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04:00:53

Kingdom Come: Deliverance/줄거리/사이드 퀘스트/라타이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줄거리
메인 퀘스트 라타이 우지츠 탈름버그 노이호프 메호예드 기타 퀘스트
레데치코 사사우 스칼리츠&로브나 수도원 숲속 빈터 여관 사모페쉬 D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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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타이2. 사이드 퀘스트 목록
2.1. 선한 도둑2.2. 구혼2.3. 어려운 사랑
2.3.1. 사형집행인과의 대화2.3.2. 엘리시카의 친척 찾기2.3.3. 문제 해결 방법
2.4. 물병자리
2.4.1. 일자리 지원자 면접2.4.2. 일자리 배분 및 그 후
2.5. 경건 다음은 청결
2.5.1. 목욕탕에서 한스 경 만나기2.5.2. 시청 지하에서 와인 훔치기2.5.3. 클라라를 위한 꽃다발 만들기
2.6. 발도파
2.6.1. 바우어 가족을 고발하는 경우2.6.2. 바우어 가족이 도망치게 돕는 경우2.6.3. 총대리를 죽이는 경우
2.7. 처형
2.7.1. 헤르만의 고민2.7.2. 헤르만 돕기2.7.3. 사형 집행 사보타주2.7.4. 결과 및 다른 루트
2.8. 옷이 사람을 만든다2.9. 강도 귀족
2.9.1. 울프린의 야영지를 혼자 공격하기2.9.2. 버나드와 함께 야영지 공격하기2.9.3. 울프린과 협상 하기
2.10. 왕의 은2.11. 보물2.12. 손 안에 든 새…2.13. 케이폰의 대전사
3. 활동 퀘스트 목록
3.1. 라타이 토너먼트
3.1.1. 검은 피터3.1.2. 기타 팁
3.2. 거지들의 잔치3.3. 부자들을 털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리라3.4.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날 때려줘3.5. 폐허3.6. 도둑의 의리 - 페셱3.7. 도둑의 의리 - 보이첵

1. 라타이

라타이는 사사우와 함께 킹덤 컴: 딜리버런스 무대 내의 최대 도시 중 하나로, 사사우와는 달리 주인공과 도움을 주고받는 게임 내의 핵심 캐릭터들이 대거 상주하고 있어 수시로 들를 일이 있는 도시이다. 이같은 필요를 반영하듯 빠른 여행 마커도 방앗간·남문·북문의 세 개나 있다.

성내에는 자동저장이 가능한 여관이 없지만 성밖 방앗간에 프롤로그가 끝남과 동시에 자동저장이 가능한 침대를 얻는다. 게다가 방앗간에는 빠른 여행 마커도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테레사와의 구혼 퀘스트가 진행되다보면 테레사가 데이트를 할 때마다 버프도 주고 천옷도 수선해주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자주 방문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남문과 북문에 각각 요새가 하나씩 있는데, 남문의 요새는 스토리에 따라 스칼리츠에서 피난 온 세력에게 대여가 됐다. 따라서 라드직 경이나 페이파 선생은 남문의 요새에서, 본래 라타이를 다스리는 세력인 하누쉬 경은 북문의 요새에서 만날 수 있는 게 보통이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주인공도 남문의 요새에 저장할 수 있는 침대를 얻는다.

성내에는 무기장이·갑옷장이·재단사·구두장이 등 장비 완전수리가 가능한 고급상점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북문 요새 내의 사냥꾼에게는 궁술 분야에서 가장 좋은 무기와 화살들을 구매할 수 있다. 약제상·도축업자·상인·식료품점·제빵사로부터 소모성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퀘스트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술집 둘이 성내에 있고, 북문 밖에는 여관이 있다. 목욕탕이 남문 밖 외진 곳에 있는 게 다소 불편한 점이다. 또, 서기가 있지만 라타이의 서기로부터는 글을 배울 수가 없다.

이 게임에서는 라타이가 가장 발달한 상업도시로, 라타이의 상인들이 대체로 가장 보유 자금이 많기 때문에 전투를 통해 루팅한 비싼 아이템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싫어도 라타이에 와서 팔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전투경기장은 북문 요새 앞마당과 북문 밖 두 군데에 있으며, 북문 요새 앞마당 전투경기장에서는 라타이 토너먼트 퀘스트가 열리고 북문 밖 전투경기장에서는 버나드 대장으로부터 스킬을 배울 수 있다.

성당이 있지만 주임 사제의 성격이 매우 좋지 않다. 또, 도축업자와 상인도 별반 성격이 좋지 않고 째째한 등 대도시 특유의 삭막한 풍조가 있다. 라타이의 재단사는 이 게임 내에서 가장 아침 늦게 문을 열고 저녁 일찍 셔터를 내리기 때문에 고급 천옷을 입는 주인공이라면 수리할 때 주의해야 한다.

2. 사이드 퀘스트 목록

킹덤 컴: 딜리버런스의 퀘스트는 세 종류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메인 퀘스트이고, 두 번째는 여관 등에서 정보를 얻거나 맵상에 별 표시가 되어 있는 사이드 퀘스트, 그리고 세 번째로 NPC에게 말을 걸어 '도울 일이 없느냐' 라고 물어보아 수령하게 되거나 맵상에 노란색 동그라미 안에 느낌표 표시가 되어 있는 활동 퀘스트이다. 이 중 사이드 퀘스트는 그 해결 방식에 따라 메인 퀘스트 진행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고, 활동 퀘스트는 마을 주변 도적 소탕, 밀렵, 주먹싸움, 도둑질 등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독립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2.1. 선한 도둑

프롤로그가 끝나자마자 라타이의 방앗간지기 페셱과 대화하면서 이 사이드 퀘스트를 제일 먼저 수령하게 되는 게 보통이다. 2주간 보살펴줬던 비용을 돈으로 갚는다고 하면 퀘스트를 받지 않을 수 있지만 평판은 떨어진다[1]. 일단 거절했더라도 확정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는 이상 나중에 다시 말을 걸어 받을 수도 있다.

코헬니츠[2]의 방앗간지기 보이첵이 눈독 들이던 반지가 있었는데 그 소지자가 교수형을 당해 반지와 함께 묻혀버렸다며, 시체를 파내 반지를 회수하라는 의뢰를 받는다. 헨리는 기겁을 하지만 죽은 자에게는 반지가 필요 없지 않느냐며 강권한다. 의뢰를 받아들이면 땅 파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뜬금없이 증류주 한 병을 주고 삽을 가져가라고 한다. 삽은 게임 내내 꼭 필요한 아이템 중에 하나라서 이번 퀘스트를 통해 마련하면 좋은데, 집에서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 장작이 잔뜩 쌓여있는 창고 앞에 세워진 수레에 기대여져 있다. 삽을 찾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퀘스트를 수락하면 라타이 서쪽 교수대 언덕에 퀘스트 마커가 뜨는데, 지도에 그려진 길로 따라가게 되면 라타이 방앗간에서 서쪽으로 쭉 가다가 숲을 지나 남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그런데 이 경우 100%의 확률로 중간의 숲길에 도적 캠프가 있다 보니 랜덤하게 도적을 만나게 되는데, 도적의 숫자는 2~6명까지 나오는데다가 때로는 개까지 있고, 이 도적들은 방어도 할 줄 알고 달인의 일격도 쓸 줄 아는 놈들인지라 초반에 멋모르고 그 길로 들어가면 십중팔구 도적에게 기습당해 맞아죽게 된다. 그러므로 초반에는 길을 따라 가지 말고, 방앗간에서 나와 서쪽으로 가다가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남쪽으로 꺾은 뒤 목욕탕을 지나 우측에 개울을 건너면 있는 농가 뒷편에 사형집행인의 집 쪽으로 가는 오솔길이 있다. 지도에는 길이 없는 것처럼 나오지만 가 보면 길이 보이니 반드시 그 쪽으로 가도록 하자.

교수대 근처에 도착해서 주변을 찾아보면 사람이 묻힌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파헤친 뒤[3] 다시 페셱에게로 가자. 페셱은 그렇다면 사형집행인이 시체를 묻기 전에 반지를 빼돌렸을 것이라 추정하며, 사형집행인의 집안에 있는 궤짝에서 직접 반지를 훔쳐낼 것을 주문한다[4]. 5개의 락픽을 받을 수 있으며, 만약 지금까지 진행하는 동안 자물쇠를 한 번도 딴 적이 없고 배운 적도 없다면 여기에서 자물쇠따기를 배울 수도 있다.

헤르만의 눈을 피해 몰래 집에 침입하는 방법과 헤르만을 속여 방앗간으로 보내고 당당하게 빈집에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또, 헤르만으로부터 바로 반지를 사들이는 방법도 있다.

헤르만을 속여 유인하는 것은 별론으로 하고, 그런 것 없이 빈집털이를 한다고 하면 언뜻 생각하면 밤중에 침입하는 게 좋아보이겠지만 궤짝이 있는 방에서 헤르만이 잠을 자므로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자물쇠따기 9레벨의 '침묵의 연주자'를 찍었다면 같은 방 안에서 자물쇠를 따더라도 자는 사람이 깨지 않지만, 그 전까지는 자물쇠 딸 때의 소음으로 자던 사람이 깨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칫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차라리 대낮에 헤르만이 일하느라 왔다갔다 할 때 침실 안으로 재빨리 침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교수대 쪽에서 헤르만의 집 대문으로 들어가면 거의 반드시 들키게 되므로, 동쪽 숲길 사이로 나 있는 샛문으로 들어가도록 하자.

헤르만을 속이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바로 헤르만이 자는 한밤중인데 집 문앞에서 밤에 알짱거리면 헤르만이 나온다. 이때 한밤중에 자는 상태이므로 옷을 전부 벗어둔 상태이고 이때 속이면 내복차림 그대로 방앗간으로 전력질주해 사라진다. 이때, 그 벗어둔 옷은 당연히 헤르만의 침실 상자에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락픽을 돌려서 옷을 다 먹고 나오면 된다. 이때 무기들도 다 상자에 있는데 초반 관통 종결검인 관통자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부 싹 다 털고 나와서 숫돌로 갈아 쓰면 된다. 단, 밤에 바로 복귀하다가 도적을 만날 확률이 높으니 주의하자.

사형집행인 헤르만의 집안으로 들어간다면 문 자물쇠와 왼쪽 침실의 궤짝 자물쇠 두 개의 난이도는 모두 '쉬움'이다. 죽은 자의 반지는 침실 문 바로 곁에 있는 궤짝 안에 담겨 있으며, 셰이비어 슈냅스도 함께 얻을 수 있다. 헤르만의 집에는 이렇다할만한 값나가는 물건은 달리 없으므로 최대한 빨리 눈에 띄지 않게 사라져주자[5].

