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05:45:01

2022 HOT6 GSL Season 3

2022 GSL Season 3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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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OT6 GSL Season 2 2022 HOT6 GSL Season 3 2022 GSL Super Tournament Season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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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HOT6 GSL Season 3
대회 기간 2022년 8월 22일 ~ 10월 15일
주최/주관 파일:아프리카TV 로고.svg
후원 파일:핫식스_로고.png
경기장 프릭업 스튜디오
참가 선수 총 20명
중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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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코스믹 사파이어, 데이터-C, 인사이드 앤 아웃, 문댄스, 스타게이저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워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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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우승 $30,000
준우승 $12,000
3위~4위 $9,000
5위~6위 $6,500
7위~10위 $5,000
11위~20위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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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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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신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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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선3. 20강
3.1. A조3.2. B조3.3. C조3.4. D조3.5. E조
4. 10강
4.1. A조
4.1.1. 1주차
4.1.1.1. 경기 내용4.1.1.2. 선수별 총평
4.1.2. 2주차
4.1.2.1. 경기 내용4.1.2.2. 선수별 총평
4.2. B조
4.2.1. 1주차
4.2.1.1. 경기 내용4.2.1.2. 선수별 총평
4.2.2. 2주차
4.2.2.1. 경기 내용4.2.2.2. 선수별 총평
5. 6강
5.1. 승자전5.2. 패자전5.3. 최종전
6. 4강
6.1. 1경기6.2. 2경기
7. 결승전8. 결과9. 총평
9.1. 드디어 완성된 불멸의 기록 G5L의 마루 조성주9.2. 리그 브레이커에서 저그의 1인자로, 하지만 인간상성을 끝내 넘지 못한 신희범9.3. 군필 선수들의 약진

[clearfix]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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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2 Masters 2022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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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of Battles 3

4월 28일 ~ 5월 1일
1,280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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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 7월 24일
1,290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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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Liquid StarLeague 9

7월 29일 ~ 9월 4일
1,290 포인트
파일:logo_large_hsc.png
HomeStory Cup XXII

12월 15일 ~ 12월 18일
2,540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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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2022 S1-SC2 Masters

??월 ??일 ~ ??월 ??일
??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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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2022 S2-SC2 Masters

??월 ??일 ~ ??월 ??일
??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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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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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Open Cups
최종 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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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M Katowice 2023

Masters Champion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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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제: Believe Your Self
  • 특이사항
    • 이번 시즌도 온라인으로 예선이 진행된다.#
    • 2022 HOT6 GSL Season 2 4강 이상 진출자들은 별도의 예선 없이 코드 S 20강에 진출한다.
    • 6강 진출자들은 DreamHack SC2 Masters 2022: Atlanta 그룹 스테이지 3라운드 직행 시드를 획득한다.
    • 우승자는 IEM Katowice 2023 24강 직행 시드를 획득한다.
    • 해외 중계진에서 Artosis 댄 스템코스키의 마지막 GSL 중계다. #
    • 맵이 대폭 변경되었다. 기존 맵들은 코스믹 사파이어 외에는 모두 제외되었고, 변경된 래더 맵 풀에 속하는 데이터-C, 인사이드 앤 아웃, 문댄스, 스타게이저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워터폴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2. 예선

본선 진출자 명단
파일:Ticon.png 파일:Zicon.png 파일:Picon.png
2022 GSL Season 2 4강 시드
조성주
Maru
박령우
Dark
김준호
herO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ONSYDE_Gaming_Logo_small.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Dragon_Phoenix_Gaming_std.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Dragon_Phoenix_Gaming_std.png
이재선
Bunny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eam_NV_logo_std.png
예선 통과
변현우
ByuN
리카르도 로미티
Reynor
장현우
Creator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Shopify Rebellion 아이콘.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파일:KaiZi_Gaming_2019_logo_std.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eam_NV_logo_std.png
김동원
Ryung
신희범
RagnaroK
맥스 엔젤
Astre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eam_GP_logo_std.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Alpha_X_logo_std.png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Alpha_X_logo_std.png
조중혁
Dream
어윤수
soO
박한솔
Zoun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GG_gaming.jp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Alpha_X_logo_std.png
고병재
GuMiho
박수호
DRG
김도우
Classic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PSISTORM_Gaming.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eam_NV_logo_std.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PREP_eSPORTS_allmode.png
김도욱
Cure
강민수
Solar
최민우
Prince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Dragon_Phoenix_Gaming_std.png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ONSYDE_Gaming_Logo_small.png[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Team_GP_logo_std.png
박진혁
Armani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광동 프릭스 로고.svg

예선 시작 전부터 리카르도 로미티가 자신의 SNS에 예선 참가 소식을 알렸고, 3년 만에 방한했다.[2] 또한 맥스 엔젤, 후안 로페즈, 사샤 호스틴, 황위샹, 레이하오청 등 여러 외국인 선수들도 예선에 참가하면서 전 시즌에 비해 상당히 많은 외국인 네임드 선수들이 예선전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리카르도 로미티는 전승으로 예선을 통과했고, 4년 전 신인 저그로서 도전했던 GSL에 이번에는 경험과 우승커리어를 더 쌓아서 세계 최강 저그로서 다시 출사표를 내게 되었다. 한편 맥스 엔젤 역시 전승으로 예선을 뚫고 전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본선에 안착했다. 후안 로페즈는 박진혁에게, 사샤 호스틴과 황위샹은 최민우에게, 레이하오청은 황위샹에게 패배해 예선 탈락에 그쳤다.

이병렬는 군 입대 문제로 인해 예선에도 불참했으며, 조성호는 아예 다시는 프로게이머를 하지 않겠다고 은퇴를 선언했고, 김도욱은 이번이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라고 선언하면서 본선에 진출하였다. 한편 지난 시즌 예선에서 탈락했던 조중혁과 김도우는 이번 시즌에는 2일차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민우가 그동안의 공백을 깨고 2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였다.

예선전 최종 결과를 정리하자면, 전 시즌 20강 진출자 중 주성욱은 군입대로 은퇴, 이병렬과 조성호는 군입대 예정이라 불참했고, 황규석만 예선에서 탈락해 올라오지 못했다. 빈 자리에는 리카르도 로미티, 김도우, 조중혁, 최민우가 올라왔으며, 나머지 전 시즌 20강 진출자들은 모두 이변 없이 이번 시즌에도 본선에 합류하였다.

GSL은 선택 랜덤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저그 상대로 프로토스를 자주 꺼내들었던 리카르도 로미티는 GSL에서는 저그로만 출전해야 한다.

3. 20강

20강 티어표
티어 선수 전 시즌 성적 ST1 GSL1 GSL2 종합 조편성
Tier 1 김준호 우승 270 405 5000 5675 20강 A조 1시드
박령우 4강 탈락 702 1350 1500 3552 20강 E조 1시드
조성주 준우승 405 405 2499 3309 20강 C조 1시드
장현우 10강 탈락 270 2249 450 2969 20강 D조 1시드
이재선 4강 탈락 270 270 1500 2040 20강 B조 1시드
Tier 2 박수호 6강 탈락 0 702 780 1482 20강 B조 2시드
신희범 6강 탈락 0 702 780 1482 20강 D조 2시드
박한솔 10강 탈락 405 270 450 1125 20강 C조 2시드
변현우 20강 탈락 270 405 300 975 20강 A조 2시드
김도욱 10강 탈락 180 270 450 900 20강 E조 2시드
Tier 3 강민수 20강 탈락 180 270 300 750 20강 E조 3시드
박진혁 20강 탈락 180 270 300 750 20강 A조 3시드
고병재 20강 탈락 180 270 300 750 20강 C조 3시드
김동원 20강 탈락 0 405 300 705 20강 D조 3시드
조중혁 예선 탈락 180 270 0 450 20강 B조 3시드
Tier 4 김도우 예선 탈락 180 270 0 450 20강 C조 4시드
어윤수 10강 탈락 0 0 450 450 20강 D조 4시드
맥스 엔젤 20강 탈락 0 0 300 300 20강 A조 4시드
최민우 예선 탈락 0 0 0 0 20강 E조 4시드
리카르도 로미티 전적 없음 0 0 0 0 20강 B조 4시드

시드 편성은 2022 GSL 투어 성적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다. 만약 합산 결과가 동률이면 2021 GSL 투어 성적 포인트로 티어를 확정한다.

20강 각 조의 1경기는 1시드와 4시드의 대진, 2경기는 2시드와 3시드의 대진으로 편성된다.

20강 시드 편성은 GSL 성적을 기준으로 두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 각종 우승을 휩쓸고 다녔던 리카르도 로미티는 올해 GSL 출전 이력이 없으므로 포인트 0점이 되어 4시드로 간주한다.

3.1. A조

A조
8월 22일 18시 30분
파일:Picon.png 김준호
herO
파일:Picon.png 맥스 엔젤
Astrea
파일:Zicon.png 박진혁
Armani
파일:Ticon.png 변현우
ByuN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영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한국어 하이라이트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folding [ 조 결과 보기 ] 순위 선수 득실
1 파일:Picon.png 김준호(herO) 2 0 4-1
2 파일:Ticon.png 변현우(ByuN) 2 1 4-2
3 파일:Zicon.png 박진혁(Armani) 1 2 2-5
4 파일:Picon.png 맥스 엔젤(Astrea) 0 2 2-4
{{{#!folding [ 세부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Picon.png 김준호 2 1 파일:Picon.png 맥스 엔젤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2세트
데이터-C
3세트
문댄스
스타게이저스 VETO 코스믹 사파이어
인사이드 앤 아웃 워터폴
}}}}}} ||
2경기 파일:Zicon.png 박진혁 0 2 파일:Ticon.png 변현우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문댄스
2세트
데이터-C
3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스타게이저스 VETO 코스믹 사파이어
워터폴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 ||
승자전 파일:Picon.png 김준호 2 0 파일:Ticon.png 변현우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스타게이저스
2세트
문댄스
3세트
데이터-C
인사이드 앤 아웃 VETO 코스믹 사파이어
워터폴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 ||
패자전 파일:Picon.png 맥스 엔젤 1 2 파일:Zicon.png 박진혁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데이터-C
2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3세트
워터폴
인사이드 앤 아웃 VETO 문댄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스타게이저스
}}}}}} ||
최종전 파일:Ticon.png 변현우 2 0 파일:Zicon.png 박진혁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문댄스
2세트
데이터-C
3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코스믹 사파이어 VETO 워터폴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스타게이저스
}}}}}} ||
}}} ||
}}} ||

4명 모두 서로 해 볼 만한 조. 1시드로 디펜딩 챔피언 김준호가 들어와 1위 자리는 이미 유력 후보가 있지만, 2위 자리는 사정이 다르다. 맥스 엔젤은 지난 시즌 20강 패자전 탈락, 박진혁은 최종전 탈락, 변현우 역시 최종전 탈락을 겪었으므로 전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세 선수 모두 비슷하다. 네임밸류가 가장 낮은 박진혁,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변현우보다 그나마 성적이 가장 무난한 맥스 엔젤의 진출 확률이 가장 높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최근 변현우의 경기력이 상승세라는 지표가 적지 않고 반대로 맥스 엔젤은 기세가 꺾이고 있어서, 초기의 예상과 달리 변현우가 더 우세해질 수도 있다.

김준호는 1경기에서 아스트레아에게 한 전진 우관이 대실패로 돌아가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내 다시 멘탈을 다잡고 남은 두 세트를 안정적으로 내리 따내면서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에서는 변현우를 상대로 1세트 과감한 전진관문으로 압도적인 승기를 잡으며 거신 타이밍 러시로 변현우의 해병들을 불태우면서 마무리지었고, 2세트에서는 불불 러시를 감행한 테란의 공세를 불사조 사도만으로 가뿐히 막아내고 패스트 폭풍을 준비해 테란의 치즈러시를 폭풍 두 방에 쓸어버리면서 모두의 예상대로 조 1위로 첫 번째 10강 진출자가 되었다.

변현우는 박진혁을 상대로 두 번 연속 타이밍 러시를 적중시키며 승자전에 올라왔다. 하지만 단단한 운영의 김준호에게 덜미를 잡히며 허무하게 최종전으로 내려오게 되었다. 최종전에서 다시 박진혁을 만나 첫 세트도 뚝심 있는 타이밍 러시로 쭉 밀어내며 승리를 가져왔고, 불리하게 출발한 2세트에서도 연이은 박진혁의 컨트롤 미스를 놓치지 않고 교전에서 지속적인 이득을 거두며 결국 역전승을 이루고 지난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며 10강에 합류하였다.

박진혁은 패자전에서는 여지껏 보여주지 않았던 공격적인 빌드를 꺼내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결국 테란전에 발목 잡혀 이번 시즌도 조기에 마감하게 되었다. 변현우의 바이오닉이 자리잡고 있을 타이밍에 여왕과 링링을 과감하게 찔러넣어 상대 병력을 몰살시켜야 했지만, 맹독충 산개 컨트롤도 되지 않았고 무엇보다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여러 번 망설이면서 결국 골든타임을 놓치고 손해만 보는 교전을 거듭한 끝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공격에 당해 게임을 내주는 등 상당히 실망스러운 장면들이 여럿 연출되었다.

맥스 엔젤은 김준호 상대로 올인을 막아내고 시종일관 주도권을 쥐는 경기로 첫 세트를 가져왔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주며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패자전 첫 세트에선 박진혁을 상대로 주도적인 공격을 취했으나 드랍 대처에 실패해 본진과 앞마당이 싹 다 털리는 대참사가 터졌고, 결국 지상군이 전멸하고 우주모함은 히드라에게 격추당하며 경기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배짱 있는 최적화로 박진혁의 올인을 잘 막아냈지만, 3세트에서는 박진혁의 초반 치즈러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해 앞마당이 통째로 날아가버리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다. 암흑기사로 어떻게든 반전을 내보려고 했지만 추가로 들어오는 저글링 떼 앞에 결국 무너지며 이번 시즌도 아쉽게 20강 패자전 탈락에 그쳤다.

3.2. B조

B조
8월 25일 18시 30분
파일:Ticon.png 이재선
Bunny
파일:Zicon.png 리카르도 로미티
Reynor
파일:Ticon.png 조중혁
Dream
파일:Zicon.png 박수호
DRG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영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한국어 하이라이트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folding [ 조 결과 보기 ] 순위 선수 득실
1 파일:Ticon.png 이재선(Bunny) 2 0 4-2
2 파일:Zicon.png 박수호(DRG) 2 1 4-4
3 파일:Ticon.png 조중혁(Dream) 1 2 4-4
4 파일:Zicon.png 리카르도 로미티(Reynor) 0 2 2-4
{{{#!folding [ 세부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Ticon.png 이재선 2 1 파일:Zicon.png 리카르도 로미티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워터폴
2세트
데이터-C
3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코스믹 사파이어 VETO 스타게이저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문댄스
}}}}}} ||
2경기 파일:Ticon.png 조중혁 2 0 파일:Zicon.png 박수호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데이터-C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스타게이저스
코스믹 사파이어 VETO 워터폴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문댄스
}}}}}} ||
승자전 파일:Ticon.png 이재선 2 1 파일:Ticon.png 조중혁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2세트
문댄스
3세트
데이터-C
워터폴 VETO 코스믹 사파이어
스타게이저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 ||
패자전 파일:Zicon.png 리카르도 로미티 1 2 파일:Zicon.png 박수호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2세트
데이터-C
3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문댄스 VETO 스타게이저스
워터폴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 ||
최종전 파일:Ticon.png 조중혁 1 2 파일:Zicon.png 박수호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데이터-C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스타게이저스
코스믹 사파이어 VETO 문댄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워터폴
}}}}}} ||
}}} ||
}}} ||

올해 GSL 투어 공식전 경기가 없는 레이너가 4티어로 분류되면서 B조 4시드로 배정받았다. 때문에 이재선은 지난 시즌 4강 진출로 1시드를 배정받은 보람도 없이 시작부터 세계 최강급의 저그를 만나게 되었다. 이건 조중혁과 박수호도 마찬가지인 입장이라,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세 선수 모두 2위를 노리게 될 것이다. 이재선 조중혁 박수호 모두 레이너와의 상대전적에서 상당히 밀리기에 승자전을 통해 10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낮기 때문. 지난 시즌 GSL이나 이번 WTL 성적을 고려하면 이재선과 박수호가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선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리카르도 로미티와 조중혁을 격파하고 10강에 올랐다. 1경기 1세트에서는 기본기 싸움에서 밀리며 역전패를 당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꽂아넣어 레이너를 패자전으로 보내버리는 데 성공하였다. 조중혁과의 승자전 1세트에서는 전진병영을 무난하게 막아내고 격차가 벌어진 틈을 교묘하게 노려 일거에 본진을 제압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에서는 타이밍 러시가 막히며 운영을 선택한 조중혁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결국 패배했지만, 3세트에서는 다시 한 번 러시를 적중시키며 조중혁을 꺾고 조 1위로 10강에 진출하였다.

박수호는 첫 경기 이재선의 빌드를 그대로 따라한 조중혁에게 무기력하게 완패하며 패자전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패자전 리카르도 로미티를 상대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반 타이밍에 힘으로 쭉 밀어내고 리카르도 로미티를 이탈리아로 보내버렸다.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조중혁을 상대로 운영 싸움을 걸었고, 박령우만큼 중후반 운영을 좋아하는 박수호에게 조중혁의 테란은 한낱 미물에 불과하였다. 결국 박수호는 2경기 복수에 성공하며 자신은 아직 집에 갈 때가 아니라는 듯 부산행 티켓을 찢어버리고 3시즌 연속 10강에 올랐다.

조중혁은 오랜만에 본선에 진출해 카피테란이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이재선의 빌드를 그대로 복사해 박수호를 물 먹이면서 승자전에 올라왔다. 하지만 다전제에서 조성주도 무너뜨렸던 이재선의 테테전을 버티지 못해 최종전으로 내려왔고, 최종전 박수호와의 운영 싸움에서 2세트를 이기면서 저력을 보여줬으나 결국 박수호의 힘싸움에 밀려 패배하였다. 비록 이번 시즌은 20강 탈락으로 끝났지만 오프라인 무대에서 박수호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이는 등 나름대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퇴장했다.

리카르도 로미티는 그동안의 최강급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이재선과 박수호의 공격 일변도에 연달아 무너지며 20강 패자전 탈락으로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1경기 이재선에게 똑같은 타이밍 러시를 두 방 맞고 무너지더니, 패자전에서는 바퀴 싸움에서 박수호에게 밀리면서 좋았던 1세트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역전패를 허용하였다. 외국인 최초 GSL 우승을 목표로 야심차게 한국에 들어왔지만 그 끝은 허무한 광탈이었고, 부산행과 이탈리아행 티켓빵에서 결국 자신이 티켓을 사러 가는 것으로 4년 만의 GSL 도전이 막을 내렸다.

정리하자면 상당히 많은 반전이 일어난 조였다. 무난하게 승자전에 오를 거라 예상됐던 레이너는 이재선의 올인 두 방에 패자전으로 떨어졌고, 박수호도 최근 경기를 아예 안 한 조중혁에게 전 경기와 똑같은 올인을 당하면서 당초 예상된 승자전 레이너 vs 박수호, 패자전 이재선 vs 조중혁이 실제로는 반대로 성사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이재선은 빠르게 조 1위로 치고나갔고, 박수호는 패자전에서 레이너를 잡는 대이변을 만들면서 결국 이번 시즌에도 장기 생존에 성공하였다. 조중혁도 결국 탈락하긴 했지만 박령우 다음으로 기세가 좋은 저그인 박수호를 2:0으로 잡는 등 저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B조였다.

A조와 B조 모두 티어 순번대로 순위가 정렬되어 본의 아니게 GSL이 티어 구분을 정확하게 했다는 등의 재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조중혁은 사전 인터뷰에서 레이너가 한국인들 다 먹어버릴 것 같다고 예측하면서 졸지에 스알못이 되어버렸다. 또한 레이너와 경기를 해 보고 싶다고 밝혔지만 두 선수가 승자전 패자전으로 갈리면서 결국 맞대결은 무산되었다.

