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6 16:15:16

B-37 16인치 50구경장 함포

소련소비에츠키 소유즈급 전함에 탑재할 목적으로 1937년 개발한 함포이다.#

실제 전함에 탑재되지 못해 자세한 성능 파악은 어려우나 당시 소련 기술의 정수라고 보기 충분할 정도로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으로 볼 수 있다.

1. 화력

1108kg의 고질량 포탄을 초당 830m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다.이 포탄은 미국이 Mark 7 16인치 50구경장 함포에 사용한 SHS탄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나 탄속은 더 빠르다. 이 때문에 발사시점에서는 SHS탄보다 더 큰 운동에너지를 가지나 운동량은 조금 더 낮고 실질적인 명중률이나 관통력 면에서 SHS탄에 비해 밀린다.

포신 수명은 300발 정도인데 이 수치는 나가토급 전함에 사용된 41cm 포와 동일한 수치이다. 나가토급 전함의 주포에 비해 이 포가 포구 초속이나 탄 중량이 더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고 SHS탄을 사용하는 미국의 16인치 50구경장 포의 수명이 350발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뛰어난 성능을 달성했음에도 리토리오급 전함이 겪었던 것과 같은 문제를 겪지 않고 우수한 수명을 유지했다고 볼 만하다. 다만 무게는 미국의 Mark 7 함포보다 더 무거운데 소련은 전반적인 기술력이 떨어지는데다 그 같은 크기의 거포를 만들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충분한 성능을 내기 위해 더 많은 무게를 필요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2. 기타

소련제 대구경 함포답지 않게, 실제로 생산되어서 실험까지 거쳤던 물건이다.
파일:aBg7oZz_460s.jpg

3연장이 실험된적은 없었지만, 단장은 꽤나 많은 실험을 거쳤던 것으로 보인다. 전용 단장 포탑까지 레닌그라드에 설치되었을 정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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