반지를 페셱에게 갖다주면 칭찬을 받으면서 평판이 오른다. 아울러 '다른 사람의 것이었고 아무한테나 팔 수 없는 위험한 물건'을 사주겠다고 한다[6]. 이 시점부터 페셱에게 장물 판매가 가능해지므로 그동안 여기저기서 모아 방 궤짝에 쟁여놨을 장물을 페셱에게 팔아 돈으로 바꾸도록 하자[7]. 열심히 긁어모아놨다면 자금에 숨통이 트일 것이다. 또 페셱으로부터 소매치기 하는 법을 배울 수 있고, 돈을 내고 자물쇠따기와 소매치기 스킬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반지를 코헬니츠의 방앗간지기 보이첵에게 갖다주면 신참내기를 위한 시험을 통과했다며 퀘스트가 완료되고, 활동 퀘스트인 '도둑의 의리'를 받을 수 있다.

2.2. 구혼

이 사이드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 순찰 임무를 하는 중에 자동적으로 부여받는다. 라타이의 경비병 나이팅게일이 목숨을 구해준 방앗간 처자 테레사에게 어떻게 보답했는지 물으면서 받게 되거나, 나이팅게일을 만나지 않더라도 일정 시간이 흐르면 헨리가 혼잣말을 하면서 퀘스트가 활성화된다.[8] 정오 전까지 방앗간에서 테레사와 만나 '같이 걷겠느냐'고 데이트를 신청하면 된다. 첫 번째 데이트 때는 테레사가 어디로 가고 싶냐고 되묻는데 선술집이나 교수대 언덕이라고 하면 센스를 의심받으면서 평판이 하락하게 되니 얌전히 강을 따라 걷자. 한 번 데이트를 한 뒤에는 2~3일 정도의 시간적 간격이 필요하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테레사가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하면서 갑자기 전력질주를 하게 되는데, 테레사를 이겨도 되고 져 줘도 된다. 단 테레사의 전력질주가 의외로 빠르기 때문에 이기고 싶으면 초반에 치고 나가야 한다.

일부러 시간을 재고 있거나 테레사에게 거듭 물어볼 필요 없이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헨리가 '테레사는 뭘하고 있을까'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구혼 퀘스트가 다시 활성화가 되니, 그 때 이후 편한 시간에 찾아가면 된다. 이번에는 앞서 첫 데이트와는 달리 저녁시간대에 가야 한다. 만찬 데이트이기 때문이다. 저녁시간대에 테레사에게 뭘 좀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면 라타이 북문밖 여관으로 만찬 데이트를 가게 된다. 단란한 대화를 하며 조금 걷다보면 빠른 여행으로 전환된다. 이후 컷신이 나오고 선술집에서 시비가 걸린다. 주먹싸움을 걸어오지만 검을 빼들어 없애도 상관 없다. 이후 다시 컷신이 나온 뒤, 두 번째 밤나들이 저녁 데이트가 끝난다.

다시 며칠이 지나면 또 헨리의 혼잣말이 나오며 퀘스트가 활성화된다. 테레사의 기상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정오 사이에 말을 걸자. 그러면 테레사는 '장님치기 놀이'를 하자고 제안한다. 테레사는 신이 나서 방앗간 맞은편 헛간 뒷편으로 뛰어간다. 테레사가 안대로 눈을 가리고, 헨리는 테레사를 몇 차례 빙글빙글 돌려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든 뒤 찾는 숨바꼭지 놀이다. 헛간 안에서 적당히 은신하고 있다가 적절한 시점에 잡혀주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바람에 테레사는 황급히 빨래를 걷으러 간다. 테레사와 함께 빨랫대에서 바람에 날려서 땅바닥에 뒹굴고 있는 빨래를 주워야 한다. 집안일을 모르는 헨리는 난롯가에서 말리자고 제안하지만, 테레사는 그러면 빨래가 숯검댕이 돼버린다고 일축하며 헛간에 가서 말려야 한다고 한다. 다시 헛간으로 들어가면 천둥번개가 치면서 테레사는 자연스레 헨리 품에 안기게 된다. 빨래를 걱정하는 헨리에서 테레사는 "조용히 하라"고 핀잔을 주고 두 남녀는 건초더미 위에서 뒹군다. 신음소리가 라타이 교외에 울려퍼지면서 컷신으로 전환된다[9].

구혼 퀘스트는 테레사와의 꼐임성관계로 완료되지만 이후 테레사와 다시 대화를 나눠야 한다. 서로의 관계에 대해 대화하면 "우리 둘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이 정확히 어떤 것이냐"고 테레사가 묻는다. 테레사와 함께 할 뜻을 밝히며 구혼하면 마침내 테레사와 연인 관계가 된다. 만에 하나 "난 방앗간 여자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테레사는 "나는 짚단이나 굴려야 하는 여자라는 거냐"고 울먹이며 화를 낸다. 이후 테레사는 "건들지 마" "저리 꺼져" "내가 저리 가라고 했지" 등으로 반응하며 더 이상 말을 붙일 수 없게 된다. 이런 쓰레기 같은 짓은 하지 말자.

테레사와 연인 관계가 되면 천옷을 수선받을 수 있으며[10] 테레사에게 말을 걸었을 때 셰이비어 슈냅스·붕대·락픽과 같은 유용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11]. 또 테레사와 날씨가 맑은 낮 시간에 데이트를 다닐 수 있다[12].

구혼 퀘스트 완료 이후 첫 데이트는 방앗간 북쪽을 흐르는 강 건너편 강변으로 산책을 가서 테레사와 담소를 나눈다. 두 번째 데이트는 라타이 성 남쪽을 흐르는 강 건너편에서 스칼리츠에서의 추억을 주제로 담소를 나눈다. 이 때 어린 시절부터 테레사와 동네 여자아이들이 헨리 뒤를 따라다니는 등 헨리가 꽤나 잘나갔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또, 헨리와 프릿츠와 매튜는 어린 시절부터 나뭇가지를 들고 서로를 때리며 기사놀이를 했다는 등 소소한 일화들을 알 수 있다.

세 번째 데이트는 맨 첫 데이트 때 '나 잡아봐라'를 했던 곳으로 가며, 맞추기 게임과 보상 선택에 따라 뭔가를 받을 수 있다. 네 번째 데이트는 라타이 북쪽 성벽 사이의 샛문으로 나가는 산책로로 향하며, 테레사와 '장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다섯 번째 이후 데이트부터는 계속해서 네 번째 데이트를 했던 라타이 북쪽 성벽 사이의 샛문으로 나가는 산책로에서 진행된다. 테레사와 함께 방앗간을 내려다보며 서로 의미심장한 미소를 교환할 뿐 특별한 대사가 있지는 않다. 메인 퀘스트가 막바지에 다다를 때까지 이러한 데이트 상황이 계속된다.

2.3. 어려운 사랑

2.3.1. 사형집행인과의 대화

이 퀘스트는 라타이 북문 밖 여관 주인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여관 주인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물으면 의뢰자가 사형집행인인 헤르만이라 사람들은 엮이고 싶어하지 않고 수군대며 피해다니기만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여관 주인의 정보를 듣고나면 맵의 교수대 언덕 동쪽 사형집행인의 집에 '새로운 임무'를 의미하는 별 표시가 뜬다. 사형집행인의 집 정문 앞으로 가보면 엘리시카라는 여성이 벤치에 앉아 울고 있다. 사형집행인 헤르만은 안절부절하면서 계속 집 안팎을 드나들며 엘리시카를 챙겨주려 하지만, 엘리시카는 울기만 할 뿐 헤르만이 건네는 어떤 말에도 긍정적으로 대꾸하지 않는다.

엘리시카에게 말을 걸더라도 "싫다"고만 말할 뿐 대화가 되지 않는다. 헤르만과 '울고 있는 여자'에 대화해보면[13] 엘리시카의 남편이 범법 행위를 저지르는 바람에 그가 처형을 집행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라타이 시민들 역시 사형수의 미망인이라는 이유로 마을에서 쫓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갈 곳이 없어진 엘리시카는 사형집행인의 집앞에 와서 하염없이 울고 있는 것이다.

헤르만과 대화를 해 보면, 사형집행인은 한국 전근대의 망나니와 같아서, 중세 유럽에서도 존경받는 직업은 아니기 때문에 벌이는 꽤 좋지만 가족을 만들 경우 그 가족까지 도매금으로 멸시받는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대화를 계속하다보면 헤르만의 내심은 엘리시카와 함께 살고 싶은 것이지만, 그녀가 사회적으로 감수해야할 게 많아 주저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엘리시카는 본인의 친정에는 피붙이가 아무도 남지 않았지만 처형을 당한 남편 즉 시댁 쪽은 친지가 남아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시사된다.

헤르만에게 어떻게든 도와주겠다고 하면 집 문 앞에 여전히 앉아 있는 엘리시카와 대화가 가능해진다. 대화해 보면 친정 쪽 가족들은 전부 역병으로 죽은 게 사실이다. 이후 홀몸으로 행실이 좋지 않은 남자를 만나 결혼했다가 남편이 목 매달린 것이다. 남편도 행실 때문에 이미 가족들로부터 의절을 당했는지, 남편의 가족이 있다고만 얘기를 들었을 뿐 만나본 적은 없다고 한다. 엘리시카와 대화를 마치면 시댁 식구가 남아 있는지 찾기 위해 라타이 성내로 들어가야 한다.

2.3.2. 엘리시카의 친척 찾기

엘리시카의 시댁 식구를 찾기 위해서는, 라타이 성내로 들어간 후 시청 안뜰에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있는 행정관에게 물어볼 수도 있고, 안뜰 오른쪽 문을 열고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침대에 누워있는 시청 서기에게 '엘리시카에 대한 기록'에 대해 바로 물어볼 수도 있다. 다만 서기에게 바로 올라가면 서기는 무릎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도포제를 뇌물로 받기 전에는 아무 것도 찾아봐 주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다. 도포제는 시청 건물 오른편의 약제상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단 행정관의 경우 뇌물 없이도 퀘스트 목표 달성이 가능하니 그와 먼저 대화하는 편이 낫다. 행정관은 엘리시카가 마을에서 쫓겨나 사형집행인의 집앞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에 관해 대화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귀찮아한다. 만약 물병자리 퀘스트를 이전에 해결했다면 행정관에게 과거 빚졌던 것을 넌지시 상기시킬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두 사람을 엮어주는 게 골칫거리 해결이라고 언변으로 설득하거나 매력으로 위압해야 한다. 실패하더라도 서기에게 여전히 뇌물을 주는 방식으로 퀘스트를 이어갈 수 있다.

