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과 향신료: 중세 실업가의 탄생 De l'Or et des épices : naissance de l'homme d'affaires au Moyen Âge | |
1998년 영문판 초판본 표지 | |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 경제사 |
작가 | Jean Favier |
번역가 | Caroline Higgitt(영어) |
출판사 | FAYARD(프랑스) Holmes & Meier Pub.(미국) |
발매일 | 1987. 11. 4. 1998. 1. 1. |
쪽수 | 482p |
ISBN | 2213020698 |
[clearfix]
1. 개요
《황금과 향신료: 중세 실업가의 탄생(De l'Or et des épices : naissance de l'homme d'affaires au Moyen Âge)》은 프랑스의 중세사학자로 전 프랑스 국립 문서관(Archives nationales) 관장이자 전 프랑스 국립 도서관(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관장이었던 장 파비에(Jean Favier, 1932-2014)가 저술, 1987년 출판한 중세 유럽의 경제사에 관한 서적이다.2. 내용
프랑스 국립고문서학교(École nationale des chartes) 출신의 저명한 중세사학자로 프랑스 금석문예학회(Académie des Inscriptions et Belles-Lettres) 회원이기도 했던 장 파비에는 본저에서 유럽의 후기 봉건제가 초기 자본주의 경제로 변모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는 중세 유럽의 정치, 사회, 경제 및 도덕 관습 등을 폭넓게 조명하면서 당시 유럽에서 상업 발전의 중심지로 떠올랐던 북유럽의 런던, 브뤼셀, 뤼베크에서부터 제네바 및 베네치아, 동유럽의 콘스탄티노폴리스에 이르기까지 각지의 상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제공하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이들 도시가 수행했던 자원의 상호 연결 및 육,해상 무역로의 개발 등이 어떻게 중세 유럽의 경제 및 사회를 발전시켰는지 해설한다.그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상회와 기업가로 대표되는 중세의 상업인데, 상인들에 의해 시장이 형성되며 무역과 신용 개념이 발전하고, 생산 방법의 혁신과 금융 투기 현상이 늘어난 것이 특히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호상(豪商)이었던 푸거 가문(Fugger)과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Medici) 등 막강한 부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던 상인 가문에 대해 조명하며 이들이 어떻게 시장의 부를 재분배하고 중산층 시민을 출현시켰는지, 또 상인 권력과 기존 통치 권력 사이에 어떤 복잡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졌는지를 세심하게 분석한다. 이 밖에 그는 화폐의 발전, 은행, 회계감사 등의 발전사를 폭넓게 다루면서 당대 상업의 발전에 필요했던 다양성과 적응력을 강조하고, 이들 유럽의 경제사가 현대 자본주의 경제와 어떠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가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