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01 13:43:04

후나이 조지

후나이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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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船井, ruby=ふない)] [ruby(譲次, ruby=じょうじ)] / Jōji Fun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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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카와 히데오/김기흥

2. 작중행적

2.1. 도박묵시록 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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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가위바위보에 참가한 사람으로, 1부에선 (잠정적인) 적인 토네가와 유키오와 달리 카이지의 첫 실질적인 적(상대)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 원판에서는 걸쭉한 사투리(간사이벤)를 사용하지만,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그냥 표준말을 사용한다.

카이지보다 먼저 최대한도까지 돈을 빌린 남자. 게임 시작 직후부터 이토 카이지에게 접근하여 달변으로 속여넘겨 비기기 전략을 쓰자고 제안한다. 물론 빨리 끝낸다면 바깥 세상에서의 빚은 탕감되므로 나쁜 방법이 아니지만, 이 자는 2회째 참여자였으므로 그 방법은 불가능하다. 속임수를 써서 승리하고 카이지에게서 별을 2개나 빼앗아갔다. 그리고 사실을 말하기는 했지만 모든 사실을 말해준 것은 아니었다. 한정 가위바위보 문서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자는 리피터. 2회째 참여자였다는 점을 상기할 것. 리피터[1]인 사람이 빚의 탕감만을 목적으로 게임에 참가해서 1000만 엔의 거금을 빌릴 필요도 없었으니 처음부터 감언이설에 넘어간 카이지만 피해를 본 뻔한 거짓말. 애초부터 대놓고 악역 티를 풀풀 풍겼다.

후반부에 다시 카이지에게 접근하여[2] 별을 하나 줄테니 안도 마모루후루하타 타케시를 배신하고 자신에게 카드를 모두 준 다음 카이지만 승리하여 나가라고 유혹하지만 카이지는 거절한다.

그 후에는 홀에 불신감이 퍼져서 누구도 싸우려 하지 않는 교착 상태가 되자, 모두의 카드를 회수해서 재분배 하고 다시 승부를 하자는 주장을 펼쳐서 카이지 일행까지 끌어들인다. 카이지들에게 카드 재분배를 할 때 얌전히 건네주는 게 아니라 땅에 흩뿌려놔서 카이지일행의 시간을 뺏은 건 덤. 하지만 이 재분배 주장은 속임수였으며, 실은 카드에 몰래 표시를 해놓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카드를 분배했다. 섞을 때 일반적인 셔플이 아니라, 바닥에 뿌려놓고 손으로 흩었다. 게다가 분배 순서도 시계/반시계방향으로 순차적으로 나눠주는 게 아니라 무작위. 그래서 카이지는 그 과정이 후나이가 자기가 점 찍은 사냥감(이 장면 이전에 후나이가 "남의 사냥...(감에 손대지마)"이란 말실수를 했었다)에게 원하는 카드를 보내고 있다고 확신했다. 결국 카드 회수 및 재분배는 모두를 사냥감으로 삼기 위한 연막 작전이었던 것. 카이지가 눈치채지 못했다면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후나이는 카이지 일행이 매점 전략을 썼다는 것을 폭로하여 카이지 그룹을 고립시켰지만, 자신도 카이지에게 음모가 폭로되어 고립되고 만다.

하지만 후나이는 카드 재분배를 할 때, 가위 카드가 3장 빈다는 것을 깨닫고 그것이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X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카이지 그룹과 승부할 수밖에 없는 마지막 상황에서 X에게 살아 남을 수 있을 만큼 별을 줄테니 승부해 달라고 요청했다.[3] 그러나 후나이가 생각하고 있던 X는 사실 중간에 카드를 파기하고 별실로 끌려간 사람을 고려하지 않아서 생긴 오류. 실제로는 없는 존재였다. 카이지가 이야기해 주어서야 후나이는 그의 존재를 다시 기억해냈고, 어쩔수 없이 카이지 그룹과 승부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최악인 건 이게 이 게임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플레이어끼리의 승부라는 것. 즉, 이 경우 양쪽의 상황이 동등하기 때문에 별이며 돈이며 훨씬 많은 쪽이 양보할 수 밖에 없게 된다.[4] 그래서 별 3개 짜리 승부를 하려고 하는데, 카이지는 별 5개(후나이가 낼 수 있는 최대 한도)를 고집한다. 후나이는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말라며 둘 다 떨어지고 싶냐고 하는데, 카이지는 자신은 어차피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후나이는 그게 뭔 소리냐며, 카이지가 무슨 꿍꿍이로 저런 말도 안되는 고집을 부리는지 생각한다. 그런데 카이지 팀이 카드가 여러 장이라 무승부 게임을 하는데에도 시간이 꽤나 걸릴거라며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보던 도중, 문득 카이지 팀이 가진 카드 개수가 짝수임을 깨닫는다. 전광판으로만 보면 남은 카드(카이지 팀+후나이)가 짝수지만, 앞서 설명한 대로 카드 3장을 파기한 사람 때문에 실제로는 홀수의 카드가 남아있는 것. 따라서 후나이와 승부를 하고 나면 카이지 팀의 카드 개수는 홀수가 된다. 그러면 누군가 남은 카드를 떠안고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카이지는 그럴 작정이기에 후나이의 별을 최대한 뜯어내려고 한 것이다.