행정관 사무실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간 뒤 왼편의 문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서기의 침실이 있다. 침대에 누워있는 서기에게 행정관이 보내서 왔다는 사실을 고지하면, 도포제를 뇌물로 주지 않고서도 엘리시카에 대한 기록을 물어볼 수 있다. 하지만 뇌물까지 주더라도 정작 엘리시카는 한미한 평민이라 그녀와 가족들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다행히도 서기는 엘리시카의 부친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고 하며 위치를 알려 준다. 대화를 마치면 라타이 교외에 엘리시카의 시댁의 위치가 표시된다.

해당 장소로 가면 노부부가 방앗간을 운영하며 살고 있다. 노인은 말을 걸어도 꺼지라고 욕설만 내뱉을 뿐 제대로 된 대꾸를 하지 않는다. 노파는 그나마 대꾸는 하지만 며느리 얘기를 꺼내자마자 '그런 사람 모른다'고 일축한다. 가족이지 않느냐고 물어도 '내가 왜 쓸데없는 계집애를 받느냐'고 잘라말한다. 일손으로 활용하라고 설득하거나, 70그로셴을 건네며 받아달라고 하거나,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해서 성공해야 한다. 여기서 엘리시카의 시댁 식구들이 썩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3.3. 문제 해결 방법

엘리시카의 시부모를 만난 뒤 헤르만의 집으로 돌아가면 엘리시카는 이제 현실을 받아들이고 우는 것은 멈춘 상태다. 이후 퀘스트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총 세 가지가 있다.

* 엘리시카를 시댁으로 돌려보낸다 : 엘리시카와 헤르만이 이별하는 컷신이 나온다. 컷신이 끝난 뒤에 헤르만에게 말을 걸면 씁쓸한 반응과 함께 그래도 수고했다며 125그로셴을 준다. 엘리시카는 시부모의 집으로 옮겨가 노역을 당하게 되며, 그 이후 말을 걸 수 없게 된다. 배드엔딩이므로 찝찝한 것이 싫다면 이 엔딩은 가급적 피하자.

* 엘리시카가 헤르만과 같이 살게 한다 : 이 경우에도 컷신이 나오며, 컷신이 끝난 뒤에 헤르만과 엘리시카에게 각각 말을 걸면 감사 인사를 들을 수 있다. 엘리시카는 가진 게 없어 감사의 인사는 말 뿐이지만, 헤르만은 200그로셴을 주며 고마워한다.

* 엘리시카의 시댁 식구를 없앤다 : 엘리시카의 시부모를 죽이면 된다. 그들의 집은 라타이 교외에 인적이 매우 드문 곳에 있기 때문에 그들이 집 안이나 헛간 안에 있을 때 기절시킨 뒤 죽이면 쉽게 목격자 없이 없앨 수 있다. 또는 노부부는 하루에 두 차례 식사를 하므로, 식사 시간 직전에 집안의 솥단지에 맹독 물약을 타놓으면 독살된다. 노부부는 쓸모있는 아이템이라고는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만약 앞서 엘리시카를 받아달라는 취지에서 뇌물을 건넸다면 회수할 수 있다. 또, 집안 2층을 뒤져보면 평범한 드레스를 손에 넣을 수 있는데, 이것은 팔 수도 있고 테레사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일단 노부부가 세상에서 사라지고나면, 엘리시카에게 당신은 이제 가족이 없으니 헤르만과 같이 살 수밖에 없다는 말을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 엘리시카도 사형집행인과 사는 게 주님의 뜻인 것 같다고 받아들인다. 컷신을 보고나서 헤르만과 엘리시카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듣고 200그로셴을 받으면 베스트 엔딩이 된다[14].

2.4. 물병자리

이 퀘스트는 6번째 메인 퀘스트인 '순찰 임무'를 완료해야만 진행이 가능하다. 퀘스트를 수령하려면 라타이 시청 2층의 행정관을 찾아가서 '도와드릴 일이 있는지' 물으면 수령할 수 있는데, 순찰 임무 퀘스트를 완료하지 않고 가서 말을 걸면 대화가 도중에 그냥 끝나고 퀘스트를 수령할 수 없다. 행정관은 일자리가 절실한 스칼리츠 난민들에게 공정하게 일자리를 나눠주는 게 힘들다며, 헨리에게 그 일을 맡기고자 한다.

일자리는 라타이 상인 콘라드 하겐의 요리사와 물 배달꾼 세 명, 오물 배달꾼 두 명이다. 이 중 요리사는 직접 구인하는 하겐과 논의하면 되며, 배달꾼에 관해서는 난민 대표 격인 알렉스와 상의하면 된다. 하겐은 여성 요리사를 원하지만 다른 불순한 의도는 없다고 한다. 물 배달꾼도 자신의 아이디어임을 시사하며, 서로에게 윈-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한다.

자기 상점이 있는 하겐과는 달리 알렉스는 성내 어딘가에서 구걸을 하고 있어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알렉스는 구걸을 하고 있으면서도 라타이가 내놓은 일자리가 비천하다는 것에 마뜩찮아 하는 눈치지만, 지원자들을 시청 앞에 모이게 하겠다고 말한다. 요리사에 대해서는 아그네스를 추천하면서도, 그녀가 이미 라타이 주임사제를 위해 요리를 하면서 사제관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직업을 필요로 할지는 의문이라는 말을 덧붙인다.

알렉스는 이후 실제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헨리의 말을 지원자들에게 일일이 전하기 때문에, 실제로 지원자들이 시청 앞뜰에 모이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먼저 요리사 건을 처리하는 게 좋다. 아그네스는 라타이 성당 안에 있다. 말을 걸면 아그네스는 상인 하겐의 독실함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자신은 로브나의 주임사제인 프란시스 신부에게 예속된 몸이기 때문에 하겐의 구인에 응할 수 없다고 한다. 교구인 로브나가 파괴됐기 때문에 다른 교구로 이봉될 것이라는 방향으로 설명을 풀어놓는 게 좋다. 선택지를 잘못 선택하면 화술이나 전투력 체크를 하거나 사사우까지 왕복해야 할 일이 생긴다.

만약 아그네스를 설득하는 데에 실패하면 사사우까지 가야 하는데, 사사우 교회에 가서 스칼리츠 주임 사제에게 말을 걸면 그 어떤 대화 선택지를 고르든 자신은 절대로 스칼리츠로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까지 듣고 대화를 마친 뒤 아그네스에게 가서 프란시스는 스칼리츠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하니 하겐의 가게에서 일을 하자고 하면 그때서야 승낙한다.

2.4.1. 일자리 지원자 면접

시청 앞뜰에는 코넬리우스·록·안토니아·픽맨·톤다·빈센트 여섯 명이 모여있으니 차례대로 대화를 나눠보자. 당신을 취직시켜준다면 내게 뭘 해줄 수 있는지와 같은 갑질 질문도 할 수 있는데, 이 질문을 해야 나중에 이들에게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껄쩍지근 하더라도 물어 보도록 하자. 말을 걸었을 때의 각각의 반응은 아래와 같다.
  • 도르래의 톤다 : 자신은 광부 일을 하러 스칼리츠에는 지난해에 왔다. '도르래의 톤다'라 불릴 정도로 힘이 센 것 같으며, 자신의 싸움 능력에 대한 자신감도 상당한 것 같다. 오물은 절대 나르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한다. 톤다는 취직시켜주면 주먹싸움의 요령을 가르쳐주겠다고 약속한다.
  • 픽맨 : 본명은 바실이며, 스칼리츠에서 광부·농장 일꾼·하인 등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오물을 나르는 일은 자랑할만한 일이 아닌 것 같다며 꺼린다. 픽맨은 취직시켜준다면 시바 여왕의 검 조각 중 하나를 주겠다고 약속한다. 시바 여왕의 검 조각은 사사우 무기장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활동 퀘스트 물품 중 하나이다.
  • 록 : 본명은 피터로, 스칼리츠에서는 광부였다. 오물을 나르는 것은 당연히 내켜하지 않지만 보수를 두 배로 받는다는 말에는 흥미를 보인다. 록은 대화 도중 스칼리츠의 비밀 은 광맥에 대해 언급한다.
  • 빈센트 : 빈센트는 스칼리츠 지주 모이미르의 아들로, 전란 와중에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함께 라타이로 피난을 왔다. 지주의 아들로 곱게 자라서 누구에게 손을 비비는 일에 익숙치 않은 낌새가 역력하다. 빈센트는 보상으로 제시할 것조차 없다고 한다.
  • 안토니아 : 여성이기 때문에 하겐을 위한 요리사 자리를 제안해보지만, 스칼리츠에서 광석을 씻는 일을 했기 때문에 부유층의 요리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솔직히 실토한다. 그녀는 물을 나르고 싶다고 한다. 여자가 할 일이 아니라고 일축하면 화를 버럭 내면서 자리를 떠나려고 한다. 다시 붙들어 물어보면, 배우자가 피난 도중에 부상을 입어 죽어가고 있고 약제사에게도 많은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프롤로그를 막 끝낸 헨리와 비슷한 사례다.
  • 코넬리우스 : 스칼리츠 은광산 중 하나의 경영자였다. 피난 온 뒤에는 시청에 관리직을 지원했지만 거절당했다. 대화 도중 '나같은 위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볼 때, 물이나 오물을 나르는 단순 노무직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 있다. 코넬리우스는 취직시켜준다면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사사우의 갑옷장인 오타에게 연락을 취해 갑주를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시청 앞뜰에서 지원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보면 테레사가 성내로 올라와 헨리에게 청탁을 한다. 안토니아와 빈센트에게 반드시 일자리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테레사의 추천 이유는 안토니아와 빈센트는 각각 배우자와 모친이 전적으로 그들에게 의존해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테레사가 성내로 올라오지 않더라도, 방앗간에 머물고 있는 테레사에게 가서 말을 걸면 같은 이야기를 한다. 테레사는 일부러 공격을 하거나 '구혼' 퀘스트 이후 헨리와 데이트를 하지 않는 이상 라타이 방앗간을 절대로 떠나지 않기 때문에 테레사가 성내에 올라오는 것을 보고 싶으면 기다려 보도록 하자.

2.4.2. 일자리 배분 및 그 후

모든 지원자들과 대화를 마치고 나면 행정관을 만나 일자리를 배정할 수 있다. 톤다와 빈센트, 바실 픽맨에게 물 운반을, 록과 안토니아에게 오물 운반을 배정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이 경우 코넬리우스가 배제되지만 경영자 경력이 있는 코넬리우스에게는 추후 프리비슬라비츠 재건 DLC 퀘스트에서 훨씬 더 나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이후 요리사로 아그네스를 추천하면 평판이 오르면서 100그로셴을 얻을 수 있다.

퀘스트는 이 시점에서 완료되지만, 헨리는 이제 일자리를 찾은 스칼리츠 난민들을 각각 만나 약속된 보상을 받아야 한다. 일은 이튿날 아침부터 시작되지만 희한하게도 보상이나 리액션을 경험하려면 게임 시간으로 24시간이 흘러야 한다. 일자리를 얻은 난민들은 더 이상 구걸을 하지 않고 나무통을 들고 성과 성앞 개천 사이를 오가기 때문에 남문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에 있다보면 다 만나볼 수 있다. 사람들의 반응은 각각 아래와 같다.

