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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프로농구(KBL)에서 일어난 승부 조작 및 불법도박 사건. 2013년 프로농구 승부조작 사건 이후 사회적 경각심이 재고된 상황에서 현직 프로농구 A 감독이 3억 원에 달하는 베팅을 한 혐의가 경찰 및 검찰에 적발되며 사건이 시작되었다.2. 진행
2.1. 전창진 감독 승부 조작 의심 사건
2015년 2월, 현직 프로농구 감독 A씨가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스포츠 토토에 3억 원을 건 뒤 승부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미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받은 승부조작 브로커와 불법 토토 업자의 진술을 확보한 상황이었다. 기사에 등장한 진술에 의하면 A 감독이 3, 4쿼터에 후보 선수들만 출전시키고 상대 팀에게 10점차 이상으로 패배시키는 방법으로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겼다는 것이다. 또한 심지어 A 감독이 이미 이틀 전부터 배팅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을 전담한 서울 중부경찰서와 검찰이 빠른 수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기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A 감독에 대한 설왕설래를 늘어놓았다. 시즌 내내 삽을 펐던 이상민 서울 삼성의 감독, 추일승 고양 오리온스 감독 등이 의심을 받았다. 결정적으로 자료화면에 나타난 경기장은 잠실 학생 체육관이었고, 주요 보도에 나오는 전광판의 게임스코어는 2월 20일 서울 SK vs 부산 kt의 경기였다. 많은 네티즌들이 지목했던 인물은 전창진과 문경은. 보도 직후 문경은 감독의 강경한 부인 보도가 등장했고, 해당 감독과 연락이 두절됐다는 타 언론의 보도내용 등을 종합하여 볼 때 문경은 감독보다 전창진 감독의 승부조작설이 조금 더 유력해졌다.
후속 보도에서 문제가 된 현직 농구 감독의 실루엣이 공개되었고, 결국 출국금지된 감독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피의자는 전창진 감독으로 확인되었다.
2.1.1. 의심 받는 정황
- 2015년 2월 14일 kt VS KGC의 경기, 3쿼터에 주전들을 슬금슬금 빼더니 외국인선수도 주전 찰스 로드 대신 다른 선수를 투입했다. 3쿼터에 불과 6점을 내는 데 그치고 4쿼터에도 역시 부진하면서 63-75로 패했다.
- 2015년 2월 20일 서울 SK VS 부산 kt 경기, 3쿼터 초반까지 23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며 75-60으로 kt가 패하기도 했다.
한편, 전창진 감독이 "전토토"라는 별명이 붙은 지 5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에 유력하게 의심되는 2015년 2월 14일과 20일의 경기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동부에게 이기고서도 썩은 표정을 짓는 모습과 오리온스에 패하고서도 환하게 웃는 모습도 발굴되면서 의혹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외에도 작전타임을 안 부르는 등 방치플레이를 시전한 2012년 10월 20일 KCC전도 의심을 사고 있으며, 2012~13 비시즌에 단행한 김영환, 양우섭, 박상오의 트레이드, 찰스 로드와 제스퍼 존슨을 제외한 용병선발 실패도 의도적으로 전력을 약화시켜 조작을 쉽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사건 보도 후 가장 유력한 피의자 후보로 추정되었으며. kt와 재계약하지 않았던 모종의 이유가 이 사건 때문이 아니었나 하는 정황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진짜 범인이 전창진으로 드러나게 되면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지 몇 달 되지 않은 안양 KGC인삼공사는 난감한 상황이 된다. 또한 신분이 확실한 프로농구단 감독이 제1금융권이 아닌 사채업자를 통해 3억이라는 거액을 빌렸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 상황이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이달 15일에 미국으로 출국하려다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던 것 때문에 5월 초부터 이미 출국금지 지정이 되어서 출국이 무산되었다고 한다. 전감독은 구단에게 세금문제 때문에 출국 금지가 되었다고 사실과 다르게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기사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구단 해명과는 달리 지난 5월 15일 이후 훈련이 진행중인 안양실내체육관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며 그 전 달(4월 중순)에 일본 출장은 무리 없이 다녀온 것을 감안하면 세금문제 때문에 출국금지된 것은 석연치 않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2.1.2. 피의자 측 대응 및 수사 상황
전창진 감독의 변호인 측에서 인삼공사 구단측으로 보낸 문건에서 전창진 감독측의 해명이 등장했다.##전창진 감독의 주장으로 사건을 재구성하면 불법도박을 한 사람은 A씨로 평소 호형호제하던 사이였다.
A씨는 전감독에게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을 빌려달라고 했다.
