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0:17:19

화이트홀 미스테리


1. 개요2. 유해 발견3. 추측4. 추가 발견5. 여담

1. 개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미해결 살인 사건. 1887년부터 1889년 사이에 일어난 템즈 토르소 살인사건에 속하는 사건이며 심하게 훼손된 여성의 유해가 도시 중심부와 영국 경찰의 수뇌부인 스코틀랜드 야드 기지 등을 포함해 3곳의 다른 현장에서 발견되었다.

2. 유해 발견

사건의 시작은 1888년 10월 2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날 흔히 스코틀랜드 야드로 불리는 런던 경찰청의 새 청사를 웨스트민스터 화이트홀(Whitehall) 근처 빅토리아 둑 위에 신축하는 중이었는데 공사 인부가 인체의 유해가 든 소포를 발견하면서 이 사건의 서막이 올랐다. 여성의 몸통은 지은지 3개월 된 지하 저장고의 금고에서 발견되었다. 9월 29일에 인부 리차드 로런스(Richard Lawrence)가 금고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이후에 누군가가 그곳에 몸통을 집어넣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시신은 아마도 검정색 페티코트로 보이는 의류로 감싼 다음 끈에 묶여 있었다.

몸통은 검시관 토마스 본드(Thomas Bond)에 의해 9월 11일에 핌리코(Pimlico)의 템즈 강 변 진창에서 발견된 오른팔과 어깨와 일치했다. 더 타임즈 신문은 처음에는 의대생의 장난 때문에 팔이 물 속에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3. 추측

언론에서는 이 사건을 잭 더 리퍼매춘부 살인과 동시에 발생한 점을 들어 잭 더 리퍼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나 경찰에서는 이 사건과 잭 더 리퍼는 연관성이 없다고 일축하였다. 사인 규명은 10월 8일에 웨스트민스터의 검시관 존 트라우트벡(John Troutbeck)에 의해 열렸다. 규명 결과 여성은 키가 크고 영양 상태가 좋으며 연령은 24세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으며 시신에서 자궁이 제거되어 있었다. 희생자의 오른팔은 해부학적 지식을 가진 누군가에 의해 절단되었으며 혈액순환이 멈춘 후 즉, 사후에 제거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희생자가 입고 있었던 브로셰 새틴 드레스는 그녀가 언제 사망했는지를 밝혀 주었다.

희생자가 입고 있던 드레스는 잉글랜드의 브래드포드에서 생산되었는데 생산된 지 3년 정도 된 양식이라고 한다. 유골과 함께 신문 조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8월 24일에 발행된 <에코>지와 날짜를 알 수 없는 연대기였다. 비록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수는 없었지만 희생자는 질식사나 익사를 당한 것은 아니었고 자궁이 없는 점과 왼쪽 에 극심한 흉막염을 앓고 있었던 점을 제외하면 출산한 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심장은 건강했고 오른쪽 폐, , 위(소화기관), 콩팥비장은 정상이었다. 사망한지 대략 6주~2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보이며 흰 피부에 검은 머리를 했고 육체 노동을 한 적이 없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4. 추가 발견

이후 여성의 유해가 추가 발견되었다. 리포터 재스퍼 워링(Jasper Waring)이 스피츠베르겐 개를 사용해도 된다는 것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신축 현장 근처에 묻혀 있던 무릎 위쪽이 절단된 왼쪽 다리를 발견했지만 머리와 왼팔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희생자의 신원은 [age(1888-10-02)]년이 지난 현재까지 여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5. 여담

이 사건에서 모티브를 딴 동명의 추리 보드게임이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의 정식 후속작으로서 발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