* 도르래의 톤다 : 일단 말을 걸면, 이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불평하면서 약속한 내용을 잠시 잊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나에게 해 주기로 한 것이 있지 않느냐." 라고 일깨워주면 약속을 기억해내고 녹아웃 펀치 날리는 법을 가르쳐준다. 맨손 전투 스킬을 크게 올려준다.

* 픽맨 : 말을 걸어 보면 최고의 일자리는 아니었다고 불평을 하면서도, 보상으로 순순히 시바 여왕의 검 조각을 넘겨준다. 시바 여왕의 검 조각은 후일 사사우의 활동 퀘스트 수행에 필요하므로 잘 간수해 두도록 하자. 어차피 퀘스트 아이템으로 분류되어서 잃어버리기도 쉽지가 않지만 말이다.
  • 록 : 말을 걸어 보면, 오물을 나른다는 게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물지게를 지는 것보다 일도 쉽고 보수가 두 배라며 만족스러워 한다.
  • 빈센트 : 처음부터 별다른 보상을 약속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보상을 받을 수는 없고, 대화를 해 보면 자기가 버는 돈을 모친에게 모두 드리고 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가장 짠한 NPC 이다.
  • 안토니아 : 안토니아에게 말을 걸면 아파서 몸져 누워있는 남편의 상태를 우려한다. 응급치료 I 이상의 기술이 있다면, 직접 진찰해 줄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하다면 물약을 살 만한 돈을 주거나 물약을 건네줄 수 있는데, 건네줘야 하는 물약은 광전사의 분노 물약이나 수사슴의 피 물약이다. 광전사의 분노 물약은 전투 때 굉장히 유용하고 소중하므로 건네주기에는 아까우므로 수사슴의 피 물약이 있으면 건네줘보자. 진찰을 약속했다면 라타이 남쪽 성 굴다리 아래에서 '마을사람'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가 안토니아의 배우자다. 진찰한 뒤 라자루스 물약이 있다면 건네줄 수 있다.
  • 아그네스 : 아그네스는 하겐이 품위 있고 신앙심이 깊지만 항상 돈 생각을 한다는 점을 비판한다. 그러면서 반드시 자신이 하겐으로부터 탐욕의 신을 쫓아내겠다고 다짐한다. 아니나다를까 하겐은 만나자마자 아그네스가 요리 실력은 훌륭하지만 예수가 환전상들을 예루살렘 회당에서 쫓아낸 얘기를 하며 자신을 들들 볶는다며, 그녀가 전에 모셨던 프랜시스 신부는 성인임에 틀림없다고 한숨을 쉰다. 하겐은 추천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보상을 주려 하지 않거나 주더라도 단돈 5그로셴을 주니, 차라리 받지 말고 나중에 밤중에 상점에 몰래 들어가 알아서 보상을 챙기는 것이 낫다.
  • 코넬리우스 : 일자리를 얻지 못했지만, 의외로 크게 실망하지 않는다. 곧 스칼리츠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희망하며, 자신이 난민 시절에 막노동을 한 것을 알면 사람들이 나중에 자신을 존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코넬리우스는 프리비슬라비츠 재건 과정에서 반드시 지어야만 하는 '거래소'의 소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매우 기뻐하며 바로 프리비슬라비츠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방앗간에 있는 테레사에게 가서 스칼리츠 난만들에게 일자리를 나눠 준 것에 대해서 거론하면, 안토니아와 빈센트 둘 다 일자리를 얻어 너무 고맙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말만 하라고 하고 100그로셴을 준다.

2.5. 경건 다음은 청결

일곱 번째 메인 퀘스트인 먹잇감 퀘스트를 끝낸 다음부터 받을 수 있다. 그 때부터 지도상에 '새로운 임무'를 의미하는 노란별이 표시된다. 메인 퀘스트 도중 쿠만인들에게 붙들려 곤욕을 치른 한스 경이 요양하고 있는 라타이 남쪽 성 3층 방으로 찾아가 안부를 묻는 것부터 시작된다.

2.5.1. 목욕탕에서 한스 경 만나기

한스 경은 부상에서 회복되는 동안 하누쉬 경이 주임사제를 제외한 어떤 이의 출입도 불허한터라 좀이 쑤셔 있다. 한스 경은 목욕탕에 함께 가서 놀자고 제안한다. 제안에 응하면 한스 경은 바로 목욕탕으로 출발하며, 헨리에게도 저녁 무렵에 합류하라 지시한다[15]. 이 퀘스트는 당일 저녁부터 시작해 이튿날 새벽까지 꼬박 진행되므로 다른 일정이 있는 상황에서 받아서는 안된다.

일단 한스 경은 오후 21시 이전에는 절대로 문을 열어주지 않으므로, 21시까지 볼일을 다 보고 라타이 목욕탕 내실[16]로 들어가면[17] 한스 경은 내복 차림으로 욕조 속에 몸을 담그고 있고, 즈데나는 뜨거운 물을 새로 부어넣거나 욕조 안에 말린 허브 가루를 뿌리는 등 시중을 들고 있다. 한스 경은 즈데나와 옷벗기 게임을 했는데 주사위에서 참패했다고 불평을 한다. 즈데나에게 말을 걸면 즈데나는 "이제 발가벗은 남자가 둘이 되는 거냐"며 자신만만하다. 특수주사위가 있다면 즈데나에게 말을 걸기 전에 챙기자. 한스 경이 욕조 속에서 관전하는 가운데 3판 2선승제의 주사위 게임이 시작된다. 주사위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지면 실제로 장비 하나씩이 벗겨진다.

이기면 한스 경이 "본때를 보여줬다"며 좋아한다. 즈데나는 "이제 내가 뭔가 보여드려야 할 때냐"며 야릇한 말을 한다. 지면 한스 경은 "아, 이런"이라고 탄식하고, 즈데나는 "내가 벗고 같이 들어가줬으면 했던 거냐"고 놀린다. 이기든 지든 큰 상관은 없다. 주사위 게임이 끝나고나면 한스 경이 욕조로 들어올 것을 권유한다. 궤짝으로 가서 클릭하면 자동으로 옷을 벗고 욕조 안으로 들어간다. 궤짝으로 향하지 않고 옷을 입은 채로 바로 욕조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데, 한스 경은 "옷을 벗으면 여자이기라도 한 거냐"고 놀리고, 즈데나도 "여기는 욕조지, 빨래터가 아니다"고 웃는다.

2.5.2. 시청 지하에서 와인 훔치기

즈데나와의 주사위 게임이 어떻게 끝나든, 목욕통 안에서 술을 한 잔 하면서 한스 경과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가장 최근에 깬 퀘스트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랑을 할 수 있다. 시정의 정보를 들은 한스 경의 평판도 오른다. 한스 경이 술을 내오라 하면 즈데나는 클라라에게 와인을 가져오라고 한다. 한스 경은 클라라[18]를 반기면서도 와인을 시음하고 "이런 싸구려 오줌은 마실 수 없다. 차라리 목욕물을 마시는 게 낫겠다"며 불평한다. 시청 지하 저장고에 하누쉬 경이 쟁겨둔 고급 와인 '실반 레드'를 가져오라는 한스 경. 당연히 '누구도 보지 않게' '잠긴 것을 열고' 가져와야 한다. 후술하겠지만 혹시 시청에서 경비병에게 들킬 가능성을 대비하여 궤짝에서 한스 케이폰 경의 열쇠는 반드시 챙겨야 하고, 한스 경의 다른 옷가지들도 목욕하다 말고 오밤 중에 옷 주섬주섬 챙겨입고 와인 심부름 가는 보상 삼아 챙기자.

라타이 갑옷 상점 왼편으로 들어가면 시청 1층 뒷문이 있고, 그 뒷쪽으로 계단과 함께 시청 2층 뒷문이 있다. 자물쇠 '매우 어려움'인 시청 1층 뒷문을 따는 방법이 있지만, 한스 경의 열쇠로 시청 2층 뒷문을 점잖게 열고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2층 문을 열고 들어간 뒤, 은은한 불빛이 비치는 지하로 향하면 된다. 와인을 담을 병[19]도 지하 저장고 안에 있으며, 횃불을 켜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지하 저장고 주변에는 경비병이 로밍하고 있으며 대놓고 장비를 죄다 입고 횃불까지 들고 돌아다니면 시청 안의 오만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헨리를 찾아다니므로, 목욕탕에서 속옷만 입고 나온 그 상태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좋다. 일단 와인만 얻었으면 뒤도 안 돌아보고 재빨리 달아나면 된다. 지하 저장고 경비병에게 들키면 "케이폰 도련님이 보내서 왔다"며 열쇠를 보여주면 그만이지만, 외곽을 지키는 도시 경비병에게 들키면 얄짤 없다. 단 지하 저장고 경비병에게 첫 번째 적발되었을 때 한스 경의 열쇠를 와인을 가져다준 뒤 "도련님 열쇠를 썼다"고 실토하면 평판이 오른다.

2.5.3. 클라라를 위한 꽃다발 만들기

와인을 가져오면 컷씬으로 술을 마시면서 한스 경이 잔뜩 취해 클라라를 꼬시는데, 클라라가 "저는 어지간한 여자들과 다르다." 라고 하면서 잘 넘어오지 않자. 그럼 너에게는 뭔가 다른 것을 주어야 하겠다면서 클라라에게 무슨 꽃을 좋아하냐고 묻는다. 그러면 양귀비를 좋아한다고 하는데, 여기까지 대화를 들으면 한스 경이 꽃을 좀 꺾어 오라고 하면서 이번엔 클라라를 위한 꽃다발을 만들어 와야 한다. 라타이 토너먼트 출전자들이 전날밤 노숙하는 라타이 북쪽 성 바깥뜰로 가자. 널려있는 천막들 뒷쪽으로 가면 꽃밭이 있다. 양귀비·민들레·세이지·장미를 순서에 관계없이 따면 된다.

꽃을 다 따자마자 자동적으로 컷신이 재생되면서 목욕탕으로 이동한다. 아직 한밤중인데 목욕탕 앞엔 사람들이 다 모여있고 대단한 구경거리가 났다. 클라라가 유부녀였고, 남편인 아치볼드가 한스 경이 목욕 중인 내실로 들이닥친 것이다. 취할 대로 취해있는 한스 경은 상황 파악을 못하고 아치볼드를 조롱하다가 욕조 안에서 물고문을 당한다. 아치볼드와의 주먹싸움에서는 무기를 빼들 수는 없다. 아치볼드를 흠씬 두들겨 주면 "제정신이냐. 이 도시의 영주를 익사시키려하다니"라고 꾸짖을 수 있고, 아치볼드는 그제서야 사색이 돼서 한스 경에게 싹싹 빌다가 도망간다.

