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02:38:39

흐랄루 가문

1. 개요2. 상세3. 구성원4. 후속작에서5. 발음 문제

1. 개요

파일:House_Hlaalu_29.webp
House Hlaalu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던머 대가문. 가입이 가능하다.

2. 상세

가문 위원 중에는 시리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야설 '음란한 아르고니안 메이드(The Lusty Argonian Maid)'의 저자인 크라시우스 큐리오도 있다. Lusty가 일반적으로는 '건장한, 튼실한' 등으로 번역이 되지만 '음란한'으로도 충분히 번역이 된다. 사전에도 뜻이 나와있다. 비유하자면 '튼실한 돌쇠와 마님'같은 문구의 의미. 왈도체에서 Lusty weed를 '음란한 잡초'로 번역한 것도 그런 근거가 있다.

세 가문들중 유일하게 던머가 아닌 임페리얼 종족이 위원으로 있다. 이외에도 던머 입장에서는 원수지간인 노드 출신 'Yngling Half-Troll'라는 사람도 위원으로 있다.

상인들이 중심인 대가문으로 본거지는 바덴펠 서쪽의 도시 발모라. 제국던머간의 전쟁에서 대가문들 중 유일하게 제국과의 화친을 주장하였기 때문에 훗날 제국에게 모로윈드가 복속된 후 협상 테이블에서 발언권을 크게 얻었고 현재는 거의 자폭해버린 인도릴 가문의 영향력을 대부분 흡수해서 다른 던머 대가문인 레도란 가문이나 텔바니 가문보다 우위에 있다. 모운홀드에 거주하는 국왕 흐랄루 헬세스(Hlaalu Helseth)도 흐랄루 가문 출신이다. 참고로 흐랄루 헬세스의 어머니는 스카이림의 악명높은 퀘스트로 유명한 바렌지아. 게다가 흐랄루 가문의 지배자는 모로윈드 최대의 상권 + 치안 도시 에본하트의 성주도 될 수 있다. 그야말로 대박 가문.

그런데 에본하트 성주와 흐랄루 가문 그랜드마스터를 겸임할 수는 없기에 에본하트 성주가 되려면 그랜드마스터 직위에서 퇴임해야 한다. 그래서 모로윈드 게임 시작시점에서 흐랄루 가문의 그랜드마스터 자리는 공석이며 네레바린은 대의원의 만장일치 추대 및 현 에본하트 성주(전 그랜드마스터)의 승인에 의해 그랜드마스터 직위에 취임하는 것. 또한 전 그랜드마스터라고 하더라도 권한은 막강한지 네레바린을 흐랄루 가문의 새로운 그랜드마스터로 임명하는 것도 이 사람이다.

다만 모로윈드를 움직이는 실질적 권력은 삼신과 트라이뷰널 템플이며, 내부적으로는 대가문들이 땅따먹기를 하고 있는 중이므로 막상 모로윈드 내에서 별로 힘은 못쓴다. 그래도 삼신 숭배는 잘만 한다.

상인 중심 가문이라서인지 일단은 텔바니 가문처럼 '힘이 법' 같은 논리 대신 겉보기에라도 법과 질서를 잘 갖추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계약을 못 지킨 하청업자나 거래처를 바꾸려는 구매자를 저잣거리에서 패죽이고 우리 물건을 사지 않거나 우릴 거치지 않고 물건을 팔려 들면 재미 없다는 투로 공공연히 협박하는 퀘스트가 다수 존재한다. 레도란 가문처럼 너무 고지식하지도 않으므로 이익을 위해서 범죄같은 더러운 일에도 어느 정도 손대고 있는데, 모로윈드 지역 최고의 범죄조직인 카모나 통이라는 토착 범죄 조직이 이렇게 설치고 다른 지방에서 강세인 도둑 길드가 여기서는 힘을 제대로 못쓰는 것도 전부 흐랄루 가문이 카모나 통을 뒤에서 지원해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명예를 중시하는 모락 통의 그랜드마스터까지 흐랄루 가문의 구성원인 에노 흐랄루다. 표면상으로야 그렇다 쳐도 뒷세계에서의 영향력이 얼마나 굉장한지 짐작할 수 있는 일면.

