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9:43:56

2024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

2024년 멕시코 대통령 선거
Elecciones federales de México de 2024
파일:맥시코 2024 대선 예비결과.png
연방 선거구별 결과
{{{#!wiki style="margin: -7px -12px" 2018 대선 2024 대선 2030 대선 }}}
투표율 61.05% (▼ 2.38%p)
선거 결과
후보 [[국가재건운동|
국가재건운동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1]
[[국민행동당|
국민행동당
]]
소치틀 갈베스[2]
[[시민운동(정당)|
시민운동
]]
호르헤 마이네즈
결과
61.18%
35,924,519표
28.11%
16,502,697표
10.57%
6,204,710표
당선인
파일:셰인바움 멕시코.jpg
국가재건운동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1. 개요2. 배경3. 주요 후보
3.1. 여권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3.2. 야권 (멕시코를 위하여)3.3. 제3지대 후보자
3.3.1. 시민운동
3.3.1.1. 호르헤 마이네즈
4. 결과5. 여담

[clearfix]

1. 개요

2024년 6월 2일 치러진 멕시코의 대통령 선거.

2. 배경

현직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연임금지 조항에 따라 출마가 불가능하다.

국가재건운동은 극좌 정당인 노동당, 녹색 보수주의 정당인 멕시코 환경주의 녹색당과 함께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Juntos Hacemos Historia)라는 선거 연대를 결성하고 있다. 한편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멕시코의 3당 체제를 주도했던 세 정당인 제도혁명당, 민주혁명당, 국민행동당은 선거연합 "멕시코를 위하여"(Va por México)를 결성했다.

또한 여권과 야권 연합의 대선 후보로 모두 여성이 나선 이유로 멕시코 2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필연적으로 탄생하는 역사적인 선거이기도 하다.

3. 주요 후보

3.1. 여권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는 국가재건운동을 중심으로 결성된 중도~좌파 성향 정당들의 연합이다.

3.1.1. 국가재건운동

3.1.1.1.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으로, 코로나19 위기 당시 훌륭하게 대처하여[3] 차기 대권 주자로 급부상했다. 유능한 행정으로 지지도가 높으며 여당의 인사들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만들어야한다는 입장으로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현재 멕시코 최초의 여성 대통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인물이다. 이공계 박사 출신으로 실용적인 행정가 이미지가 잡혀있는 점이 장점이다. 2023년 8월 28일부터 9월 6일까지 치러진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경선에서 39.38%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로 당선되면서 공식적으로 연합후보로 추대되었다.

오브라도르의 지지율이 임기 막판에도 60%를 유지할 정도로 현 여권의 인기가 많아 무난한 승리가 예측되었다. 선거 운동 도중에 치안문제가 이슈화되고 일부 후보자들이 카르텔에 의해 피살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지지율 격차가 다소 좁혀지기는 했지만, 막상 실제 개표결과에서는 60%가 넘는 득표율로 대승을 거두었다. 득표율 차는 32%에 달했는데, 이는 제도혁명당 일당체제가 확고했던 1982년 이래 최다 수준이다. 함께 치러진 총선과 지선에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3.2. 야권 (멕시코를 위하여)

멕시코를 위하여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3당 체제를 형성했던 정당들이 힘을 모아 결성한 빅 텐트 연합이다. 다만 현재의 여당이 좌파 성향인만큼 보혁구도에서 보수우파의 위치에 놓여 있다.

3.2.1. 국민행동당

3.2.1.1. 소치틀 갈베스
진보 진영이 만든 "우리는 함께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다"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 진영에서는 "멕시코를 위하여" 만들었고 연합 후보 경선에서 57.58%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하면서 연합 후보로 확정되었다.

마찬가지로 여성이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주민 혈통(오토미족)[4]이다.

선거 한달전 평균 지지율은 30% 안팍에서 지지율을 형성중이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30%에도 못 미치는 결과로 참패했다.