이후 날이 밝을 때까지 한스 경과 진탕 술을 마시다 목욕탕 뒷뜰에서 깨어난다. 한스 경도 같은 시간에 일어나 등성하므로 따라가서 말을 걸어야 퀘스트를 끝낼 수 있다. 아치볼드의 처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어차피 벌하라고 해도 구류 1일 정도, 관대하게 처분하라는 것과 큰 차이는 없다. 어느 것을 택해도 평판이 오르며 약초학·맨손전투·음주 스킬도 같이 오른다. 보상으로 475그로셴을 받으며, 즈데나와의 주사위 게임에서 이겼다면 '옷벗기 내기 주사위'도 받는다[20].

클라라를 위해 만들었던 꽃다발은 퀘스트가 끝나도 임무물품란에 여전히 남아 있으며, 테레사나 탈름버그의 스테파니 귀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둘 다 너무 예쁘다고 반응하며 크게 기뻐한다. 평판도 큰 폭으로 오른다.

2.6. 발도파

이 퀘스트는 라타이에서 시작하지만 대부분 우지츠에서 수행하게 된다. 북문 근처 요새에 머무는 하누쉬 경에게 말을 걸면 근심거리가 하나 있다고 하면서 퀘스트를 주는데, 프라하 대주교의 총대리가 우지츠에 와서 얼쩡대고 있는데 도통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대주교 총대리라면 아무래도 이단을 잡으러 온 것 아니겠습니까 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면 그럴 수도 있지만 자신의 재산을 조사하러 나온 것일 수도 있으니 아무래도 헨리 네가 우지츠로 가서 총대리의 동태를 좀 살펴봐야겠다고 한다. 우지츠 교회 옆으로 가면 경호원 두 명과 함께 온 총대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총대리는 하누쉬 경의 재산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고 발도파 이단이 최근 우지츠에 암약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을 발본색원하러 왔다고 밝힌다. 여기서 발도파가 뭐냐고 물어보면 총대리의 평판이 하락한다.

이 마을에 발도파가 있는 증거가 뭐냐고 물어보면, 최근에 잡은 이단 한 놈이 우지츠에서 왔다는 증언을 받아 냈다고 한다.(물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혹독한 고문을 통한 정보 습득이다.) 그런데 이 놈이 한 말을 도대체가 알아 먹을 수가 없으니 증언을 기록한 책을 보고 발도파의 모임 장소를 좀 찾아 달라고 한다. 실제로 이단 심문 기록은 한글패치로 번역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기독교적 은유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 한글로 봐도 무슨 소린지 알아먹기가 힘들다. 때문에 공략을 따라가는 편이 가장 마음 편한데 자세한 공략은 이 페이지를 참조.

발도파의 비밀 모임 장소를 뒤져보면 작은 나무 십자가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갖고 우지츠 마을로 돌아와 십자가의 주인을 수소문해 보면, 모든 십자가는 주임 사제인 고드윈 신부가 축성해 주므로 그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고드윈 신부에게 물어보면 이 십자가는 우지츠 남쪽 농장에 거주하는 바우어 가족의 십자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어 고드윈 신부는 이 십자가만으로 그들이 이단이라고 확신하긴 이르다며 바우어 가족의 농장에 몰래 잠입해 그들의 기도회를 몰래 엿듣고 오라고 한다. 이단이라면 미사 이외에 별도의 기도회를 자기들끼리 들을 것이기 때문, 여기서 농장으로 바로 출발해도 되고, 총대리에게 가서 바우어 일가를 염탐하고 오겠다고 밝혀도 되는데 이는 퀘스트 결과에는 영향이 없다.

바우어 가족의 집은 이 시점에서는 정문으로 당당하게 들어가면 사적인 공간에 들어왔다는 메세지가 뜨면서 바우어 가족들이 나와서 떠나 달라고 요구하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오던 길을 따라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보이는 집 벽에 다락으로 바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는데 이 사다리를 타고 다락으로 올라가서 E 키를 눌러 기다리면 자동으로 컷씬이 재생되고, 바우어 가족은 발도파가 맞으며 이들을 이끄는 것은 여성인 바우어 부인이고, 바우어 부인은 총대리에게 자백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그 이후 퀘스트 완료 방법은 총 3가지로 나뉜다.

참고로 이 퀘스트는 우지츠에서 총대리와 최초로 대화를 하고 난 후 3일 안에 클리어하지 못하면 실패 처리되니 주의하자.

2.6.1. 바우어 가족을 고발하는 경우

이 경우 바우어 가족의 집을 떠나자마자 바로 우지츠의 총대리에게 달려가 바우어 가족이 이단이라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 수상한 점은 없었다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를 선택할 경우 퀘스트 실패로 직행하니 주의하자. 이 경우 총대리는 병사들을 이끌고 바로 바우어 가족을 체포하러 가고, 플레이어는 라타이로 돌아가 하누쉬 경에게 말을 걸면 그로셴과 성 미카엘의 검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2.6.2. 바우어 가족이 도망치게 돕는 경우

이 경우 바우어 가족의 집을 떠난 뒤 총대리에게 바로 가지 말고 고드윈 신부에게 들러서 바우어 가족을 설득하는 루트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러면 다시 바우어 가족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때는 정문으로 당당히 들어가도 사적인 공간에 들어왔다는 메세지가 뜨지 않으므로, 바로 바우어 부인에게 가서 자백하려는 그녀를 설득하면 된다. 그런데 바우어 부인은 화술이 12, 매력이 14나 되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화술로 설득이 쉽지가 않으므로, 반드시 음유시인의 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가도록 하자. 바우어 가족이 도망치는 것에 동의하면, 우지츠로 돌아와 총대리에게 바우어 가족이 이단이었다고 똑같이 보고하면 된다. 그러면 총대리는 바우어 가족을 똑같이 잡으러 가고, 플레이어는 라타이로 돌아와 하누쉬 경에게 보고를 하면 되는데, 이단이 도망쳤다고만 보고를 하면 그로셴과 성 미카엘의 검을 보상으로 받지만 바우어 가족에게 경고를 해서 그들이 떠나게 도왔다고 솔직하게 밝히면 보상이 없다.

만약 바우어 부인과 만나기 전에, 바우어를 먼저 만나서 대화를 하게 되면 대화 선택지에 따라 총대리를 죽이는 루트가 활성화된다.

2.6.3. 총대리를 죽이는 경우

총대리를 죽이는 것은 최초에 우지츠로 와서 총대리와 이야기를 한 직후부터 가능하며, 바우어와 대화를 하다가 총대리를 죽이는 목표가 열리면 그 때 해도 된다. 총대리는 늘 무장을 잘 갖춘 병사 2명과 다니고 있기 때문에 대낮에 죽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밤중을 노려야 한다. 밤이 되면 총대리는 병사들과 떨어져 혼자서 사제관 입구에서 오른쪽 침실에서 잠을 자기 때문에, 은신 암살 퍽이 있다면 자는 중에 쓱싹 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단 총대리를 죽이는 루트로 가게 될 경우 일단 보상이 없고, 하누쉬 경에게 되돌아와서 보고를 할 때 화술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네가 총대리를 죽인 게 아니냐는 의심과 함께 평판이 하락하므로 주의하자.

2.7. 처형

이 퀘스트는 시간 제한이 있는데다가, 먼저 칼보다 강한 것 퀘스트를 완료해서 글을 배워둬야 깰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하자. 선한 도둑 및 어려운 사랑 퀘스트 이후 사형집행인 헤르만에게 "무슨 일 있느냐"고 말을 걸면 "나를 도와주겠느냐"까지 듣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진행인데, 여기에서 "지금은 안된다"고 해도 퀘스트 타이머가 시작되고 일 주일이 지나면 짤 없이 퀘스트가 실패하기 때문이다. 만약 도울 수 없다고 하면, 헤르만은 "이 판국에 날 버리겠다고? 하긴 너에게는 기대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최장 일주일 이내에 사형이 집행될 것이라는 점을 통고한다.

어려운 사랑 퀘스트를 해결한 뒤, 라타이의 여관주인들로부터 힌트를 받을 수 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지 물으면 사형집행인 헤르만에게 가보라고 귀띔해준다. 헤르만은 자기 집에 있거나 라타이의 술집에서 술을 퍼마시고 있는데, 일단 여관주인으로부터 힌트를 얻으면 맵에 '새로운 임무'라고 해서 노란 별로 표시되므로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어려운 사랑 퀘스트에서 헤르만과 엘리시카를 이어 주는 루트로 해결하였을 경우, 헤르만이 집에 없을 때 엘리시카에게 그의 행방을 물어보면 그는 모욕을 당했다며 술집에서 슬픔을 달래고 있을 것이라고 알려 준다.

2.7.1. 헤르만의 고민

헤르만에게 가서 마을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고 하던데 무슨 일 있냐고 물으면 다우바의 피터, 조지 와이스, '서리'라 불리는 헤럴트 등 세 명의 지명수배자가 라타이 영지에서 검거돼 마침내 처형을 하기로 했는데, 사형집행인 헤르만 대신 쿠트나 호라[21]에서 불러온 사형집행인 하인츠에게 처형을 맡기기로 하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라타이 시 당국은 사형집행인을 바꾸는 게 아니라 잠시 교수대만 빌리는 것이라고 둘러댔지만, 중세 때의 직역은 하나의 세습 권리로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헤르만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다. 헤르만은 "내가 지금까지 처형을 망친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느냐"며 "몇 년을 봉사했는데 이렇게 내치다니"라고 하누쉬 경의 토사구팽에 분노한다.

헨리와 헤르만은 대화를 하며 하인츠가 사형 집행을 망치도록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간다. 헤르만은 "그 유명한 쿠텐버그의 사형집행인이 집행을 망친다면 다들 내게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문제는 망쳐지도록 사전 정지 작업을 하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처형을 이뤄질 것인지 모른다는데 있다. 헤르만을 도와주겠다고 하면 그는 고마워하면서 라타이 행정관에게 가서 죄상을 알아낸 뒤, 시청의 형벌 기록을 뒤져 그 죄상에 어떤 처형 방법이 적용됐는지 알아봐달라고 한다. 대화 도중 헤르만은 "하인츠가 죽는다면 모를까"라는 말을 하지만, 정말로 살인을 입에 담아서는 안된다. 헨리가 살인을 시사하는 듯한 말을 하면 헤르만은 "도대체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거냐"고 학을 뗀다.