3.3. C조

C조
8월 29일 18시 30분
파일:Ticon.png 조성주
Maru
파일:Picon.png 김도우
Classic
파일:Ticon.png 고병재
GuMiho
파일:Picon.png 박한솔
Z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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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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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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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folding [ 조 결과 보기 ] 순위 선수 득실
1 파일:Ticon.png 조성주(Maru) 2 0 4-0
2 파일:Ticon.png 고병재(GuMiho) 2 1 4-2
3 파일:Picon.png 김도우(Classic) 1 2 2-4
4 파일:Picon.png 박한솔(Zoun) 0 2 0-4
{{{#!folding [ 세부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2 0 파일:Picon.png 김도우
{{{-3 {{{#!folding [ 세트 결과 보기 ]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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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파일:Ticon.png 고병재 2 0 파일:Picon.png 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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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전 파일:Ticon.png 조성주 2 0 파일:Ticon.png 고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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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전 파일:Picon.png 김도우 2 0 파일:Picon.png 박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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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파일:Ticon.png 고병재 2 0 파일:Picon.png 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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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최다 우승 조성주, 스타2 최초 양대 리그 우승자 김도우, 메카닉의 선구자 고병재까지 GSL 우승자가 무려 3명이나 포진되어 있고, 박한솔 역시 우승 경력은 없지만 경기력이 좋은 편인 데다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조성주와 동갑인 97년생) 10강 진출자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조이다. 하지만 김도우와 고병재는 최고령 선수 + 군 공백기의 영향으로 전성기 포스와는 거리가 있는 상황이고, 박한솔은 아직도 S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뭔가 부족한 인상이다. 특히 김도우는 지난 시즌에는 아예 본선에 오지도 못했고, 고병재는 0승 2패로 20강에서 광탈, 박한솔은 10강에서 탈락했으니 지난 시즌 성적에서 조성주와 굉장히 비교가 된다. 그래서 최근 성적으로 추측해 보건대 조성주의 1위가 무난해 보이고, 나머지 3명의 2위 쟁탈전이 예상된다. 변수가 있다면 최근 폼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빌드 깎는 테란 고병재의 판짜기, 그리고 조성주의 토스전 실력이 저번 시즌 결승부터 최근의 TSL까지 영 좋지 않았다는 것 정도.

조성주는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김도우와 고병재에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1경기 김도우가 두 세트 연속으로 불사조 운영을 준비했으나 조성주는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보내 김도우를 가볍게 격파하였다. 승자전 고병재와의 테테전 1세트에서는 고병재가 전차 해병만 고집하자 이에 맞춰서 바이킹을 최소한으로 뽑고 지상군 비율을 맞춰 속도전에서 앞서나가며 승리하였고, 2경기에서는 불리한 와중에 끈덕지게 버티며 고병재의 실수를 잡아채 한 번에 역전해내고 3시즌 연속 20강 조 1위를 차지해 10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였다.

고병재는 첫 경기 박한솔에게 건 심리전이 제대로 통하면서 승자전에 진출했으나, 조성주의 테테전은 너무나도 단단했고 경직된 빌드로 인해 조합 차이까지 벌어지며 최종전으로 내려왔다. 최종전에서도 김도우의 운영에 말리는 데다가 본인의 컨트롤 미스가 나면서 상황이 불리해졌으나, 김도우가 분광기 컨트롤을 하지 않는 큰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본진으로 우직하게 밀고들어가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김도우의 견제에 시달렸으나 김도우가 또 실수를 저지르면서 역공 타이밍이 생겼고,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에 성공하며 그토록 염원하던 상위 라운드 진출을 드디어 해내게 되었다.

김도우는 동족전 대비는 나름 잘 했으나 결국 테란전에 밀려버렸다. 첫 경기는 불사조 운영이 매끄럽지 못해 조성주에게 계속 타이밍을 내주었고, 그 틈을 놓칠 리 없는 조성주의 러시에 밀려 패자전으로 떨어졌다. 패자전 박한솔을 상대로는 올인을 잘 막아내고 공격적인 태세로 압박하며 박한솔을 흔들며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최종전 고병재와의 경기에서는 두 세트 모두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결정적인 컨트롤 미스가 나면서 어처구니 없게 패배했다. 1세트 고병재가 벙커를 짓지 않은 실수를 저질러 지상군 압박을 들어갔고, 고병재가 이판사판으로 엘리전을 걸자 김도우는 분광기에 고위기사를 태워 폭풍으로 막으려고 했으나, 분광기가 들어가는 순간 지뢰에 폭사하는 대참사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되었고, 결국 허무한 역전패를 당했다. 2세트에서도 전진 우관이 통하면서 앞마당 견제가 매우 잘 들어가나 싶던 순간, 추가로 온 예언자가 또 지뢰에 터지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고병재의 역공에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다. 에이징 커브를 한참 지난 연령대와 실전 감각 저하가 결정적인 실수를 만들어내며 다 잡았던 10강 티켓을 그대로 고병재에게 내주고 말았다.

박한솔은 첫 경기 고병재의 심리전에 말려 운영 주도권을 내주어 결국 패자전으로 내려왔다. 패자전에서는 2차관 올인을 준비했으나 김도우의 공허 포격기 수비를 뚫지 못했고, 이어진 세트에서는 김도우의 거센 압박을 뚫어내는 듯 보였으나 암흑기사 러시와 분열기 공격이 동시에 들어오면서 병력 손실이 많이 발생했고, 결국 물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GG를 선언하였다. 박한솔은 지난 시즌 10강 진출에 성공한 기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베테랑 선수들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아쉬운 탈락에 그치게 되었다.

C조는 조성주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이름값에 비해 상당히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고병재는 클릭 미스로 인해 지어야 할 건물이나 컨트롤해야 할 유닛을 놓치는 실수가 번번이 발생했고, 박한솔은 운영에서 판단 미스가 자주 나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도 파훼당하거나 아예 불리하게 시작했고, 결국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그리고 김도우는 판짜기는 좋았으나 치명적인 컨트롤 미스가 여러 번 터져나오면서 차려놓은 밥상을 죄다 뒤엎어버렸다. 이렇게 서로 실수를 연발하면서 패자전과 최종전은 누가 조금 더 정신을 차리고 좋은 판단을 하느냐의 싸움으로 귀결되었고, 그 과정에서 그나마 고병재가 제일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간신히 진흙탕 싸움에서 살아나오게 되었다. 박한솔은 여전한 경험치 부족, 고병재와 김도우는 고연령으로 인한 본 헤드 플레이가 나오는 등 이제는 점점 하향평준화까지 되는 현실이 드러난 C조였다.

3.4. D조

D조
9월 1일 18시 30분
파일:Picon.png 장현우
Creator
파일:Zicon.png 어윤수
soO
파일:Ticon.png 김동원
Ryung
파일:Zicon.png 신희범
Ragnarok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영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한국어 하이라이트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folding [ 조 결과 보기 ] 순위 선수 득실
1 파일:Zicon.png 신희범(Ragnarok) 2 0 4-1
2 파일:Picon.png 장현우(Creator) 2 1 5-3
3 파일:Zicon.png 어윤수(soO) 1 2 3-4
4 파일:Ticon.png 김동원(Ryung) 0 2 0-4
{{{#!folding [ 세부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Picon.png 장현우 2 1 파일:Zicon.png 어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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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파일:Ticon.png 김동원 0 2 파일:Zicon.png 신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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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전 파일:Picon.png 장현우 1 2 파일:Zicon.png 신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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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전 파일:Zicon.png 어윤수 2 0 파일:Ticon.png 김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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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댄스 VETO 코스믹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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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파일:Picon.png 장현우 2 0 파일:Zicon.png 어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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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워터폴 VETO 스타게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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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조와 반대로 유일하게 GSL 우승자가 없는 조이다준우승은 가장 많다. 이 중 장현우가 최근에는 가장 폼이 좋지만 4명 모두 서로 만만치 않기 때문에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나름대로 죽음의 조. 다만 저그전이 큰 약점으로 꼽히는 김동원, 아직도 폼이 다 오르지 않은 어윤수보다는 경기력이 일정 수준까지 쭉 유지되고 있는 장현우와 신희범의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신희범은 첫 경기 김동원의 노림수를 모두 받아치고 매끄러운 중반 링링 바퀴 운영으로 김동원의 병력을 잡아먹는 경기를 두 판 연속 보여주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 1세트에서는 장현우의 배짱 있는 공명사도에 말려 경기를 내주었지만, 2세트에서는 땡점추 빌드가 가장 약한 타이밍을 치고들어와 장현우의 최적화를 어그러뜨리고 바퀴 링링 체제를 준비해 거신을 올린 프로토스를 무너뜨렸다. 3세트 장현우가 불멸자 광전사 올인을 준비했고 신희범은 이를 정찰하지 못했으나, 마치 맵핵이라도 켜 놓은 것마냥 완벽한 카운터 빌드인 패스트 맹독충을 준비해 밀고 들어오는 프로토스의 올인에 그대로 맹독 샤워를 끼얹어 주고 저글링으로 마무리하며 첫 2티어 조 1위를 달성하고 3시즌 연속 10강에 진출했다.

장현우는 1경기 어윤수 상대로 모두 타이밍 러시를 준비했고, 러시 타이밍을 놓쳐 주도권을 뺏긴 2세트를 제외하면 모두 효과적으로 러시가 먹히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공명사도인 척하면서 암흑기사를 준비해 탐지기가 없는 저그의 본진을 노린 플레이가 매우 주효했다. 그러나 신희범과의 승자전에서는 1세트 공명사도가 통했지만, 2세트부터는 자신의 수가 모조리 간파당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결정적으로 3세트 회심의 올인을 신희범이 정확하게 찍어맞히면서 카운터당한 것이 뼈아팠다. 최종전에서는 다시 어윤수를 만나게 됐고, 1세트에서는 빠른 타이밍을 잡아 어윤수를 가볍게 무너뜨렸고, 2세트에서는 중후반 한타를 완벽하게 해내며 어윤수를 두 번 잡고 3시즌 연속 10강에 올랐다.

어윤수는 첫 경기 장현우에게 타이밍 러시를 두 번이나 당했다. 장현우의 타이밍을 빼앗은 2세트에는 가시지옥으로 승리했지만, 1세트와 3세트에서는 그런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다. 무엇보다 3세트 공명사도 페이크에 속아넘어가 암흑기사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 가장 컸다. 패자전에서는 김동원을 뮤링링 운영으로, 전진병영 방어로 간단하게 제압하면서 장현우를 다시 만났다. 그러나 최종전에서 장현우의 패스트 러시에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서는 자원은 많았지만 생산이 지체되는 바람에 한타에서 지면서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김동원은 첫 경기 신희범의 단단한 중반 바퀴 운영에 가로막히고 견제로 보낸 병력 컨트롤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면서 두 세트 모두 패배하였다. 패자전에서는 어윤수의 뮤링링 운영에 크게 당했고, 다음 세트에서는 극단적 전진 4병영이라는 초강수를 두고 어윤수를 밀어붙일 뻔했지만 결국 시간이 지체되면서 올인이 막히고 패배해 탈락하였다. 결국 김동원은 저그전만 두 번 연속 패배하면서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번 시즌도 20강에서 끝마치게 되었다.

3.5. E조

E조
9월 8일 18시 30분
파일:Zicon.png 박령우
Dark
파일:Picon.png 최민우
Prince
파일:Zicon.png 강민수
Solar
파일:Ticon.png 김도욱
Cure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영어 VOD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한국어 하이라이트
1경기 2경기 승자전 패자전 최종전
{{{#!folding [ 조 결과 보기 ] 순위 선수 득실
1 파일:Ticon.png 김도욱(Cure) 2 0 4-0
2 파일:Zicon.png 강민수(Solar) 2 1 4-3
3 파일:Zicon.png 박령우(Dark) 1 2 3-5
4 파일:Picon.png 최민우(Prince) 0 2 1-4
{{{#!folding [ 세부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Zicon.png 박령우 2 1 파일:Picon.png 최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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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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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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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댄스 VETO 워터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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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파일:Zicon.png 강민수 0 2 파일:Ticon.png 김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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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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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자전 파일:Zicon.png 박령우 0 2 파일:Ticon.png 김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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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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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저스
워터폴 VETO 코스믹 사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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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전 파일:Picon.png 최민우 0 2 파일:Zicon.png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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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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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앤 아웃 스타게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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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 파일:Zicon.png 박령우 1 2 파일:Zicon.png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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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워터폴 VETO 데이터-C
인사이드 앤 아웃 스타게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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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9월 4일 동안 진행된 Shopify TeamLiquid StarLeague 9 오프라인 경기에 강민수가 참가한 관계로 9월 5일 월요일이 아닌 9월 8일 목요일에 E조 경기가 진행된다.

박령우 입장에서는 의외의 꿀조, 최민우에겐 죽음의 조, 강민수와 김도욱에겐 해 볼 만한 조가 꾸려졌다. 박령우는 현재 세계 4대 저그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선수이며 나머지 3명과의 상대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고 있기에 무난한 진출이 예상된다. 관전 포인트는 마지막 양대리그 우승자 후보이자 예능 저그 1인자 강민수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자 하는 김도욱의 2위 싸움이라 할 수 있겠다.

김도욱은 첫 경기부터 전진 2병영을 올리면서 무난하게 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민수가 미리 알아챘지만 컨트롤로 일꾼을 소수 잡아주고 최적화를 방해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뒤이어 앞마당만 먹고 테크를 올린 뒤 병력을 찍어내어 2차 러시를 준비해 날카로운 타이밍과 지형지물을 활용한 효율적인 전투로 강민수의 링링을 괴멸시키고 1세트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화염차 심리전과 함께 불불 러시로 이득을 크게 보았지만 경기를 끝내진 못하고 장기전으로 이어진다. 강민수가 어떻게든 버텨내면서 극후반까지 끌렸지만, 김도욱은 꾸준하게 멀티를 늘려주는 한편 강민수의 멀티를 계속 깨버리며 속도전에서 우위를 보인다. 중간에 집중력 저하로 병력 손실이 크게 나기도 했지만, 저그도 가난한 상태인지라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고 김도욱이 다시 정신을 차리면서 결국 저그를 말려죽이고 승자전에 올랐다. 승자전 1세트에서는 가난한 운영을 좋아하는 박령우에게 심리전을 걸어 밴시로 초반 주도권을 가져온 뒤 강민수와의 경기처럼 장기전 운영 싸움을 걸었고, 이전 경기보다 더 실수 없이 완벽한 탈수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왔다. 2세트 역시 30분까지 이어지는 장기전이었지만, 후반 운영으로 소문난 박령우를 오히려 시종일관 압도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멀티를 먹고 상대 멀티를 깨면서 또다시 박령우를 말려죽이는 데 성공하였다. 이렇게 완벽한 저그전 운영을 해낸 김도욱은 두 시즌 연속 10강에 오르면서 마지막 시즌 미라클 런을 이어가고 있다.

강민수는 첫 세트 김도욱의 전진병영에 최적화가 꼬이며 불쾌한 출발을 했고, 결국 김도욱이 짜낸 병력을 막지 못해 패배하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불불 러시에 당하고 꾸역꾸역 따라가면서 후반까지 달려왔고, 중간에 김도욱이 집중하지 못한 틈을 타 순간적으로 유리한 그림까지 그렸지만,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운영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패자전으로 내려왔다. 패자전에서는 공명사도 원툴만 쓰는 최민우의 플레이를 예측해 정찰도 생략하고 바로 맞춤형 빌드를 꺼내 가볍게 박살내면서 최종전까지 올라왔다. 최종전 1세트에서는 박령우의 허허실실 맹독충 올인에 시원하게 일꾼이 날아가며 망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 장기전을 유도해 박령우를 탈락시키고 올해 처음으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오랜만의 상위 라운드 진출이 매우 기뻤는지 3세트 승리가 확정되자 강민수는 샷건을 내리치며 기쁨을 표출했다.

박령우는 첫 경기 최민우의 빌드를 간파하고 자신이 국내리그 결승 때마다 항상 써먹었던 저글링 여왕 땅굴 러시를 먼저 찔러넣으면서 본진을 마비시키고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최민우의 암흑기사를 파악하지 못해 주도권을 내주었고, 정면의 바멸충은 추적자에게 막히고 본진은 암흑기사에 썰려나가며 경기를 내주었다. 3세트에서는 최민우가 공명사도 올인을 준비했으나, 박령우는 특유의 가난한 저그 운영을 골라 병력을 마구 찍어내어 사도가 공격을 시작할 때 이미 박령우의 병력이 더 많은 상태였고, 무난하게 3번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자전에 진출했다. 승자전에서는 김도욱의 심리전에 말리고 자신의 장기인 후반 운영에서 김도욱에게 우위는커녕 공격다운 공격도 해 보지 못한 채 무난하게 밀려버리며 최종전으로 내려왔다. 최종전에서는 첫 세트에서 허를 찌르는 맹독충 올인을 성공시켰지만, 나머지 두 세트에서 장기전 끝에 저그전에서 무너지며 2016 SSL 시즌2 결승처럼 중요한 순간에 강민수에게 패배하는 그림이 재현되었다.

최민우는 첫 경기 박령우의 땅굴 러시에 무너지며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에서는 박령우의 번식지가 느리다는 걸 노리고 과감하게 암흑기사 올인을 적중시키며 박령우를 흔들어주고 세트승을 챙겼다. 3세트에서는 공명사도 올인을 준비했으나, 박령우는 이를 눈치채고 일벌레 최적화도 포기한 채 병력을 쥐어짜낸 탓에 사도 올인이 막히면서 GG를 선언하였다. 패자전에서도 계속해서 공명사도 올인을 고집했으나, 강민수는 이미 1경기를 다 보고 온 상태였다. 강민수는 정찰도 안 한 채로 대놓고 병력을 찍으며 올인을 저격했지만 최민우는 빌드를 꼬지 않고 정직하게 사도를 집어넣었고, 그 결과는 두 세트 연속 대참패였다. 바퀴에 사도가 살살 녹으면서 경기다운 경기를 해 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패배하면서 최민우의 2년 만의 GSL은 순식간에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1티어 선수 모두 10강에 진출했는데, 1티어 중 조성주 다음으로 진출이 유력했던 박령우가 강민수 김도욱에게 충격의 패배를 당해 탈락하였다. 박령우는 첫 Code S 이후로 26번 연속으로 본선에 진출하고, 오랫동안 꾸준히 상위 라운드는 물론 다전제까지 올라오던 박령우가 21시즌 만에 20강에서 첫 탈락을 맛보게 되며 1티어 선수 중 유일하게 탈락하는 굴욕을 겪었다.

4. 10강

10강 티어표
티어 선수 20강 통과 ST1 GSL1 GSL2 종합 조편성
Tier 1 김준호 A조 1위 270 405 5000 5675 10강 A조
조성주 C조 1위 405 405 2499 3309 10강 B조
Tier 2 이재선 B조 1위 270 270 1500 2040 10강 A조
신희범 D조 1위 0 702 780 1482 10강 A조
김도욱 E조 1위 180 270 450 900 10강 B조
장현우 D조 2위 270 2249 450 2969 10강 B조
Tier 3 박수호 B조 2위 0 702 780 1482 10강 B조
변현우 A조 2위 270 405 300 975 10강 B조
강민수 E조 2위 180 270 300 750 10강 A조
고병재 C조 2위 180 270 300 750 10강 A조

10강 선수들의 티어를 1티어 2명, 2티어 4명, 3티어 4명 총 3개로 나누어 각 조에 1티어 1명, 2티어 2명, 3티어 2명씩 편성하였다. 티어 분류의 경우 1순위 기준은 이번 시즌 20강 조 내에서의 순위, 2순위 기준은 2022년 GSL 포인트로 삼는다.

지난 두 시즌과는 달리 이번 10강 맵 풀은 20강 맵 풀에서 변동이 없다.

2개조 3전 2선승제 조별 풀리그로 하루에 5경기씩 총 2주에 걸쳐 진행되며 A조 1주차 - B조 1주차 - A조 2주차 - B조 2주차 순서로 번갈아가며 진행된다.

추석 연휴로 인해 한 주 휴식한 뒤 9월 19일부터 10강이 시작된다.

