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6-07-26 12:16:16

Amber Spi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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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닌자고 소설 공개 순서
가마돈 Amber Spiral Quest for the Lost Powers
<colbgcolor=#c80000> Amber Spiral (2022)
파일:ninjago_Amber Spiral.jpg
출판 <colbgcolor=#fff,#1f2023>AMEET studio
작가 잭 리코
공개 날짜 챕터 1 ~ 3: 2022년 5월 6일
챕터 4 ~ 6: 2022년 5월 13일
챕터 7 ~ 9: 2022년 5월 20일
장르 닌자, 어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

1. 개요2. 등장인물3. 본문4. 평가5. 기타


1. 개요

Amber Spiral은 2022년 레고 공홈과 레고 라이프 앱에 올라온 9챕터 분량의 정사 미니 웹소설로, 시즌 9와 시즌 15 사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1] 스카일라가 카밀의 도움을 받아 어머니를 찾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2. 등장인물

3. 본문

아래 본문은 공식 한국어 번역본이다. 한국어 제목은 "원소 파워의 나락"이다. 현재 공식사이트는 막혀 볼 수 없다. 영문판은 닌자고 펜덤 위키에서 볼 수 있다.

글에서 "호박석"은 스카일라의 원소의 힘 "흡수"를 말한다. "흡수"의 닌자고 영문판 "amber"가 호박석이라는 의미도 있어 오역된 듯 하다.
===# 챕터 1: 꿈에 비친 위험 #===
일어나세요! 늘 앞서가는 여러분에게 물어볼 게 있어요. 기억에 새겨질 만큼 생생한 꿈을 꾼 적이 있나요?

내가 좀 이상한 꿈을 꾸었거든요. 아직도 머리 속에서 주마등 처럼 장면이 이어지는 것이... 지금도 마치 미노가 올라앉아 있는 듯한 느낌인 걸요!

어쨌거나, 꿈에서 내가 바람을 타고 날아가 논 주변으로 집들이 둥그러니 모여있는 어느 마을까지 가버렸지 뭐에요. 깊은 계곡 한가운데였는데 먼산 꼭대기에 눈이 덮여 있는 게 보였고, 어디인지는 알 길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어느덧 땅에 내려앉는가 싶더니 다친 데도 없이 어두운 방 안에 와 있더라고요. 느낌상 사원이나 무덤 같았는데 방의 반대편에 단지인지 꽃병인지 모를 것이 어렴풋이 보일 뿐 사방이 캄캄했어요.

그런데 그 순간 정말 놀랐지 뭐예요. 화려한 빨간색 가운 차림에 다정한 미소를 띠고 있는 빨강머리 여자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죠. 바로 내 어머니이였거든요! 아버지 말로는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데, 거짓말이었던 걸까요? 어머니가 아직 살아 계시다니! 그런데 왜 한번도 나를 찾아오지 않았던 걸까요?

그런데요, 꿈이라 하기에는 느낌이 너무 생생했어요. 혹시 그 마을을 찾아가면 어머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고보니 날 도와줄 사람이 있을 것 같아요. 얘기가 잘 되기만 한다면요. 듣기로는 요즘 카밀이 썩 고상하게 사는 것 같지는 않다던데...

===# 챕터 2: Rainburrow #===
Yang Tavern 아래...

숨겨진 함정을 통해 Rainburrow로 내려갈 때까지만 해도 난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카밀의 '굴'에 막상 들어가서 보니 한마디로 충격이더라고요. 눈 닿는 곳마다 궤짝과 상자가 놓여 있었는데, 거기 있어서는 안 될 물건들이라는 걸 99% 알겠더군요. 칼로프의 말이 맞았네요. 카밀이 그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지...

"일찍 왔구나!" 컴퓨터 화면 하나밖에는 빛이라곤 없는 어두운 구석에서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그러더니 카밀이 컵에 남은 슬러시를 벌컥 들이키고는 의자를 훌쩍 넘어 내게 다가왔죠. "너무 오랜만인걸, 스카이! 날 보러 오기 위해서 뭐 대단한 퀘스트까지 계획할 필요는 없다니까."

