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니푸르 폭력사태 मणिपुर हिंसा 2023 2023 Manipur violence | |||
기간 | |||
2023년 5월 3일~진행 중 ([dday(2023-05-03)]일째) | |||
장소 | |||
인도 마니푸르 | |||
충돌 세력 | |||
메이테이족 | 쿠키인 마르족 조족 | 마니푸르 경찰 아삼 소총 부대 인도군 중앙예비경찰부대 | |
피해 규모 | |||
98명 사망[1], 310명 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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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5월 3일 인도 마니푸르의 임팔 지역의 힌두교 메이테이족이 그 주변에 거주하는 기독교 쿠키인과 조족 사이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130명이 사망하고 6만명이 피난을 갔으며 이후 5월에 메이테이족 수십명이 쿠키족 남자 둘을 살해하고 그 가족인 여자 둘을 나체로 끌고 다니면서 윤간하고 동영상을 유포한 사건이 7월에야 뒤늦게 퍼지면서 정부가 개입해 범인들을 검거, 총살한다고 전해졌다. #2. 상세
사태 발발의 직접적인 계기는 2023년 4월 인도 정부가 메이테이족을 '지정부족'(Scheduled Tribes)으로 정하면서였다. 이 제도는 피차별 소수민족을 지정부족으로 정하여 정치, 교육, 승진 등에서 일종의 우대를 해주는 인도의 소수민족 보호정책이다. 2011년 기준으로 인도 인구 전체에서 지정부족은 약 8.6%(1억 4백만명)이다.메이테이족은 1951년만 해도 마니푸르에서 51%였는데 2021년 기준으로 44%로 줄었다. 이에 부족 공동체의 존속을 위하여 인도 정부에 지정부족 선정을 요구했고 2023년 4월에 인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하지만 메이테이족은 인도 전체에서는 소수민족이지만 이 마니푸르에서는 다수종족이고 마니푸르의 가장 중요한 도시인 임팔에 몰려 사는 기득권층이다.
마니푸르에는 메이테이뿐 아니라 쿠키족, 나가족 등의 다른 소수민족도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지정부족에 해당되어 할당제를 통해 인도 의회 의석은 물론 할당제를 통한 주의회 일정 의석 보장 등 여러가지 소수민족 보호정책의 혜택을 받으므로 이들 소수민족에 비해 메이테이족이 다른 민족들보다 우월한 지위에 있으며 메이테이족이 지정부족으로 선정되면 이들과 법적으로 동등한 위치가 되기 때문에 다른 더 약한 소수민족에게 주어지는 약간의 혜택마저 힘이 있는 메이테이족에게 쏠릴 것이라며 걱정하는 상황이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마니푸르 지역이 임팔을 제외하면 모두 산지라 분산되어 살고 경제력이 약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메이테이가 델리 힌두 정권의 비호 아래 이들의 마을 토지를 살 수 있는 권리가 생기는 것이다.[2]
게다가 외국의 많은 민족들이 그렇듯이 이 지역도 민족마다 주류종교가 있는데 메이테이는 힌두교, 쿠키족은 기독교가 주류다. 이미 예전부터 종교적 정체성이 강한 여러 부족간의 갈등이 수면 아래 존재했다. 그런 조건에서 힌두교 극단주의 성향을 띈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같은 힌두교를 믿는 메이테이족을 비호한다는 의심을 많이 받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