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1-13 20:23:33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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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맛4. 사용5. 기타

1. 개요

미국의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즈에서 제조 및 판매하는 스테이크소스.

2. 역사

해당 양념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1824년, 왕실 요리사가 당시 영국의 국왕으로 재위 중이던 조지 4세에게 대접한 스테이크와 소스를 국왕이 A1이라 칭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문 위키피디아에서도 이를 정설 취급 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A1'은 당시 선박의 안전을 평가하던 영국 로이드 선급의 평가등급으로, 선체에 대한 등급은 A, B, C...로, 속구에 대한 등급은 1, 2, 3...으로 매겨졌다. 즉, A1은 선체와 속구 모두 최고등급을 받은 최고의 선박이라는 뜻. (출처: 김인현 교수 칼럼 #)

이후, 1830년대에 들어 Brand & Co 라는 기업에서 생선, 고기, 가금류 요리에 어울리는 양념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1. 이란 이름으로 소스를 양산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1850년경 A.1을 생산하던 Brand & Co 사가 파산하고, A.1.은 Brand & Co사를 합병한 Withall이라는 식품회사에서 생산하게 된다. 그러던 중 Dence & Mason이라는 회사에서 Withall이 보유하고 있는 Brand & Co 사의 생산권과 기업명을 사들이고 A.1.은 다시 Brand & Co 사가 생산하게 된다. 참고로 당시 A.1.이 생산되던 공장은 런던복스홀에 위치해 있었다.

1895년엔 미국에서 A.1.이라는 상표권이 정식 등록되었고 1906년부터는 미국 내 시판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20세기를 거쳐 21세기까지 휴블린 사와 나비스코 사 등의 다양한 기업에서 생산되다 2010년대 들어서는 크래프트 푸즈에서 생산 중이다.

3.

맛이 좀 센 편이다. 감칠맛 + 신 맛 조합인데 신 맛이 좀 세다. 그나마 한국에서 비슷한 소스 맛을 찾으라면 돈까스 소스. 맛 평가 중에도 돈까스 소스같다는 언급이 꽤 따라다닌다. 이래서 고기맛이 가려진다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안 쓴다. 그러나 잘 먹는 사람들은 또 잘 먹는 편. 한국식 입맛에 맞게 A1 소스 개조하는 레시피(최하단 참고) 그런데 넣는게 많아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보인다

시큼한 맛이 강하다보니 기름진 부위나 튀김을 찍어먹을땐 그 신 맛이 오히려 느끼한 맛을 좀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기름기 적고 퍽퍽한 부위엔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있다.

4. 사용

사용하기 전에는 마요네즈나 샐러드 드레싱과 같이 물과 소스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뚜껑을 닫고 몇번 흔들어 섞은 다음에 쓰는 것이 좋다

미국에서 스테이크를 먹다보면 신물나게 뿌리게 될 소스. 이 소스를 쓰는 곳이 매우 많다.

특히 미국에선 흑인 인구가 판매량을 견인하는 소스이기도 하다. 미국에선 흑인은 스테이크를 바짝 익혀서 A.1. 소스를 잔뜩 뿌려먹는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해당 영상을 흑인이 찍은것에서 알수 있듯이 자타공인 식습관이다. 이는 흑인 노예제가 유지되던 19세기 미국 문화에서 유래되었는데, 당시 흑인들은 배탈이 나도 휴가는 커녕 두들겨 맞지나 않으면 다행인 노예 신분이라서 모든 먹을것은 무조건 배탈 안나게 바짝 익혀먹어야 했고, 백인 주인들로부터 받는 단백질이란 반쯤 상한 돼지의 내장이나 가장 질긴 부위들 따위라서 조리해도 없어지지 않는 악취를 덮기 위해 향이 강한 소스를 잔뜩 뿌려먹었다.[1] 그 습관이 이어져온것이다. 다만 21세기에 이르러서는 흑인들의 생활이 나름대로 개선되면서, 통계적으론 흑인도 덜 익은 레어 스테이크를 즐기는 인구가 그렇지 않은 인구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단어 그대로 선입견이 되었다.

고급 레스토랑 같은 데선 아무래도 보기 힘든 편이다. 고급진 곳에 가면 다른 소스를 쓰거나 기성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그 식당만의 특제 소스를 쓰는 경향이 더 강하다.

포장지에 "GREAT IN MARINADES"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뿌리거나 찍어먹는 소스로 원체 유명해서 그렇지 원래는 고기를 양념에 재우는 마리네이드 조리법 용도도 겸할 수 있는 소스로 나온 제품이다. 다만 토마토 페이스트 기반이라 대중적인 스테이크 조리법엔 잘 맞지 않아 영국식 조리법 일부를 제외하면 마리네이드 용도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좀 질긴부위의 고기를 샀거나 하면 이걸 메인으로 고기를 2시간에서 하루밤 정도 재워두고 겉을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서 사용하면 연육이 되어서 부드럽게 먹을 수 있다. 레이먼 킴셰프도 찹스테이크할 때 마리네이드 용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5. 기타

브라운 소스의 일종으로 한국에 수입되는 A.1. 소스는 본래 영국의 프리미어 푸즈라는 기업이 생산하였으나, 현재는 미국 크래프트 푸드에서 제조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일부 영미권 교포들은 돈가스 소스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 그 반면 같은 시기의 백인 미국인들은 삶이 윤택해지는 와중에 프랑스로부터 고기를 덜 익혀 먹으면 훨씬 맛있다는 사실을 전수받고 피가 뚝뚝 떨어지는 레어 스테이크를 즐기게 되었다. 그 방식이 흑인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에 당시 백인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흑인처럼 고기를 바짝 익혀먹는건 하급문화, 우리들 백인처럼 고기를 덜 익혀먹어야 상급문화"라는 인식이 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