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21:25:09

현영섭

<colbgcolor=#000><colcolor=#fff> 현영섭
玄永燮
본명 현영남(玄永男)
창씨개명 아마노 미치오
天野道夫
히라노 히데오
平野永男
쿠도 히데오
工藤永男
출생 1907년 12월 29일
한성부
(現 서울특별시)
사망 미상 (향년 불명)
본적 경성부 장사동
부모 현헌, 어머니
학력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 (졸업)
경성제국대학 (수료)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문학과 / 졸업)
주요
경력
녹기연맹 이사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주사
황도학회 이사
내선일체실천사 이사
비고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 등재
친일인명사전 등재

1. 개요2. 생애
2.1.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에 투신하다2.2. 친일 행적
3.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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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민족주의자는 인류의 평화를 교란하는 페스트이다.
일제강점기 시절 이론가, 친일반민족행위자.

2. 생애

1907년 한성부(現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현헌(玄櫶)은 교육자 출신이였는데 조선총독부 관료, 중추원 참의, 동민회 이사를 맡는 등의 유명한 친일반민족행위자였다. 반면에 현영섭은 처음부터 급진적인 친일파는 아니었다. 1925년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는데 그때 그는 카를 마르크스, 블라디미르 레닌, 표트르 크로포트킨 등 사회주의자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1925년 봄에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조선인 노동조합에 가입하여 노동운동을 한 전력이 있다. 다만 이에 환멸을 느끼며 2개월 만에 탈퇴를 하였는데 이유는 불확실하다. 이후 경성제국대학 예과에 입학해 1928년 수료하였으며, 같은 해 동대학 법문학과 문학부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거기서 프랑스어, 독일어, 에스페란토를 배웠고, 이 시기에 문예평론가를 꿈꾸며 최재서랑도 인연을 맺었었다.

2.1. 무정부주의, 독립운동에 투신하다

1931년 졸업을 마친 그는 무정부주의자로서 항일독립투쟁에 투신하게 되었다. 독립운동가 원심창을 찾아간 현영섭은 상해로 건너가, 남화한인청년연맹에 가입하였으며 거기서 번역, 교육, 사설 집필, 내외 운동상황 소개 및 연락 등의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원심창의 명령을 받고 '조선동흥노동동맹회'에 가입한 후 일본인 다케우치 데루요와 함께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의 활동은 1934년 때까지 계속 된 걸로 파악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때문에 1930년 11월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체포되었으나, 무죄를 받고 출옥하였다.

2.2. 친일 행적

그는 변절 이후부터 아버지의 대를 이은 그야말로 극렬 친일파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친일성향 수필, 평론, 논설 등을 써서 발표하였는데 그 중 1936년 8월에 「정치론의 한 토막」 이라는 글을 통해 조선어를 폐지하라는 '조선어 전폐론'을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 조선인 생활의 일본화, 내선(內鮮) 결혼을 떠들어댔으며, 강연이나 기고문을 통해 내선일체를 그야말로 찬양하고 강조했다. 1937년 1월 녹기연맹(綠旗聯盟)에 가입하였고, 6월부터 녹기연맹 기관지 《녹기》에 계속해서 글을 기고했다. 그리고 편집국 서기, 녹기연구소 연구원이 되었고, 8월부터 녹기연맹 이사에 취임하였다. 1937년 9월 「북지사변과 조선」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내선일체 저서로 '조선인이 나아가야 할 길(朝鮮人の進むべき道)'있는데, 쓰다 사카에는 자신이 쓴 서문에서 현영섭을 "경성제국대학 출신의 조선인으로 무정부주의, 공산주의, 민족주의, 일본주의 등의 모든 사상의 세례를 받았으며 또 그 운동의 실정을 구체적으로 아는 자"로 평가하면서, 현영섭 자신의 체험을 통해 반도 사상을 비판하고 일본의 참된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한 점과 조선인의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하고 이 책을 간행한 점을 진실로 존중한다고 전했다. 현영섭은 이 책에서 "언젠가는 조선인이 완전히 일본민족이 될 운명에 있다"고 주장했다. 중일전쟁 발발 직후에는 전국 시국순회강연회를 통해 조선 젊은이들을 전선으로 내모는 데에 앞장서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일본으로 도주하여 잠적하였다. 주일미국대사관에서 근무하였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3. 어록

"병합 전의 조선은 지옥이었다고 해도 좋다. 오랫동안 지나의 지배와, 우열하고 탐욕스러운 지배 계급에 의해 민중의 생활은 극도로 짓밟히고, 민중은 삶을 저주했던 것이다. 러시아제국은 조선에까지 그 동방 침략의 마수를 뻗쳐왔다. 일노전쟁에 의해 일본의 서구인의 동양 침략에 대한 제지가 없었더라면, 조선인은 전부 백인의 노예가 되어 멸망했을 것이다. 과거의 조선! 근대과학의 세례를 받은 우리들의 눈에 비친 조선의 역사는 전부 암흑의 역사였고, 우리가 오늘날 생존해 있는 것이 불가사의할 정도로, 과거와 현대는 완전히 면목을 달리하고 있다."