4.1. A조

A조
순위 선수 득실
1위 파일:Zicon.png 신희범
RagnaroK
4 0 8-4
2위 파일:Picon.png 김준호
herO
3 1 7-4
3위 파일:Ticon.png 고병재
GuMiho
2 2 6-5
4위 파일:Ticon.png 이재선
Bunny
1 3 5-7
5위 파일:Zicon.png 강민수
Solar
0 4 2-8

역대 10강 대진표 중 가장 편한 꿀조가 탄생했다. GSL 우승자는 김준호와 고병재 둘뿐이고, 그마저도 고병재는 5년 전 기록인 데다 지난 20강에서 보여준 모습은 전성기 때와 거리가 너무 멀다. 그나마 이재선이 좋은 성적을 내긴 하지만 임팩트 있는 모습은 보여준 적이 많지 않고, 신희범은 계속 6강에서 탈락, 강민수는 이상하게도 GSL에서만 유독 부진해서 상위 라운드 진출이 매우 오랜만이다. 그러므로 현재 커리어가 가장 좋은 김준호를 제외하면 나머지 4명 모두 처지가 비슷하고, 서로서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 것이다. 사실상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조. 여담으로 강민수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은 모두 CJ Entus 출신 선수들이다. CJ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김준호, 후반기 CJ의 중견 라인을 담당했던 이재선과 신희범, 그리고 중반기 CJ의 히든카드 고병재까지 모두 A조에 배정되었다.

4.1.1. 1주차

A조 1주차
9월 19일 18시 30분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영어 VOD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한국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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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파일:Picon.png 김준호 2 0 파일:Zicon.png 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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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파일:Ticon.png 이재선 1 2 파일:Ticon.png 고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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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1. 경기 내용
1경기 이재선 vs 신희범
  • 1세트에서는 이재선이 배짱 있는 패스트 확장 빌드를 선택해 병력도 안 찍고 멀티와 업그레이드까지 동시에 돌리며 자원 우위를 점했고, 신희범은 러시 타이밍을 놓치며 테란에게 가장 취약한 순간을 넘길 수 있게 방치해버렸다. 결국 이재선의 어마어마한 물량이 쏟아져나오자 이를 버틸 수 없었던 신희범은 중앙 한타에서 크게 패배하면서 이재선이 선취점을 가져간다.
  • 2세트에서는 신희범이 배불리는 빌드를 선택했고, 위쪽 멀티부터 무시무시한 속도로 자원을 퍼먹으면서 속도를 높였다. 이재선도 견제와 확장을 시도했지만 둘 다 어중간했고, 오히려 신희범이 지속적으로 12시를 날려버리며 손해만 누적된다. 신희범은 자원을 바탕으로 히링링에 가시지옥에 살모사까지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꺼내들며 이재선의 멀티를 초토화시키고 동점을 만든다.
  • 3세트에서는 이재선이 먼저 땡해병 러시로 칼을 빼들어 압박했지만, 저그의 뒷마당을 치는 사이에 원심고리도 안 된 맹독충을 그대로 들이받아 해병 30기가 폭사하는 대참사가 터지며 주도권이 신희범에게 넘어간다. 이후 신희범은 2세트처럼 폭발적으로 멀티를 늘리고, 이재선도 겨우겨우 멀티를 따라가며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춰낸다. 하지만 신희범이 과감한 히링링 교전으로 이재선의 병력을 몰살시키며 승기를 크게 가져왔고, 이후의 과정은 2세트와 판박이였다. 신희범은 또다시 살모사 가시지옥을 보내 이재선의 멀티를 계속 초토화시키며 소모전을 강제했고, 끝내 막지 못한 이재선이 GG를 선언하면서 신희범이 기분 좋게 1승을 챙겨간다.

2경기 김준호 vs 강민수
  • 1세트에서는 김준호가 광전사 추적자 업토스를 준비했으나 강민수는 한 발 빠른 저글링 찌르기로 프로토스의 최적화를 망치고 멀티도 늦추고 정찰까지 하며 매우 유리하게 출발한다. 강민수는 링링 바퀴 위주의 조합을 짜고, 김준호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계획에 없던 분열기를 준비한다. 하지만 상성상 링링이 앞서기에 강민수가 이리저리 견제를 하며 프로토스를 말리게 하고, 미래가 없어진 김준호는 병력을 모아 마지막 영끌 러시에 나선다. 강민수는 울트라도 나오고 있어 한 번만 막으면 이길 수 있는 상황. 그런데 김준호의 한방이 생각보다 강력해서 울트라가 나오기 직전 타이밍에 링링이 많이 소모되었고, 김준호의 체제가 업토스였던 만큼 이미 33업이 모두 끝난 지상병력이라 업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되자 김준호는 집정관까지 합류해 여유가 생긴 반면, 강민수는 울트라가 각개격파당하며 순식간에 병력이 몰살당했다. 결국 강민수는 김준호의 마지막 공격을 못 막고 허무하게 역전당하며 김준호가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서는 강민수는 뮤링링을, 김준호는 예언자를 준비한다. 김준호의 예언자 타이밍이 빨라 소소한 이득을 거두고, 강민수는 한방병력을 모아 김준호의 3시 멀티를 치러 간다. 한눈에 봐도 프로토스가 대패할 각이 보이는 병력 차이였으나, 의외로 김준호가 대규모 공격을 막아내고 멀티까지 지켜내는 대승을 거둔다. 갑자기 병력이 확 줄어든 강민수는 후속 테크도 없었고, 경기 양상은 또다시 김준호의 역공과 강민수의 방어로 1세트 구도가 반복된다. 김준호는 최적화도 포기하면서까지 병력을 짜내며 공격을 들어왔고, 조합이 깨진 강민수는 이번에도 막지 못해 김준호가 가뿐하게 승리를 거둔다.

3경기 이재선 vs 고병재
  • 1세트 고병재는 전진우공을 준비하고, 이재선은 고병재의 해방선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기술실을 보자마자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양산한다. 고병재는 뽑은 전순으로 꾸역꾸역 빈틈을 만들며 견제하지만, 지상병력에 공백이 생긴 틈을 이재선이 제대로 노려 고병재의 병력을 잡아내고 주도권을 가져온다. 전순밖에 없는 애매한 타이밍의 메카닉을 잘 카운터친 이재선이 고병재의 멀티를 타격해 1세트를 선취한다.
  • 2세트에서는 둘 다 정석적인 테란전을 준비했고, 초반 교전에서 고병재가 이득을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고병재는 3병영을 올리며 공격적인 빌드를 탔고, 이재선은 그 전 타이밍 공격을 노리며 진출했다. 하지만 고병재의 업그레이드가 딱 맞게 완료되며 무난하게 막아내고, 역으로 진출해 이재선을 압박한다. 결국 이번에는 물량 차이가 벌어지며 이재선이 일꾼을 대거 내주며 분위기가 완전히 기울어졌고, 고병재가 재정비를 하는 사이에 이재선이 GG를 선언하며 고병재가 한 세트 따라잡는다.
  • 3세트는 약속이라도 한 듯 둘 다 전진 2병영 사신 올인을 선택하고, 둘은 빌드가 서로 같다는 걸 알자 상대의 일꾼을 정리한 다음 똑같이 사령부를 들어올려 서로 본진만 바꿔서 새출발을 시작한다. 이때 이재선은 자신의 일꾼이 1기 뒤처진다는 걸 알고 사신 3기를 돌려 견제에 성공했지만, 고병재의 기민한 쌈싸먹기로 사신이 모두 잡히며 오히려 손해를 본다. 주도권을 잡은 고병재는 사신과 해병을 양방향으로 보내 언덕 위에서 기다리던 이재선의 병력을 역으로 포위하며 병력을 몰살시키고 1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4경기 김준호 vs 신희범
  • 1세트에서는 김준호가 오랜만에 스카이 토스를 올린다. 신희범은 그 의도를 눈치채고 링링으로 이리저리 견제를 보냈지만, 김준호가 분열기의 힘으로 잘 틀어막는 데 성공하며 모선을 미리 찍고 우주모함을 생산한다. 시간을 주면 안 되는 신희범은 김준호의 지상군을 먹어버리리는 건 성공했지만, 이미 우주모함이 5기 이상 나온 뒤였다. 군락도 늦은 신희범은 히드라를 찍어봤지만 황금함대 앞에 무너지며 김준호가 1세트를 가져온다.
  • 2세트 김준호는 점추 찌르기를 준비했지만 신희범의 정찰에 들키며 운영으로 선회한다. 신희범은 미리 찍어놓은 바링링으로 첫 번째 공격을 가고, 김준호가 막아내긴 했지만 병력에서 큰 손해를 본다. 신희범은 멀티를 쭉쭉 늘리며 병력을 마구 찍어내 두 번째 공격을 들어가고, 병력 분배가 안 된 타이밍을 노려 대승을 거둔다. 신희범은 마지막으로 병력을 찔러넣어 김준호의 앞마당을 밀어내고 동점을 만든다.
  • 3세트에서는 신희범이 뮤링링 체제를 앞세워 김준호의 최적화를 꼬이게 만들면서 주도권을 가져간다. 이대로 놔둘 수 없었던 김준호는 추적자를 쥐어짜내며 빈틈을 노렸고, 실제로 뮤탈이 다수 잡히며 분위기가 반전되는 듯했다. 하지만 신희범이 다시 병력을 정비하고 김준호를 공략하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5경기 강민수 vs 고병재
  • 1세트에서는 고병재가 화염차 찌르기로 강민수의 저글링을 다수 잡으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는다. 화염차 견제에 시달린 강민수는 군단 숙주라는 파격적인 조합을 꾸리고, 고병재는 메카닉 체제를 준비한다. 이때, 고병재의 패스트 전순과 밤까마귀의 견제에 일꾼과 여왕이 다수 털리며 고병재가 이득을 보고, 강민수의 군단 숙주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저그가 가난해지게 된다. 군단 숙주를 본 고병재는 화염기갑병과 사이클론 비중을 늘리고, 그걸 눈치챈 강민수는 시간을 끌면서 타락귀를 다수 양산한다. 그러자 고병재는 또다시 전순을 늘리며 서로서로 조합상 카운터를 준비한다. 강민수는 고병재의 메카닉에 대응하기 위해 군락을 올리면서 무리 군주를 준비하지만, 체제 변환 타이밍을 눈치챈 고병재가 러시를 안 갈 이유가 없었다. 가뜩이나 전순 때문에 타락귀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에서 무리 군주까지 만들고 있으니 강민수는 전순을 잡을 유닛이 없었고, 더군다나 지상군 주력은 이미 유통기한이 지난 바멸충이었다. 결국 고병재가 메카닉 병력을 몽땅 끌고 와 강력한 한방으로 강민수의 병력을 몰아내면서 1세트를 가져온다.
  • 2세트에서는 자신감을 얻은 고병재가 초패스트 전순을 준비하고, 강민수는 전 세트를 갚아주겠다는 듯 바퀴 찌르기를 준비한다. 원래대로라면 강민수의 찌르기가 통했어야 했지만, 고병재의 전순이 상상 이상으로 빨리 나왔기 때문에 회심의 러시가 무난하게 막혀버린다. 바퀴를 쫓아낸 고병재의 전순들은 바로 강민수의 본진으로 날아갔고, 안 그래도 여왕이 적었던 강민수는 고병재의 전순 치고 빠지기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린다. 강민수는 본진, 앞마당, 트리플을 넘나드는 견제에 여왕도 터져나가고 일꾼도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면서 이미 게임이 많이 기울어진 상황. 강민수는 어떻게든 둥지탑을 올려 타락귀를 찍어냈지만, 고병재도 건설로봇을 대동해 전순에 붙어 실시간으로 수리하면서 싸우는 집요함을 보였다. 이렇게 되자 타락귀가 쌓이는 속도보다 전순이 쌓이는 속도가 더 빨랐고, 전순의 야마토에 타락귀가 하나둘씩 터져나가며 승부의 추가 고병재에게 완전히 향한다. 중앙 교전에서 고병재가 강민수의 여왕과 타락귀를 모두 제거한 뒤 강민수의 본진으로 향했고, 강민수가 GG를 선언하면서 고병재는 하루 동안 2승을 챙기며 단독 1위로 치고나간다.
4.1.1.2. 선수별 총평
1위 고병재 / 다음 주 대진: 김준호 - 신희범
  • 고병재는 20강에서 보여준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번 10강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메카닉 빌드로 완벽한 운영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두 경기 모두 번뜩이는 순간적인 판단으로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가져오면서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낸 듯한 고무적인 성과를 올렸다. 이전부터 같은 군필자인 김준호의 우승을 보고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는데, 10강 1주차에서 보여준 고병재의 모습은 한물 간 노장이 아닌 김준호처럼 노련한 베테랑 선수의 모습 그 자체였다.
  • 다음 주에는 김준호와 신희범을 만난다. 두 선수 모두 순위권에 위치해 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2주차가 될 예정이다. 1주차에서 이미 2승을 거뒀고 0승 2패가 2명이나 있기 때문에 2주차에서 1승만 추가해도 6강 진출이 확정되며, 신희범과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조 1위로 4강 진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신희범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다.

2위 신희범 / 다음 주 대진: 강민수 - 고병재
  • 신희범 역시 예전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직전 시즌 4강 진출자인 이재선을 상대로 박령우 느낌이 나는 저그 운영을 보여주었으며, 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인 김준호를 상대로도 빌드에서 앞서가며 1일차 2전 전승에 성공하였다.
  • 다음 주에는 강민수와 고병재를 만난다. 강민수는 0승 2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나마 편하게 대할 수 있지만, 강민수의 저그전은 잘 풀리면 박령우나 이병렬도 압살할 정도로 생각보다 강하기 때문에 신희범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고병재와 마찬가지로 이재선과 강민수가 이미 0승 2패를 찍었기 때문에 2주차에서 한 명만 꺾어도 6강 진출을 확정짓게 되고, 고병재와 1위 경쟁을 하게 된 위치이기 때문에 역시 고병재와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3위 김준호 / 다음 주 대진: 고병재 - 이재선
  • 김준호는 지난시즌 우승자의 기세가 살짝 모자란 1주차가 되었다 강민수전에서 공3방2업에 불리한 병력조합을 이기는 기적적인 승리를 보여주며 한방류 토스로 강민수에게 2승을 거둬 기분좋은 출발을했지만 신희범전에서는 풀세트 아쉬운 패배로 매치 1승1패 승점 1점 조금은 아쉬운 출발을 하게되었다.
  • 다음 주에는 고병재와 이재선을 만난다. 둘 다 김준호가 자주 이겨본 상대이지만, 워낙 변수가 많은 조별리그인 데다가 상대적으로 테란전을 선호하지 않았던 김준호로서는 약간 부담스러운 일정. 고병재는 4강 진출을 위해서, 이재선은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임할 것이 분명하다. 2승과 0승 사이에 껴서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는 김준호는 2주차의 성적에 따라 모든 순위가 가능하기에 집중력 있게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4위 이재선 / 다음 주 대진: 강민수 - 김준호
  • 이재선은 지난 시즌 4강의 폼이 많이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고점을 보일 때는 레이너와 조성주를 때려잡은 선수지만, 오늘은 저점을 찍으면서 신희범과 고병재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는 그림이 나왔다. 특히 운영에서 실수나 판단 미스가 종종 나오면서 아쉽게 풀세트 0승 2패에 그쳤다.
  • 다음 주에는 강민수와 김준호를 만난다. 가장 중요한 경기는 단연코 강민수전. 둘 다 0승 2패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지면 다음 경기와 무관하게 탈락이 확정된다. 이제 세트패 하나조차도 진출과 탈락의 기로에 서게 되는 만큼 앞으로 남은 경기를 지면 많이 힘들어진다.

5위 강민수 / 다음 주 대진: 신희범 - 이재선
  • 강민수는 GSL에서의 부진을 이제 극복했나 싶었지만 다시 돌모드로 돌아가버렸다. 판을 잘 깔아놓거나 상대의 그림을 찢어놓는 것까지는 잘 해냈지만 뒷심이 부족해 허무하게 역전당하며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모두 놓쳐버린 게 너무나도 뼈아팠다. 현재 세트승도 없기 때문에, 2주차에서 4승 0패로 최선의 결과를 낸 다음 3위 자리를 노려봐야 할 것이다.
  • 다음 주에는 신희범과 이재선을 만난다. 5명 중 최악의 대진으로, 신희범은 고점을 보이며 6강 진출을 가시권에 둔 상황이고, 이재선은 그야말로 10강 탈락이 걸린 단두대 매치. 일단 동족전이라는 변수가 있지만, 신희범도 저그전을 꽤 잘하는 선수이기에 기세가 안 좋은 강민수의 승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는 없고, 강민수도 저그전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기에 빡빡한 경기로 느껴질 것이다. 이재선과의 대결은 정말 모든 걸 걸고 필사적으로 임해야 하며, 만약 이재선에게 0:2로 패배한다면 앞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5위로 탈락이 확정된다.

4.1.2. 2주차

A조 2주차
9월 26일 18시 30분
한국어 VOD
6경기 7경기 8경기 9경기 10경기
영어 VOD
6경기 7경기 8경기 9경기 10경기
한국어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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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1. 경기 내용
6경기 강민수 vs 신희범
  • 1세트에서는 신희범이 12못이라는 극단적인 올인을 들고 왔고, 마침 강민수는 트리플 욕심을 내면서 빌드가 갈리게 되었다. 그 좋은 틈을 놓칠 리 없는 신희범이 저글링을 대거로 강민수의 본진으로 보내면서 앞마당과 본진을 장악하고 일꾼을 몰살시키며 선취점을 가져온다.
  • 2세트에서 강민수는 또다시 트리플 욕심을 내고, 신희범은 일꾼을 찍으며 운영을 가는 듯하다가 이번에는 바멸충 올인을 선택한다. 강민수는 일벌레를 찍으며 배를 쨌고, 신희범은 병력이 쌓이자 바로 진출해 압박을 시도한다. 강민수는 앞마당에 촉수를 박고 병력을 찍어 꾸역꾸역 막아내는 데 성공하고 신희범은 다시 일꾼을 찍으며 운영으로 선회한다. 강민수는 뮤탈을 준비하고, 신희범은 재정비 후에 다시 바멸충을 찍어 뮤탈 직전 타이밍을 노린다. 신희범이 바퀴를 찔러넣어 보지만 강민수의 바퀴가 압살하며 또다시 방어해내고, 테크에서 밀리게 된 신희범이 쿨GG를 선언하며 강민수가 드디어 세트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 3세트에서는 강민수가 찌르기를 준비하고, 신희범은 눈치를 보면서 일벌레와 병력을 번갈아가면서 찍으며 공격을 대비한다. 강민수는 그걸 눈치채자마자 저글링으로 일벌레만 솎아주며 자신이 일벌레를 더 찍고, 신희범은 계속 병력을 찍으며 상황이 반대가 된다. 강민수의 병력이 얼마 없는 걸 아는 신희범은 찍어놓은 바퀴로 강민수의 정면을 공격해 병력을 몰살시키고 앞마당을 장악하면서 3승을 기록한다.