전감독은 A씨가 소개시켜준 사채업자에게서 차용증을 써주고 3억을 빌려 A씨의 계좌로 송금했다.[1]
하지만 A씨는 이를 그대로 전창진 감독 몰래 불법도박을 하는데 사용하였다.
A씨는 초반에는 돈을 얻었으나 가면 갈수록 잃어서 3억원을 전부 탕진했다.
이 과정에서 3억원을 빌린 전창진 감독에게 사채의 압박이 다가오자, 압박감과 불편함에 결국 사비를 털어서 자기가 전부 갚았다.[2]
시간이 지나서, 전감독은 A가 왜 경찰서에서 조사받는지 알아봐달라고 변호사를 찾아가 문의했다.
그 과정에서 변호인이 '전창진 감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을 파악했다.
A씨는 전감독에게 사업자금이 필요하다며 3억을 빌려달라고 했다.
전감독은 A씨가 소개시켜준 사채업자에게서 차용증을 써주고 3억을 빌려 A씨의 계좌로 송금했다.[1]
하지만 A씨는 이를 그대로 전창진 감독 몰래 불법도박을 하는데 사용하였다.
A씨는 초반에는 돈을 얻었으나 가면 갈수록 잃어서 3억원을 전부 탕진했다.
이 과정에서 3억원을 빌린 전창진 감독에게 사채의 압박이 다가오자, 압박감과 불편함에 결국 사비를 털어서 자기가 전부 갚았다.[2]
시간이 지나서, 전감독은 A가 왜 경찰서에서 조사받는지 알아봐달라고 변호사를 찾아가 문의했다.
그 과정에서 변호인이 '전창진 감독이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지난 2015년 2-3월 경 최소 5경기를 승부조작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보강조사 이후 이르면 6월 초에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수사 초기 단계여서 농구계 전반에 대한 사건인지는 판단 가능한 시점이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수사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이후 수사가 지지부진해지자 전창진 감독이 6월 11일에 중부경찰서에 사전 협의 없이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했다. 허나 경찰은 선수들부터 조사를 한 뒤 전창진 감독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수사와 관련하여 kt와 KGC의 구단 단장, 사무국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6월 15일에는 kt 선수인 조성민과 우승연이, 18일에는 오용준이 참고인 자격으로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또한 승부조작 의심 경기의 상대팀 감독들도 소환되어 22일에는 추일승 감독, 23일에는 문경은 감독이 각각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6월 25일 전창진 감독을 소환 조사할 것임을 밝혔으며,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부경찰서에 전창진 감독이 출석했다. 전 감독은 "성실히 조사에 임해 억울한 부분을 밝히고 싶다.", "(선수 교체는) 내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소명을 할 것이다" 라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그런데 이날 밤, SBS가 전창진과 사채업자의 통화내역을 공개했다. 사채업자의 주장은 전창진이 돈의 목적을 알고 있다는 내용이다. 뒤이어 동아일보와 채널A에서 전창진 감독이 '핸디캡 매치'에 돈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채널A는 더불어 경찰이 농구전문가로 이루어진 자문단들이 2월 27일 경기를 분석해 "평소와는 달랐다"는 이야기를 보도했다.
25일 전창진 감독은 16시간여의 조사를 받은 후 새벽께 귀가했다. 전창진 감독은 혐의 내용에 대해 부인하며, 녹취록 내용은 돈을 갚겠다는 내용일 뿐이라고 답했다. 반면 경찰은 혐의 입증에 상당 부분 소득이 있었다고 밝히며, 7월 1일 전감독을 재소환하여 조사할 계획임을 알렸다.
7월 1일 2차 소환에서는 17시간여의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경찰은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고 전 감독이 관련자들과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지만 전창진 감독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이 해당 혐의에 대한 결정적 증거라고 제시한 것은 전창진의 대포폰 사용 및 통화기록이었는데, 전창진의 해명으로는 친구에게 핸드폰 하나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더니 몽골인 명의의 대포폰을 갖고 온 것이라고 한다.#
7월 21일, 경찰에서 전창진 감독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에서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기각하면서 향후 사건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리송해졌다.#
한편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수석 코치는 "전창진 감독님이 그러실 분이 아니다. 금전관계 문제에서 오해를 산 것 같다."라고 승부조작을 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옹호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안양 KGC인삼공사 구단은멘붕한 상황임이 기사로 알려졌다.
2015년 8월 5일 전창진 감독이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등록유예 마감이 8월 14일인데 그 때까지 수사가 마무리될 것 같지가 않아서 자진사퇴를 결정했다고 한다.
8월 9일 시사매거진 2580의 방송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며, 이 사건 외에도 경찰은 프로농구 승부조작 현황을 잡았다고 한다. 현재 조사중이며,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구속영장이 한번 기각된 이후 두달여간 보강수사를 거쳐 9월달에 다시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재송치 했지만 2016년 2월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2016년 5월말 기사에 따르면 변호사 측에서 시간이 좀 걸릴거 같아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이라는 언급이 나왔다.