던머들이 대부분 제국에 적대적인 반면에 유일하게 던머 대가문들중 제국에 그나마 우호적인 대가문이다. 주요 근거지도 제국과도 가깝기 때문에 제국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고 개방적인 제국의 정책에 발맞춰서 텔바니 가문과는 다르게 노예를 거의 쓰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속 없이 제국에게 다 내주지는 않고 있다. 아직까지도 도시의 경비병이 제국군이 아닌 오디네이터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무래도 제국과 친하게 지낸 것도 이득을 우선시하는 상인식 마인드 때문에 나온 결과인지도. 제3제국에 모로윈드가 편입될 당시의 기록을 보면 그 전까지는 그저 그런 대가문이었던 흐랄루 가문이 모로윈드 제1가문으로 우뚝 선 것도 제국의 후원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흐랄루 가문의 대의원은 양분되어 있다. 일단 노드 출신 대의원(Yngling Half-Troll)은 부패한 작자이기 때문에 돈만 주면 어느쪽이든 OK. 하지만 전 그랜드마스터이자 현 에본하트 성주, 변태 대의원인 '크라시우스 큐리오'와 히키코모리 대의원 '드람 베로(Dram Bero)' 이들 2명은 친제국파다. 반면 나머지 2명의 대의원은 카모나 통 수장(이 사람 역시 흐랄루 가문 출신)의 꼭두각시일뿐인데 카모나 통은 반제국파이다. 즉, 그랜드마스터를 제외한 대의원 5명중 1:2:2의 비율로 중립, 친제국, 반제국 비율이 나뉘어져있다. 때문에 네레바린은 흐랄루 가문 퀘스트를 하든 메인 퀘스트를 하든 반제국파 대의원 2명을 조종하는 카모나 통 수장을 설득하든가 죽이든가 협박해서 흐랄루 가문을 완전히 친제국적인 가문으로 만들어야 한다.

흐랄루 가문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에서 카모나 통 수장인 오바스 드렌(Orvas Dren)을 설득하는 논리는 완전 다른데, 흐랄루 가문 퀘스트에서는 '카모나 통 통제권을 흐랄루 가문으로 넘겨주면 카모나 통에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고 경제논리로 설득하고 메인 퀘스트에서는 '나(네레바린)를 전쟁지휘관으로 인정해주면 다고스 우르를 쓰러뜨린 뒤 제국을 몰아내고 독립을 쟁취할 것'이라고 반제국파적인 논리로 밀고 나간다. 즉, 오바스 드렌의 캐릭터가 꼬여버린 것인데 메인 퀘스트에서의 오바스 드렌은 흐랄루 가문의 반제국적인 분위기를 대변하며 울프릭 스톰클록처럼 맹렬한 독립파다. 때문에 다고스 우르와 손잡고 카모나 통 병력으로 제국과 싸우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

그런데 흐랄루 가문 퀘스트에서 오바스 드렌은 그런 반제국 독립지사적인 분위기 대신 물욕에 찌든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을 보인다. 던머내 반제국파 대표격으로 묘사된 오바스 드렌이 갑자기 경제적 이득에 정신이 팔린 것이다. 그리고는 분위기 전체가 어느정도 친제국파적이고 실제로 전 그랜드마스터 및 2명의 대의원은 노골적인 친제국파인 흐랄루 가문에 갑자기 (장차 던머 독립군으로 써먹으려 했던) 카모나 통의 지휘권을 넘겨버리는 것이다. 이는 메인 퀘스트를 만든 켄 롤스턴과 팩션 퀘스트를 만든 더글라스 구달간 불화 때문인데 이 2명의 작문 스타일이나 게임철학이 상극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유명하다.

제국에 우호적이어서 그런지 가입시 선한 단체들의 우호도가 올라간다. 물론 나쁜 단체들과 다른 가문들의 우호도는 내려간다. 관련 퀘스트들은 상인 가문 답게 뭔가 상거래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일부 제국의 방침에 발맞춰서 행하는 선한 퀘스트도 많은 편이다. 바이어와 협상하기, 상단 보호하기, 값나가는 물건 구해오기, 노예 해방시키기 등. 이는 노예 해방의 경우 가문의 방침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사상에 의한 것으로, 이 가문도 노예를 쓰는 곳에서는 잘만 쓴다. 플렌테이션 농장이나 칼데라의 에보니 광산만 보더라도 대가문중 가장 노예의존도가 높은 가문이기도 하다.