7경기 김준호 vs 고병재
  • 1세트부터 김준호가 노정찰 암흑 기사 빌드를 준비하지만, 고병재가 눈치채고 입구를 막은 뒤 밤까마귀를 뽑으면서 무위로 돌아가고, 회심의 집정관 드랍도 지뢰와 밤까마귀의 방해를 받아 실패하면서 고병재가 산뜻하게 출발한다. 고병재는 바이오닉 위주의 조합을 꾸린 뒤 김준호의 멀티를 지속적으로 괴롭혔고, 김준호는 어떻게든 버티다가 결국 마지막 수단인 엘리전을 시도한다. 그러나 고병재의 병력이 월등히 많아 김준호의 본진이 먼저 다 털렸고, 할 수 없이 김준호는 복귀해 수비를 택한다. 이때, 김준호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분열기가 낙오되었고 고병재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분열기를 모두 박살내면서 1세트를 선취한다.
  • 2세트에서는 김준호가 선로공을 올리고, 고병재는 무난한 111 빌드를 간다. 이때 고병재의 사이클론이 관측선을 모두 끊으며 김준호의 빌드가 꼬이게 만들었고, 결국 김준호가 관측선에 과투자하는 사이 고병재는 밴시를 올린다. 그리고 관측선이 나가자마자 밴시를 집어넣어 일꾼을 괴롭히면서 고병재가 크게 유리해진다. 기세를 탄 고병재는 바이오닉을 찍어내며 견제를 시작했고, 전방엔 해불 후방엔 밴시 양면공격이 들어가며 김준호가 매우 괴로워진다. 설상가상으로 점멸을 안 누르는 실수까지 나오면서 조합조차도 망가지고, 어느덧 고병재가 질 수 없는 상황까지 만들어진다. 신바람 난 고병재는 계속 바이오닉을 찍어 공격을 가지만, 김준호도 정말 꾸역꾸역 막아내면서 지상군 조합을 천천히 완성시켜가고, 게임이 중후반부로 접어들자 어느새 그 커다란 격차가 전부 다 좁혀졌다. 김준호는 다시 한 번 엘리전을 걸고, 이번에는 탐사정을 미리 빼면서 준비까지 철저하게 한다. 고병재의 4번째 멀티가 그나마 행성요새였지만, 김준호의 주력 병력이 불멸자여서 건물이 손쉽게 철거된다. 김준호는 고병재의 멀티 자리에 연결체를 지으며 버티기에 돌입하고, 막막해진 고병재가 수비하러 오지만 철벽의 불멸자 집정관 앞에 병력을 모두 내주며 김준호가 대역전승을 이루어낸다.
  • 3세트는 스타게이저스답게 고병재는 3병영을, 김준호는 고병재 앞마당에 전진 관문을 짓는 날빌을 시전한다. 고병재는 불곰 러시를 준비하지만, 김준호는 오래 끌기 싫다는 듯 광전사 추적자를 찍으며 고병재의 본진 입구를 두들기기 시작한다. 고병재는 불곰까지 수비에 가담시켰으나 김준호는 신들린 추적자 컨트롤로 불곰을 일점사해 잡아내며 고병재의 수비 의지를 꺾어버리고 귀중한 1승을 챙긴다. 김준호가 2승을 달성했기 때문에 3패를 기록한 강민수는 다음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8경기 강민수 vs 이재선
  • 1세트는 둘 다 무난한 출발을 선택한다. 이재선은 투베이스 찌르기를 준비하지만, 강민수도 석연치 않음을 느끼며 최적화를 중단하고 수비 병력을 찍는다. 이재선은 좁은 구역에 자리를 잡았지만, 점막이 깔려 있던 타이밍에 강민수가 제대로 덮치면서 이재선이 대패하고 물러난다. 강민수는 기세를 몰아 이재선의 일꾼을 털면서 뒷심을 완전히 없애버린다. 결국 버티지 못한 이재선이 패배를 인정하면서 강민수가 첫 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서 이재선은 밴시를 준비한다. 강민수는 감으로 포자촉수를 지어 대비는 했으나, 밴시와 화염차의 협공에 일꾼과 병력을 다수 내주며 분위기가 쏠린다. 탄력받은 이재선은 한방병력을 모아 강민수의 트리플을 날리고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동점을 만든다.
  • 3세트는 오랜만에 장기전이 등장했다. 두 선수 모두 중후반까지 경기를 끝내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무감타 vs 토르 유령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진다. 그때 강민수가 흑구름 대박으로 이재선의 토르를 모두 잡아주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이재선의 멀티가 남아 있다는 걸 몰라서 러시를 가지 않은 덕에 이재선이 복구를 할 수 있었다. 결국 뒷심에서 밀린 강민수는 차선책으로 감염충을 대량생산했지만, 유령의 EMP 때문에 인구수만 먹는 깡통으로 전락했고, 다시 토르를 양산한 이재선에게 소모전을 허용하면서 병력과 자원이 고갈된 강민수가 GG를 선언하였다. 이로써 이재선은 희망의 불씨를 이어가게 되었고 강민수는 0승 4패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로 GSL을 마무리하였다.

9경기 신희범 vs 고병재
  • 1세트는 신희범이 과감한 저글링 찌르기로 고병재의 최적화를 무너뜨렸고, 고병재가 화염차 해병으로 보복러시를 가긴 했으나 신희범의 기민한 병력 배치로 수비해낸다. 그 사이 뮤탈이 뜨면서 고병재는 병력을 물리고, 신희범은 뮤링링 조합을 갖춘 뒤 고병재의 본진으로 쳐들어가 해병 위주의 조합을 녹여버리고 승리를 받아낸다.
  • 2세트에서 고병재는 사신 화염차 찌르기를 계획했으나 사신이 저글링에게 잡히며 차질이 생겼고, 신희범은 그 틈을 타 패스트 바퀴로 찌르기를 준비한다. 밴시도 없는 고병재는 벙커를 박고 전차를 뽑으며 급하게 대비하고, 화염차는 뒤로 빼 둔다. 신희범은 바퀴를 자신 있게 찔러넣었지만 전차의 활약으로 막히고, 뒤로 뺀 화염차가 일꾼 견제와 정찰을 모두 해내며 나름 만회에 성공한다. 이후 신희범은 히링링, 고병재는 해병 전차 조합을 꾸리는데, 신희범의 맹독충이 많이 소모된 사이 고병재의 해병이 정말 많이 쌓인다. 고병재는 그 틈을 타 병력을 전진시키고, 언덕 아래 아주 좋은 자리를 선점한 뒤 신희범을 압박해 트리플을 날리고 한타에서 압도하면서 동점을 만든다.

10경기 김준호 vs 이재선

  • 2세트에서는 김준호가 우관 출발을 선택한다. 이재선은 지뢰로 대응하려 했으나, 김준호가 신들린 컨트롤로 예언자를 지키고 불사조로 역대박을 내면서 일꾼을 대거 잡으며 주도권을 가져온다. 이재선은 지뢰와 해불로 변수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김준호는 로공 테크와 고위 기사를 모두 올리며 위험한 타이밍을 넘기는 데 성공한다. 이재선은 지뢰 드랍을 보내면서 정면 승부를 걸었으나, 김준호의 수비에 막혀버린다. 김준호는 쐐기타로 이재선의 정면 병력을 센스 있는 역장으로 모두 먹어버리고 본진으로 돌격한다. 이재선은 없는 병력을 쥐어짜냈으나, 결국 김준호의 병력이 훨씬 많아 밀리게 되며 김준호가 동점을 만들고 2위를 확정지었다.
4.1.2.2. 선수별 총평
1위 신희범 / 4승 0패 / 4강 진출
전적: vs 이재선 , vs 김준호 , vs 강민수 , vs 고병재
  • 2022 S2 박령우에 이어 두 번째 10강 전승 통과자가 탄생했다. 5명 모두 비슷하다고 여겨진 A조였지만, 그럼에도 신희범의 4전 전승 1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측하지 못했을 정도로 신희범에 대한 기대치가 탑급처럼 높진 않았다. 하지만 세간의 예상을 뚫고 모든 종족 상대로 매우 좋은 운영과 판짜기를 보여주면서 개인 통산 최초로 GSL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동안 6강에서 번번이 발목 잡힌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뼈아팠을 것인데 그런 난관을 4강 진출로 극복해내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2위 김준호 / 3승 1패 / 6강 승자전 진출
전적: vs 강민수 , vs 신희범 , vs 고병재 , vs 이재선
  • 지난 시즌 우승자 김준호의 초반 시작은 조금 아쉬웠다. 강민수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2:0 승리를 만들더니, 신희범에게 발목 잡히며 3위로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 설마 탈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2주차에서 극적인 2승으로 고병재와 동점을 만들고, 이재선과의 단두대 매치에서의 신승을 거두면서 탈락의 위험과 우승자 징크스를 피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2명뿐인 프로토스 중 한 명으로서 6강 자리를 꿰차며 프로토스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이제 6강 승자전에서 조금 나사 빠진 모습을 보완하고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위해 달려나가야 할 것이다.

3위 고병재 / 2승 2패 / 6강 패자전 진출
전적: vs 이재선 , vs 강민수 , vs 김준호 , vs 신희범
  • 결과적으로 진출은 했으나 용두사미의 10강이 되어 고병재로서는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하위권 상대로 모두 승리하고, 상위권 상대로 모두 패배하면서 전형적인 6강 판독기 역할에 그친 것. 1주차에서는 고점의 고병재였다면, 2주차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점이 뜨면서 바이오닉 체제를 선택했을 때의 문제점을 여럿 노출하였다.[3] 그래도 상위 라운드 진출에 성공하고 오랜만에 GSL 다전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판짜기의 달인 고병재의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4위 이재선 / 1승 3패 / 탈락
전적: vs 고병재 , vs 신희범 , vs 강민수 , vs 김준호
  • 이재선으로서는 꽤나 씁쓸한 10강이 되었다. 김준호와의 경기에서 풀세트가 아닌 2승이면 6강의 찬스를 차지할 수 있었고, 실제로 1세트에서 승리를 거둬서 희망의 불씨를 계속해서 태울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재선의 불꽃을 김준호가 2세트 불사조 폭풍 거신 조합으로 꺼뜨리면서 이재선의 GSL은 끝이 났다. 풀세트로 아쉬운 패배 3번[4] 그리고 진땀승 1번으로 결국 지난 시즌 4강의 기세를 다시 못 끌어내면서 결국 10강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5위 강민수 / 0승 4패 / 탈락
전적: vs 김준호 , vs 고병재 , vs 신희범 , vs 이재선
  • 박령우라는 큰 산을 넘고 호기롭게 10강에 도전했지만 전형적인 GSL의 최약체 강민수의 모습이 10강에서 결국 나타나면서 최악의 성적으로 2022 시즌이 끝나버렸다. 이번 10강에서 보여준 강민수의 모습은 자신이 준비한 빌드는 나름 탄탄했으나 상대의 전술이나 전략을 제대로 읽지 못해 휘둘리면서 초반부터 망하거나 다 이긴 게임을 역전당하는 그림이 너무 많이 나왔고, 그런 실책이 하나라도 보이면 질기게 붙잡고 늘어지는 프로 세계의 특성상 오늘은 고점의 강민수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배의 여지를 늘려가며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16 SSL 시즌 2 이후로 우승이 전혀 없는 강민수가 오랜만에 GSL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나 싶었지만 이번에도 GSL과의 인연은 없었다.

4.2. B조

B조
순위 선수 득실
1위 파일:Ticon.png 조성주
Maru
3 1 6-3
2위 파일:Zicon.png 박수호
DRG
3 1 6-5
3위 파일:Ticon.png 김도욱
Cure
2 2 5-4
4위 파일:Ticon.png 변현우
ByuN
1 3 4-6
5위 파일:Picon.png 장현우
Creator
1 3 3-6

BSL
A조와 달리 B조는 지옥이 펼쳐졌다. 10강 체제 첫 BSL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5명 모두 GSL 결승에 오른 적 있고, 장현우를 제외하고 모두 우승했다. 우승 총합은 무려 7회. 전 세계 테란 1위 조성주는 말할 것도 없고, 박수호는 20강에서 무려 리카르도 로미티를 때려잡았고, 김도욱 역시 세계 4대 저그 중 한 명인 박령우를 장기전으로 박살내고 올라왔다. 변현우는 다시 2016년 전성기 시절의 감을 되찾아오고 있으며, 장현우도 WTL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모두 잡았고 GSL 3시즌 연속 10강에 올라왔다. 최근 TSL 전적만 보면 조성주가 가장 폼이 좋았지만, 정말 네임밸류가 높은 선수들끼리 모인 만큼 순위 싸움이 혼전으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4.2.1. 1주차

B조 1주차
9월 22일 18시 30분
한국어 VOD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영어 VOD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한국어 하이라이트
1경기 2경기 3경기 4경기 5경기
{{{#!folding [ 1주차 결과 보기 ] 1경기 파일:Ticon.png 김도욱 2 0 파일:Picon.png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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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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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사파이어 VETO 워터폴
데이터-C 인사이드 앤 아웃
}}}}}} ||
2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2 1 파일:Ticon.png 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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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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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저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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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파일:Ticon.png 김도욱 1 2 파일:Zicon.png 박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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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0 2 파일:Picon.png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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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파일:Ticon.png 변현우 1 2 파일:Zicon.png 박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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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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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믹 사파이어 VETO 문댄스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스타게이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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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1. 경기 내용
1경기 김도욱 vs 장현우
  • 1세트에서 김도욱이 시작부터 프로토스 뒷마당에 전진병영을 건설한 뒤 사신을 뽑아 탐사정을 4기나 잡는 성과를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기세를 이어 김도욱은 지뢰 드랍을 떨궈 또다시 탐사정을 6기 잡고 체제까지 다 확인하게 된다. 장현우가 고위 기사를 뽑고 멀티가 없다는 걸 확인한 김도욱은 느긋하게 트리플을 먹으며 천천히 테크를 올리는 한편 끊임없이 견제를 넣어 장현우를 괴롭힌다. 결정타로 2드랍이 기사단 기록보관소를 깨버리는 엄청난 성과를 올리며 장현우의 폭풍 연구도 강제 취소된다. 끝낼 타이밍을 느낀 김도욱은 전 병력을 끌고 러시를 나가고, 압도적인 병력 차이를 기반으로 압박을 시작한다. 장현우는 역러시를 가긴 했으나 김도욱의 본진 병력에 막히면서 GG를 선언, 김도욱이 첫 세트를 가져온다.
  • 2세트에서는 장현우가 점추를 준비하고, 김도욱은 빠른 테크를 올린다. 김도욱은 장현우의 체제를 몰랐지만 점추를 예상해 전차를 마구 찍어냈고, 장현우 역시 김도욱의 체제를 몰라 러시 타이밍을 고민한다. 김도욱은 밴시를 추가해 미리 장현우의 본진 근처로 보내놓고, 본진에서는 전차 베이스로 수비를 준비한다. 장현우의 첫 러시가 막히면서 김도욱은 밴시로 이득을 보고, 병력을 전진배치한다. 그러자 장현우는 틈을 노려 분열기 대박을 내면서 김도욱이 다시 후퇴한다. 장현우는 멀티도 포기하고 병력을 찍어 게임을 끝내려 했지만, 김도욱이 건설로봇 동원까지 해 막아내면서 주도권이 넘어간다. 김도욱은 앞서는 멀티와 업그레이드를 기반으로 병력을 찍어냈고, 분열기 위주인 프로토스가 가장 싫어하는 난전을 유도해 장현우의 멀티를 박살내고 1승을 가져간다.

2경기 조성주 vs 변현우
  • 1세트에서 두 선수 모두 사신 더블을 선택했다. 이때 조성주의 사신 견제가 두 번이나 변현우의 앞마당을 저지하고 사신까지 잡으며 변현우의 빌드가 꼬였고, 조성주는 전차가 나오자마자 1차 압박에 들어간다. 변현우는 밤까마귀과 사이클론을 쥐어짜내 간신히 막아내지만, 조성주가 다시 전차를 뽑아 2차 압박을 실행한다. 변현우는 이번에도 밤까마귀와 전차를 뽑아 조성주의 병력을 몰아냈지만, 조성주는 개의치 않고 해병을 왕창 뽑아 변현우의 트리플 앞에 자리잡고 3차 압박에 들어간다. 변현우의 전차가 안 닿는 사각지대로 돌파해 트리플을 날려버리고, 해병을 집어넣어 전차와 공중 유닛을 몰살시키고 그대로 앞마당에 입성하면서 조성주가 첫 세트를 따낸다.
  • 2세트에서는 변현우가 과감하게 전진사신을 앞세워 이득을 거두며 기분 좋게 시작한다. 변현우가 사이클론 견제를 들어가자 조성주도 화염차 드랍으로 갚아주지만, 화염차는 무난하게 막힌 반면 변현우는 사이클론과 사신을 합작해 일꾼 15기를 잡는 쾌거를 올린다. 계속해서 앞서가는 변현우는 병력을 찍어 조성주를 압박하고, 조성주는 농성 끝에 한 번 막아내고 해병도 생략한 채 일꾼을 쭉 찍는다. 그 덕에 병력 차가 30까지 벌어지면서 변현우에게 타이밍이 생겼고, 트리플에 주둔한 조성주의 전차를 무시한 채 앞마당부터 해병을 집어넣고 양방향으로 조성주를 타격하면서 변현우가 한 세트 따라간다.
  • 3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빠른 멀티를 하나 싶더니, 역시 호전성은 어디 안 가는 듯 둘 다 드랍을 보내면서 경기가 시작부터 난장판으로 향한다. 변현우도 조성주의 일꾼을 털고, 조성주도 변현우의 일꾼을 털면서 혼돈의 초반이 지나가고, 변현우는 제공권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는다. 변현우는 바이킹과 밤까마귀를 찔러넣어 조성주를 다시 한 번 마비시키고, 조성주는 바이킹을 돌려서 이득을 보려고 했지만 무난하게 막히고, 오히려 자신의 바이킹이 죄다 잡히며 제공권을 완전히 뺏긴다. 변현우는 주 병력을 조성주 앞마당에 배치시키며 승기를 잡는다. 조성주는 마지막 희망으로 해병을 의료선에 태워 드랍을 보내고, 혼신의 컨트롤으로 변현우의 본진을 장악한 뒤 건설로봇을 학살하는 어마어마한 성과를 내며 영웅해병이 된다. 이렇게 되자 역으로 변현우의 본진이 마비되고, 설상가상으로 전진배치된 병력마저 조성주가 걷어내면서 게임을 한순간에 역전시킨다. 결국 조성주의 해병이 트리플까지 날려버리며 첫 승을 챙기는 데 성공한다.

3경기 김도욱 vs 박수호
  • 1세트부터 또 나가는 김도욱은 전진 3병영을 올리고,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박수호는 선앞마당을 가져간다. 김도욱은 해병이 3기 쌓이자마자 앞마당으로 돌격하고, 박수호도 일꾼을 총동원해 막아보려 한다. 하지만 김도욱이 혼신의 컨트롤로 일꾼을 다수 잡고, 앞마당 쪽에 벙커까지 완성시킨다. 결국 해병이 벙커로 들어가 여왕 저글링 앞마당까지 자유롭게 때리면서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는 맵이 넓은 인사이드 앤 아웃이라 김도욱도 무난한 출발을 선택한다. 박수호는 김도욱의 올인을 의식해 병력을 좀 찍어내지만, 김도욱은 밴시를 찍으며 운영을 선택한다. 김도욱이 운영 가는 걸 본 박수호는 다시 일꾼 찍고 멀티 늘리고 빠른 군락을 올려 정면대결에 응했다. 김도욱의 병력이 깨알같이 바퀴를 갉아먹으며 이득을 봤지만, 느긋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진출을 시도하다 병력이 다 잡히며 주도권을 내준다. 박수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군락 운영 체제로 접어들자 살모사와 울트라를 앞세워 김도욱의 진출을 저지하고, 유령도 해방선도 없는 김도욱은 그대로 본진에 틀어박혀 트리플까지 내준다. 박수호는 다시 200을 모아 김도욱의 본진에 무혈입성해 함부로 운영 대결을 건 테란을 완전히 압살하면서 동점을 만든다.
  • 3세트에서는 김도욱이 패스트 전순을 준비하면서 그 동안 화염차로 시간을 벌려고 하지만, 기갑병이 아닌 걸 본 박수호는 여왕으로 막아내는 데 성공하였다. 그때, 김도욱은 뜬금없이 전순 빌드를 포기한 채 무기고를 올려 기갑러시를 준비하고, 박수호는 그 사이에 최적화 맞추고 병력을 찍어 대비를 해 두었다. 덕분에 기갑병 러시가 들어올 때는 이미 맹독충이 준비돼 있었고, 러시가 막히자마자 박수호는 뒤로 빼 놓은 링링을 본진으로 굴려 김도욱에게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재건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뒤가 없어진 김도욱은 병력을 쥐어짜내 보지만, 이미 부자가 된 저그에게 전면전은 오히려 환영이었다. 박수호는 기다렸다는 듯 링링의 압도적인 물량으로 김도욱의 병력을 몰살시키며 김도욱에게 저그전 첫 패배를 안겨주고 1승에 성공한다.