난 카밀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걱정이 되었지만 짐짓 태연한 체 웃음지으며 가벼운 잡담에 이어 내 꿈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그런데 마을 설명을 미처 마치기도 전에 카밀이 자기 의자에 다시 앉더니 뭔가를 열심히 타이핑하더군요. 그리고 그로부터 몇 초 후, 내가 봤던 것과 정확히 똑같은 작은 마을 하나를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

자, 보라고! 유령의 언덕 아래로 펼쳐져 있는 계곡의 맨 아래쪽이야. 적어도 여섯 명 이상의 음식 블로거가 닌자고 세계에서 자기네 만두가 최고라고 빼기고 있는 모양인데. 네 경쟁 상대가 나타난 것 같아, 스카이! 네가 거기를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진짜 이유가 그거 아니겠어?"

계곡에 있다는 그 마을이 진짜라면 내 꿈은 일종의 계시일 테고, 혹시 어머니가 아직 거기 계실지도? 자, 알아보는 방법은 하나뿐이겠죠!

===# 챕터 3: 레드 스타 카니발 #===
우린 딱 시간을 맞춰 땅거미가 내릴 무렵에 마을에 도착했고, 아니나 다를까 축제가 한창 벌어지고 있었어요. '레드 스타 카니발'이라는 축제였는데 덕분에 사람들이 모두 마을 광장 에 나와 있었고, 나로서는 어머니를 알 만한 사람을 찾아보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였죠. 비록 지금 가진 것이라곤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오래된 사진들뿐이지만요.

어쨌거나 별다른 일이 생길 만한 상황은 아니었어요. 카밀만 아니었더라면요. 그런데 세상에! 원소 파워를 이용해 카니발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리다니! 일명 '비범한 에곤'이라는 마술사가 진땀나는 공중의자 묘기를 펼치는 중에 갑자기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하여 무대로 뛰어오르더니 그에게 사기꾼이라고 소리를 질렀지 뭐예요! 결국 애꿎은 마술사는 당황 할 수밖에 없었고, 그 통에 의자가 우수수 무너져내리면서 군중의 폭소가 터져나왔어요. 하여간에 카밀 재는!

그런데 그의 마술 지팡이가 왠지 눈에 익더라고요. 뭔가 아버지의 원소 지팡이가 연상되는 것이...

안타깝게도 난 어머니의 행방에 대해서는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했어요. 만두를 몇 개 맛보았을 뿐... 맛은 나쁘지 않더군요. 하지만 우리 것이 훨씬 나아요. 단연코.

내가 카밀을 다시 만난 건 밤이 늦어 카니발이 파장에 이를 무렵이었요. 그런데 카밀이 아까 그 마술사와 얘기를 해보라 더군요. 사실 얘가 영 도움이 돼주질 않아서 짜증이 났었는 데, 그래도 듣고보니 그럴듯하더라고요. 그래서 비범한 에곤의 트레일러를 찾아갔는데...

"내 공연 중에 나타나 훼방을 놓은 게 바로 네놈이렷다? 얏, 이거나 받아라!"

문을 열자마자 온갖 가구들이 우리를 향해 빗발치듯 날아왔어요!

===# 챕터 4: 비범한 에곤 #===
미리 말하자면, 이 일은 좀 싱겁게 마무리되었어요. 카밀과 내가 날아오는 가구들을 가볍게 피해버렸고, 비범한 에곤은 더 이상 던질 게 없었거든요. 그리고 불과 5초만에 그의 마법 지팡이도 나의 손에 들어오고 말았죠. 크로노스틸이 박혀 있더군요.

"그냥 겁줘서 쫓아버리려던 것뿐이야. 특히 저 보라돌이!" 에곤이 몸을 떨며 말했어요. "저 녀석 때문에 오늘밤 난 웃음거리가 되었고, 한푼도 벌지 못했단 말야! 단 한 푼도!"

"카밀? 아무래도 네가... 아니 우리가 사과를 해야 할 거 같은데."

"좋아.” 카밀도 선선히 답을 하더니, 웅얼거리는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말을 하더군요.

“정말 미안하게 됐네요, 에곤. 우리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여길 왔거든요..."

나는 지팡이를 돌려주고 우리가 찾아온 목적을 설명해주었어요. 결국 우린 에곤과 친구가 되었고, 그가 얼마 전까지 즈냅 건설의 철거 전문가로 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그는 늘 공연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었으며, 그러던 중 어느날 버려진 창고 하나를 철거하는 중에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되어요. 굴착 작업 중에 잊혀진 고대의 무덤을 하나 발견했는데, 거기서 마법 지팡이와 한 무더기의 신비로운 유물이 나왔던 거죠.

순간 나는 꿈에서 보았던 그 무덤이 떠올랐고, 에곤에게 다음 날 우리를 그리로 데려가달라고 했어요. 이 모든 것이 어머니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만일 진짜로 꿈에서 보았던 그 무덤이 거기에 있다면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이상하잖아요.

