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2-20 00:05:01

1977년 빵 급식 대규모 식중독 발병 사태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의 상황3. 크림빵의 위생 상태4. 식중독 이후

1. 개요

1977년 9월, 서울 지역 53개에 달하는 국민학교에서 변질된 급식 크림빵을 먹은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이다.

2. 사건의 상황

1977년 9월 17일, 서울에 있는 53개의 학교에서는 급식으로 크림빵을 제공했다. 그러나 급식으로 제공된 크림빵은 제조 허가도 받지 않고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크림빵을 먹고 집으로 귀가한 아이들은 2~3시간 쯤 되어서야 식중독 증상이 나타나게 되었고, 증상이 경미한 아이들은 집에서 약을 먹고 쉬었지만 병원에 실려가는 이들도 많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하였다.

결국 약 7800명의 어린이가 식중독 피해를 받게 되었고, 사망자도 1명이 생기게 되었다.

3. 크림빵의 위생 상태

식중독 사건이 일어난 뒤, 검찰은 크림빵 공급업체로 수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크림빵에서는 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다는 것. 포도상구균이 왜 위험하냐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데 포도상구균의 주 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은 구토와 고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림빵은 변질되기 쉬운 빵으로, 제조되면 보통 급식으로는 가능한 빨리 공급된다. 공급 업체에서 빵을 관리할 때는 애초에 25도에 있는 빵을 50시간이나 넘게 놔뒀기에 포도상구균이 번식하기 딱 좋았다.

또한 크림빵을 제조하고 관리하는 시설에서도 위생적이지 못했다고 알려졌는데, 제조 허가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크림빵이 적합한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급식으로 공급되었으니 충분히 일어날 수 있었다.

4. 식중독 이후

크림빵과 관련된 식품의 사장인 정씨는 금고 1년을 선고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