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9 19:35:48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C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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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대회 이전 예선 · 참가팀 정보
조별 리그 A조 B조 C조 D조 E조 F조
결선 토너먼트 16강 8강 준결승 (3·4위전) 결승
대회 이후 기록실 · 팀별 리뷰

1. 개요2. 팀 전력
2.1. 세네갈2.2. 카메룬2.3. 기니2.4. 감비아
3. 경기 진행
3.1. 1경기 | 세네갈 3 : 0 감비아3.2. 2경기 | 카메룬 1 : 1 기니3.3. 3경기 | 세네갈 3 : 1 카메룬3.4. 4경기 | 기니 1 : 0 감비아3.5. 5-1경기 | 기니 0 : 2 세네갈3.6. 5-2경기 | 감비아 2 : 3 카메룬
4. 총평

1. 개요

순위 팀명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 3 3 0 0 8 1 +7 9
2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3 1 1 1 5 6 -1 4
3 파일:기니 국기.svg 기니 3 1 1 1 2 3 -1 4
4 파일:감비아 국기.svg 감비아 3 0 0 3 2 7 -5 0
16강 진출| 탈락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의 조별 라운드 중 C조에 대해 정리하는 문서. 2강 2중의 구도다.

조 구성팀 모두가 지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으로만 구성된[1] 죽음의 조이다. 그럼에도 전력 상 세네갈과 카메룬의 우세가 유력하다.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피해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졌다. 3위 싸움 또한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 대회 성적은 감비아가 더 좋았지만 피파 랭킹은 기니가 더 높다.

2. 팀 전력

2.1. 세네갈

2.2. 카메룬

2.3. 기니

2.4. 감비아

  • 예선 성적: G조 6전 3승 1무 2패 조 2위
  • 최근 네이션스컵 3개 대회 기록: 2017 예선 탈락, 2019 예선 탈락, 2021 8강
  • 최근 네이션스컵 성적: 2021년 3승 1무 1패 8강
  • 감독: 파일:벨기에 국기.svg 통 생피에트
    선수 시절은 거의 무명에 가까웠고 감독으로도 아프리카, 아시아의 변방을 전전했지만, 2018년 감비아 대표팀에 부임한 이후 네이션스컵 8강에 진출하는 등 감비아 및 본인 커리어 역사상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핵심 선수

3. 경기 진행

3.1. 1경기 | 세네갈 3 : 0 감비아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1경기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14:00 (UTC±0)
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관중: 7,896명
주심: 레두안 지예드 (모로코)
파일: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0파일:Gambia_Football_Federation_(association_football_federation)_logo.png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파일:감비아 국기.svg 감비아
4' 파프 게이 (A.사디오 마네)
52' 라민 카마라 (A.이스마일라 사르)
86' 라민 카마라 (A.일리망 은디아이)
파일:득점 아이콘.svg-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45+7'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에부 아담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라민 카마라 (세네갈)
디펜딩 챔피언의 위업 어디 안 간다는 듯 첫 경기부터 감비아를 압도하며 쾌청하게 대회를 출발했다. 전반 극초반부터 파프 게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고, 전반 종료 직전 에부 아담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결국 라민 카마라가 후반전에 2골을 더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최근 네이션스컵에서 디펜딩 챔피언들이 소위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에 걸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 세네갈은 일단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한 만큼 징크스를 벗어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3.2. 2경기 | 카메룬 1 : 1 기니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2경기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17:00 (UTC±0)
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관중: 11,271명
주심: 이브라힘 무타즈 (리비아)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1 : 1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inea_FF_%28logo%29.png
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파일:기니 국기.svg 기니
51' 프랑크 마그리 (A.조르주케빈 은쿠두) 파일:득점 아이콘.svg10' 모하메드 바요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45+3'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프랑수아 카마노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모하메드 바요 (기니)
비교적 카메룬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히려 모하메드 바요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러나 기니도 전반 종료 직전 프랑수아 카마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고. 결국 후반 초반 프랑크 마그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카메룬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쳤으나 득점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점유율 7:3에 슛 갯수가 13:6으로 카메룬이 수적 열세에 놓인 기니를 상대로 완전히 주도권을 가졌지만, 유효슛이 2:2 동률일 정도로 정교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조 자체가 죽음의 조 소리를 듣는 만큼 카메룬 입장에선 남은 경기에서 더 집중해서 경기에 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기니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최대 조 2위, 못하더라도 조 3위를 확보한 뒤 승점 우세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리라는 희망을 키우게 됐지만, 카마노가 퇴장을 당해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은 변수.