4경기 조성주 vs 장현우
  • 1세트부터 장현우가 전진우관을 짓고, 마침 조성주도 전진우공이라 장현우가 빌드에서 완벽하게 앞서간다. 덕분에 예언자가 본진에 무혈입성해 건설로봇을 유린하고, 조성주의 4화염차는 보호막 충전소 앞에 무력화되며 장현우가 크게 유리해진다. 조성주는 어떻게든 지뢰를 이용해 난전을 유도했지만, 장현우는 꿋꿋하게 추적자를 모아 예언자와 함께 조성주의 본진을 장악하며 가볍게 1세트를 따낸다.
  • 2세트에선 또다시 조성주가 지뢰 드랍을 준비하고, 장현우가 이리저리 말려들면서 조성주의 뜻대로 초반이 흘러간다. 이대로 가만 있을 수 없는 장현우는 멀티를 포기하고 패스트 폭풍을 준비해 한방을 노리고, 때마침 조성주의 견제도 추적자에게 결국 막혀 장현우에게 숨통이 열렸다. 장현우는 이때를 노려 병력을 찍어내 정면을 압박하고, 폭풍과 앞점멸로 앞마당 방어선을 뚫어낸다. 조성주도 포기하지 않고 병력을 돌리며 농성을 시도했지만 이미 병력 차이가 유의미하게 나고 있었다. 결국 조성주의 앞마당이 날아가고 장현우가 본진까지 올라가 자리잡으며 2세트를 따내고 조성주를 상대로 1승을 거두는 성과를 올렸다.

5경기 변현우 vs 박수호
  • 1세트에서는 두 선수 모두 무난한 앞마당 출발을 하고, 박수호는 트리플까지 빠르게 먹으며 배불리는 빌드를 선택한다. 한편 변현우는 바이오닉 체제를 선택하고, 첫 의료선이 나오는 타이밍에 여왕 마나 소모를 목적으로 첫 러시를 나간다. 그런데 박수호가 의식을 못했는지 가벼운 찌르기에 여왕이 수혈을 제대로 못 넣고 7기가 통으로 죽어버리며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생각지도 못한 이득을 거둔 변현우는 집결지를 저그 트리플로 찍고 게임을 끝내겠다는 듯 본진에 폭탄 드랍을 떨구고, 번식지를 일점사해 날려버리는 추가 이득까지 거둔다. 하지만 박수호도 꾸역꾸역 링링을 모아 손해를 보긴 하지만 어떻게든 버티면서 하나씩 복구해내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해도 변현우가 멀티를 늘리고 병력을 찍어내자 아직 히드라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박수호가 다시 인구수에서 밀리게 된다. 변현우는 다시 바이오닉을 모아 박수호의 멀티를 공략하고, 링링과 여왕을 몰살시켜 박수호의 조합을 박살내면서 변현우가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서 변현우는 앞마당을 먹은 뒤 3병영을 올리고, 박수호는 이번에도 무난하게 트리플을 먹으면서 바퀴 체제로 넘어간다. 박수호가 최적화에 열중하는 사이 변현우는 작심하고 땡해병에 치즈러시라는 극단적인 올인을 건다. 다급해진 박수호는 바로 앞마당을 버리고 본진에 가촉을 박기 시작했고, 변현우는 전투방패와 자극제가 되자마자 바로 본진으로 올라간다. 이에 박수호도 막으면 무조건 이기게 되기 때문에 일꾼까지 싹 다 동원해 2세트의 운명을 건 한타를 벌인다. 변현우의 해병과 건설로봇이 많긴 했지만, 박수호가 여왕과 일벌레 컨트롤로 생각보다 피해를 적게 받으면서 12시 트리플도 지키고 앞마당도 모두 지켜내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심지어 변현우의 후속 병력이 도착하지 못하면서 박수호가 너무 쉽게 방어해내고, 박수호는 자신이 유리하다는 걸 알고 마음 편히 저글링만 줄창 찍으며 재차 방어를 준비한다. 이대로 시간을 주면 안 되는 변현우는 마지막 치즈러시를 가 보지만, 타이밍 좋게 맹독충이 완성되어 해병이 폭사하면서 그대로 박수호가 2세트를 승리한다.
  • 3세트에서는 변현우가 나갑니다 나가요를 하면서 계속 초반 승부를 선택한다. 그러나 박수호의 촉이 발동했는지 2번째 대군주가 3병영을 다 보게 된다. 변현우가 벙커링을 시작하자 박수호는 일벌레를 동원해 저지하면서 가촉을 건설하고, 일벌레 컨트롤로 가촉을 지키고 해병을 3기로 줄이면서 상당히 무난하게 방어해낸다. 결국 변현우는 전진병영을 철수시키고 앞마당을 따라가면서 작전 실패를 인정하고, 박수호는 다시 일벌레를 찍으며 최적화에서 앞서나간다. 변현우는 군수공장을 짓고, 박수호는 트리플과 번식지를 동시에 가져가면서 초반이 별 일 없이 지나가고 중반을 맞이한다. 변현우는 3병영에서 꾸준히 생산한 해병을 의료선과 함께 내려보내고, 박수호는 점막을 쭉 깔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시간을 질질 끈다. 변현우는 센터에 자리잡으며 압박을 시도하지만, 박수호는 침착하게 후속을 끊어주며 변현우가 내려오게 만든다. 박수호는 위아래로 덮치면서 전차와 해방선을 모두 잘라냈지만 변현우도 해병을 살리고 맹독충을 잡으면서 일진일퇴의 교환으로 교전이 끝난다. 하지만 소모전으로 끝나면 기반이 더 탄탄한 박수호가 유리하고, 박수호는 순식간에 복구를 완료해 인구수 차이가 서서히 벌어지기 시작한다. 변현우는 다시 병력을 쥐어짜 센터에 자리잡지만, 박수호는 공방 2업이 되자마자 압도적인 물량으로 덮쳐 순식간에 테란 병력을 괴멸시키고 역으로 본진까지 입성한다. 당연히 이걸 막을 병력이 없는 변현우는 앞마당이 그대로 터져나가며 박수호가 2승을 챙겨간다.
4.2.1.2. 선수별 총평
1위 박수호 / 다음 주 대진: 조성주 - 장현우
  • 혼돈의 B조에서 정상을 차지한 선수는 박수호였다. 20강에서 레이너를 잡은 건 우연이 아니라는 듯 완벽한 대테란전 운영을 보여주면서 혼자 하루 2승을 챙기고 6강 진출 확률을 크게 높였다. 박수호의 여전한 수비적이고 안정적인 성향이 항상 장점이 되진 않았지만, 오늘은 그 모습의 고점을 제대로 보여주면서 테란의 공격을 다 방어하고 어느새 유리해져 있는 상황을 자주 만들어냈다. A조의 고병재처럼 노익장의 폼을 보여준 박수호는 이대로만 간다면 2년 만의 GSL 4강 진출이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다음 주에는 조성주와 장현우를 만난다. 둘 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1주차에서 2승을 이미 챙겼기에 어차피 누굴 만나든 어려운 죽음의 B조에서 그나마 다른 선수들보다 마음이 편할 것이다. 2주차에서 같은 1승 1패인 김도욱과 조성주의 대결이 있어서 둘 중 한 명이 무조건 2패를 기록하게 되므로 박수호는 2주차에서 1승만 챙겨도 6강 진출이 확정되며, 득실도 좋다면 3승 1패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1승을 챙겨 6강을 확정지은 다음에 1위 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2위 김도욱 / 다음 주 대진: 변현우 - 조성주
  • 장현우에게 완벽하게 앞섰지만 박수호에게 완벽하게 밀리며 뒷맛이 아쉬운 1주차였다. 빌드 선택이 탁월하기로 유명한 김도욱이었고, 실제로 장현우와의 경기에서는 빌드도 앞서고 컨트롤도 앞서는 압승을 거두었지만, 정작 가장 자신 있었을 저그전에서 빌드부터 밀리고 우유부단한 결정을 내리는 등 실수를 보였다. 물론 1승 1패 중 득실은 가장 좋아서 꾸역승만 챙겨도 6강 진출이 가시권이긴 하지만, 패배를 하게 된다면 혼돈의 B조에서 여차하면 탈락할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 다음 주에는 변현우와 조성주를 만난다. 김도욱이 테란전을 특출나게 잘하는 편은 아니고, 2주차 상대들이 모두 테란전으로 유명한 선수들이기에 김도욱에게는 힘겨운 대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성주는 같은 1승 1패이기 때문에 여기서 패배하면 순위 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 있어서 조성주와의 경기는 매우 중요한 매치업이다. 일단 변현우를 잡아 기반을 확보한 뒤 조성주와의 경기에서 한판승부를 벌여 3승 1패를 만들 수 있다면 1위까지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3위 장현우 / 다음 주 대진: 변현우 - 박수호
  • 김도욱에게 압살당하며 미래가 암울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조성주를 잡는 이변을 만들어내며 숨통이 트였다. 첫 경기에서 무난하게 하려다 패배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경기에서는 더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타이밍을 빼앗았고, 잡은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고 몰아붙인 것이 제대로 먹히면서 조성주를 무너뜨렸다. 득실이 0이기 때문에 애매한 위치에 놓여 있어 5위까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주차에도 집중해서 경기를 펼쳐야 한다.
  • 다음 주에는 변현우와 박수호를 만난다. 이들도 빡빡한 상대이지만 그래도 1주차보다는 편한 대진이기에 전망은 나쁘지 않다. 다만 득실이 조금 애매하기 때문에 득실 관리가 부족하면 3위에 그칠 수도 있어서 최대한 다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할 것이다.

4위 조성주 / 다음 주 대진: 박수호 - 김도욱
  • 조성주의 네임밸류를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1주차였다. 변현우와의 테란전에서도 2세트와 3세트는 불리하게 출발했고, 3세트는 변현우의 미숙한 대처로 인해 간신히 역전승을 따냈을 뿐 테란전에서의 불안감을 얼핏 보였다. 그리고 장현우를 상대로는 시종일관 밀리면서 존재감이 지워지고 벌어놓은 승점도 모조리 헌납해버렸다. 결과적으로 3명이 1승 1패를 기록해 아직까지는 기회가 남아 있지만 2주차에서도 이번과 같은 모습이 반복된다면 진출을 장담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
  • 다음 주에는 박수호와 김도욱을 만난다. 조성주 특유의 극강의 피지컬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저그전과 테란전이지만 상대는 변현우를 운영으로 압살한 박수호와 마지막 시즌 미라클 런을 달리는 김도욱이다. 박수호는 조 1위로 4강 진출을 노리고 있고, 김도욱은 조성주에게 패배하면 앞이 캄캄해지는 만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박수호야 2승 0패니까 보내준다고 쳐도 김도욱에게 패배하면 탈락권에 가까워지기에 각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5위 변현우 / 다음 주 대진: 김도욱 - 장현우
  • 서로 물고 물리는 B조에서 가장 큰 손해를 보았다. 다 잡을 뻔한 1승을 조성주에게 퍼 주더니, 박수호 상대로도 공격일변도로 하다가 박수호의 수호 모드에 부딪혀 그대로 넘어졌다. 공격적인 포지션은 좋지만, 더 공격적이었던 조성주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아예 작정하고 수비를 한 박수호에게 운영에서 말리면서 유일하게 1승도 챙기지 못하고 5위로 내려앉았다.
  • 다음 주에는 김도욱과 장현우를 만난다. 1주차 대진보다는 그나마 난이도가 내려가긴 했지만, 1주차에서 보여준 변현우의 폼이 20강의 느낌이 아니었기도 하고 김도욱 장현우도 만만한 상대가 절대 아니기에 어쨌거나 승리가 없는 변현우에게는 부담감이 느껴질 것이다.

4.2.2. 2주차

B조 2주차
9월 29일 18시 30분
한국어 VOD
6경기 7경기 8경기 9경기 10경기
영어 VOD
6경기 7경기 8경기 9경기 10경기
한국어 하이라이트
6경기 7경기 8경기 9경기 10경기
{{{#!folding [ 2주차 결과 보기 ] 6경기 파일:Ticon.png 변현우 2 0 파일:Picon.png 장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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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2 0 파일:Zicon.png 박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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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파일:Ticon.png 변현우 0 2 파일:Ticon.png 김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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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파일:Ticon.png 조성주 2 0 파일:Ticon.png 김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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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1. 경기 내용
6경기 변현우 vs 장현우
  • 1세트부터 변현우가 전진병영을 올렸지만, 단순한 사신 정찰로 끝나고 운영을 선택한다. 장현우는 사신을 잡자마자 우주관문을 올려 불사조를 뽑기 시작한다. 변현우는 바로 사이클론을 태워 견제를 보내는 한편 트리플을 올리고, 장현우는 불사조로 견제를 막아내면서 취약한 타이밍을 넘긴다. 변현우는 배를 째면서 병영을 쭉 늘리고, 장현우는 불사조 거신 조합을 준비하면서 아예 우주관문 체제로 굳히는 결정을 한다. 변현우는 느긋하게 4멀티를 돌리며 버티기로 일관하다가 유령이 나오자 그제서야 진출을 시도한다. 변현우는 병력을 나누어 장현우의 멀티를 동시에 쳐서 난전을 유도하고, 안 그래도 기동성이 좋지 않은 장현우는 9시 멀티를 내주게 된다. 변현우는 계속 난전을 유도해 9시 쪽에서 우주모함의 요격기를 죄다 날려버리고 멀티도 계속 압박하면서 장현우가 버티지 못하고 GG를 선언해 변현우가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서도 변현우는 느긋한 트리플 운영을 선택한다. 장현우는 분광기 추적자로 견제를 시도하지만 변현우가 해병을 다수 뽑아 멀티에 대기시켜놓은 덕에 별 소득을 거두지 못하고 거신 체제로 넘어간다. 변현우는 트리플 활성화가 되자마자 바이오닉 병력을 찍어내고, 장현우는 병력을 나누어 분산 수비를 한다. 이때 장현우가 멀티를 지키러 간 사이 변현우의 병력이 앞마당에 들이닥쳐 생산 시설을 파괴한 뒤 도망가면서 타격을 입힌다. 승세를 탄 변현우는 바이킹과 해불을 찍어내면서 장현우의 거신을 모두 잡아먹고 앞마당을 장악하며 드디어 1승을 올리는 데 성공한다.

7경기 조성주 vs 박수호
  • 1세트 조성주도 변현우에 이어 나갑니다 나가요를 시전, 아예 3병영을 올리며 길게 안 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수호는 역시나 앞마당 출발을 하고, 두 번째 대군주가 병영을 보긴 봤지만 3병영까지 보진 못했다. 조성주는 박수호의 앞마당에 벙커를 짓는 데 성공하여 해병이 앞마당을 장악하고, 박수호는 다시 저글링과 여왕을 모은 뒤 일벌레까지 동원해 밀어보려고 했지만 조성주가 귀신같이 일벌레 점사에 성공하며 완벽하게 패퇴시키고, 해병이 본진으로 돌격해 여왕을 모두 잡아먹으며 1세트를 쉽게 가져간다.
  • 2세트는 둘 다 무난하게 출발하고, 박수호는 또다시 배를 째는 선택을 한다. 박수호의 수비적인 성향을 간파한 조성주는 화염차를 잔뜩 뽑아 기갑병 러시인 척 박수호를 속이고 본진에 몰래 융합로를 올려 패스트 전순 빌드를 간다. 박수호가 바퀴 올인을 선택했다면 전순이 뜨기 전에 테란이 터져나갔겠지만, 박수호는 일벌레를 마구 찍으며 배를 불려나가는 중이었다. 결국 조성주는 무난하게 전순을 뽑고, 해방선과 화염차가 시선을 끄는 사이 전순이 박수호의 본진으로 도약해 본진을 장악하기 시작한다. 뒤늦게 여왕을 뽑아 대응해보려고 했지만 이미 전순이 4기까지 찍히며 9기의 여왕으로 도저히 막을 각이 나오지 않았고, 조성주의 전투순양함 앞에 여왕이 몰살당하며 조성주가 두 세트 도합 1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만으로 가볍게 승리를 챙긴다.

8경기 변현우 vs 김도욱
  • 1세트부터 서로 화끈하게 하는 경기가 나왔다. 김도욱이 초반 찌르기를 계획했으나 변현우가 초반 타이밍을 잘 넘기고 오히려 유리한 고지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김도욱도 포기하지 않고 멀티를 늘리면서 자원에서 앞서가게 된다. 변현우는 드랍 공격을 이리저리 보내 흔들기를 시도했지만 김도욱이 생각보다 피해를 덜 받으면서 막아냈고, 서로서로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난전이 벌어지며 혼전에 빠져든다. 이때 센터 주도권을 잡고 있던 김도욱의 주 병력이 변현우의 트리플로 들이닥쳐 밀어내고, 해병 떨구기로 전차 라인을 모두 걷어내는 데 성공한다. 변현우 역시 나가 있던 병력이 반전을 만들어내길 기대했지만 결국 김도욱의 수비에 막히며 김도욱이 힘겹게 1세트를 가져온다.
  • 2세트는 김도욱이 본진 3병영에서 사신을 찍었고, 변현우의 건설로봇을 10기 이상 잡고 앞마당도 늦추며 크게 이득을 본다. 변현우는 일단 전차를 뽑으며 테크를 올렸는데, 김도욱은 한 술 더 떠서 업그레이드를 최대한 앞당겨 방패와 자극제 공1업까지 3개를 한 번에 돌리는 과감한 선택을 한다. 김도욱이 해병을 모으는 동안 변현우는 병력을 끌고 진출해 김도욱의 앞마당 앞에 자리잡았지만, 김도욱은 당황하지 않고 의료선 한 기만 뒤로 뺀 다음 업그레이드가 끝나자마자 양방향으로 둘러싸면서 변현우의 병력을 괴멸시키는 데 성공하면서 변현우를 탈락시키고 단두대 매치에서 승리를 챙긴다. 김도욱이 2승을 챙겼기 때문에 장현우는 다음 경기에서 패배하면 탈락이 확정된다.

9경기 장현우 vs 박수호
  • 1세트 장현우는 우관 출발을 하고, 박수호는 항상 그랬듯 또다시 배를 불린다. 장현우는 불사조를 8기 뽑아 박수호의 일벌레를 맛있게 잡아먹고, 박수호는 둥지탑을 올렸지만 어쩔 수 없이 타락귀를 찍게 된다. 박수호가 타락귀를 뽑는 걸 본 장현우는 바로 지상군으로 체제를 바꾸고, 박수호도 뒤늦게 바멸충을 찍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수호의 지상군에 공백이 생긴 틈을 타 장현우가 한타에서 대승하고 박수호의 병력을 괴멸시키고 멀티를 날리며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서 장현우가 암흑기사 빌드를 꺼내고, 박수호가 눈치채지 못하면서 장현우가 꽤 재미를 보는 데 성공한다. 박수호는 꾸역꾸역 번식지를 올려 간신히 암흑기사를 걷어내고, 장현우는 점추 빌드로 선회한다. 박수호는 둥지탑을 빠르게 올려 뮤탈을 준비하고, 장현우는 그 전에 끝낼 각을 보며 추적자를 마구 찍는다. 그런데 박수호는 뮤탈을 딱 4기만 뽑은 뒤 남은 애벌레를 죄다 바퀴에 쏟아부었고, 결국 장현우의 공격이 막히고 박수호의 소수 뮤탈은 일꾼을 20기나 잡는 큰 성과를 올려 분위기가 뒤집어진다. 급해진 장현우는 한점 돌파를 시도했으나 압도적인 바멸충 물량 앞에 병력이 전멸하고, 박수호는 링링과 바퀴를 모두 장현우의 본진으로 보내 총공격을 들어가면서 2세트를 승리하고 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 3세트에서 장현우는 다시 우관 출발을 선택하고, 사도와 예언자로 어느 정도 이득을 보는 데 성공한다. 박수호는 멀티를 늘린 뒤 히링링 체제를 올리고, 장현우는 뮤탈을 우려해 불사조를 찍는다. 덕분에 박수호는 장현우의 공방 2업 전 타이밍을 노려 히링링으로 몰아치면서 장현우의 조합을 박살내고, 소모전을 강제하면서 폭풍도 지연시킨다. 결국 힘이 빠진 장현우는 재차 들어오는 박수호의 공격을 막지 못했고, 박수호는 그대로 히링링을 꽂아넣으며 3승을 챙겼다. 장현우가 패배하면서 장현우는 탈락이, 박수호는 2위가 확정되었다.