===# 챕터 5: 무덤 속으로 #===
상쾌한 아침이네요, 닌자그래머 여러분! 좀 이르다는 건 알겠지만, 이 상황만큼은 실황중계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지금 에곤을 따라 눅눅하고 으스스한 지하 동굴 바로 앞에 와 있거든요.

우선 카밀에게는 에곤과 함께 위에서 망을 봐달라고 했어요. 카밀이 보나마나 지하에서 눈에 띄는 것들을 제 주머니에 길 게 뻔하니까요. 잘만 하면 이 먼지투성이 유물들이 닌자고 역사박물관에 전시되게 될 테고, 일이 잘 안 풀리더라도 다시는 아무도 손 일 없도록 안전한 곳에 잠가둘 수 있겠죠.

그런데 아무래도 뭔가 이상한 걸요. 지금 벽을 떼지어 기어다 니는 벌레들 얘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모든 것이 내가 꿈에 서 본 그대로일뿐 아니라, 세세한 부분까지 다 감별이 될 정도라니까요. 벽마다 고대의 유물이 즐비하고, 유물마다 작은 크로노스틸 조각이나 띠가 박혀 있는 것이...

물건들의 조합도 좀 기이해요. 하프, 헬멧, 심지어 부채까지... 잠깐만요! 머리속에 뭔가 그림이 그려지는 걸요. 웅웅거 리는 기운이 느껴지는 것이, 유물마다 원소 파워가 충전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어요. 그리고 에곤의 '마법' 지팡이로 추적 이 가능한 걸 보니... 맞아요. 이 지팡이에는 바람의 파워가 담겨 있어요!

가장 괴이한 것은 이 항아리예요. 밋밋하고 아무 표식이나 기호도 없지만,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는 걸요. 마치 나를 쳐다 보면서 만져달라고 손짓하는 듯이... 도저히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게 만드네요.

===# 챕터 6: 탐욕의 유령 #===
미안해요. 통신이 잠시 끊겼네요. 닌자그래머 여러분! 항아리 에 손을 대는 순간 갑자기 세상이 확 뒤집히더라고요. 설명을 드릴게요.

갑자기 내 눈앞에 새로운 환영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어머니를 비롯하여 이미 세상을 떠난 호박석의 마스터 수백 명이 거기 있었죠. 닌자, 경비원, 지도자, 심지어 요리사까지... 그런 데 그 뒤쪽으로 어렴풋이 누가 서있는 게 보이더라고요.

바로 최초 호박석의 마스터!

그 순간 난 비로소 알게 되었죠. 내 원소 파워의 진정한 내력을!

비열한 메탈로니아의 대장장이 하나가 원소 마스터들에 대한 질투심을 키워가는 모습이 내 눈에 비쳤거든요.

그는 어느 나무에 매혹되어 있었어요. 오래되고 뒤틀린 나무 였는데, 신비로운 흡수 능력으로 가까이에 있는 것을 모조리 휘감아버렸죠. 벌레, 사람, 심지어 순수한 에너지까지!

급기야 그는 거기서 얻은 지식을 이용해 최초의 크로노스틸을 만들어냈고, 그걸 이용해 원소 마스터들의 파워를 되는대로 빨아들여 이 유물들에다 담아놓았던 것이에요. 그리고는 그걸 원한의 항아리에 모아 이른바 흡수마법이란 걸 만들어 냈죠. 바로 다른 원소를 훔치는 능력 말이에요!

그는 질투와 회한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으며, 종국적으로 마스터 우와 가마돈을 상대로 싸움을 벌인 끝에 힘을 모두 잃고는 패하고 말아요. 그가 최후의 수단으로 항아리를 다시 한 번 사용하여 둘의 힘을 흡수하려는 장면이 환영을 통해 보이더군요. 최초의 스핀짓주 마스터가 아들들에게 넘겨준 재능을 빼앗으려고요. 그런데 때마침 배가 너무 고팠던 항아리가 오히려 그의 영혼을 빨아들여버렸어요! 두 형제는 그가 마땅한 처벌을 받았다고 생각했고, 항아리를 이 무덤에 봉인해두었던 것이에요.

나는 정말 기업했어요! 호박석이 순수한 원소가 아니었다니! 게다가 내 아버지만큼이나 이기적이고 악의적인 사람이 그걸 만들었다니!