"나의 학생시절에 조선인 학생 친구들과 모여 함께 조선 문제를 논했을 때, 어느 학생이 '조선인이 전부 죽는다면 함께 기쁘게 죽을 것이다'라고 극히 절망적인 말을 토했던 적이 있었다. 정말로 양심이 있는 자라면 이 말을 극단적인 말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을까."

"만약 민족주의, 공산주의, 무정부주의의 이상을 추구하는 이외에 살 길을 알지 못한다면, 일본국토 내지 동양에서는 살아서는 안 된다. 자살하든가, 반항하여 형무소에서 살든가, 외국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안 된다. 결국 자살이다. 참으로 일본 국가를 사랑하지 않고서, 가면을 쓰고 살고 있는 약간의 위선자가 되기보다도, 자살해 주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자살을 원하지 않는다면, 일본 국가를 사랑하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지나사변에 즈음한 조선인의 총후열성은 아직 충분치 않지만, 이와 같은 행동은 (일본에 반항했던 역사적 죄과를 : 인용자) 갚음이 되고, 명실공히 황국신민이 되는 길을 앞당기는 일이 될 것이다. 아직 우리는 조건부 일본인이다. 선거권도 없고, 의무교육도 없고, 병역에 나갈 의무도 주어지지 않은 것이다. 노골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생활 정도는 낮고, 또 애국심에 있어서 내지인보다 아직 특별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남의 집에 양자로 들어간 사람이, 바로 금고의 열쇠를 건네받을 리가 없는 것이다. 참으로 그 남의 집 사람이 완전히 되어 버릴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끝내 조선인이 독특의 생활감정이나 언어를 고수한다면, 조선의 풍속습관을 견지한다면, 배타적 정치적 감정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라 단언하며, 우리의 자손이 불행한 날을 맞을 것을 '예언'한다. 그 불행을 나는 거의 병적으로 느끼기에, 끝내 급진적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다."

"나는 꿈꾼다. 반도의 청년이 대다수 임금과 나라를 위해 기쁘게 죽는 날을! 완전히 일본화된 조선인 중에서 재상이 나오는 그 찬란한 날을! 백 년 후일까 수백 년 후일까."

"이력서의 원적에는 조선출신임이 밝혀져 있다. 내지에 적을 가진 타이피스트만을 찾는 상점이 많다. 호적법은 희망자에 따라 내지로 적을 옮기는 것도, 또는 조선으로 옮기는 것도 가능하게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것은 후일 해결될 문제이지만, 무엇보다도 창씨는 그 첫 출발이다."
출처 : 이승엽(교토대)의 '조선인 내선일체론자의 전향과 동화의 논리'
미국엔 日本의 천황폐하에 해당하는 군주가 없다. 그러니 국가라고 할 구사 없다. 중심이 없는 나라가 어떻게 나라일 수 있는가. 민주정치라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衆思의 정치이다.

즉 미국 국민은 바보들의 집합이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정조관념이 없고 경박하며 사내들을 궁둥이에 깔고 산다. 정숙한 일본여성과는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르다. 미국의 사나이들은 마누라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언제나 전전긍긍, 전쟁터에 나가서도 사움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대문에 이번 전쟁에 미국이 이길 까닭이 없다.···

영국엔 국왕이란게 있지만 日本의 천왕처럼 萬世一系가 아니고 따라서 神聖不可侵한 것이 아니다. 게다가 영국인은 忠義가 무엇인지 모른다. 일본의 병사는 죽을때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는데 서양의 병사들은 「어머니」하고 죽는다. 정신상태가 돼먹지 않은 것이다. 이런 꼬락서니로써 어떻게 전쟁에 이길 수 있겠는가···.

프랑스 국민은 사치에 흘러 그 정신은 부패하고 타락하고 있다. 그 하나의 예가 그들은 아이를 낳으려하지 않는다. 자기들의 향락만 생각하고 후손은 염두에 없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연년 인구는 감소할 뿐이다. 이런 나라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는가.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독일에 항복해 버린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미 프랑스는 패망했고 미국과 영국은 불원 침몰 쇠망(衰亡)하게 되어 있다. 일본은 東洋의 盟主일뿐 아니라 世界의 覇者가 될 날이 멀지않다. 우리 조선이 大日本帝國 천황폐하의 一祖同仁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공구 감격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제 말기, 어느 강연회에서 부산일보 기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