최고 지도자 직위에 오를 때 유일하게 평화적인 방법을 쓸 수 있는 대가문이기도 하다. 텔바니나 레도란은 각각 아크 메지스터, 아크 마스터가 권력욕에 찌든 꼴통들이라 그대로 대가리를 박살내서 직위를 빼앗아야하는 반면, 흐랄루 가문은 베담 드렌 공작의 부탁을 듣고 카모나 통의 두령 오르바스 드렌을 말빨로 구워삶아서 좋게좋게 해결하고 그랜드 마스터에 오르는 것이 가능하다.

대형 노예시장이 텔바니 가문 영토에 있으나 이들은 용병들을 쓰고 실력만 인정되면 승진하는 특성이 있고 레도란은 중세 유럽 봉건제 비슷한 체제라 농노제도에 가까우나 흐랄루의 대형 플렌테이션이나 광산은 노예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요새를 지을 때 요구하는 것은 수입원이 될 크와마 광산.

계급 체계는 다음과 같다.
  • 지배자(Grandmaster)
  • 위원회의원(Councilman)
  • 가문 일촌(House Father)
  • 가문 이촌(House Brother)
  • 가문 사촌(House Cousin)
  • 일가(Kinsman)
  • 정회원(Lawman)
  • 준회원(Oathman)
  • 신인(Retainer)
  • 고용인(Hireling)

여담으로 흐랄루 가문은 유용한(?) 버그가 하나 있는데, 원래 단체 중 하나의 대가문에만 가입하는게 허용된다. 하지만 버그로 인해 흐랄루 가문은 예외로 흐랄루 가문과 다른 대가문 중 하나를 동시에 가입해서 둘 다 퀘스트를 진행하는게 가능하다. 즉 플레이어가 두 대가문의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다소 황당한 일이 가능하다. 대신 퀘스트가 겹침으로 인해 버그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그리고 또 알아야되는 것은 흐랄루 가문에 먼저 가입하면 안 된다. 두 개의 대가문에 같이 가입하고 싶다면 레도란 가문이나 텔바니 가문 중 하나의 대가문에 가입하고 난 다음에 흐랄루 가문에 가입을 해야 동시 가입이 가능해진다.출처 이 버그는 모로윈드 패치 프로젝트에서는 수정됐다.

일단은 작중 표현되는 바로는 세 가문 중에 제일 이미지가 좋고 가입시 이점이 많은 가문. 상업 가문 답게 대외적 이미지가 꽤나 좋은데다 네임드 NPC가 여럿 포진해 있다. 일단 바덴펠 섬의 대공작 베담 드렌이 여기 소속이다. 주인공이 가문을 막론하고 스트롱홀드를 지을 때 이 사람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다른 가문이어도 흔쾌히 승낙해준다. 모락 통의 마스터 에노 흐랄루 등도 이쪽 가문 소속. 거기에 베담 드렌 공작의 딸인 일메니 드렌은 심지어 노예 해방 운동 조직 트윈 램프의 실질적 리더로 뒤에서 카짓, 아르고니안 노예를 고향으로 돌려보내주는데 힘쓰고 있다. 물론 흐랄루 가문도 일부 대의원들이 장원에서 노예를 쓰는 걸 보면 알 수 있듯 가문 전체가 노예 반대 성향은 아니고 그냥 일메니 개인의 사상이 그런 거겠지만 어쨌든 다른 가문에는 이 정도 개념인이 드물다보니 흐랄루 가문이 돋보인다.

3. 구성원

  • 베담 드렌
  • 오르바스 드렌
  • 닐레노 도베인
  • 오드랄 헬비
  • 드람 베로

4. 후속작에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선 이 가문 인원이 한명 등장하는데, 시로딜의 대도시 스킨그라드의 연금술집 주인장이 이 가문 출신이다. 그런데 대화를 나누면 뜬금없이 '이 짓을 하면' 시로딜에선 벌금이 얼마냐고 물어본다.

