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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2년
"글쎄, 오늘은 저에게 굉장히 의미있는 날인 것 같습니다." (신동엽)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가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코미디 부문과 버라이어티 부문을 합쳐서 시상하는 행사가 7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그래서 탄생하게 된 'KBS 연예대상'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진 첫 번째 시상식. MC는 신동엽, 이효리가 진행했다. 대상은 쟁반노래방의 신동엽,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박준형과 강성범, MC 부문 최우수상은 이경규에게 돌아갔다.
이 시상식이 이른바 '스타밸리 사태'의 직접적인 도화선이었다. 개콘의 개국 공신이자 스타밸리의 에이스였던 심현섭이 대상은 고사하고 최우수상 수상에도 실패하자[1] 이에 화가 난 당시 스타밸리 대표가 심현섭, 이병진, 이태식, 김숙, 김대희, 김준호 등 소속 개그맨들에게 개콘 하차를 지시하면서 개콘에서는 반강제적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다.[2] 하지만 개그콘서트는 오히려 더 큰 성공을 거두며 이듬해 박준형의 대상으로 이어진 반면, 개콘을 떠나 웃찾사로 이동한 스타밸리 소속 개그맨들은 일부 인원[3]을 제외하고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개콘으로 복귀하거나[4] 조용히 코미디 경력을 마감했으며, 스타밸리 회사 자체도 얼마 못 가 공중분해되었다.
또 당시 MC 부문 신인상 후보로 비, 이혁재, 이효리, 장나라가 올랐는데, 이들 모두 2년 안에 KBS에서 대상을 받았다.[5] 당시 신인상은 이효리와 장나라가 공동 수상했다.
2. 2003년
"개그 콘서트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박준형)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동엽, 이효리가 진행했다.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개그 콘서트의 수장 박준형이 대상을 수상했다. 코미디 대상이 연예대상으로 확대된 이래 순수 코미디만으로 대상을 받은 유일한 사례로 남아있으며, 앞으로 코미디가 부흥하지 않는 한 다시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6]
또한 유재석이 쇼오락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당시 광주에서 개그 공연 중이었던 관계로 KBS광주방송총국 뉴스 스튜디오에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 해부터 HD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3. 2004년
"제가 사실 KBS 출신은 아닌데... 받아준 KBS에 정말 감사하고요." (이혁재)
MC는 이휘재, 강수정이 진행했다.
스펀지가 주요 부문을 싹쓸이한 가운데 스펀지, 꿈의 피라미드, 스타 골든벨에서 활약한 'Dr. Lee' 이혁재가 이휘재, 박성호, 지석진을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다. 나머지 대상 후보들에게도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이 돌아갔다.
이 해부터 KBS 연예대상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생방송 투표가 시작되었다.
4. 2005년
"가진 능력에 비해서 너무나 많은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재석)
MC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휘재, 강수정이 진행했다.
유재석의 첫 연예대상 수상.[7] 대상 후보였던 탁재훈과 김제동도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이 해부터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같은 후보 내에서 선정했는데, 후보 중 최고 득점자가 최우수상 수상자가 되고 차점자가 우수상을 받는 방식이었다.[8]
이 해부터 그래픽과 CG의 움직임이 이전과 다른 느낌을 주었다.
[1] 이 날 심현섭은 개인 사정상 시상식에 불참했다.[2] 다만 김상태는 스태프들의 설득으로 홀로 개그콘서트에 남았고 새옹지마로 스타밸리에서 해고를 당했다.[3] 강성범, 김숙, 이병진 등.[4] 박성호, 김대희, 김준호 등.[5] 장나라 - 2002년 KBS 가요대상, 이효리 - 2003년 KBS 가요대상, 이혁재 - 2004년 KBS 연예대상, 비 - 2004년 KBS 가요대상.[6] 현재는 개그콘서트가 종영을 했다가 3년 만에 다시 부활을 했지만 유튜브를 비롯한 개그 콘텐츠가 다양해진만큼 예전처럼 지상파 코미디가 국민적 사랑을 받기에는 사살상 불가능하다.[7] 이 해부터 2013년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하여 2016년까지 연예대상이나 백상 대상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수상하였다.[8] 이 방식은 2013년까지 이어졌으며, 우수상/최우수상 시상 때마다 시상자들이 직접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