섬뜩하게도, 내가 본 원조 호박석의 마스터는 그냥 환영이 아니었어요. 아직도 항아리 안에 있었던 것이죠. 호박석의 감옥에서 탈출할 기회를 노리면서... 세상에! 그가 지금껏 나의 과거를 파헤치면서 내가 원소 마스터들을 조종하고 친구들을 해하는 것을 보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고보니 느껴져요. 나의 구제받음에 실망하는 그의 모습이!

앗, 갑자기 빛이 확 퍼지더니 더 이상 말을 이어가기가 힘드네요. 이번에는 온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빙빙 돌아가며 점점 더 커지는 것이...

===# 챕터 7: 호박석의 유래 #===
빛이 사라진 후, 처음에는 내가 황금으로 가득한 금고 안에 와 있는줄 알았어요.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다시 둘러 보니 그곳은 오래된 대장장이의 작업장이었고, 단단하게 경화된 호박석 덩어리가 사방을 덮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순간 멀리서 카밀과 에곤이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더군요. 하지만 난 알고 있었어요. 이건 나 혼자 처리해야 할 일이라는 걸!

"드디어 왔군!" 바로 그때 저렁저렁 울리는 목소리와 함께 유령같은 형상 하나가 내 눈앞에 나타났어요. 그는 묶여 있었죠. 으스스한 느낌의 노란색 사슬이 그의 등 뒤로부터 작업장 주변의 호박석까지 이어져 있는 걸 보고 그가 여기 갇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스카일러 첸." 그가 내 이름을 불렀고, 난 그 소리에 구토가 느껴졌어요. "내 발자취를 잘 따라왔구나. 호박석의 힘으로 분열시키고 정복할지니. 너에게서 그걸 빼앗기가 좀 미안하지만, 내가 힘을 회복하고 이 항아리에서 탈출하려면 어쩔 수가 없겠어!"

"네 힘을 회복한다고? 그 말은..."

"그래. 네 몸을 내가 좀 빌리고, 대신 네 영혼이 이리로 오는 거야. 정말 똑똑한 여자애구나!"

나는 즉각 전투 자세를 취하면서도 온갖 생각이 교차하는 걸 느꼈어요. 호박석의 마스터가 일부러 나에게 환영을 보여주었던 것일까? 어머니의 모습도 다 거짓이었나? 단지 나를 여기 오게 하려고? 내가 내 발로 함정에 걸어들어온 것일까? 마치 호박석 안에 모기가 갇히듯이?

하지만 난 암울한 생각을 곧 떨쳐버렸어요. 싸워보지도 않은 채 그가 내 신체와 능력을 훔쳐가게 놔둘 수는 없잖아요.

"항아리는 늘 배가 고프고 뭐든 삼켜버리지. 하지만 난 이렇게 끝낼 수는 없어. 호박석의 파워는 다시 내것이 될 거야!"

그러더니 갑자기 그가 유령같은 손을 뻗쳤고, 나는 원소 파워가 후루룩 빠져나가는 것을 느꼈어요! 이럴수가?

===# 챕터 8: 진장한 호박석의 마스터 #===
급기야 나는 호박석의 파워를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서게 되었어요. 마치 폭풍 속에서 줄다리기를 하듯이!

“내가 원하는 것을 내 힘으로 차지한다! 이게 바로 진정한 능력 아니겠나!" 그가 낄낄거리며 말했어요. “힘을 가질 자격이 뭐 따로 있나? 취하는 자가 주인이지. 그래서 내가 호박석을 만든 거다. 그리고 그건 다시 내것이 돼야 해!"

나는 파워가 빠져나가는 와중에도 그의 말을 듣고는 열이 확 받았어요.

"난 그딴 거 안 믿어!" 그리고는 있는 의지력을 모조리 뽑아 내어 파워를 다시 끌어들였죠. "자격이 문제가 아냐. 가진 걸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중요한 거지. 너는 파워를 훔치려고 호박석을 만들었겠지만, 나는 그걸 타인을 위해 쓰고 싶다고! 단결! 질투는 안돼!"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갑자기 모든 것이 전례없이 명료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노란색의 광채가 그를 휘감아버린 거예요.

"절대 안돼. 내 아버지든, 너든, 누구든간에."

결국 최초의 마스터는 의지력이 전부 소진된 채로 바닥에 쓰러졌고, 등에 붙은 사슬은 산산조각이 나 있었어요. 그리고는 진짜 유령처럼 몸이 거의 투명하게 바뀌어 있더라고요. 눈빛을 보아하니 이제 곧 닥칠 상황을 알고 있다는 듯한 모습으로...