2.1.3. 수사 결과
2016년 9월 12일. 전창진은 승부조작과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었다.# 무혐의에 대한 검찰 관계자의 인터뷰를 종합하면, 경찰은 이미 구속된 2명이 전창진 감독을 언급한 증언에 의하여 수사를 시작했지만, 결국 전 감독에게 직접 들은 내용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증거가 아니라는 것. 구속된 2명이 전창진 감독으로부터 3억 원을 빌렸을 때 불법 스포츠토토가 아닌 다른 이유를 목적으로 내세웠다는 것.전감독이 사용한 대포폰의 경우 공범들과의 통화 기록, 승부조작과 관련된 녹취록, 공범 참고진 진술 등을 증거로 확인했지만 이에 대해 확실한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것. 결국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를 처분받았다는 것이다.2.2. 현역 선수들의 승부조작/스포츠 도박 사건
기사 내용에 따르면 해당 사건 관련으로 경찰조사를 받은 현역선수는 10여명. 그 중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및 2015년 아시아농구대회 국가대표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상무 출신이나 같은 대학 출신 선수 위주로 수사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이며, 조사받은 인원 중에서 실제로 혐의가 드러나는 사람이 추가로 나올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9월 8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8일 프로농구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농구선수 박모(29)씨와 유도선수 황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2009년부터 올 3월까지 적게는 1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대까지 불법 스포츠 도박 인터넷사이트에서 베팅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으로 전·현직 농구 선수 12명, 유도선수 13명, 레슬링선수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해당 선수들은 주로 상무에서 알게 돼 사지방이나 몰래 반입한 스마트폰을 통해 베팅을 했다고 한다. 오세근, 김선형, 이대성, 전성현 등 일부 선수들은 중앙대 시절 불법스포츠도박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선형의 경우 대학 시절 소액으로 50여 차례에 걸쳐 70만원을 베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삼성에서 은퇴한 박성훈은 실업 유도선수 28살 황씨와 함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하며, 팀이 패배하는 쪽에 수백만원을 걸고 일부러 실수를 했다고 한다. 실제로 2월 14일 경기에서 고의 에어볼을 던지는 등 경찰은 승부조작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박성훈과, 유도선수 황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로 넘겼다.#
선수들의 입건 소식이 알려지고 몇 시간 후 KBL에서 입건된 현직 선수 11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기한부 출전 보류 처분을 내렸다.##
이후 KBL 사무총장의 브리핑 내용에서 밝혀진 사실은 2011년 당시 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현장에서 불법도박에 관련해 자진 신고를 받았으나 KBL이 이에 대해 묵인하고 넘어갔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KBL은 “아마 때 한 행동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 프로에서는 하면 안된다”라고 선수에게 당부했다고 한다. 기한부 출전보류 처분을 받은 선수 중 당시 자진신고를 했던 사람은 김선형 1명이라고 한다.#
참고로 불법스포츠도박과 관련된 국민체육진흥법의 개정일은2012년 2월이었으며 시행일은 2015년 1월이였다.# 국민체육진흥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5년이기 때문에 당시 중앙대 선수들 중 2010년까지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 수사대상이 되었고, 류종현과 같이 2009년까지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2015년 10월 29일 한국농구연맹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KBL에 데뷔한 후에도 프로 신분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안재욱, 이동건, 신정섭에게는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렸다. 대학 시절에만 불법 스포츠 도박에 참여한 전성현은 54경기 출장정지, 나머지 오세근, 김현민, 김현수, 김선형, 함준후, 장재석, 유병훈에게는 각각 20경기 출전정지와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다. 그리고 선수별로 연봉의 5% 제재금 부과를 명령했다. 기한부 출전보류 명단에서 제외됐던 류종현은 10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35만원, 사회봉사 60시간을 선고하였다. 다만 김선형은 자진신고를 했다는 점을 고려해서 제재금 징계는 받지 않았다.# 그러나 출전 정지가 적용되는 시점이 징계 결정 당일이 아닌 시즌 개막으로 소급 적용되어 솜방망이 징계가 됐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추가로 상무에 입대한 상태였던 박병우와 이대성도 동일하게 사건에 연루되어 전역을 이틀 앞둔 2017년 1월 24일에 두 선수에 대한 징계가 발표되었다. 박병우는 22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425만 원, 사회 봉사 120시간, 이대성은 10경기 출전 정지, 제재금 225만 원, 사회 봉사 60시간의 징계가 부과되었다. 항소후 증거불충분으로 단순의심 사항만으로 처리된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