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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안 소토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이다.2. 타격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토는 2024년까지 평균 순장타율 .248을 기록하고 있으며, 단일 시즌 30홈런 이상을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추고 있다. 더 깊게 들여다보면 팬그래프에서 제공하는 스탯 중 하나인 HardHit%[1]는 부진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꾸준히 상승[2]하고 있으며, HR/FB[3] 역시 평균 23.3%를 기록하고 있다. Contact%[4]는 평균 80.7%, Z-Contact%[5]는 평균 87.0%를 기록하면서 컨택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통산 Pull%-Cent%-Oppo%[6] 역시 38.1%-38.2%-23.8%를 기록하고 있어 스프레이 히터로 평가받고 있다.
소토는 특히 선구안과 출루율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는 전형적인 완성형 OPS 히터인데, 전성기의 조이 보토에 맞먹는 선구안과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7년간 통산 출루율 .421을 기록하고 있으며, 볼넷을 162경기 평균으로 환산할 시 133볼넷이라는 충격적인 수치가 나온다.[7] 이런 볼넷 생산력을 바탕으로 소토는 역대 메이저리그 2,000타석 이상 커리어 평균 볼넷률 5위에 자리 잡고 있다.[8]
소토의 타격 자세는 브라이스 하퍼보다도 더 벌린 롱 스탠스의 타격 자세인데, 스윙 스피드만 받쳐주면 타구 비거리나 발사각을 극한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일발장타형이지만 그만큼 다양한 구종 대처에 어려운 타격 자세다. 하지만 소토는 이를 압도적인 수준의 Plate Discipline[9]으로 극복했는데,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벗어난 공은 참고 좋은 공만 고르는 선구안 달인들의 타석 접근법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적인 지표로 살펴보면 O-Swing%[10]은 메이저 리그에 데뷔한 이후로 평균 16.6%를 기록하고 있으며, Z-Swing%[11]은 평균 58.8%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Swing%[12] 역시 평균 37.0%를 기록하면서 신중하게 타격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20년대 가장 패스트볼을 잘 치는 타자 중 한명이다. 95mph, 97mph 이상의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 장타율, OPS 모두 리그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는 빅 게임 히터이기도 하다. 2019년 월드 시리즈에서는 게릿 콜,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라는 최고의 투수들을 그야말로 넉다운 시키며 워싱턴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으며, 2024년에도 양키스를 월드 시리즈로 이끄는 등, 포스트시즌에는 거의 항상 밥값을 해주는 중이다. 그러면서 정규 시즌에서도 높은 WPA를 기록하는 등 영양가도 훌륭한 타자이다.
3. 수비
4. 주루
주루 역시 타격에 비해선 별 볼 일 없는 편이다. 통산 BsR[15]이 -9.1이며, 2021년 이후 매년 -2에서 -4 정도의 BsR을 기록하고 있다. 도루 시도는 꽤 자주 하는 편인데, 2019년과 2023년처럼 1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하는 시즌이 있었다. 하지만 2024년에는 도루 성공률이 64%로 떨어지면서, 통산 도루 성공률은 71%를 기록하고 있다.5. 내구성
내구성 또한 소토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시즌 도중 데뷔한 2018년[16]과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을 제외한 모든 시즌을 150경기 이상 출전 중이다. 그러나 타격폼 자체가 하체에 부담이 심한 폼이라, 비슷한 타격폼의 레전드 제프 배그웰처럼 하체 부상이 내구성을 흔들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관리가 잘 되고 있으며, 하체 부상이 없지만 이력이 생기게 될 경우 커리어에 변곡점이 올 수 있다.6.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정규 시즌과 비슷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기준 정규 시즌 OPS는 .953인데, 2024년 월드 시리즈까지의 통산 포스트시즌 OPS는 .927로 훌륭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19살이었던 2019년부터 클레이튼 커쇼[17], 게릿 콜 등을 상대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며 특히 2019년 월드 시리즈에서 7경기 3홈런 7타점 .333/.438/.741 OPS 1.178의 미친 타격감을 보여주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치른 포스트시즌에선 12경기 2홈런 OPS .727으로 살짝 주춤했지만, 2024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포스트시즌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ALDS에서는 홈런 없이 타율 .286 2타점 OPS .746로 애매한 모습을 보였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맞붙은 ALCS에선 5차전 결승 3점포 포함 5경기에서 타율 .368 3홈런 6타점 OPS 1.373을 기록하며 파괴적인 성적을 선보였다. 그리고 월드 시리즈에서도 타율 .313 1홈런 1타점 OPS 1.085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패해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7. 결론
소토는 2020년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OPS 히터 중 하나이다. 수비와 주루가 좋지 않지만, 압도적인 선구안에서 기인하는 매우 우수한 출루 능력과 상위권의 장타력을 통한 타격 생산성을 통해 본인의 선수 가치를 끌어올리는 타입이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수비와 주루가 좋지 않다면 높게 나오기 어려운 WAR에서 거의 타격만으로도 매 시즌 올스타 선수급의 수치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부진했던 시즌에서도 타격에서의 기여도는 평균 이상을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주목받는 점은 어린 나이에 압도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으로, 일반적인 메이저리거들보다 4살에서 5살 정도 어린 나이에 데뷔해 지금까지 활약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나이를 중요시하는 FA 때 과연 얼마나 큰 계약이 성사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18]
[1] 인플레이된 타구 중 강하게 맞은 타구의 비율.[2] 42.1%→47.8%→51.6%→52.4%→47.3%→55.3%→56.8%[3] 뜬공 중에서 담장을 넘어간 비율.[4] 공의 스트라이크 존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타자가 스윙을 한 경우 중 컨택이 이루어진 비율.[5]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온 공에 대해 스윙했을 때 컨택이 이루어진 비율.[6] 타구 방향의 비율(당겨친 비율-가운데 비율-밀어친 비율).[7] 조이 보토가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2010년부터 마지막 불꽃을 불태운 2017년까지 기록한 평균 출루율이 .438이며, 볼넷을 162경기 평균으로 환산할 시 124볼넷이 나온다.[8] 테드 윌리엄스(20.6%)-배리 본즈(20.3%)-맥스 비숍(20.0%)-베이브 루스(19.4%)-후안 소토(18.6%)[9] 타석에서의 전체적인 접근법.[10] 스트라이크 존 밖의 공에 대한 스윙 비율.[11]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스윙 비율.[12] 공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의 여부와 상관없이 전체 투구 수 중 스윙을 한 비율[13] DRS, UZR, OAA 등 2차 수비 스탯에서 모두 좌익수보다 우익수에서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1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적 후 타격에서 부진할 때, 수비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많은 사람이 놀랍다는 평을 내렸다.[15] wSB(도루로 인한 득점 기여도)+UBR(도루를 제외한 주루로 인한 득점 기여도)+wGDP(병살타 회피로 인한 기여도)[16] 마이너리그에서 39경기 출전하였으며, 이를 빅리그 경기와 합산할 경우 총 출전한 경기 수는 155경기이다.[17] 커쇼는 포스트시즌에 못던지는걸로 유명하다.[18] 이러한 어린 나이에 보여주는 활약은 마치 마이크 트라웃의 20대를 보는 듯하다는 평가로, 둘 다 FA에 나왔을 때의 예상 총액은 5억 달러를 우습게 넘어갈 것으로 여겨졌다. 다만 트라웃은 다소 염가로 여겨지는 총액 약 4억 2,650만 달러에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