3.3. 3경기 | 세네갈 3 : 1 카메룬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3경기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17:00 (UTC±0)
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관중: -명
주심: 마흐무드 이스마일 (수단)
파일: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3 : 1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16' 이스마일라 사르 (A.파페 사르)
71' 아비브 디알로 (A.이스마일라 사르)
90+5' 사디오 마네 (A.이드리사 게예)
파일:득점 아이콘.svg 83' 장샤를 카스텔레토 (A.올리비에 은참)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이스마일라 사르 (세네갈)
조 1, 2번 시드가 만났다. 양 팀 모두 첫 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이라는 호재를 맞았지만, 감비아를 완파한 세네갈과 달리 카메룬은 난적 기니의 거센 저항 속에 한 골을 넣는 데 그치며 무승부를 거뒀다. 세네갈은 2연승과 16강행 확정을, 카메룬은 토너먼트 안착을 위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전반 16분 만에 이스마일라 사르의 슛이 수비에 맞고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세네갈이 리드를 잡았고, 이후로도 공세를 이어간 끝에 후반전에 아비브 디알로의 추가골이 터지며 차를 벌렸다. 비상이 걸린 카메룬은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계속해서 사용했고, 결국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교체투입된 올리비에 은참의 크로스를 장샤를 카스텔레토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한 골을 따라갔다. 그러나 더 이상 세네갈의 골문을 열지 못하던 카메룬은 90+4분에 조르주케빈 은쿠두가 완벽한 오픈 찬스에서 시도한 헤더가 옆으로 빗나가버리며 뒷목을 잡았고, 종료 직전 세네갈의 역습으로 사디오 마네가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뽑아내며 세네갈이 2점차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을 쓸어담은 세네갈은 이로써 B조의 카보베르데에 이어 2번째로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슈팅 시도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았음에도 2경기 연속으로 3득점하며 준수한 결정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 반면 위기에 놓인 카메룬은 감비아와의 최종전에 사활을 걸게 됐다.

3.4. 4경기 | 기니 1 : 0 감비아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4경기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20:00 (UTC±0)
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관중: -명
주심: 압델라지즈 부 (모리타니)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inea_FF_%28logo%29.png1 : 0파일:Gambia_Football_Federation_(association_football_federation)_logo.png
파일:기니 국기.svg 기니파일:감비아 국기.svg 감비아
70' 아기부 카마라 (A.모르강 길라보기) 파일:득점 아이콘.svg-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아기부 카마라 (기니)
기니는 전반 내내 공세를 이어갔으나 모하메드 바요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등 프랑수아 카마노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빈공에 시달렸다. 그러나 계속해서 공세를 높이던 기니는 70분에 아기부 카마라가 결국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반격을 노린 감비아는 79분 양쿠바 민테가 침투에 이은 각이 없는 1대1 상황에서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노리는 슛으로 득점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고, 그대로 1:0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 승리로 기니는 1승 1무로 승점 4점째를 챙기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세네갈과의 최종전에서 지더라도 득실차 관리만 잘 된다면 이미 카메룬에 득실차에서 4점이나 앞서있어 2위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고, 설사 3위로 밀리더라도 승점 4점을 챙겨서 순위 경쟁에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비기거나 이기면 자력으로 각각 2위, 1위 자리를 확정짓게 된다. 반면 2연패를 당한 감비아는 16강에 가기 위해서는 마지막 경기에서 어떻게든 카메룬을 이기고 다른 조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3.5. 5-1경기 | 기니 0 : 2 세네갈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5-1경기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17:00 (UTC±0)
스타드 샤를 코낭 바니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
관중: -명
주심: 파시피크 은다비하웨니마나 (부룬디)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inea_FF_%28logo%29.png0 : 2
파일: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기니 국기.svg 기니파일:세네갈 국기.svg 세네갈
-파일:득점 아이콘.svg 61' 압둘라이 세크 (A.크레팽 디아타)
90' 일리망 은디아이 (A.사디오 마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
조 1위 결정전. 이기는 팀은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하게 된다.