10경기 조성주 vs 김도욱
  • 1세트 조성주는 사신 더블을 올리지만, 김도욱은 시작부터 전진 우공으로 앞마당도 안 먹는 극단적인 올인을 친다. 그런데 조성주가 이걸 눈치채지 못하면서 김도욱은 밴시가 나오고 전차와 해병이 앞마당을 압박하면서 결국 조성주는 앞마당을 들어올린다. 기세를 탄 김도욱은 언덕 아래에 자리잡고 밴시와 전차를 이용해 조이기를 하지만, 김도욱의 밴시가 무리하게 사이클론과 전차를 잡으려다 오히려 역공을 맞고 다 터져버린다. 반면 조성주는 생산시설을 지키고 전차와 밤까마귀까지 확보하면서 결국 김도욱의 병력을 밀어내고 앞마당을 되찾는다. 김도욱은 앞마당만 겨우 돌린 뒤 다시 병력을 찍고 모으지만, 그 사이에 조성주는 배짱 있게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뒤로 빼서 김도욱의 본진을 테러한다. 그리고 그 사이 김도욱은 잠깐 컨트롤 공백을 두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다시 정신을 차리고 엘리전을 시도하지만 조성주가 가뿐하게 막아내면서 역전승을 거둔다.
  • 2세트는 조성주가 2병영 사신을 준비하고, 김도욱은 평범한 사신 더블을 간다. 조성주의 1차 돌파가 김도욱의 수비에 막혔지만, 사신이 일부 잡히면서 조성주가 병력에서 앞서간다. 조성주는 화염차와 사신을 추가해 2차 돌파를 시도하고, 이번에는 의료선 나오기 전 타이밍을 정확히 뚫어 조성주의 사신이 본진에 들어간다. 김도욱은 화염차를 사수하면서 일꾼을 동원해 막으려고 했으나 결국 화염차가 모두 잡히고, 뒤늦게 사이클론이 나왔지만 이미 조성주는 건설로봇을 학살하는 중이었다. 이미 게임은 걷잡을 수 없이 기울어지고, 김도욱은 운영 싸움도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GG를 선언하면서 조성주가 조 1위를 차지한다.
4.2.2.2. 선수별 총평
1위 조성주 / 3승 1패 / 4강 진출
전적: vs 변현우 , vs 장현우 , vs 박수호 , vs 김도욱
  • 1주차에서 흔들리나 싶었지만 역시 조성주는 건재했다. 순위 경쟁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선수들을 모두 꺾고 단숨에 조 1위로 올라오면서 자신의 폼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특히나 2주차에서 공격적인 모습과 수비적인 모습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속도전과 역전을 모두 능숙하게 해내면서 마치 상대가 벽을 느끼게 만드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2위 박수호 / 3승 1패 / 6강 승자전 진출
전적: vs 김도욱 , vs 변현우 , vs 조성주 , vs 장현우
  •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냈지만 결국 상성 조성주를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0강에서 보여준 박수호의 운영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이 되었다. 철벽 같은 수호 모드가 나온 판에서는 중후반에 주도권을 잡으며 하고 싶은 빌드를 모두 꺼내들어 승리했지만, 너무 운영과 수비에만 치중한 나머지 상대의 초반 전략에 대응하지 못한 판에서는 허무하게 무너지면서 패배를 적립하기도 했다. 이 단점이 크게 터진 것이 바로 조성주와의 경기로, 두 세트 모두 초반부터 일벌레 욕심을 내다 전진 3병영과 패스트 전순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총합 20분도 못 버티고 순식간에 1패를 내주면서 1위를 빼앗겼다. 김도욱과 장현우를 상대할 때도 똑같이 1세트를 초반 전략으로 내주었지만, 결국 2세트와 3세트에서 운영으로 극복하고 2위 자리를 사수한 것을 보면 운영 능력 하나만큼은 현재 가장 좋은 저그라고 봐도 무방하니, 다전제에서 빌드의 다양화만 장착할 수 있다면 충분히 4강 이상의 성적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3위 김도욱 / 2승 2패 / 6강 패자전 진출
전적: vs 장현우 , vs 박수호 , vs 변현우 , vs 조성주
  • A조의 고병재와 비슷한 결과를 맞이했다. 잡아야 할 선수들은 모두 잡으면서 탈락권에서는 벗어났지만, 순위 경쟁에서 전부 다 패배를 적립하면서 결국 6강 판독기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번 10강에서 김도욱의 총평은 무색무취. 별다른 특색 없이 이길 경기는 이기고 질 경기는 지는 중위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조성주와의 경기에서는 조성주의 기민한 움직임에 당황한 듯 병력 움직임이 경직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아직 탈락은 아니지만 6강 패자전은 한 번이라도 지면 탈락하기에 마지막 기회를 잘 잡고 올라가야 한다. 다행히도 6강 패자전 상대는 해 볼 만하다고 여길 고병재이니, 동족전 약점을 남은 시간 동안 극복하는 것이 과제이다.

4위 변현우 / 1승 3패 / 탈락
전적: vs 조성주 , vs 박수호 , vs 장현우 , vs 김도욱
  • 변현우답지 않게 속도전에서 시종일관 상대에게 밀리며 주도권을 번번이 내주는 양상을 보였고, 유리한 타이밍에도 굳히지 못했다. 특히나 이런 점이 가장 중요한 테테전에서 단점들이 부각되었고, 2테란을 상대해야 하는 B조에서 테란전에 부진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기에 변현우의 탈락은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조성주와 김도욱을 상대로 잘 몰아붙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주고, 박수호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으로 탈탈 털리면서 총체적인 아쉬움만 남긴 채 시즌 1에 이어 이번에도 조별 풀리그의 벽을 넘지 못했다.

5위 장현우 / 1승 3패 / 탈락
전적: vs 김도욱 , vs 조성주 , vs 변현우 , vs 박수호
  • 조성주를 잡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국 운영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고 김도욱, 변현우, 박수호에게 모두 운영 싸움으로 패배하면서 이번에도 10강 탈락이란 고배를 마셨다.

5. 6강

파일:2022 GSL S3 Round of 6 Match Up.jpg

승자전과 최종전 승자가 4강에 진출하며, 10강 조 2위간의 맞대결인 승자전 승자는 10강에서 반대편 조의 1위로 진출한 선수와 4강에서 대결하고[5], 최종전 승자는 4강의 마지막 남은 슬롯을 채우게 된다.

5.1. 승자전

6강 승자전
10월 3일 18시 30분
선수 선수
파일:Picon.png 김준호
herO
파일:Zicon.png 박수호
DRG
한국어 VOD
6강 승자전 하이라이트
영어 VOD
6강 승자전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김준호
herO
박수호
DRG
워터폴 VETO 스타게이저스
1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2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3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4세트
문댄스
5세트
데이터-C
3 세트 스코어 2
}}} ||
서로 까다롭게 느껴지는 상대. 김준호에게는 운영의 달인 박수호가 단단하게 느껴질 것이고, 박수호에게는 저그전 스페셜리스트 김준호가 날카롭게 느껴질 것이다. 김준호가 최후의 프로토스로 남은지라 부담이 있겠지만 그래도 저그전을 선호하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기에 조금 더 마음이 편할 것이다. 프로토스의 마지막 잎새 김준호가 어떻게 박수호를 공략할지, 그리고 박수호는 이제껏 운영으로 일관하던 플레이 스타일에 다전제에서 어떻게 변주를 넣을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 모두 승자전이든 최종전이든 어떤 방식으로 4강에 진출해도 상대는 각각 조성주, 신희범으로 확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진출하는 것이 최선의 결과다. 여담으로 오늘이 김준호의 결혼 1주년 기념일이라고 하는데, 기념 선물로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세 내용】
* 1세트는 인사이드 앤 아웃에서 시작되었다. 김준호는 초반 탐사정으로 박수호의 앞마당을 방해해 박수호는 트리플부터 짓고 시작한다. 김준호 역시 무난하게 앞마당을 먹은 뒤 황혼 의회를 올린다. 김준호는 점추를 준비하는데 여지껏 수비적인 빌드만 하던 박수호가 다전제만 기다렸다는 듯 초반 링링 올인을 계획한다. 김준호는 이런 의도를 모른 채 테크만 올리자 박수호는 타이밍을 잡아 링링을 집어넣어 앞마당 일꾼을 몰살시키고 사도까지 다 잡아먹는다. 박수호는 탐사정을 30기까지 잡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완전히 잡았고, 결국 김준호가 GG를 선언하면서 박수호가 1세트를 순식간에 가져온다.
  • 2세트는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박수호는 또다시 앞마당을 견제받아 트리플부터 짓고, 김준호는 또다시 황혼 의회를 올려 초반은 1세트와 같은 양상으로 흘러간다. 김준호는 이번에는 암흑 성소를 짓고, 박수호는 또다시 저글링을 대량으로 찍으며 이번에도 과감한 올인을 준비한다. 박수호의 저글링이 앞마당 심시티를 깨고 앞마당에 난입하고, 본진까지 올라가며 정찰과 견제 둘 다 성공시킨다. 김준호는 뒤로 빼 놓은 수정탑으로 암흑 기사를 소환하고, 어느 정도 견제를 넣은 박수호는 다시 일벌레를 찍으며 운영으로 선회한다. 번식지가 늦은 박수호는 포자 촉수에 의지해야 했는데, 김준호는 점멸 암흑기사로 포자 촉수를 일점사한 뒤 일벌레를 10기 이상 잡고 앞마당까지 날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다. 박수호는 둥지탑을 가면서 테크를 올리지만, 김준호는 모아놓은 관문 병력을 출동시켜 조합이 갖춰지기 전 타이밍을 노려 일벌레를 20기 이상 추가로 잡는 성과를 올려 치명타를 입힌다. 김준호는 멀티를 늘리고, 박수호는 병력을 쥐어짜내 일발역전을 노린다. 그러나 김준호의 수비는 단단했고, 업그레이드 차이까지 벌어지며 박수호가 뚫지 못하고 GG를 선언하면서 김준호가 동점을 만든다.
  • 3세트 코스믹 사파이어에서는 김준호가 이번엔 우주관문으로 출발하고, 박수호는 운영을 가려는 듯 트리플을 빠르게 먹는다. 김준호는 예언자를 3기 뽑아 견제를 나가고, 박수호는 어쩔 수 없이 다수의 여왕을 뽑아 대처한다. 김준호의 예언자가 틈을 잘 파고들며 일벌레를 다수 잡아 박수호의 최적화가 꼬였고, 약간 가난해지게 된다. 박수호는 히링링 체제를 준비하지만, 저그가 가난하다는 걸 안 김준호는 추적자를 찍어내 올인을 선택한다. 박수호는 여왕을 모두 끌고 와 수비하려고 하지만, 이미 추적자의 물량이 너무 많아 여왕이 몰살당한다. 뒤늦게 히드라가 두세 기 나오지만 대세를 뒤집을 수는 없었고, 김준호의 추적자가 트리플을 날려버리면서 매치 포인트를 만든다.
  • 4세트 문댄스에서 김준호는 대놓고 우관 체제를 선택한다. 박수호는 김준호가 뒷마당을 먹을 줄 알고 번식지를 늦추며 대비했지만, 김준호는 앞마당만 먹은 채 불사조를 대량으로 찍는다. 박수호가 뒤늦게 정찰로 의도를 파악하자 김준호의 불사조가 순식간에 저그 본진으로 날아가서 일꾼을 솎아준다. 박수호는 여왕으로 최대한 수비한 뒤 바멸충과 함께 땅굴로 뚫을 생각을 하지만, 김준호의 사도가 선빵을 날려 타이밍을 늦춘다. 박수호는 바퀴와 여왕으로 수비한 뒤 땅굴을 뚫어 앞마당 앞에 자리잡고, 김준호는 사도와 불사조를 뒤로 빼서 본진을 견제하고 대군주를 잡는다. 시간이 없는 박수호는 땅굴로 여왕을 데려온 뒤 바로 공성을 시작하고, 점멸도 안 된 추적자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김준호는 급하게 불사조를 회군시켰지만, 여왕 궤멸충 조합 아래 불사조와 추적자가 터져나가며 앞마당이 활짝 열렸고, 기회를 잡은 박수호가 앞마당을 초토화시키며 5세트까지 끌고 간다.
  • 5세트에도 김준호는 우관 출발을 한다. 박수호는 역시나 트리플을 먹으며 늦은 번식지를 가고, 김준호는 예언자를 모으는 동시에 황혼 의회를 올린다. 박수호는 정찰로 이를 확인하고 점추를 예상했지만 김준호는 돌진 광전사를 준비한다. 이후 분광기가 나오고 불사조와 광전사가 준비되자 김준호는 과감하게 진입해 박수호의 타이밍을 빼앗고 수비를 강요한다. 박수호는 꾸역꾸역 막아내긴 했지만 그 사이 김준호는 분열기를 뽑고 집정관을 준비하는 중이었다. 박수호는 뮤탈과 타락귀를 일정량 모았지만, 김준호의 병력에 집정관까지 추가된 상황. 김준호는 박수호의 4멀티로 들어가 싸움을 걸었고, 박수호는 전 병력을 다 끌어모아 간신히 막아냈지만 김준호의 조합을 저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김준호는 다시 병력을 모아 2차 러시를 감행하고, 막을 병력이 없는 박수호는 그대로 앞마당까지 밀려난다. 김준호가 앞마당에 있는 잔여 병력을 정리하고 본진을 장악하면서 4강에 진출하고 만족스러운 결혼 기념일을 만들어냈다.

5.2. 패자전

6강 패자전
10월 3일 20시 00분
선수 선수
파일:Ticon.png 고병재
GuMiho
파일:Ticon.png 김도욱
Cure
한국어 VOD
6강 패자전 하이라이트
영어 VOD
6강 패자전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고병재
GuMiho
김도욱
Cure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VETO 스타게이저스
1세트
워터폴
2세트
문댄스
3세트
데이터-C
4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5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3 세트 스코어 2
}}} ||
10강에서 기대치에 못 미친 결과를 받은 선수들끼리 만났다. 공교롭게도 둘 다 10강에서 2승 2패를 기록했으며, 상위권 선수들에게 모두 패배하고 하위권 선수들에게 모두 승리하는 충실한 6강 판독기였다. 고병재와 김도욱 모두 GSL 우승 당시에 절정의 판짜기를 보여준 다전제의 베테랑들인 만큼 두 선수의 치열한 심리전과 빌드 싸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상세 내용】
* 1세트부터 김도욱은 화끈한 사신 염차 쥐어짜기로 초반 찌르기를 시도한다. 마침 고병재는 해병 기반이라 김도욱의 병력이 잘 치고 들어와 나름 이득을 거두었으나 고병재도 마침 사이클론이 나오며 방어에 성공한다. 김도욱은 다시 병력을 뽑아 의료선으로 2차 공격을 시도하지만 이것도 사이클론에 막힌다. 김도욱은 멀티를 올리며 수비에 돌입하고, 고병재는 병력을 쥐어짜내 역으로 공격을 준비한다. 고병재의 전차가 아래쪽에 자리잡으며 공성을 시도하는데, 사이클론이 정면으로 빨려들어가는 실수가 나오며 김도욱의 수비 병력이 고병재의 병력을 몰아낸다. 이렇게 되자 김도욱은 멀티도 일꾼도 병력도 앞서며 질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고병재는 바이킹과 전차를 짜내며 드랍을 해 보지만 무난하게 막히면서 김도욱이 1세트를 가져간다.
  • 김도욱은 2세트에도 사신 찌르기를 준비하고, 고병재의 앞마당을 저지시키는 데 성공한다. 고병재는 사이클론 기반으로 우주공항을 빠르게 올리고, 김도욱은 병력을 쥐어짜내 압박을 준비한다. 그런데 김도욱이 너무 급하게 들어간 나머지 정면 병력이 잡히고 드랍도 격추당하며 분위기가 고병재 쪽으로 넘어오고, 고병재는 뒷마당을 먹는 동시에 2우공을 올려 제공권을 잡는다. 김도욱은 바이오닉으로 선회하며 멀티를 늘리는데, 고병재는 메카닉을 바라보는 건지 제공권을 잡고도 소극적으로 나선다. 덕분에 김도욱은 시간을 많이 벌어 복구를 완료하고, 해병 전차 기반으로 재차 압박에 나선다. 지상군이 적은 고병재의 바이킹이 구경만 하는 사이 김도욱은 앞마당을 날려버리고, 대전차병으로 불곰을 줄창 찍어낸다. 트리플까지 날아간 고병재는 어쩔 수 없이 엘리전을 시도하지만, 이미 김도욱은 멀티를 전부 날리고 본진까지 타격하는 중이었다. 반면 고병재의 바이킹은 앉지도 뜨지도 못하며 우왕좌왕하다가 해병에게 잡아먹히고, 결국 본진이 완전히 장악당하며 김도욱이 고병재를 벼랑 끝까지 몰아넣는다.
  • 3세트는 고병재가 칼을 꺼내들었다. 초반 4사클로 김도욱을 압박하고, 김도욱은 수비하는 동시에 은폐 밴시를 준비한다. 김도욱의 밴시가 본진에 들어가 일꾼을 솎아주자 고병재는 전차와 사이클론으로 트리플 압박을 시도하고, 결국 김도욱은 사령부를 6시로 옮긴다. 고병재는 다시 병력을 6시 쪽으로 보내 먼저 자리를 잡고, 사이클론으로 사령부를 일점사해 터뜨리는 대박을 낸다. 덕분에 김도욱은 시야도 없어지고 인구수도 막히면서 고병재가 주도권을 크게 잡았고, 연이어 9시에 자리잡아 병력을 갉아먹으며 스노우볼을 굴린다. 김도욱은 어떻게든 본진 드랍 견제를 보내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사이클론에 발각돼 공중에서 격추당하며 희망이 사라졌고, 고병재가 한 세트 만회하는 데 성공한다.
  • 4세트는 서로 초반 견제가 날카로웠지만 둘 다 이렇다할 이득을 보지 못하고 그 와중에 김도욱이 좀 더 손해를 보며 출발한다. 고병재는 조급해하지 않고 멀티와 업그레이드를 동시에 늘리며 운영에서 앞서가고, 김도욱은 겨우겨우 따라가는 구도가 만들어진다. 중반에 고병재가 무리한 공격으로 병력을 절반 잃기는 했지만 김도욱이 역공을 가지 못해 시간을 벌었고, 벌어진 업차이와 멀티 차이를 이용해 고병재가 전선을 늘리면서 싸움이 길어진다. 제공권은 김도욱이 잡았지만 해병 전차에서 고병재가 앞서나가고, 천천히 라인을 조이며 김도욱의 멀티를 줄이고 병력을 고립시킨다. 김도욱은 고병재의 멀티를 치러 가지만 고병재가 앞뒤로 포위해 병력을 모두 잡아먹으며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간다.
  • 5세트에선 김도욱이 다시 사신 견제를 시도했지만 밴시가 타이밍 좋게 나오며 무난하게 막히고, 김도욱도 밴시 견제를 틀어막으며 게임이 또다시 장기전 양상으로 흐른다. 고병재는 바이킹 토르 위주의 제공권 조합을 짜고, 김도욱은 해방선을 섞으며 지상군을 틀어막은 뒤 전순을 띄울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고병재가 먼저 센터로 나와 김도욱의 바이킹을 모두 떨구고 해방선을 무용지물로 만든다. 고병재는 기세를 타고 김도욱의 트리플까지 날리고, 바이킹이 본진 깊이 들어오는데 김도욱의 바이킹이 이를 모두 잡는다. 그렇다고 해도 자원이 많은 고병재가 금방 바이킹을 복구해 제공권이 다시 넘어오고, 고병재는 주도권을 이용해 김도욱의 멀티를 하나씩 박살낸다. 제공권을 뺏긴 김도욱은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고병재가 토르와 바이킹을 앞세워 김도욱의 남은 병력을 잡아먹으며 리버스 스윕을 완성하고 최종전에 진출한다.