곧이어 그의 뒤편으로부터 초록빛 에너지가 깜박깜박하며 나타나더니 죽은 자들의 영역으로 통하는 포털이 열렸고, 여러 해 동안 그를 항아리에 묶어두었던 사슬이 사라지면서 그가 포털 안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이 보였어요. 발버둥치고 소리를 지르면서...

그리고 그 순간 포털 뒤에서 그림자 하나가 언뜻 보였는데, 아무래도 아버지가 날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곧 이어 포털이 급속히 쪼그라들면서 초록빛 연기 한 줌을 남기고 사라져버렸죠.

===# 쳅터 9: 후기 #===
최초 호박석의 마스터가 사라져버렸고 내 주변에 널려 있던 사슬도 자취를 감췄으며, 난 몸을 되찾아가지고 동굴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에곤이 혼자 있지 뭐예요. 역시나, 카밀이 유물 몇 점을 챙겨 달아나버린 거예요. 실망스럽긴 하지만, 뭐 녀석하고의 일은 나중에 처리하기로 하죠. 난 에곤의 도움을 받아 남은 유물들을 모두 수거했어요. 그걸 보관해둘 완벽한 장소를 알고 있었거든요. 바로 보그 타워의 지하실이죠.

그런데 에곤이 회오리지팡이(그가 이름을 붙인 거예요. 내가 아니라고요)만큼은 내놓기를 주저하더라고요. 그게 없으면 자긴 시체라면서요.

“건설 현장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 지팡이 없이는 난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어."

"아니." "넌 진짜가 될 수 있어. 진짜 마술사."

부디 그가 내 충고를 따라주기를...

원한의 항아리를 볼 때마다 나는 호박석이 세상에 나오게 된 섭리가 무엇일까 생각을 하곤 해요. 최초 호박석의 마스터는 제 몫이 아닌 것을 빼앗으려는 욕심에 사로잡히는 바람에 외롭기 그지없는 길을 걸어야만 했죠. 마치 내 아버지처럼요.

내 친구들이 생각나요. 개들 덕에 난 다른 길을 찾을 수 있었고, 호박석을 도둑질이 아니라 팀워크를 위한 도구로 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단결해야 해요. 질투는 절대 안 돼요.

이번 일은 잘 끝났지만, 내가 최초 호박석의 마스터에게 그렇게 쉽게 조종당했다는 것이 슬프네요. 지나고 보니 내가 본 환영이 좀 의심스러웠어요. 아마도 내가 너무 믿고 싶은 대로만 믿은 탓에 뻔한 함정이었음에도 제발로 걸어들어갔던 건 아닌지?

어머니가 떠났다는 사실도 이젠 받아들여야 할 것 같아요. 어머니를 다시 잃는 기분이라 슬프지만, 이번 일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어떤 것들은 과거 속에 묻어두어야 한다는 걸. 게다가 난 흥미진진한 미래를 앞두고 있거든요.

4. 평가

5. 기타

  • Amber Spiral의 내용이 정사냐는 팬의 질문에, 토미 안드레아센은 "미래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만들 당시의 의도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 잭 리조는 이후 애니메이션과 설정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 때까진 정사라고 답했다. 이후 드래곤 라이징 제작진들이 계속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완전히 정사로 편입된 듯하다.
    • 닥 와이엇근원의 드래곤 설정에 대한 질문을 답해줄 때, 근원의 드래곤 에너지가 담긴 나무가 있다면서 Amber Spiral에서 등장한 흡수의 원소를 만들 때 사용된 나무를 언급했다. 또한 Amber Spiral에서 흡수의 원소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다른 원소들처럼 근원의 드래곤들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게 맞냐는 질문에 연결되어 있다고 답했다.
    • 글렌 라킨이 흡수의 원소의 근원에 대해 말할 때, Amber Spiral에 등장한 흡수의 원소의 기원을 언급했다.
  • 이 웹소설의 내용은 원래 어둠의 섬 코믹스 이후 두 번째로 나올 닌자고 코믹스였다가 어둠의 섬 코믹스의 판매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자 취소된 스카일라를 다루는 코믹스에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 Znap 건설은 1998년에 나온 레고 시리즈인 Znap의 이스터에그다.

[1] 잭 리조에 의하면 어둠의 크리스탈로부터 며칠 전이라고 한다.[2] 선대 흡수의 마스터. 스카일라의 회상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