이후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바덴펠 화산이 폭발하여 모로윈드 전체가 살 곳이 못 되어 버리는만큼 스카이림 지역으로 이주한 던머 난민들이 많은데, 그 사이에서 유달리 Hlaalu 라는 이름이 많이 발견된다. 던머 난민들이 많은 윈드헬름 지역에 많이 등장하는데, 난민 출신이면서 자그마치 농장도 운영하고 있다! 윈드헬름 지역이 그 유명한 노드 독립군 스톰클록의 세력권인데 이들은 노드들을 농장 직원으로 잘만 부리고 있다. 이 점은 역시 상인 가문답다. 스톰클록의 중하급 구성원들만 종족 차별을 일삼지, 수장인 울프릭 스톰클록 및 상부층은 종족차별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카이림의 자손이라면 종족이야 어떻건 '진정한 노드(True Nord)'이다!"라는게 울프릭의 생각. 다만 노드 이외의 종족에게 무심한 이유는 '독립 전쟁'이라는 좀 더 큰 문제에 집중하느라 여유가 없기 때문.

Dragonborn DLC가 솔스타임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던머 대가문의 후일담이 더 등장하였는데 놀랍게도 흐랄루 가문은 많이 몰락해있었다. 왜냐하면 오블리비언 사태 당시 모로윈드에 주둔하던 제국군은 고향인 시로딜을 지키기 위해 철수했는데 그 때문에 정작 모로윈드에도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렸을 때는 이를 막을 제국군 병력이 없어진 것. 이에 텔바니 가문은 마법을 활용하여 게이트를 닫았고 레도란 가문은 전사가문답게 군대를 조직하여 데이드라 군세와 싸웠는데, 상인 가문인 흐랄루 가문은 제국군 없이는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손가락만 빨고 있었던 것이다. 이때 흐랄루 가문의 위세는 크게 추락하였다. 그리고 레드 마운틴의 분화와 블랙 마쉬 군대의 침공이 발발하자 절망한 던머들은 비난할만한 희생양이 필요했고 여기에 걸려든 것이 흐랄루 가문이다. 흐랄루 가문 권력의 근원인 제국군이 철수했고 오블리비언 사태에서도 기여하지 않아 밉상이 되어버린 흐랄루 가문은 곧 대가문 자리를 박탈당했고 그 자리는 사드라스(Sadras) 가문이 채우게 되었다.

이후 4시대 95년(5편 스카이림 게임보다 약 100년전)에는 던머 대가문의 으뜸이 된 레도란 가문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키려 했으나 실패해서 처벌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또 4시대 201년에 레이븐 락의 한 가문 일원들이[스포일러] 레도란 가문 의원인 레릴 모베인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가졌으나 실패로 돌아간다.

5. 발음 문제

스카이림 유저번역판에는 흘라아루, 흘라루, 흐랄루, 흐알루, 할루 등 통일되지 않고 뒤섞여 번역돼 있다. Dragonborn.esm 파일을 xTranslator로 열어 음성 파일인 fuz 파일들을 들어보면 '흐랄루'에 가깝게 발음된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흐랄루에 가깝게 발음된다. 대표적으로 모베인 의원의 대사(레코드 번호 'xx01990A')를 들어보면 그렇다. 오블리비언에서도 마찬가지로 '흐랄루'나 '흘랄루'로 들린다. '할루'라는 번역이 퍼진 것은 애초에 음성이 거의 없는 모로윈드에서 소개되었고, 이후에도 발음을 일일이 확인하기가 힘들다보니 대충 영어를 의식해서 라마(Llama)처럼 l을 묵음 취급하는 걸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하지만 영어 고유명사가 그렇듯, 제작진이 공인된 발음법을 정해서 공표하지 않는 이상 어느 한 쪽이 맞다 틀리다 단정하기도 곤란하다. 같은 명사를 성우마다 다르게 발음하는 사례는 엘더스크롤 시리즈에도 몇 가지 있지만,[2] 원래 이런 일은 영어권 창작물에서 넘쳐난다.


[스포일러] 세브린 가문으로, 레이븐 락에 공헌을 많이 한 부자 가문이었으나 알고보니 흐랄루 가문이었다. 흐랄루 가문의 부활을 위해 모락 통과 손잡고 모베인 의원을 암살하려고 했으나 2의원인 아드릴 아라노와 도바킨의 활약으로 실패하고 오히려 세브린 가족 전원이 사망한다. 다만 주인공이 레이븐 락의 서브 퀘스트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해당사항 없다.[2] 예를 들어, 화자에 따라 쉐이딘홀의 앞부분은 '췌이딘'과 '셰이딘', 뒷부분은 '홀'과 '할' 사이에서 왔다갔다한다. 크바치의 경비대원 Berich은 '베릭'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고 '베리치'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