5.3. 최종전

6강 최종전
10월 3일 21시 30분
선수 선수
파일:Zicon.png 박수호
DRG
파일:Ticon.png 고병재
GuMiho
한국어 VOD
6강 최종전 하이라이트
영어 VOD
6강 최종전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박수호
DRG
고병재
GuMiho
워터폴 VETO 코스믹 사파이어
1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데이터-C
4세트
스타게이저스
5세트
문댄스
2 세트 스코어 3
}}} ||

벼랑 끝에 몰린 박수호와 벼랑 끝에서 극적으로 살아나온 고병재가 4강 진출을 걸고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박수호가 승리를 거둘 경우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2 이후 2년 만에, 고병재가 승리를 거둘 경우 2017 HOT6 GSL Season 2 이후 5년 만에 코드 S 4강에 진출한다.

【상세 내용】
* 1세트부터 고병재는 본진 플레이, 박수호는 더블 플레이라는 기괴한 상황이 연출된다. 고병재는 사이클론 찌르기를 하면서 패스트 전순을 준비하고, 박수호는 한 술 더 떠서 패스트 둥지탑으로 뮤탈을 뽑는다. 고병재의 전순이 박수호의 본진에 도착하고, 소소한 견제로 끝나면서 전순을 본진으로 뺀다. 박수호는 뮤탈을 중단하고 타락귀 바멸충 체제로 바꾸고, 고병재는 기갑병에 사이클론을 추가하는 메카닉 빌드를 탄다. 박수호의 멀티가 늦어 고병재가 한방에 밀어낼 것처럼 보였지만, 박수호는 끈질기게 메카닉 병력을 밀어낸다. 고병재는 운영으로 선회하고, 시간이 없는 박수호는 바퀴를 계속 고병재의 멀티에 밀어넣는다. 그런데 고병재가 이걸 막지 못하면서 전순이 모두 추락하고 멀티가 날아가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진다. 고병재의 운영을 망쳐놓은 박수호는 탄력을 받아 바멸충으로 계속 견제를 들어가고, 고병재는 그때마다 비효율적인 교환을 강제당하며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긴다. 이후 박수호는 계속 병력을 갈아넣고, 고병재는 허덕대며 막는 그림이 10분 내내 이어졌지만, 당연히 자원이 없는 고병재가 훨씬 불리했다. 결국 20분쯤 되자 박수호의 물량 공세를 막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지며 박수호가 역전승을 이룬다.
  • 2세트는 고병재가 기갑병 러시를 준비하지만, 하필 박수호는 패스트 바퀴였다. 당연히 기갑병 러시에 바퀴가 마중 나와주면서 고병재는 황급히 병력을 뒤로 물리고, 박수호는 본진에 바멸충을 찔러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다. 고병재의 영끌 러시가 중간에 박수호의 트리플을 날리는 성과를 내긴 했으나 곧 진압되었고, 박수호의 뮤탈이 뜨자마자 고병재가 쿨GG를 치면서 박수호가 4강까지 한 발짝만 남겨둔다.
  • 3세트는 고병재가 앞마당을 먼저 올리고, 박수호도 느긋하게 가는 선택을 한다. 고병재는 앞마당을 먹은 뒤 병력을 쥐어짜내 견제를 시작하고, 박수호는 가뜩이나 패스트 번식지라 병력이 없어 휘둘리게 된다. 고병재는 더 타이트하게 병력을 생산해 진출하고, 박수호는 뮤탈이 나오긴 했지만 수비 병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결국 고병재의 러시 한 방에 바로 무너지며 고병재가 한 세트 만회한다.
  • 4세트는 둘 다 배를 째는 빌드를 고르며 길게 바라보는 출발을 했다. 고병재는 은폐 밴시를 보내는데 박수호는 번식지도 늦게 올리고 포자 촉수도 박아놓지 않아 일꾼 손해를 보게 되어 고병재가 기분 좋은 수확을 거둔다. 박수호는 결국 번식지를 올려도 둥지탑 타이밍이 나오지 않아 강제로 링링 빌드를 가게 되고, 고병재는 메카닉을 쓰지 않고 바이오닉을 가는 선택을 한다. 박수호는 멀티를 늘려보지만, 7시 멀티가 밴시에 견제당한 뒤 뒤따라 온 병력에 정리당하며 크게 손해를 본다. 박수호는 링링 견제를 시도하지만 본진 병력에 정리당하며 이득을 보지 못한다. 이후 둘 다 재정비를 하며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박수호는 살모사를 뽑는다. 고병재는 공2업 타이밍이 되자 뒷마당으로 드랍을 보내지만 박수호의 링링이 기다렸다가 덮쳐서 몰아낸다. 고병재는 다시 병력을 재정비한 뒤 전 병력을 끌고 정면으로 진출한다. 박수호는 테란의 멀티를 깨며 시간을 벌려고 하지만, 고병재는 맹독충이 없는 타이밍에 중아에 자리 잡고 박수호의 링링을 괴멸시킨다. 이어서 무주공산이 된 박수호의 앞마당에 진입하며 기어코 동점을 만들어낸다.
  • 5세트 역시 둘 다 트리플을 올리며 여유로운 출발을 한다. 고병재는 혼신의 사신 컨트롤로 박수호의 빌드를 확인한 뒤 마음 놓고 우주공항까지 일사천리로 올린다. 이후 사이클론과 의료선이 나오자 견제를 떠나고, 박수호는 빠르게 공방업을 돌리며 저글링을 찍어준다. 박수호가 계속 멀티를 늘리자 고병재는 자극제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돌린 뒤 타이밍을 노리고 진출한다. 박수호가 업그레이드도 빠르고 멀티도 많아서 한 번만 막으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고병재의 드랍과 정면 양방향 공격에 병력 운영을 놓쳐 각개격파당하는 참사가 일어난다. 결국 링링이 전멸하고 남은 여왕도 손쉽게 잡아먹히며 고병재가 하루에만 2번 리버스 스윕을 만들고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으킨다.

6. 4강

파일:2022 GSL S3 Semi Finals Match Up.jpg

6강 제도 도입 후 최초로 패자전에서 시작한 선수가 4강에 진출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A조 상위 3명이 모두 4강에 합류하였다. B조가 A조에 비해 더 어려운 대진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선수들의 네임밸류나 기량 등을 토대로 봤을 때 B조가 죽음의 조라는 이야기가 많았음에도 A조 1, 2, 3위가 모두 4강에 합류하는 일이 벌어졌다. B조 2위였던 박수호는 풀세트 접전을 두 번이나 치른 끝에 아쉽게 탈락했다.

6.1. 1경기

4강 1경기
10월 6일 18시 30분
선수 선수
파일:Zicon.png 신희범
RagnaroK
파일:Ticon.png 고병재
GuMiho
한국어 VOD
4강 1경기 하이라이트
영어 VOD
4강 1경기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신희범
RagnaroK
고병재
GuMiho
문댄스 VETO 코스믹 사파이어
1세트
워터폴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스타게이저스
4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5세트
데이터-C
3 세트 스코어 2
}}} ||
파일:2022 GSL S3 Semi-Finals Match 1 Preview.jpg

개인 통산 첫 4강 진출을 이루어내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해나가는[6] 신희범, 이제는 개인리그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신희범의 결승 진출 확률이 꽤 높은 것이, 일단 B조 1위를 조성주가 차지하면서 4강 2경기 자리로 가 버렸고, 김준호는 A조 2위를 기록하고 6강을 통과했기 때문에 B조 1위인 조성주와 붙게 되면서 가장 부담스러울 상대 두 명은 6강 제도에 의해 4강에서 만나지 않게 되었다. 물론 고병재도 GSL 우승자 출신으로서 풍부한 다전제 경험을 가지고 있고 6강을 극적으로 뚫어 기세를 탈 수 있기 때문에 신희범에게 부담되는 요소는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신희범이 가장 어려워하는 피지컬 플레이어도 아니고 온오프 통틀어서 많이 이겨본 상대이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편할 것이고 10강 마지막 경기에서 고병재를 꺾고 조 1위 4강 진출을 확정지었던 그 감동을 4강에서 한 번 더 꺾고 결승 진출을 이뤄냄으로써 재현하고 싶을 것이다. 신희범이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면 2022 시즌 1 장현우, 시즌 2 김준호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GSL 코드 S 첫 결승 진출자가 탄생한다.

6강에서 역스윕을 두 번 하면서 올해 GSL 10강 조 3위로서 유일하게 6강을 통과해 5년 만에 4강에 올라온 고병재는 10강에서 만난 신희범에게 복수할 수 있는 찬스를 얻었다. 박수호와 6강 최종전에서 5세트 혈전을 치르며 빌드를 노출했다는 약점이 있지만, 대회를 거듭하면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연달아 이뤄낸 극적인 승리를 통해 오를 대로 오른 기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4강 진출 자체가 처음인 신희범에게 경험의 우위를 잘 살린다면 2017 HOT6 GSL Season 2 이후 5년 만에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는 것도 절대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공허의 유산 상대전적은 세트 전적 42승 32패, 매치 전적 16승 10패로 신희범이 근소 우위에 있다.

【상세 내용】
* 1세트에서는 둘 다 무난하게 배를 불리며 안정적인 출발을 선택한다. 신희범은 트리플을 먹은 뒤 바퀴를 찍어주며 중반 러시를 노리고 진출하고, 고병재는 화염차 드랍을 보낸다. 신희범의 바퀴가 고병재의 본진에 먼저 도착하고, 일꾼을 9기 잡고 앞마당을 마비시키는 큰 성과를 올린다. 반면 고병재의 화염차 드랍은 부진한 결과를 내며 신희범이 주도권을 가져온다. 고병재는 지뢰 드랍까지 보내지만 일꾼 7기 잡는 데 그치며 입맛만 다시게 된다. 시간을 주면 안 되는 고병재는 병력을 모두 끌고 본진 폭탄 드립을 보내지만, 압도적인 저그의 바링링 앞에 이마저도 성과를 내지 못하고 병력이 크게 상한다. 고병재는 계속 게릴라전을 펼쳐 시간을 끌어보려고 하지만 신희범은 되려 고병재의 트리플을 날려버리며 치명타를 입힌다. 간신히 트리플을 다시 안착시킨 고병재는 신희범의 부화장을 깨려고 했으나 신희범이 병력을 나누어 위로는 정면 병력을 몰이하고 후방으로 동시에 침투시켜 앞뒤로 고병재의 바이오닉을 맹독충으로 몰살시키며 1세트를 가져온다.
  • 2세트 역시 둘 다 무난한 출발을 하고, 고병재가 화염차와 밴시 견제로 일꾼을 꽤 잡았지만 신희범도 화염차를 정리하고 밴시 한 기를 격추시키며 받아친다. 고병재는 트리플을 올린 뒤 해병 전차를 준비하는데, 조성주처럼 공격적으로 나오지 않을 거라 예상한 신희범은 과감하게 멀티를 하나 더 먹는 결단을 내린다. 이를 알 리 없는 고병재는 차근차근 병력을 모아 중앙으로 진출하면 주도권을 잡을 거란 계산을 하지만, 현실은 신희범의 자원력이 예상 범위를 넘어선 상황이었고 결국 압도적인 링링 물량 앞에 중앙 병력이 전멸해버린다. 신희범은 시간을 주지 않고 그대로 고병재의 센터 멀티에 입성하고, 고병재가 바로 경기를 포기하면서 신희범이 매치 포인트를 만든다.
  • 3세트에는 고병재가 트리플을 올리며 한 템포 늦은 사신 정찰을 시도했지만 이미 눈치챈 신희범이 길을 막아 정찰에 실패했다. 그 사이 신희범은 바퀴 올인을 준비하고, 전차도 없는 고병재의 본진에 들이닥쳐 건설로봇을 20기 넘게 잡는다. 하지만 본진 장악에 신경 쓴 나머지 저글링이 화염차에 몰살당해 앞마당이 온전했고, 밴시 한 기로 겨우겨우 바퀴를 걷어내는 데 성공한다. 신희범은 다음 테크로 뮤탈을 준비하지만, 고병재는 시간 주기 싫다는 듯 해병을 마구 찍어내 인구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다. 뮤탈이 떴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맹독충 수도 적은 타이밍에 고병재의 병력이 진출한다. 신희범이 어떻게든 막으려 했으나 중과부적이었고 고병재가 한 세트 따라간다.
  • 4세트에서 신희범이 선못을 올렸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는 못한다. 신희범은 다시 운영으로 선회해 멀티를 또 과감하게 먹고, 고병재의 견제를 막아내면서 자원에서 앞서간다. 고병재는 여기서 멀티를 늘리지 않고 병력을 쭉 찍으며 러시를 노려봤지만, 신희범의 링링이 생각보다 시간을 잘 끌게 된다. 고병재의 압박이 서서히 힘을 잃어가자 신희범은 군락을 올리고, 고병재는 포기하지 않고 불곰 비중을 늘리면서 병력을 짜낸다. 이때 신희범은 살모사 링링으로 굳히지 않고 갑자기 가시지옥을 타는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을 하고, 그 틈을 노린 고병재는 주 병력으로 계속 신희범의 멀티를 저지시키는 데 집중한다. 이렇게 되자 신희범이 멀티를 빠르게 먹었던 것이 오히려 자원이 빠르게 말라버리는 역스노우볼로 이어지고, 테크는 올렸지만 돈이 없어서 병력을 찍을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진다. 고병재는 9시 멀티를 돌리면서 계속 바이오닉만 우직하게 찍어 보냈고, 결국 신희범의 멀티가 모두 날아가면서 자원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면서 고병재가 동점까지 만들어낸다.
  • 5세트에서 고병재는 맵이 넓다는 걸 이용해 대놓고 전순 체제를 탔지만, 신희범은 그걸 눈치채고 다시 바퀴 찌르기를 준비한다. 고병재는 할 수 없이 밴시를 찍으며 방어에 나섰고, 신희범도 무리하지 않고 다시 일꾼을 찍으며 운영으로 선회한다. 고병재는 하던 대로 전순을 찍고 메카닉을 준비하고, 신희범은 둥지탑을 지어 타락귀로 대비한다. 이때 신희범은 자신이 멀티가 많다는 장점을 이용해 메카닉을 카운터칠 군단 숙주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든다. 고병재는 메카닉을 선택했기에 최적화하느라 중반을 다 보냈고, 그 사이 군숙이 뽑힌다. 신희범은 가볍게 첫 번째 쿨을 돌렸는데, 이 식충 떼가 한 번 고병재의 멀티를 쓸고 지나가자 전차 사이클론 화염차 가릴 것 없이 메카닉 살림살이가 죄다 갈려나가는 기적의 교환이 일어나면서 인구수 격차가 100까지 벌어진다. 견제를 넣던 전순이 황급히 본진으로 복귀하지만, 신희범은 다시 군숙 쿨을 돌려서 고병재의 행성 요새를 날려버리고, 타락귀를 집어넣어 전투순양함을 모조리 격추시키며 GG를 받아내고 생애 첫 결승 무대를 밟게 되었다.
파일:2022_GSL_S3_Finalist_RagnaroK.jpg

6.2. 2경기

4강 2경기
10월 6일 (목요일) 20시 00분
선수 선수
파일:Ticon.png 조성주
Maru
파일:Picon.png 김준호
herO
한국어 VOD
4강 2경기 하이라이트
영어 VOD
4강 2경기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조성주
Maru
김준호
herO
코스믹 사파이어 VETO 문댄스
1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2세트
데이터-C
3세트
워터폴
4세트
스타게이저스
5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3 세트 스코어 1
}}} ||
파일:2022 GSL S3 Semi-Finals Match 2 Point.jpg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이번 시즌은 4강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조성주는 올해 GSL 시즌1에서는 10강에서 탈락했지만 드림핵 마스터즈 발렌시아, GSL 시즌2, TSL 시즌9을 통해 다시 최정상 테란임을 입증하는데 성공했고 이번 4강전 승리를 통해 개인 통산 8번째 GSL 결승을 노리고 있다. 김준호도 시즌1에서는 10강에서 탈락했지만 시즌2에서는 임재덕 이후 11년만에 군 전역자+30대 GSL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루며 2015년 이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번 시즌은 우승자 징크스마저 극복하며 4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한 김준호가 4강전 승리를 통해 프로토스 첫 2시즌 연속 우승할 기회를 원하고 있다.

이번 맞대결은 김준호의 전역 이후 5번째 5전제+이며 앞선 4번의 맞대결에서는 조성주가 3승, 김준호가 1승을 했다. 3전제를 포함하면 상대전적은 매치기준으로 6승 1패로 조성주가 강세를 보인다. 하지만 세트를 기준으로 보면 16승 10패로 조성주도 마냥 쉽지 않았다. 조성주의 1패가 지난 시즌 GSL 결승이라는 점과 김준호의 올해 하반기 경기력을 고려할 때 승리를 쉽게 장담하기는 어렵다. 물론 김준호 또한 최고의 테란 조성주를 상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지난 시즌 결승전 같은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생각보다 원사이드한 결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준호도 보다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할 것이다. 올 시즌 최고의 테란이 누구냐고 물으면 모두가 조성주라고 말할 것이다. 또한 올 시즌 최고의 프로토스가 누구냐고 물으면 모두가 김준호라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이번 맞대결은 두 선수 모두 GSL 우승으로 가는데 있어서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세 내용】
* 1세트부터 조성주가 전진병영을 시도하지만 그냥 사신 하나 뽑아서 정찰만 하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은 채 다시 병영을 뒤로 물리고, 사신으로는 일꾼 3기 잡으며 출발한다. 김준호는 점멸 추적자 찌르기를 준비하고, 조성주는 111 체제로 무난하게 테크를 탄다. 김준호는 전진 수정탑을 박고 추적자를 모아서 공격을 나서고, 조성주는 해병과 사이클론만 뽑아 대비를 한다. 김준호가 추적자를 집어넣어 공격을 개시하지만, 사이클론의 혼신의 수비로 추적자를 대거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고, 사이클론은 결국 잡혔지만 조성주도 추적자를 거의 다 잡아냈다. 김준호는 후속타로 암흑 기사를 준비하지만, 갑자기 사도가 나오는 걸 본 조성주가 눈치채고 스캔을 아낀 뒤 암흑 기사가 나오자마자 스캔을 뿌려 잡아버리고 바로 역공을 시도한다. 병력이 아무것도 없는 김준호는 역장으로 시간을 벌어보려고 했지만 무의미한 발버둥이었고, 그대로 조성주가 1세트를 가져간다.
  • 2세트에는 김준호가 전진 우관 출발을 했고, 조성주는 초반부터 해병을 찍어주면서 병력 위주의 플레이를 할 것을 시사했다. 김준호는 사도와 예언자의 양동 작전을 구상했으나, 초반에 사도가 무리하게 들어갔다 해병에게 잘라먹히며 그림이 꼬이기 시작했고, 예언자는 별다른 이득을 거두지 못하고 물러난다. 병력이 없다는 걸 눈치챈 조성주는 땡해병으로 진출을 시도하고, 김준호는 황급히 보호막 충전소를 도배한다. 조성주는 트리플이 없다는 걸 확인하자 다시 뒤로 빼서 의료선 타이밍을 앞당기고, 김준호는 점멸을 누르면서 거신을 준비한다. 조성주는 불곰 비율을 높인 뒤 슬슬 공격을 시작했고, 12시와 본진을 넘나드는 성동격서 작전으로 김준호의 정신을 쏙 빼놓으면서 병력과 인프라를 야금야금 갉아먹는다. 김준호는 12시 멀티와 본진 관문이 몽땅 날아가는 대규모 피해를 입었고, 할 수 없이 마지막 한방을 쥐어짜내보지만 이미 조성주는 업그레이드도 잘 되고 물량도 많았다. 결국 조성주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경기를 내주며 조성주가 매치 포인트를 만든다.
  • 3세트 조성주는 111 찌르기를 준비하고, 사신으로 우주관문을 확인하며 테크에 박차를 가한다. 그런데 김준호는 불사조를 딱 한 기만 찍은 뒤 황혼 의회로 선회하는 과감한 판단을 하고, 바로 점멸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알 리 없는 조성주는 건설로봇까지 끌고 러시를 나가지만, 사도와 추적자가 미리 기다렸다가 조성주의 러시를 가볍게 막아내며 주도권을 크게 가져온다. 조성주는 황급히 뒤로 물렸지만, 이내 싸움이 안 된다는 걸 느끼고는 쿨GG를 치며 김준호가 한 세트 만회한다.
  • 4세트에서 김준호는 점멸 추적자 올인을 선택하고, 마침 조성주는 111 테크를 올려 판이 깔리게 되었다. 김준호는 분광기를 찍고 공격을 개시했지만, 조성주도 침착하게 바이오닉으로 잘 막아내며 중반으로 이어진다. 김준호는 로공을 올려 거신 분열기를 뽑고, 조성주는 불곰을 마구 뽑으며 로공 체제를 겨냥한다. 조성주는 김준호의 거신이 나오기 전에 러시를 가고, 생각보다 큰 타격을 입히지만 김준호도 어찌저찌 막아내며 인구수를 따라잡는 투혼을 보여준다. 분열기와 거신이 나오자 김준호는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조성주는 병력을 본진으로 물리며 재정비를 한다. 그리고는 의료선 일부를 돌려 김준호의 본진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자신의 앞마당에서 농성하며 방어를 준비한다. 김준호도 앞점멸로 들어갔으나 너무 무모했고, 추적자가 다 잡혀버리며 조합이 깨져버린다. 김준호는 황급히 전략 소환을 눌렀지만 그마저도 본진에 있던 불곰에게 몰살당했고, 흐름을 탄 조성주는 정면 공격까지 들어간다. 조합도 깨지고 물량도 없는 김준호는 결국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며 조성주가 지난시즌 복수를 이자까지 쳐서 갚아냈으며 통산 8번째 GSL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된다.
파일:2022_GSL_S3_Finalist_Maru.jpg

