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8-05 14:14:45

혹자

1. 개요2. 기타

1. 개요

혹자(或者): <명사> 어떤 사람.
'정해지지 않은 어떤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혹자는 말하길'이라 하면, 해당 의견이 전체가 아닌 일부의 의견임을 표현하는 것이며, '일각에서는'과 거의 동일한 의미이다.

설명을 위해 작성된 문서에서는 '혹자'라는 단어의 사용이 지양된다. '혹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것은 어디서 주워들은 말일 뿐, 말한 사람이 어떤 근거를 가졌고 어느 정도 지식과 권위를 갖췄는지를 제시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기 때문에 논거로 삼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혹자'를 언급할 때, 그 사람은 서술자 본인인 경우도 부지기수다. 나의 생각이라고 써 놓으면 개인의 사견으로 폄하되거나 근거 제시 요구를 받을 수 있는데 거기까지 대응하기는 귀찮을 때 쓰는 표현으로, 개인의 생각을 은근슬쩍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사회적 담론인 것처럼 포장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에 논리와 근거가 필요한 서술에서는 혹자라는 표현 자체가 금기시된다.

때문에 나무위키에서는 혹자라는 단어로 개인 어필 및 사담을 하는 것을 금지 서술로 규정하고 있다.

2. 기타

'혹자'는 서술문에서 지나치게 개방적인 의미를 가진 단어라 서술의 모호함을 가중시킨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령 문서 편집자가 야구에 관련된 문서를 편집하면서 디시인사이드 야갤에서 본 야갤러의 주장을 언급하고 싶다고 해 보자. 이 경우에 '혹자'라는 말을 써도 단어의 뜻이나 어법상 문제가 되는 부분은 없다. 야갤러도 '어떤 사람'에 포함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혹자라는 말을 통해 '야갤러'가 사라지게 되며 문서 편집자의 글을 보는 사람의 주관적인 생각에 따라 주장한 사람이 뒤바뀌는 참사가 발생하게 된다. 주장은 야갤러가 했는데 독자는 '야구를 모르는 일반인'부터 해서 오만 사람을 발언자로 상정하는 참극이 발생한다. 이 문제는 현재라는 단어의 사용례와 같이 혹자를 단독으로 쓰지 않고 기준을 제시하면 해결될 수 있다. 앞서 예시로 언급하자면 '디시인사이드의 야갤에서 혹자는 XX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라는 문장이 될 것이다.

이런 용법은 언론에서도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도 종종 쓰는데, 가령 국방부 비리를 다룰 때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주요 소식통에 따르면' 식으로 돌려 말하는 것이다. 물론 혹자와 같이 '뇌피셜 아님?', '가짜뉴스 아님?', '그냥 지 하고 싶은 말 하는거 아님?' 같은 비판을 받고, 특히 기레기 문제가 심각해 색안경을 쓰고 보는 사람이 많지만, 근본적으로 취재원과 내부고발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므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하겠다.

중국어에서는 어쩌면… 이라는 부사, 또는 ~이라는 의미의 접속사로 쓰인다.

라틴어에도 한자어 '혹자'에 대응하는 어휘로 quidam(여성형은 quaedam, 중성형은 quoddam)이라는 단어가 있다. 법률 사례의 특성상 로마법 대전에서도 "어떤 사람이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식으로 사실관계가 개진되는 사례풀이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