세네갈은 이미 16강행을 확정지었으나 아직 1위 자리까지 따낸 것은 아니라서 16강 대진을 위해 마지막 경기에서도 힘을 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조 2위로 밀린다면 A조 2위와 16강에서 만나게 되는데, A조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하면 자칫하면 코트디부아르나 나이지리아를 16강에서 만나야 할수도 있다. 반대로 기니 역시 질 경우 조 3위로 밀릴 확률이 약간이나마 생기는 만큼 마냥 널널한 경기는 아닌 셈. 그래도 두 팀이 비기기만 해도 1, 2위로 나란히 올라갈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카드 트러블이나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무리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 내내 큰 변수 없이 반반싸움이 이어지다가 후반전에 세네갈이 2골을 넣고 이겼다. 세네갈은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기니는 옆동네 경기가 다득점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카메룬에게 2위 자리를 내줬으나 이미 조 3위 가운데 코트디부아르와 가나가 밑에 깔려있어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6. 5-2경기 | 감비아 2 : 3 카메룬

파일: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로고.png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트디부아르 본선 C조 5-2경기
2024년 1월 23일 화요일 17:00 (UTC±0)
스타드 드 라 페 (코트디부아르, 부아케)
관중: 24,172명
주심: 밤락 터서마 워여사 (에티오피아)
파일:Gambia_Football_Federation_(association_football_federation)_logo.png2 : 3
파일:카메룬 축구 국가대표팀 로고.svg
파일:감비아 국기.svg 감비아파일:카메룬 국기.svg 카메룬
72' 아블리 잘로우 (A.알리우 파데라)
85' 에브리마 콜리 (A.아산 시세이)
파일:득점 아이콘.svg 56' 카를 토코 에캄비 (A.조르주케빈 은쿠두)
87' 제임스 고메즈 (O.G.)
90+1' 크리스토페 우 (A.조르주케빈 은쿠두)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
멸망전. 지는 팀은 그대로 최하위로 굴러떨어져 짐을 싸게 된다. 카메룬은 기니와 비기고 세네갈에게 완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고, 감비아는 2연패를 당하며 손끝으로 절벽에 매달린 상황이다. 상황으로나 전력으로나 카메룬이 우위에 있으나 공은 둥근 만큼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조 2위조차도 멀어진 카메룬은 어떻게든 이긴 다음 세네갈과 기니의 경기 결과를 봐야 한다. 골 득실차가 있어 카메룬이 크게 이기지 않는 이상 뒤집기는 어려워보이나, 조 3위간 순위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도 승리는 필수다. 만약 비기기라도 한다면 승점이 고작 2점에 불과해 조 3위를 하고도 탈락할 가능성이 매우 커지며, 진다면 말할 것도 없다.

반대로 승점 0점인 감비아 역시 승리 말고는 선택지가 없다. 무조건 이겨서 승점 3점을 만들어놓고 조 3위간 순위에서 4위 안에 들길 기도해야 하는데, 앞선 2경기에서 득실 손해를 많이 본게 문제.

전반전은 감비아도 꽤나 날카로운 역습을 보여주며 카메룬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으나 득점까진 나오지 않고 0:0으로 끝났다. 후반전에는 카메룬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조르주케빈 은쿠두가 결정적인 기회에서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56분, 은쿠두가 좌측면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올린 얼리 크로스를 카를 토코 에캄비가 깔끔한 헤더 골로 연결하며 카메룬이 선취점을 뽑았다.

뒤가 없는 감비아는 교체카드까지 동원해가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결국 72분에 성과를 본다. 교체투입된 알리우 파데라의 크로스를 아블리 잘로우가 발리 슛으로 집어 넣으며 동점을 만든 것. 위기에 몰린 카메룬은 공세에 나섰으나 슛이 한 끗차로 빗나가거나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아쉬운 결정력에 발목잡혔다.

반대로 감비아 역시 공격의 주축인 잘로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발생했으나, 잘로우가 교체 아웃된 직후, 잘로우 대신 투입된 에브리마 콜리가 역습 상황에서 골을 꽂아넣으며 감비아가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킥오프 직후 카메룬의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를 처리하려던 제임스 고메즈가 자책골을 넣어버리며 스코어는 다시 원점이 됐다.[3] 뒤이어 추가시간에 막 접어들 무렵, 코너킥에서 크리스토페 우가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불과 4분여 만에 카메룬이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감비아는 실점 직후 코너킥에서 무하메드 시네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VAR 확인 결과 신의 손(...)이 확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카메룬의 승리.

카메룬은 전반 내내 고전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선제골을 넣었으나 두 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최하위 광탈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그러나 상대의 자책골이라는 행운 덕에 극적으로 기사회생하더니, 이번 대회 주요 득점 패턴인 세트피스를 살려 역전까지 해내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 3위가 아닌 2위로 올라선건 덤. 다만 이로 인해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만나게 되며 가시밭길이 예고됐다.