결국 후나이는 여차하면 승부를 내지 않고서라도 같이 죽으려는 카이지의 기세에 질려 결국 별 5개짜리 승부를 받아들이고야 만다. 이 때 후나이의 별 개수는 9개였고 2회 이상 참가자는 4개 이상이어야 살 수 있으므로 빼낼 수 있는 것은 다 빼 먹은 셈. 게다가 1000만 엔을 빌렸으므로 결과적으로는 살긴 했지만 심각한 적자 상태에서 끝나게 된다. 초반에 카이지를 속여서 별 2개를 빼앗은 인과응보.

최후의 순간까지 악당답지 못했다고 하여 카이지에게 한 소리를 듣기도 한다. 역시 전형적인 인간군상을 표현하기에는 더 없이 좋았던 캐릭터.

2.2. 중간관리록 토네가와

스핀오프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선 1회 한정 가위바위보가 끝나고 3일 뒤인 2회 한정가위보에도 참가하는 것으로 나온다.

2.3. 실사영화판

카이지(영화)에서는 야마모토 타로가 후나이를 연기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연속 무승부로 별을 보전하자며 카이지를 속이고 별 두개를 빼앗았지만 이시다 코지와 연합하여 대전해 온 이토 카이지에게 패배하고 별을 도로 털려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으로 끌려간다. 사실 후나이에게 별 자체는 2개 남아있었지만 모든 카드를 소모했으며 영화판에서는 게임 후 구제 타임 같은 것도 없으므로 그냥 바로 잡혀간 것. 만화판과 비슷하게 카이지와 싸우다 자신이 피를 묻힌 가위 카드를 보고는 다시 카드를 섞자 해서 피가 묻은 카드를 카이지에게 줬다. 다시 카이지와 별 3개 내기를 하고 자신이 바위 카드를 내자 자신이 준 피 묻힌 카드를 쉽사리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맞춰볼까? 가위지? 오홓홓홓홓홓홓 내가 이겼구만!"이러면서 오두방정을 떨다 카이지가 보를 내자 "어디 볼까? 보! 잠깐 보?!"이러면서 급격히 망가진다.

카이지 2 - 인생탈환게임에서는 영화 오리지널 게임 <공주와 노예>의 진행자로 등장한다. 카이지가 선택지를 고민하는 와중에 가면을 벗고는 지하노역장의 열악한 환경을 하소연하고 제애에게 복수하고 싶다며 카이지에게 답을 알려주지만 당연히 그건 거짓말이었고... 카이지가 정답을 맞추자 ㅂㄷㅂㄷ대다 1부와 똑같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우스꽝스러운 비명 소리가 나온다. 카이지를 낚을 미끼로 쓰이다 지하로 도로 끌려간 듯. 토네가와 말로는 자신과 후나이처럼 머리가 좋은 자들은 지하노동보다 지상에서 부려먹히고 있다고 한다.

3. 기타

정발판에서는 후"네"이로 되어있다. 船를 후"나"가 아닌 후"네"로 해석해서인 듯. 사실 카이지 정발판은 주요 등장인물들 이름들도 잘못되어있는 등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 후네이 말고도 토네가와->리네카와 등...

2차 창작에서는 카이지가 후나이의 이름을 부를 때 절규가 인상깊었는지 후-나-이--- 가 자주 니코동 탄막으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1] 스스로 리피터의 존재와 자신이 리피터라는 사실을 밝혔다.[2] 이때 무려 별을 8개까지 늘려놓은 상태였다.[3] 이 제안을 카이지가 상대를 모두 없애기 전에 다른 이들에게 했다면 후나이는 별을 아낄 수 있었다.[4] 예를 들어 한 명은 별 하나, 가위 카드 하나, 돈은 하나도 없고, 다른 한 명은 별 다섯(리피터 아님), 바위 카드 하나, 돈 천만 엔이 있다 치자. 원래라면 그냥 승부해서 별 다섯 쪽이 이기고 올라갔을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라 별 하나 쪽이 안해주면 무조건 탈락이니 별 하나 쪽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줘야 한다. 즉, 우선 카드를 서로 공개하자고 한 뒤, 지는 카드인 걸 확인한 다음 별 세 개랑 오백만 엔을 먼저 내놓으라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별 넷이지만 가위를 내고 바위에 져서 별 하나를 주고 둘 다 별 셋에 카드 0장으로 게임을 클리어하게 되니까. 가진 돈 절반도 뺏기는 쪽은 억울하겠지만 어차피 안 주면 승부를 할 수 없으니 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