2.7.2. 헤르만 돕기

사형 대상자들이 어떤 처형을 받는지 알아보기 위해 라타이 행정관을 찾아가 그에게 '사형 집행'에 대해 물으면, 이번 사형 집행은 몇 년 동안 이야기가 될 큰 구경거리라고 즐거워하며 술술 이야기해준다. 다우바의 피터는 이른바 '강도 귀족'으로 상인들을 털다가 출동한 경비대를 몰살했다. 조지 와이스는 범죄를 저지르고 목격자들까지 싸그리 죽인 학살범이다. '서리' 헤럴트는 '서리'처럼 차가운 마음을 가졌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인데 자신이 살해한 갓난아기의 팔로 양초를 만들 정도의 정신나간 사이코패스 살인마다.

시청 계단 오른편 문으로 들어가 3층으로 올라가면 서기의 방이다. 형벌 기록은 서기실 오른편의 기록실에 있다. 기록실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자물쇠를 따든가, 서기의 열쇠를 소매치기하든가, 서기를 화술이나 매력으로 설득하거나 매수해야 하는데 매수 금액은 최소 70그로셴부터 시작한다. 어떤 방법을 쓰든 기록실로 들어가면 독서대 위의 '라타이 사형집행인의 책'을 펼치면 된다.

'라타이 사형집행인의 책'에는 라타이의 선대 영주인 라이파의 헨리 경[22] 재위 때의 형벌 기록이 적혀 있다. 이 책을 살펴보려면 글을 읽을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글을 읽는 방법을 모르면 여기서 퀘스트 진행이 막히게 된다. 책을 읽어보면 방앗간에서 학살극을 벌인 파코브의 얀은 교수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밀로티즈 남작 쿠빈은 수도원의 말을 강도질하다가 행정관을 살해해 참수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수사슴' 마틴은 임산부를 죽이고 배를 갈라 태아를 꺼내 식인한 혐의로 고문을 가한 뒤 사형에 처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23].

헤르만에게 돌아가서 상담하자. 다우바의 피터는 살인을 저질렀지만 귀족 계급이다. 밀로티즈 남작 쿠빈의 선례로 볼 때, 신분을 존중해 고통 없이 참수형에 처해질 개연성이 높다. 만약 교수형을 선택한다면 헤르만은 귀족을 교수대로 보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마뜩찮아 한다. 고문을 한다고 해도 귀족을 고문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알맞게 참수형을 고르면 헤르만은 죄가 크지만 그래도 귀족이니 명예롭게 죽게 해줄 것이라고 납득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지 와이스는 학살범이다. 파코브의 얀의 선례로 볼 때, 교수형에 처해질 개연성이 높다. 만약 목을 자른다고 하면 헤르만은 그놈을 명예롭게 죽여준다니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마뜩찮아 한다. 말로 사지를 묶은 뒤 말을 달리게 하여 찢어죽인다고 하면, 이는 잘못된 방법이지만 헤르만도 판단을 그르쳐 납득해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목을 매단다고 하면 헤르만도 그 정도면 잘 받은 것이라고 납득한다.

'서리' 헤럴트는 사이코패스 살인마다. '수사슴' 마틴의 선례로 볼 때, 고문을 받다 죽게 될 개연성이 높다. 만약 교수형이라고 하면 헤르만은 그 악마에게 교수형이라니 너무 봐주는 것 아니냐고 투덜거린다. 반면에 화형에 처한다고 하면 잘못된 방법이지만 헤르만이 판단을 그르쳐 동의해버리니 주의하자. 고문을 먼저 한다고 하면 헤르만도 그럴 것 같다고 수긍한다.

2.7.3. 사형 집행 사보타주

누가 무슨 처형을 당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 나면, 쿠트나 호라의 사형집행인의 일을 사보타주하기 위한 헤르만의 계획을 들어볼 수 있다. 참수형에 대해서는 집행용 칼을 훔쳐내서 무디게 만든 뒤에 돌려놓기로 한다. 교수형에 대해서는 낡고 썩은 목줄과 미리 바꿔치기로 한다. 만약 타이밍에 맞춰 멀리서 화살을 쏴 밧줄을 맞히겠다는 윌리엄 텔과 같은 발상을 낸다면 헤르만은 그런 멍청한 소리는 어디서 들었느냐며 맞춰서 잘라내도 다들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타박한다. 고문형에 대해서는 고통을 주면서 가급적 오래 살려두는 게 사형집행인의 능력이니만큼 고문용 집게에 독약을 발라두기로 한다.

이제 맵에 표시된 쿠트나 호라 사형집행인의 임시 거주지로 가야 한다. 사형집행인의 캠프는 라타이 성 북문 밖 선술집을 지나 노이호프 방면으로 조금 북상하면 있는데, 그 안에는 사형집행인 말고도 그의 부하 세 명이 함께 있다. 캠프 안은 사적 공간이어서 들어가면 사형집행인의 부하들이 다가와 나가라고 경고한다. 한 가지 주의해야할 것은 사형집행인 본인을 제거해서는 안된다. 사형집행인을 헨리가 죽인다면 앞서의 대화에서도 시사됐듯이 헤르만은 "네가 한 짓이냐"고 경악하며 "살인자 쓰레기"라고 경멸한다. 당연히 보상도 못 받고 평판만 하락한다.

하지만 사형집행인의 부하들은 얼마든지 제거해도 상관 없다. 기회를 봐서 부하들을 모두 제거해두는 것이 퀘스트 해결만 놓고 본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실제로 부하들은 장비가 그다지 대수롭지 않기 때문에 마차 쪽에 떨어져 앉아있는 부하 한 사람을 울타리 너머에서 말에 탄 채로 화살을 쏘아 제거한 뒤 냅다 내달려 달아났다가 되돌아오는 게 상책이다. 솥단지에 독을 타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사형집행인도 같은 솥에서 식사를 떠먹다가 제거당하기 때문이다. 빨간 옷에 비싸보이는 긴 부츠를 신은 사람이 사형집행인 본인이니 그를 쏘지 않도록만 주의하자. 정 충돌하기 싫다면 한밤중에 잠입을 해도 되지만, 이 때는 부하 한 사람이 순찰을 돌기 때문에 그를 잘 피해 다녀야 한다.

사형집행인 혼자만 남으면 기회를 봐서 그의 눈을 피해 잠입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사형집행인의 처형용 검은 천막 안 '쉬움' 궤짝 안에 있다. 이 궤짝을 따면 기타 값나가는 잡템들이 많으니 이것들도 챙기자. 훔쳐낸 뒤 가장 가까운 라타이 북쪽 성 근처의 대장장이 숫돌로 가서 날을 망가뜨린 뒤 돌려놓자. 마우스를 위로 올려 검날이 숫돌에 직각이 되도록 한 뒤, 스페이스바를 연타해 숫돌을 돌리면 검은 연기가 난다. 불꽃이 튀면 날을 갈아 내구도를 올리는 것이므로, 꼭 검은 연기가 나도록 갈아야 망가진다. 좌우로 옮겨가며 내구도가 0이 될 때까지 검날을 뭉개버리면 된다. 검을 궤짝에 돌려놓으면 헨리가 "이것으로는 닭 모가지도 못 벨 것"이라고 스스로 감탄하면서 퀘스트 목표 중 하나가 완료된다.

교수형용 밧줄은 헛간 2층 구석에 있다.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밧줄에 대고 훼손하기를 누르면 헨리는 "성인 남성의 몸무게를 절대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흡족해한다. 참고로 헛간 1층의 '쉬움' 궤짝에는 장식된 승마용 부츠와 은반지가 들어있다.

고문용 집게는 마차의 마부가 타는 칸 쪽에 놓여 있다. 등잔기름이 타고 있는 것 옆에 놓인 물건이다. 거기에 대고 '훼손하기'를 누르면 맹독 물약이나 독약을 쓸 수 있다. 바르면 헨리는 "이것으로 누구를 고문하려 들었다가는 그 운좋은 녀석은 바로 죽어버리고 말 것"이라는 혼잣말을 한다. 마차 옆 '아주 어려움' 궤짝에는 25그로셴과 속옷 거적떼기들이 들어있으니 참고하자.

퀘스트 도중에 수리나 민첩, 연금술 스킬도 함께 오르기 때문에 난이도는 있지만 참 쏠쏠한 퀘스트다. 유유히 헤르만에게 돌아가 보고하면 헤르만은 "준비된 거냐. 이제 처형식을 해도 되는 거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면 이제 재밌는 구경을 하는 일만 남았다며 반색한다. 그런데 정작 사형 집행 시간에 대해 헤르만은 별다른 말이 없는데, 희한하게 퀘스트 로그를 보면 처형식은 이튿날 낮 2시에 열린다고 돼 있다.

2.7.4. 결과 및 다른 루트

이튿날 오전 10시 무렵부터 마을사람들이 하나둘씩 교수대 언덕으로 모여든다. 오전 11시에는 라타이 주임사제가 종부성사를 위해 교수대에 오른다. 정오에는 쿠트나 호라의 사형집행인도 교수대 한켠에 대기를 하고 있다[24]. 오후 2시가 되면 자동적으로 컷신으로 전환된다.

다우바의 피터는 목이 제대로 잘리지 않아 몇 번이나 내리쳐 썰어내듯 할 정도로 엉망이 된다. 곁에서 기도를 하던 라타이 주임사제마저 아연해할 정도다. 반대로 '서리' 헤럴트는 고문을 시작하자마자 맥없이 죽어버린다. 마지막으로 목 매단 조지 와이스조차 밧줄이 끊어지며 땅바닥에 나뒹군다. 조지 와이스의 어리둥절한 모습 속에서 라타이 주임사제는 사형집행인을 외면한다. 교수대 언덕은 비난과 야유 소리로 떠나갈 듯 하다.

헤르만에게 돌아가면 헤르만은 "저 꼴 봤느냐. 완전히 망신"이라며 웃다가 숨 넘어갈 정도로 즐거워한다. 헤르만은 헨리에게 라자루스 물약 제조법, 맹독 물약 제조법, 내장 제거의 기쁨 IV 등 귀중한 스킬북들과 함께 400그로셴을 보상으로 준다. 평판도 두 차례에 걸쳐 크게 오른다.

처형식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사이, 원한다면 헤르만을 배신하거나 헤르만과 하인츠 사이에서 '절충'을 시도할 수 있다. 하인츠에게 "헤르만이 뭔가 꾸미고 있다"고 알리면 하인츠는 처음에는 "그 별 것 아닌 놈, 꾸미라고 하라"며 헤르만을 업신여기지만, 헨리가 구체적으로 저질러진 '공작'을 알려주면 "뭘했느냐"며 깜짝 놀란다.

하인츠에게 집행인의 검의 검날을 뭉개놨다, 밧줄을 썩은 것으로 바꿔놨다, 집게에 독을 발랐다고 귀띔해줄 수 있다. 하나하나 들을 때마다 하인츠는 "그 망할 놈"이라고 탄식하면서 "배신에는 댓가가 따라야 한다"고 헨리에게 300그로셴씩 지급한다. 하나씩 실토할 때마다 헤르만의 평판이 폭락하는 것은 덤이다.