7. 결승전

결승전
10월 15일 (토요일) 17시 00분
선수 선수
파일:Zicon.png 신희범
RagnaroK
파일:Ticon.png 조성주
Maru
한국어 VOD
결승전 Part 1 결승전 Part 2
결승전 Part 3 하이라이트
영어 VOD
결승전
{{{#!folding [ 결과 보기 · 닫기 ] 신희범
RagnaroK
조성주
Maru
1세트
문댄스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
3세트
워터폴
4세트
코스믹 사파이어
5세트
스타게이저스
6세트
트로피컬 새크리파이스
7세트
데이터-C
0 세트 스코어 4
}}} ||
파일:2022 GSL S3 Final Match Point.jpg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3 이후 2년 만에 주말에 GSL 코드 S 결승전이 치러지게 되었다.[7] 그리고 지난 두 시즌은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결승전이 진행되었다면 이번 시즌은 다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2022 시즌 1 장현우, 시즌 2 김준호에 이어 세 시즌 연속으로 GSL 코드 S 첫 결승 진출자가 탄생했고, 그 주인공은 오랜 프로게이머 생활 끝에 공식전 데뷔 이후 3767일 만에 첫 프리미어 리그 결승에 오른 신희범이다. 그리고 그 첫 결승 무대에 걸맞게 끝판왕을 만나고 말았다. 공허의 유산 오프라인 대회 매치 전적 0승 10패, 세트 전적 3승 22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상대인 조성주를 상대로 가장 큰 무대에서 오프라인 매치 첫 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번 시즌 신희범의 행보를 살펴보면 김동원과의 20강 첫 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벌였으나, 모두 최후의 승자가 되면서 승승장구 끝에 결승에 도달했다. 그만큼 끝판 승부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희범 본인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이번 대회에 찾아오고 있는 좋은 기운을 끌어오고 있으니, 이제 자신의 주특기인 세밀한 판짜기와 향상된 운영 능력을 앞세워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이다. 그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지난 대회 김준호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새로운 코드 S 우승자가 추가된다.

8회 결승 진출로 역대 GSL 최다 결승 진출 신기록을 또 한번 경신한 조성주는 이제 G5L을 향한 4번째 도전을 하게 되었다. 2018 GSL Season 1에서 2019 마운틴듀 GSL Season 1까지 4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G5L도 시간문제인듯 보였지만, 그 이후 3년간 3번의 결승에서 종족별로 한 번씩[8] 당하며 G5L의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이번에는 공허의 유산 매치전적에서 절대적인 우세[9]를 보이고 있는 상대를 만나서 또다른 적기라 할 수 있겠지만, 바로 지난 시즌 결승전 김준호에게 9:0을 기록하던 인간상성이 뒤집혀 우승을 내준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10강 1주차에 장현우에게 일격을 맞았던 것 이외에는 모든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그 과정에서 경기력도 좋았으며 4강에서 지난 결승전의 복수도 성공했기 때문에 기세도 최고조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그 부분을 잘 유지할 수 있다면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G5L을 잡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그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최초의 G5L 뿐만 아니라, 코드 S 역사상 최초로 직전대회 준우승자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10] 더불어 2022년 시즌 1을 저그, 시즌 2를 프로토스, 시즌 3를 테란이 가져가며 세 종족이 2022년 코드 S 우승을 나눠 가지게 되며[11] 준우승까지 시즌 1에서 프로토스, 시즌 2에서 테란, 시즌 3에서 저그로 각 종족이 우승과 준우승 모두 1번씩 나눠가지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여담으로 2020 LG 울트라기어-HOT6 GSL Season 3 이후 6시즌, 2년 만에 Dragon Phoenix Gaming 소속 선수가 없는 결승전이 성사되었고, Alpha X가 처음으로 GSL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더하여 2022년 GSL 결승은 저프, 테프, 테저전으로 3종족 모두 2번씩 결승에 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조용히 결승전을 관람하던 어윤수의 이름이, 결승 진출자들의 밸런스 게임을 통해 다시 한 번 인구에 회자되었다: 4연속 GSL 우승하고 3연속 준우승한 조성주 VS 6연속 준우승하고 IEM 우승한 어윤수

【상세 내용】
> 일단 저번 시즌 결승 경기력이 너무 안 좋았어 가지고 이번에는 저번 시즌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 올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조성주, 결승에 임하는 각오
상대가 이라서 기분이 좋네. 솔직히 8번째 결승인데 8번 상대 중에서 제일 쉬운 거 같아.
조성주, 결승전 트래쉬 토크 中
  • 1세트 문댄스에서는 신희범이 선못 더블로 시작했지만, 조성주는 앞마당 입구를 막고 2병영에 빠른 앞마당을 먹으며 조성주가 빌드에서 앞서고 시작한다. 신희범은 가스도 먹지 않아 발업이 느렸고, 조성주는 2사신으로 이를 파악해 일벌레 견제를 넣어주고선 마음 편히 트리플을 먹고 테크를 올린다. 조성주는 앞마당에 있는 병영으로 자극제 업그레이드를 돌렸고, 신희범은 이를 보자 의료선 견제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조성주는 동시에 본진 구석에서 은폐 밴시도 준비했고, 포자 촉수를 짓지 않은 신희범은 그대로 밴시에게 호되게 당한다. 신희범은 히링링 체제를 준비하지만, 조성주의 테크와 멀티가 워낙 빨라 히드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해병과 전차가 다수 찍혀나오게 된다. 조성주는 이를 기반으로 바로 진출을 시도하고, 신희범은 링링을 돌려 시간을 벌려고 했지만 그조차도 물량이 적어 효과적인 견제를 넣지 못했고, 저그의 병력이 없다는 걸 아는 조성주는 그대로 6시 멀티를 날려버리며 GG를 받아내 1세트를 가져와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
  • 2세트 인사이드 앤 아웃에서는 신희범이 운영을 예고하듯 트리플을 빠르게 먹었고, 조성주도 날빌은 안 한다는 듯 앞마당을 먹으며 평화로운 초반이 지나간다. 신희범은 대군주를 아끼기 위해 정찰을 덜 보냈고, 이는 시야 부족으로 이어져 조성주의 화염차 난입을 허용해 일꾼이 7기 잡혀버린다. 조성주는 전 세트에서 재미를 본 은폐 밴시를 다시 시도하지만 신희범도 일찍 알아채 대비를 하면서 조성주도 밴시에 힘을 빼는 선택을 한다. 신희범은 6시를 가져가며 배를 불리지만, 조성주는 트리플을 지어 놓기만 하고 병력을 쥐어짜내며 2베이스 올인을 준비한다. 신희범은 업그레이드 타이밍을 앞당겨 공방업에서 앞서지만, 조성주의 병력이 서서히 쏟아져나오며 조성주가 진출을 시도한다. 신희범은 링링 여왕으로 수비하려 하지만 해병 전차를 걷어내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자 조성주는 해방선까지 추가시킨다. 조성주는 천천히 정면 압박을 하며 9시 멀티를 날리고, 신희범은 모아놓은 링링으로 양방향 덮치기를 시도한다. 하지만 조성주의 병력이 워낙 많은 데다 맹독충이 적어 걷어내지 못하면서 조성주가 정면 교전에서 대승을 거둔다. 교전이 끝나자마자 조성주는 해병과 해방선으로 여왕을 정리하고 앞마당까지 입성해 신희범의 본진을 장악하며 2세트마저 조성주가 가져간다.
  • 3세트는 테란이 가장 좋아하는 맵인 워터폴. 신희범은 앞마당을 먹은 뒤 전진병영을 의식해 일벌레 정찰까지 보내지만, 조성주는 무난하게 앞마당 입구를 막고 출발하면서 소소한 빌드상의 이득을 본다. 거기에 정찰 온 대군주까지 병영을 띄워 바로 잡아내면서 신희범의 정찰 루트가 막혀버린다. 할 수 없이 신희범은 트리플을 먹은 뒤 바퀴 소굴을 올리고 러시를 시도하지만 조성주도 전차가 나오면서 막아내는 데 성공한다. 신희범은 링링 체제로 전환하고 조성주는 멀티를 먹으며 후반을 바라본다. 조성주는 의료선 견제를 넣으며 불곰 비율을 늘리기 시작하고, 신희범은 무리 군주 테크를 준비한다. 신희범은 링링을 굴려 조성주의 멀티 하나를 날렸지만, 조성주의 조합이 전혀 깨지지 않아 병력이 약간 허무하게 소모된다. 조성주는 해병만으로 9시 멀티를 날려버리고, 유령 메카닉을 뽑아낸다. 신희범도 무리 군주가 나오긴 했지만, 3시 멀티가 날아가고 충분한 무리 군주의 수도 모이지 않아 자원도 마르고 압박도 못 넣는 상황이 된다. 조성주는 그 틈을 노려 유령으로 무리 군주를 몰살시키고, 토르와 유령을 앞세워 9시 멀티를 다시 압박한다. 신희범은 히링링으로 밀고 나가려고 했지만 조성주의 철벽 수비 앞에 막혀버리고, 조성주는 9시 멀티 앞에서 라인을 그으며 천천히 압박한다. 이렇게 되자 이미 병력 차는 70이나 나 버리고, 감염충이 진균을 뿌려봤자 뒤를 받쳐줄 병력이 완전히 말라버려 테란의 병력이 진균을 뒤집어쓴 채로 뚜벅뚜벅 진격한다. 조성주는 메카닉을 이끌고 앞마당까지 진군하며 3세트까지 가져가면서 G5L에 거의 다가서게 된다.
  • 4세트는 저그가 좋아하는 코스믹 사파이어. 신희범은 다시 전진병영을 의식해 일벌레 정찰을 하지만 정작 조성주는 생더블을 올리며 빌드에서 앞서나간다. 조성주는 지옥불 화염차 러시를 준비하고, 신희범은 건물의 띄워진 틈을 타 저글링 정찰을 시도하지만 아슬아슬하게 건물이 착륙하며 정찰에 실패한다.[12] 신희범은 일단 트리플을 가져가고, 대군주를 집어넣어 재차 정찰에 시도하지만 정찰에 또 실패한다. 조성주는 바이킹까지 찍으며 빌드를 속이고 차근차근 화염차를 모은다. 신희범은 아무런 단서가 없는 상태에서 밴시를 의식해 여왕을 모으고 포자 촉수를 짓는다.[13] 이로써 신희범은 전혀 빌드 눈치를 못 채고, 조성주는 앞마당에 화염차 10기, 트리플에 4기를 찔러넣어 일벌레를 맛있게 사냥하면서 일벌레를 30기나 잡는 대성과를 올리며 사실상 게임을 터뜨려버린다. 조성주는 다음 카드로 밴시를 올리고, 신희범은 둥지탑을 지으며 일단 테크를 올린다. 조성주는 초비행 회전날개까지 업그레이드하며 4밴시로 다시 일벌레를 잡고, 신희범은 뮤탈을 소수 찍지만 조성주도 사이클론이 있어서 별다른 의미를 잡지 못한다. 조성주는 신희범의 멀티를 견제하면서 메카닉 병력을 끌고 진출한다. 조성주의 밴시가 견제를 간 사이 신희범은 3시 라인을 밀어내지만 조성주는 여유롭게 멀티를 많이 먹으며 토르까지 찍어낸다. 그런데 신희범도 바멸충 조합으로 토르를 모두 잡아내면서 경기를 알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조성주는 이미 다수의 멀티로 토르를 양산했고, 빠르게 충원되는 메카닉 앞에 살모사와 궤멸충이 죽어나가며 인구수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고, 결국 그대로 3시 멀티와 5시 멀티가 날아가면서 신희범이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조성주는 지난 시즌 우승을 내주었던 그 트라우마 같은 코스믹 사파이어에서 자신의 5번째 우승을 확정지으며 기나긴 G5L의 여정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GSL 12년 역사에 다시는 세울 수 없는 대기록을 조성주 선수는 이번 결승전에서 세웁니다!
4세트 종료 직후 박상현의 멘트
파일:2022 GSL S3 Champion Maru.jpg

8. 결과

순위 상금 포인트 선수 비고
우승 $30,000 800 조성주
Maru
슈퍼 토너먼트 시드
DreamHack Atlanta 시드
준우승 $12,000 570 신희범
RagnaroK
3-4위 $9,000 410 고병재
GuMiho
김준호
herO
DreamHack Atlanta 시드
5위 $6,500 330 박수호
DRG
6위 270 김도욱
Cure
7-8위 $5,000 230 이재선
Bunny
변현우
ByuN
9-10위 200 강민수
Solar
장현우
Creator
11-15위 $3,000 170 박진혁
Armani
조중혁
Dream
김도우
Classic
어윤수
soO
박령우
Dark
16-20위 140 맥스 엔젤
Astrea
리카르도 로미티
Reynor
박한솔
Zoun
김동원
Ryung
최민우
Prince

9. 총평

여러모로 이변과 볼거리가 많은 시즌이었다. 호기롭게 GSL 도전을 시도한 리카르도 로미티가 20강 패자전 탈락으로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되었고, 박령우 역시 강민수에게 발목 잡혀 광탈하는 이변이 터졌다. 또한 20강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고병재는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였지만 승리를 챙기며 무려 4강까지 진출하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약 3년 동안 조성주를 괴롭히며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았던 G5L을 드디어 완성해냈다. 2022년 GSL은 3종족 모두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밸런스 있게 마무리되었고 장현우, 김준호, 신희범이 첫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얻어갔다.

9.1. 드디어 완성된 불멸의 기록 G5L의 마루 조성주

파일:Maru G5L Trophy.jpg

파일:Maru G5L Ceremony.jpg
Maru라는 아이디의 뜻은 거대한 산마루의 꼭대기를 뜻한다. 지금까지 G5L을 도전하려고 했으나 3번이나 고배를 마신 조성주가 드디어 5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자신의 황금기를 만들어냈다. 말그대로 GSL의 으뜸이 되었다.

이로써 그는 역대 최초 GSL 5회 우승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GSL 코드 S 사상 최초로 직전 대회 준우승자로서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역대 GSL 코드 S 3회 이상 우승자중 테란으로는 유일하게 세 종족을 상대로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14] 우승을 차지했다.[15]

9.2. 리그 브레이커에서 저그의 1인자로, 하지만 인간상성을 끝내 넘지 못한 신희범

Ragnarok, 북유럽신화 신들의 종말을 뜻하는 용어이며, 신희범의 전성기는 2016 SSL Season 1 신이라 불리던 이신형을 꺾으며 당시로서는 리그 브레이커라는 별명도 얻었지만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키고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다시 찾아온 기나긴 슬럼프를 이겨내고 2022년 3시즌 동안 정말 많은 이변을 만들어내면서 우승자들을 여럿 잡으면서 이번 대회에 드디어 고대하던 결승에 올라왔다. 우승자, 말그대로 신급의 선수들을 잡은 라그나로크를 선언을 한 셈. 하지만 마지막 한 명 우승자들중에서 최강인 조성주를 넘지 못하면서 그가 선언한 라그나로크는 종식이 되었다.

9.3. 군필 선수들의 약진

프로리그 종료 이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선수들이 스타1으로 돌아가거나 군대를 가는 등 사실상 스타2 프로신을 떠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군대를 전역한 선수들이 다시 속속 복귀를 선언하면서 다시 스타2 판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지난 시즌 김준호의 우승으로 정점을 찍으며 많은 올드 게이머들에게 동기부여를 주었다. 그리고 다시 열린 이번 시즌에서, 고병재가 5년 만에 4강에 진출하고 김준호는 2시즌 연속 4강에 오르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박수호 역시 3시즌 연속 6강에 오르고, 변현우도 10강에 올라오는 등 군필 선수들의 성적이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비록 박진혁, 조중혁, 김도우, 어윤수, 김동원, 최민우는 아쉽게 20강 탈락에 그쳤지만 이들도 예선을 뚫고 GSL 본선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점에서 앞으로의 활약을 더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8월 15일까지는 KaiZi Gaming 소속이었다.[2] 8월 7일 이후로 당분간은 대회 일정이 WTL 포스트시즌을 제외하면 없다시피 하기도 하고, WTL은 전 경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에 일정 부담이 없다. 또한 앞으로 진행될 오프라인 대회들은 거의 다 한국 선수들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기에 GSL 일정 역시 이에 맞춰서 조정된다. 따라서 해외 선수가 GSL 참가하기에는 이때보다 더 좋은 타이밍은 없고, 레이너도 GSL에 아직 도전의식이 남아 있는지 과감하게 참가를 선언하고 한국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3] 신희범은 인터뷰에서 고병재가 바이오닉을 해 줘서 마음이 편해졌다고까지 언급하였다.[4] 마지막경기에서 1승을 땄음에도 동점을 만든 바람에 허망하게 6강티켓을 내줬다.[5] A조 2위 김준호가 승리 시 B조 1위 조성주와 대결, B조 2위 박수호가 승리 시 A조 1위 신희범과 대결[6] 종전 기록은 2022 GSL S1과 S2의 6강, 2016 SSL S1 패자조 4라운드이다.[7] 2020년 시즌 3 당시에는 일요일 오후 3시에 결승전을 치렀고, 이번 시즌은 토요일 오후 5시에 결승전을 치른다.[8] vs 전태양(T), vs 이병렬(Z), vs 김준호(P)[9] 신희범을 상대로 다전제 기준 세트 38:6, 매치 18:0을 기록하고 있다.[10] 이번 시즌 이전에 직전 대회 준우승자가 결승전에 진출한 사례는 7번 있었는데, 어윤수 (4회), 한지원, 조성호, 조성주 (각 1회) 모두 준우승을 거두었다.[11] 지금까지 한 해에 세종족이 코드S우승을 나눠가진 기록은 총 2번. 2011년과 2012년에 서로 나눠 가졌다.[12] 조성주가 즉각 반응을 해서 해병을 컨트롤 했기에 두 번째 군수 공장이 지어지는 미네랄 뒤편까지는 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13] 전순을 의식했다기엔 번식지가 느려서 은폐 밴시 대비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앞선 1, 2세트에서 조성주가 밴시를 쓰기도 했고.[14] 프로토스 - 김대엽, 주성욱, 김도우 테란 - 전태양 저그 - 신희범[15] 다른 코드 S 3회 이상 우승자들의 경우 이병렬, 정종현은 코드 S 결승에서 저그를, 이신형은 테란을 꺾고 우승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