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네덜란드
노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홀란트다.
1. 개요
네덜란드의 지역 구분 중 하나. 노르트홀란트주와 자위트홀란트주를 통틀어 홀란트라고 칭한다.어원은 '나무가 많은 땅'을 뜻하는 'houtland'라고 하며 실제로도 중세 초까지는 숲이었다고 한다.
2. 역사
홀란트는 12세기 초 신성 로마 제국의 봉토로 건국된 나라였다. 1581년 네덜란드 북부의 6개 주와 함께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였고,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네덜란드가 독립국으로 인정되었을 때 중심이 되었던 주이다. 네덜란드의 최대도시이자 수도인 암스테르담,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 제3의 도시이자 행정수도인 헤이그가 위치해 있어 홀란트가 곧 네덜란드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홀란트주의 상징색인 오렌지색 또한 네덜란드의 상징색이 될 정도.[1] 1840년 암스테르담을 중심으로 한 노르트홀란트(북홀란트)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한 자위트홀란트(남홀란트)로 분리되었다.같은 홀란트임에도 북부와 남부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른데, 남부가 북부보다 상대적으로 개신교적인 색채가 많이 남아있는 편이다. 개신교 신자의 비율이 북부 8%, 남부 23%이다.
3. 네덜란드와 홀란트
네덜란드 역사에서 실질적인 중심축을 담당하던 지방인 만큼 국제 사회에서 네덜란드의 다른 국명으로 통용된다. 네덜란드의 한자 음차 명칭인 '화란'도 바로 홀란트에서 유래된 것. 지금은 폴란드 땅 파스웽크(Pasłęk)가 되었지만 2차 대전 전 동프로이센에 있던 '프로이시쉬 홀란트(Preußisch Holland)'라는 읍도 튜튼 기사단이 수입한 홀란트 지방에서 온 이주민들이 세워 "프로이센의 홀란트"라는 이름이 된 것이다.하지만 엄밀히 말해 홀란트가 곧 네덜란드인 건 아니다. 남쪽 다른 지방은 그러려니 하지만 북부인 프리슬란트가 들으면 "나는 네덜란드 사람이지, 홀란트 사람이 아니다" 라며 화내기 십상이다. 남북 지역감정 유발하기 딱 좋은 말. 사실 꼭 남북 구도 뿐만 아니라 위트레흐트, 노르트브라반트 같은 홀란트가 아니면서도 네덜란드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지방들이 꽤 있기 때문에 남부에서도 그러려니 할 뿐이지 홀란트에 자신의 지방이 묻혀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전에는 Made in Holland라는 원산지 표기가 쓰였지만 쓰이지 않는다.
결국은 국명을 하나로 합치기 위해 2020년부터는 홀란트를 완전히 버리고 네덜란드 명칭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
[1] 대표적으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한 네덜란드 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은 대부분 오렌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