세 개를 모두 누설하면 하인츠의 '처형쇼'는 대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이후 헤르만에게로 돌아가 말을 걸면 "난장판이 될 것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날 속인 것은 기억해두겠다"고 경고한다. 일부만 누설한다면 하인츠의 '처형쇼'가 끝난 뒤에는 박수 치는 마을사람들보다 야유의 소리가 더 크다. 헤르만은 "다 망친 게 아니라 안타깝다"면서도 "이곳에서 저놈 얼굴 볼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칭찬하며 300그로셴을 보상으로 준다.

2.8. 옷이 사람을 만든다

경건 다음 청결 퀘스트와 메인 퀘스트 질문과 대답 완료 후 한스에게 말을 걸면 시작할 수 있다. 한스는 하누쉬 경이 자신을 호출했다며 같이 가 달라고 한다. 대답은 3가지가 있는데, 어느 쪽이든 평판 상승 및 하락은 없다. 대화시 헨리의 옷이 후줄근할 경우엔 본인의 옛날 옷을 줄 테니 입으라고 한다. 가급적 벗고 있거나 거지같이 입고 있도록 하자. 옷을 찾아 입으면 옷이 남자를 만든다며 칭찬하고, 안 입으면 꼬라지가 그게 뭐냐며 타박하지만 크게 달라질 건 없다.

하누쉬 경에게 자동이동으로 도착하면, 경건 다음은 청결 퀘스트에서 했던 둘의 개망나니짓을 질책하며 임무를 하나 맡긴다. 버나드 경의 사촌 둘이 싸움을 벌여 한 명은 라타이에 부상을 입고 찾아왔고 나머지 한 명은 노이호프 농장 근처를 약탈하고 있다고 한다. 한스와 헨리는 버나드 경을 따라 이들을 토벌하러 가게 되는데, 대화가 끝나면 퀘스트는 완료되고 바로 다음 퀘스트인 '강도 귀족'이 시작된다.

2.9. 강도 귀족

헨리, 한스 경, 버나드 대장이 처리해야 하는 상대는 '캄버그의 울프린' 이라는 강도 귀족이다. 북쪽 성 안뜰에서 버나드 대장과 이야기를 하면 말에 올라 노이호프 북쪽 숲에 있는 야영지로 출발하게 되는데, 말을 타고 가면서 버나드 경은 캄버그의 울프린과 그의 부친 빌헬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 빌헬름은 생김새가 매우 끔찍한 귀족이었는데, 그의 아내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어 아이를 지우기 위해 한 마녀를 찾았으나, 지워지기는 커녕 오히려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버렸고, 그마저도 넷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사망하였으나 울프린은 끝까지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의 울프린은 그렇게 포악하지 않았으나, 점점 나이를 먹으며 포악한 성정이 드러나 지금처럼 깽판을 치고 다니는 강도 귀족이 되었다고 한다. 야영지로 계속 가다 보면 노이호프 북서쪽 길에 있는 큰 나무에 시체 둘이 목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비투스와 시릴이라는 라타이 병사로 버나드 대장이 정찰을 보낸 자들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버나드 대장을 따라 야영지에 도착하면[25], 노이호프 주변 농장 둘이 약탈을 당했다면서 이 곳에 대한 정찰을 헨리가 해 줄 것을 부탁한다. 야영지를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에 농장이 각각 하나씩 있고 둘 중에 하나만 가면 다음 목표로 넘어간다. 우선 북쪽 농장으로 가게 되면 농장 주인은 약탈당한 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떼는데, 농장 주인의 아내에게 화술 체크를 성공하면 농장주가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울프린의 야영지로 빠른 이동을 한 뒤 야영지 위치를 알려 준다.

남쪽 농장으로 가게 되면 농장 주인의 아내가 남편이 도적들과 맞서 싸우다가 심한 부상을 당했다면서, 대신에 그들을 남편이 숲 속의 사냥꾼 오두막까지 추격해서, 그 중 한 놈을 남편이 낫으로 찍어서 심한 부상을 입혔다면서 핏자국을 따라가면 그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부상을 당한 농장 주인을 돕기 위해 붕대 3개를 구해다 주는 사이드 퀘스트 속 사이드 퀘스트가 하나 있다.[26] 맵상에 표시된 곳으로 가면 사냥꾼 오두막이 있고 거기서부터 핏자국이 시작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따라가면 울프린의 야영지 위치를 알 수 있다.

이 이후 퀘스트의 해결 방법은 총 세 가지로 나뉜다.

2.9.1. 울프린의 야영지를 혼자 공격하기

울프린의 야영지를 찾자마자, 혼자 개돌하여 울프린과 휘하 수하들을 모두 도륙하는 방법이다. 가장 단순하지만, 울프린의 야영지에는 약 12명에 이르는 도적들이 있고 이들 중 상당수는 판금 갑옷을 둘둘 두르고 있으며, 특히 두목인 울프린은 숏 소드 중 가장 강한 아이템인 '스팅어'를 들고 있기 때문에 치트키를 사용하거나 이 게임의 달인이 아닌 이상 헨리 혼자 개돌해서 도적들을 죄다 척살하고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은 무모하기도 하거니와 매우 어렵다.

2.9.2. 버나드와 함께 야영지 공격하기

혼자 개돌하지 않고, 다시 버나드 대장의 야영지로 돌아와 울프린의 야영지 위치를 보고하면, 버나드 대장이 거기 도적들이 대략 몇 명 정도 있냐고 물어본다. 야영지의 도적의 수는 앞서 언급했듯이 12명 정도이므로 '10명 정도다' 라고 보고를 하면 된다. 그러면 그 후 잠시 화면이 암전되었다가 밝아진 후 울프린의 야영지 앞에서 반짝이는 판금을 차려입은 한스 경과 버나드 대장의 지휘하에 라타이 병사들이 울프린의 진영으로 일제히 돌격한다. 당연하겠지만 울프린의 야영지에서도 도적떼들이 달려나와 라타이 병사들과 전면으로 부딪혀 백병전을 벌인다.

다대다 전투가 늘 그렇지만 아군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헨리는 뒷쪽으로 우회해서 들어가 우선 궁수들부터 컷을 해준 뒤, 그 이후 혹시 폴암이나 창을 든 적군이 있으면 그들의 뒤통수부터 날려 주는 것이 가장 좋다. 울프린은 상당히 강한 상대이지만, 버나드 경이 직접 상대하는데다 버나드 대장은 에센셜이 걸려 있어 죽지 않으므로 울프린은 우선 신경을 끄고 적군의 숫자부터 줄이자. 프리비슬라비츠 공격 때와 마찬가지로 아군이 일정 수 이하로 줄어들면 전투에서 패배한 것으로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적군의 숫자가 충분히 줄었다 싶으면 버나드 대장과 함께 울프린을 끝장내자.

적을 모두 전멸시킨 이후에는 적들의 아이템 중 비싼 것들을 루팅한 뒤 버나드 대장과 대화를 하고, 라타이의 하누쉬 경에게 돌아가 보고를 하면 보상으로 그로셴과 마그데부르크 갑옷을 준다.

2.9.3. 울프린과 협상 하기

울프린과 협상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버나드 대장이 욀스니츠 서코트를 준다. 이것을 입고 울프린의 야영지에 가면 경비병들이 복장을 검사한 후 통과를 시켜 준다. 울프린에게 화술 체크를 성공하면 협상을 할 수 있지만, 사실 화술 능력치가 낮아도 협상에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맨 처음의 대화 선택지에서 "당신네 가문이 저주를 받았다던데요." 를 선택한 이후, 약탈물 관련 대화 선택지 3개 중 아무거나 고른 뒤, 마지막으로 "하누쉬 경은 당신의 적이 아닙니다." 를 고르면 화술 능력치가 0이라도 울프린을 설득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울프린은 약탈물 관련 대화 선택지에 따라 약탈물을 두고 떠나든지, 가지고 가는 대신 위로금조로 그로셴 일부를 주고 떠나든지, 아니면 약탈물도 돌려주고 배상금도 60 그로셴을 주고 떠나기도 한다.

만약 울프린을 설득하지 않고 진행하려면, 울프린과 1:1 결투를 하는 방법도 있는데, 여기서 이기면 당연히 울프린은 저세상으로 가버리게 되고 도적떼들은 흩어진다. 그 이후로는 동일하게 하누쉬 경에게 보고를 하면 된다. 만약 울프린과 결투를 하지 않고 설득하는 것도 실패했다면, 버나드 대장에게 돌아가 전투를 진행하게 되며 그 이후의 진행은 앞서의 설명과 같다. 만약 다대다 전투를 벌였다가 그 전투에서 패배하는 경우에도 버나드 대장과 한스 경은 살아남게 되기는 하는데, 이 경우 하누쉬 경에게 호된 질책을 당하고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된다.

2.10. 왕의 은

라드직 경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를 시작할 수 있다. 다른 영주들의 퀘스트(발도파, 하느님의 성전)에 비해서는 보상이 약한 편이다. 메인 퀘스트를 '위기에 처한 진저' 까지 진행하면 라드직 경이 메호예드 근처의 스칼리츠 수비대 숙영지로 거처를 옮기기 때문에 메호예드에서 라드직 경을 찾아 퀘스트를 받아야 한다. 그 전에는 라드직 경이 라타이 남쪽 성채에 머물고 있으므로 그 곳에서 라드직 경을 만나면 된다. 만약 메인 퀘스트 '내 친구 티미'를 완료한 상황이라면 바로 '불의 세례' 까지 쭉 이어져서 라드직 경과 대화를 할 수 없게 되는데, 이 경우 메인 퀘스트를 '질문과 대답'까지 완료하고 메호예드의 역병을 치유하면 다시 수행할 수 있다. 이래저래 퀘스트 시작 타이밍 잡기가 다소 어려운 임무이다.