반면 감비아는 카메룬보다 2배 이상 많은 유효슛을 날리는 등 선전했지만, 다 쓴 기적을 눈앞에서 날리며 짙은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잘로우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역전까지 만들어내며 16강행 불씨를 살렸지만, 뼈아픈 자책골 이후 분위기가 망가지며 결국 역전패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이번 대회 첫 역전승이 나온 경기로 기록됐다. 아울러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가 아닌 승패가 기록되며 가나의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4]

4. 총평

상당한 죽음의 조로 분류된 조였지만, 막상 결과는 조별리그 일정이 종료된 시점에서 F조 다음으로 예상대로 흘러간 조가 됐다. 물론 세세한 경기 승패나 경기력 등은 다른 점도 있었지만, 어찌됐건 시드 순번대로 순위가 결정됐다.

세네갈은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같은건 없다는 듯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감비아전에서 다소 고전하는 듯 싶더니 상대의 퇴장을 기점으로 공격력을 폭발시켰고, 최대 난적이던 카메룬을 상대로도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줬다. 기니까지 잡으며 이번 대회 조별리그 유일의 3전 전승팀으로 기록된건 덤. 네이션스컵 2연패는 가나(1963-1965)와 카메룬(2000-2002), 이집트(2006-2008-2010 3연패) 등 단 3팀만이 성공한 대기록인데, 세네갈이 여기에 이름을 추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카메룬은 조 2위에 안착하긴 했으나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기니와 비기고 세네갈에 완패하며 위기에 빠졌고, 감비아전 역시 상대 자책골이 아니었으면 진지하게 탈락할 뻔했다. 3경기에서 6실점할 정도로 수비력도 불안했고, 공격력이 정교하지 못하고 득점 패턴이 단순한 것도 문제. 조별리그에서 카메룬이 터뜨린 5골 중 자책골 1개를 제외한 4골이 전부 헤더 골인데, 그 가운데 2개는 코너킥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고, 나머지 2개는 조르주케빈 은쿠두의 얼리 크로스를 가운데에서 공격수가 머리로 집어넣은거다. 카메룬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서는 이러한 공격 루트만 차단하면 카메룬을 쉽게 무력화할 수 있는 만큼, 토너먼트에서 선전하기 위해서는 공격력의 개선이 필요하다. 당장 16강에서 나이지리아라는 난적을 상대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되는 수준.

기니는 조 3위에 올랐으나 나름대로 숨은 승자로 평가받는데,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피하고 비교적 체급이 낮은 적도 기니를 상대하게 됐기 때문이다.[5] 물론 적도 기니가 코트디부아르를 4골 차로 박살내는 등 현재 폼이 매우 좋긴 하지만, 기니가 꽤나 탄탄한 수비력을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희망은 충분히 있다. 다만 역시나 문제는 공격력으로, 3경기 2득점에 그치는 등 결정력에 문제를 보여 불안요소가 될 듯하다.

감비아는 그래도 선전했으나 3연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특히나 갑작스러운 변수에 발목잡히는 일이 잦았는데, 세네갈전에서는 에부 아담스의 퇴장이 결정타가 되며 무너졌고, 카메룬전에서는 자책골이 계기가 되며 역전패를 내줬다. 물론 카메룬전에서 대역전극을 쓸 뻔하는 등 가능성도 보여주긴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3패라는 결말이 된 만큼,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1] 세네갈 - 우승
카메룬 - 3위
감비아 - 8강
기니 - 16강
[C조] 케냐 대표팀의 실격으로 3팀이 예선을 치렀다.[3] 급박한 상황이라 수비수 입장에선 판단이 어렵긴 했지만, 바로 뒤에서 부바카 가이 골키퍼가 공을 잡을 수 있었기에 굳이 공을 안 건드려도 됐었다.[4] 이미 E조에서는 3위 팀의 승점 3점이 확보된 상황이고, D조 역시 모리타니든 알제리든 3위 팀이 승점 3점을 얻는 것은 결정난 상황이었다. 따라서 가나가 16강에 올라가려면 카메룬이 감비아와 비겨서 승점 2점에 머문 뒤 다득점을 따지고, F조 최종전에서 잠비아와 탄자니아가 모두 져서 잠비아가 승점 2점으로 조 3위에 오른 뒤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앞서는 길이 유일했는데, 카메룬이 감비아를 잡아버리며 이 가능성이 사라진 것.[5] 결과적으로 카메룬이 나이지리아에 완패해 일찌감치 짐을 싼 반면, 기니는 짠물 수비로 적도 기니를 잡고 8강에 오르며 진정한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