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3 04:46:55

희창(봉신연의)

  • 실제 역사에서 나오는 희창은 주문왕 문서로.
은나라 4대 제후
북백후 숭후호
서백후 희창 (조가) 동백후 강환초
남백후 악숭우

姫昌(きしょう).

봉신연의의 등장인물. 성우는 무기히토/김용식(선계전), 키요카와 모토무(現)/오노 다이스케(小,패궁).

애니판에서는 그렇게 비중있게 나오지 않지만, 소설에서는 초중반부를 통틀어 커다란 역할을 맡고 있다. 사방을 다스리는 네 제후 중 서쪽에 있는 서기성을 다스리고 있어 서백후 희창이라 불린다. 덕이 높아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정치도 잘해서 서기는 풍요롭고 백성들은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평화로운 동네로 알려져 있다.

주왕의 부름으로 조가성에 왔다가 반정에 연루돼 죽을 뻔하지만, 그의 높은 덕을 존경하는 국민들이 그의 죽음 이후 주왕에게서 등을 돌릴 것을 우려해(애시당초 다 등돌린 건 맞지만 서기성의 봉기를 미루기 위해서) 그는 오랫동안 벽지에 유폐된다. 유폐되어 있는 동안 첫째아들 희백읍고가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간청하기 위해 공물을 가지고 찾아오지만, 달기의 흉계로 해시형(난도질해 회를 떠 죽이는 형벌)에 처해지고, 그 시체는 고기로 요리되어 희창이 먹게 된다.참고로 선계전 봉신연의에서는 이때 백읍고의 시신이 달기와 호희미에 의해 햄버거가 되는 과정이 매우 유머러스하게 그려지는 것이 포인트. 그리고, 만화와 애니에서 희창의 반응이 조금 다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희창이 처음부터 무거운 분위기로 백읍고의 죽음을 슬퍼하지만, 코믹스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햄버거가 아닌가? 잘 먹겠네!'라고 즐겁게 먹는 척 연기를 하고 곧바로 통곡한다.[1]그나마 구애니판이 정상적으로 돌아간 몇 안되는 장면

7년간의 유폐생활 끝에 당시 조가의 재상인 비간이 계책을 써 그를 서기성으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한다.[2] 우여곡절 끝에 서기로 돌아온 그는 태공망을 만나 동벌을 준비하려 하지만, 중간에 명이 다해 사망한다. 자기 아들로 만든 요리를 먹었다는 충격에 그때 이후로 사실상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특히 고기 음식은 입에 대지도 못했다. 만화판에서는 태공망과 주의 무장인 남궁괄이(개그씬을 많이 섞은) 요리대회를 통해 새로 음식을 만들어 보지만 이마저도 먹지 못하고 끝내 쓰러진다. 태공망은 이런 떠들썩한 분위기를 만들면, 휩쓸려서라도 음식을 입에 대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는 문왕으로 추대된다. 그리고 동벌은 아들 희발이 무왕에 오르면서 완수된다.

점을 치는 능력인 '연선천수'를 보유하고 있다. 세상의 무슨 일이든 간에 손을 꼽거나 하면 알아낼 수 있는 능력으로, 희창의 이 능력때문에 서기성에는 감옥이 없다. 어디로 도망갔는지 다 알아내기 때문. 그래서 서기에서는 죄인을 가둘 때 땅바닥에 동그란 금만 그어놓고 죄인을 그 안에 앉혀놓으면 된다. 이 감옥은 '획지위뢰'라 하며, 무길도 여기에 갇힌 적이 있다. 강자아가 도술로 연선천수를 막아 그를 탈출시키긴 했지만.

서기뿐만 아니라 여러 영토의 백성들에게 성인군자로 추앙받고 있을 만큼 덕이 높은 사람이지만, 친자식이 무려 99명이다. 나중에는 뇌진자를 숲속에서 발견해 100번째 자식으로 삼았을 정도로 자식 복은 많은 사람. 아니, 천하장사.(…)

사실 태공망은 이미 오래 전부터 희창이 다음 왕이 될 것이라고 직감하고 있었다. 본편 시작 20여 년 전, 태공망이 잠시 인간계를 둘러보던 중, 희창이 서기로 피난 온 강족 난민들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성 안의 식량을 아낌없이 난민들에게 제공하고 정착을 도우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태공망은 이 때 늘 차별받던 자신의 민족인 강족을 이리 아끼는 희창에게서 희망을 본 모양이다. 그래서 늘 본심을 숨기는 태공망도 희창에게는 진심어린 충성을 보이며, 희창의 사실상의 유언인 '내가 죽은 후에 서기에 남아주시오'라는 말에 망설임없이 승락했다.

채지충판 만화 봉신방에선 여러가지로 백성들에게 나눠주다 보니 홀로 주나라의 거지가 되어버렸다. 거기다 물가 폭등으로 백성들 삶은 시궁창.. 어? 그리고 신하가 자식이 100명이라 너무 많다고 하자 본인은 첩과 후궁이 100명 넘으니 1인당 1명도 못낳은 거임 이라고 답했다. 이마저도 제을의 여동생, 즉 주왕의 고모와 사별 후 얻은 거라고... 그리고 조카 주왕에 의해 7년간 감금돼 있다 풀려나서 죄도 없이 가둬놨으니 너무하다고 신하가 말하자, 제일야당 당수로서 감옥살이를 하지 않았다면 경력에 흠집이 된다고 넘어갔다. 물론 스토리가 진행되며 나이를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 사후 차남이자 실질적 장남인 무왕이 계승한 후 조가 정벌을 나선다.


[1] 하르파고스도 아스티아게스 왕 때문에 친자식을 먹었다. 일단 아스티아게스에게 아무렇지 않게 연기했고 변함없이 충성을 맹세한 뒤 집에 돌아가 토하고 한참을 울었다. 거짓 맹세 이후 신임을 얻은 뒤 기회를 보며 계략을 꾸미다 기회가 되자 단단히 배신한다.[2] 만화판에서는 달기가 쓸모없는 노인네라며 돌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