3.3. 제3지대 후보자

3.3.1. 시민운동

3.3.1.1. 호르헤 마이네즈
시민운동은 야권연합인 '멕시코를 위하여' 참여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후보로 연방의원인 호르헤 마이네즈[5]를 당 대통령 후보로 추대하였다. 선거 한달전 평균 지지율은 10%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다.

2024년 5월 23일 선거 유세 도중 돌풍으로 인해 유세장 무대가 붕괴되면서 지지자 등 9명이 사망하고 60명 넘게 부상당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이도 있었다. 마이네즈 후보 역시 무대 위에 올라 있었지만 가까스로 피해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치료를 받고 현장으로 돌아온 마이네즈 후보는 희생자들에게 유감을 표했으며 함께 선거운동 하던 팀원들이 다쳤다면서 유세 활동을 잠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 #

여담으로, 규모는 더 작고 원인도 다르긴 하지만, 2년 전 한국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6]

4. 결과

대선 결과 여당인 국가재건운동클라우디아 셰인바움 파르도 후보가 61%라는 더블 스코어로 압승하여 멕시코 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동시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국가재건운동을 필두로 한 연립여당이 하원에서 278석에서 373석으로 의석을 무려 95석을 늘리며 개헌선을 넘기는 대승을 거두었고, 상원에서도 개헌선에 단 2석 모자라는 83석을 확보하는 압승을 거두며 전성기 제도혁명당에 못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반면 갈베스는 30%에도 못 미치는 득표를 얻어 참패했고, '멕시코를 위하여'도 하원에서 199석에서 102석으로 의석이 절반 가까이 줄었으며, 상원에서는 1당은 2석, 2당은 1석을 가져간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개헌저지선에 미달하는 40석을 확보하는데 그치는 굴욕을 맛보았다. 특히 PRD는 하원에서 1석을 얻어 기존의 14석에서 무려 14분의 1 토막이 나, 멕시코 아요트시나파 사범대학교 학생 실종사건으로 콰우테목 카르데나스와 AMLO가 동반 탈당한 이래로[7] 계속되던 몰락에 그야말로 쐐기를 박았다.[8]

한편 시민운동은 불리한 상황속에서도 10%대의 득표율을 올렸고, 상하원에서 부진하기는 했지만 할리스코 주지사 자리를 근소한 표차이로나마 유지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선전했다는 평이다.

5. 여담

이전에는 7월에 선거를 치러 12월에 대통령이 취임했지만, 2014년 의회에서의 선거 개혁으로 앞으로는 6월에 선거를 치르고 10월에 대통령이 취임하는 형식이 됐다.#


[1] 국가재건운동, 노동당, 멕시코 환경주의 녹색당 연합 후보[2] 국민행동당, 제도혁명당, 민주혁명당 연합 후보[3] 같은 당 소속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 행보와 비교되어 AMLO가 까이기도 했다.[4] 멕시코 수도권에 존재하는 원주민 혈통으로, 이들의 예배당까지 있다. 주요 근거지는 힐로테펙, 테모아야, 힐롯싱고, 이시드로 파벨라 등의 지역에 몰려있다.[5] 당초에는 누에보레온주 주지사 사무엘 가르시아를 내정했으나 선거기간 휴가를 내고 주지사 직무를 대행할 임시 주지사 지명 문제로 여소야대 상황이었던 주의회와 갈등이 생기면서 후보직을 포기했다.[6] 당시 안철수야권 제3지대 후보였던 점, 평균 지지율이 10% 안팎이였다는 점,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점이 매우 유사하다.[7] AMLO는 국가재건운동에 입당해 대통령까지 됐지만 콰우테목 카르데나스는 고령이라 그대로 정계에서 은퇴했다. 다만 그의 아들인 라사로 카르데나스 바텔은 국가재건운동에 입당하여 정치활동을 계속 하였으며, 결국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치하에서의 대통령실장이 되었다.[8] 심지어 전국 차원의 정당등록 유지에 필요한 전국 득표율 3%를 넘지 못해 정당등록이 취소당하는 지경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