아무튼 기회를 봐서 라드직 경에게 말을 걸면, 스칼리츠의 은광을 다시 복구할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겠다면서, 스칼리츠 출신의 수석 기술자 토비아스 페이파에게 가서 이야기를 해 보라고 한다. 페이파와 대화를 하면 스칼리츠 광산의 배소장, 광산 세척장, 그리고 연못 옆의 갱도를 봐 달라고 한다. 배소장과 세척장에는 중무장한 도적들 또는 쿠만인들이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배소장과 세척장을 돌아본 후 연못 옆의 갱도를 찾아가면 앞에 보초 하나가 서 있다. 그 보초와는 무슨 대화를 하든지 간에 갱도 조사 임무까지는 일단 완료가 된다. 원래는 여기까지 조사를 하고 페이파에게 돌아가면 광산으로 돌아가 광산 감독관 네모이를 찾으라고 하고, 네모이에게 가면 되는데, 실제로는 퀘스트가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왕의 은 퀘스트를 하기 전 라타이에 있는 스칼리츠 난민들에게 말을 걸다 보면 '스칼리츠 광산에서 누군가가 은을 훔친다는 소문이 있다' 라는 이야기를 반드시 듣게 되어 있는데, 라타이에서 초반에 할 수 있는 서브퀘스트 '물병자리' 등을 하다 보면 100% 이 말을 듣고 왕의 은 퀘스트로 진입하게 되어 있다. 이 경우 페이파와 대화할 때 '어떤 소문을 들었습니다' 라는 대화 선택지가 활성화되고, 이 경우 페이파가 네모이에게 가라는 추가 선택지를 일러 준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일단 네모이에게 가게 되는데, 문제는 이 퀘스트가 버그투성이라 네모이를 먼저 만나지 말고, 네모이를 만나라는 선택지를 받더라도 우선 배소장, 세척장, 갱도를 조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즉 아래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 라타이에서 스칼리츠 은광에서 은을 훔치는 자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다.
  • 그 후 '질문과 대답' 까지 메인 퀘스트를 진행한 후, 라드직 경에게 말을 걸어 '왕의 은' 퀘스트를 받는다.
  • 페이파 선생과 대화하여 네모이를 만나는 것을 포함한 퀘스트 목표를 모두 수령한다.
  • 스칼리츠로 향해 배소장, 세척장, 갱도를 모두 확인한다.
  • 언덕 위 광부들의 야영장으로 가 네모이를 만난다.

문제는 이렇게 진행을 해도 버그가 하나 더 남아 있는데, 이 네모이와 광부라는 놈들이 딱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의 점심 먹는 1시간만 제외하면 하루 종일 잠만 퍼질러 잔다는 것이다(...). 정말로 가만히 지켜보고 있으면 24시간 중 점심밥 먹는 시간 한 시간만 빼고 23시간을 잠만 잔다. 그 야영장에서 잠을 자지 않는 사람은 남자 광부 NPC 한 명과 여자 광부 NPC 한 명씩 총 두 명이 있을 뿐이다. 아무튼 점심시간까지 기다려서 네모이를 만나면 대화를 해야 하는데, 대화 방향에 따라 전투를 할 수도 있으나 전투를 해서 네모이를 죽여 버리면 보상을 땡전 한 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이 선택지는 피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대화에서 라드직 경이 보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 네모이가 광산에 출입을 시켜 주니 참고하자.

아무튼 네모이와 대화를 끝내고 다시 연못 옆 갱도로 들어가 한참을 진행하다 보면 컷씬으로 진행되는데, 수직 갱도 위쪽에서 네모이와 광부들이 말다툼을 하더니, 광부들이 이건 다 너 때문이라고 하면서 누군가가 네모이를 밀어서 네모이는 아래로 떨어져 추락사한다. 그러고 잠시 화면이 암전된 후 헨리 위에 설치된 광산 비계 위에 두 명의 광부가 나타난다. 이들은 이 광산을 떠나려고 하는데, 헨리가 살인 목격자이기 때문에 네모이를 죽인 김에 헨리까지 죽이려고 한다. 이 때 광산을 탈출하라고 목표가 바뀌는데, 비계 위에서 활을 쏴대는 광부는 비계 위로 올라가서 죽일 수가 없으며, 활을 꺼내 봤자 횃불이 꺼져서 그 광부를 맞출 수도 없으므로[27], 그냥 바로 뒤돌아서 도망쳐 나오도록 하자.

여인의 운명 DLC 테레사 파트를 해 본 사람이면 알겠지만 그 파트에서 광산에 잠입했다가 탈출하는 경로와 완전히 같다. 다만 테레사가 들어왔던 길로 바로 나갈 수는 없는 것이 그 길은 중간에 사다리가 끊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길로 탈출해야 하는데, 길 중간에 무장한 광부들이 서넛 있으니 전투를 하면서 가야 한다. 물론 광부들의 무장이래봤자 빈약하고 갑옷도 제대로 갖춰 입지 못했으므로, 런트의 뚝배기를 날린 유저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그들을 차례차례 황천길로 보낼 수 있다.

광산을 탈출하면 일단 라타이로 돌아가라고 하는데, 여기서 라타이로 돌아가지 말고 아까 네모이를 만났던 광부들의 근거지로 돌아가 보는 것이 좋다.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여성 광부 한 명만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와 대화를 하면 사건의 전말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스칼리츠 은광의 광부들은 프롤로그에서 있었던 쿠만인의 침략이 있기 직전, 상당히 풍부한 은 광맥을 발견했는데, 이를 그냥 두기 너무 아까운 나머지 쿠만인들이 물러난 뒤에 몰래 돌아와 그 은을 채굴하여 모아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은을 어디에 모았냐고 추궁하면 무슨 자루에 담아 두었다고 하는데, 퀘스트가 중간에 짤렸는지 그 은은 찾을 수는 없다. 그런데 목적도 없이 은만 계속 모으다 보니 결국 광부들 사이에서는 다툼만 잦아지고, 다들 네모이의 이기심이 이 모든 일을 만들었다면서 떠날 궁리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자 광부의 이야기를 다 들으면 그를 라타이로 압송할지 아닐지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목격자가 필요하다며 라타이로 데려가려고 하면 자유를 줄 것을 기대하고 사건의 전말을 모두 이야기해 줬는데 나를 화형대에 올리려는 것이냐며 헨리를 비난한다. 여자를 데려가면 300 그로셴의 보상을 더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양심에 찔리는 플레이어라면 그냥 놓아 주도록 하자. 라타이의 페이파 선생에게 돌아가 보상을 달라고 하면 은을 발견했다, 포로를 데려왔다, 그들이 나를 죽이려 했다 등등 임무의 어려움에 대해서 총 4번을 어필할 수 있는데 어필을 할 때마다 300 그로셴씩 보상을 주고, 맨 마지막에 화술 체크까지 성공하면 총 1,500 그로셴의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2.11. 보물

이 퀘스트를 받는 방법에는 두 갈래가 있다. 첫 번째로는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쿠네쉬를 통해서 퀘스트를 받는 루트다. '새로운 임무'를 의미하는 별표시도 맵에 떠있기 때문에 보통은 이 루트를 통해서 퀘스트를 많이 받을 것이다.

라타이 난민촌에서 쿠네쉬를 만나 "살아남았느냐"고 말하면 쿠네쉬도 "관찰력 한 번 좋다"고 대꾸를 한다[28]. "나한테 빚이 있다"며 채권의 상속을 주장하면, 쿠네쉬는 "네가 아니라 네 아버지에게 빚이 있는 것인데 그는 죽었다"며 채무의 승계를 부정한다.

이 때 욕을 하면 쿠네쉬와 주먹싸움으로 번지며 검을 빼들면 바로 항복한다. 화술·매력·위압 체크에 성공해도 같은 결과가 된다. 쿠네쉬는 마지못해 채무의 존재를 승인하지만 돈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대신 채무 탕감을 조건으로 '돈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알려주겠다고 한다.

쿠네쉬는 스칼리츠에서 도망칠 때 난민들 틈새에서 누군가가 "비둘기장 아래 돈을 묻어놓고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고 귀띔한다[29]. 헨리는 "'비둘기장 아래'라는 게 정보의 전부냐"며 황당해하지만, 쿠네쉬는 "스칼리츠에 비둘기장이 있어봤자 몇 개나 있느냐[30]. 그곳에 돌아갈 배짱만 있다면 분명히 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로는 라타이 남문 근처에 조성된 스칼리츠 난민촌에서 아침 7시쯤에 간혹 발생하는 이벤트인데, 베란의 아내가 베란에게 가서 "자고 일어나보니 내 담요 속에 가 있더라. 언제까지 이렇게 흙구덩이에서 살아야 하느냐"고 불평한다. 그러면 베란이 "그렇다고 전장 한가운데로 들어갈 수는 없다. 난 군인이 아니다. 그리고 잘 숨겨놨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다"고 달랜다. 그러면 베란의 아내가 "지기스문트는 가지 않았느냐"고 바가지를 긁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대화를 들은 다음에 베란에게 "부부 싸움이냐"고 물으면 "엿들었느냐. 싸운 적이 없는데 상황이 힘들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한숨을 내쉰다. 매력 체크를 성공하면 베란은 "사람들이 네 이야기를 하더라"며 "스칼리츠에서 도망쳐나올 때 우리 집 비둘기장 아래 돈을 묻었기 때문에, 지금 그 돈이 있으면 정말 큰 도움이 되겠지만 돌아가기에는 너무 무섭다"고 토로한다[31]. 이 때 의뢰를 수락해서 베란으로부터 이 퀘스트를 받을 수가 있다[32].

참고로 베란의 아내에게는 "끼어들어서 죄송하지만 혹시 숨겨놓은 것과 관련해 내가 도와드릴 수 있겠느냐"고 말을 걸어도, 기겁을 하면서 "없다. 뭘 들은 거냐. 숨겨놓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손사래를 친다.

위 두 갈래의 퀘스트 수락 방법 중에서는 물건의 정당한 소유권자인 베란의 의뢰가 우위에 있다. 즉, 베란으로부터 이미 의뢰를 수락했으면 쿠네쉬로부터 의뢰를 받는 방법은 자동적으로 막히며, 반대로 쿠네쉬로부터 의뢰를 수락했더라도 베란으로부터 다시 사정 설명을 들으면 쿠네쉬의 의뢰가 취소된다. 또, 쿠네쉬로부터 받은 의뢰는 설명이 애매하기 때문에 찾아야할 위치가 스칼리츠 마을 전체로 포괄적으로 표시되는 반면, 베란은 "내 집 비둘기장 아래를 파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퀘스트 마커가 딱 그 위치에 표시돼서 깨기가 편리하니 참고하자.

스칼리츠까지 돌아가는 먼 여정이다. 또, 비둘기장 아래를 파야 하니 삽을 꼭 소지창에, 또는 말 소지창에 잊지 말고 챙겨두도록 하자. 베란의 집은 사실 스칼리츠 폐허의 유일한 출입문인 동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왼쪽 집이라서 베란으로부터 의뢰를 받았을 경우에는 안에서 패싸움이 벌어지고 있든말든 전혀 어려울 게 없는 위치다. 쿠네쉬로부터 의뢰를 받았을 때에는 스칼리츠 폐허 안의 비둘기장 밑을 다 파헤쳐봐야 하므로 어렵다.

스칼리츠 폐허에서는 경비병·도적·쿠만인들이 랜덤하게 리젠돼서 패싸움들을 벌이는데 가만히 구경하고 있다보면 어부지리를 얻기도 하니 참고하자. 베란의 보물 자체는 동문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목책을 끼고 왼쪽 길로 웅크린 채 빠져서 뒷쪽으로 돌아 접근하면 들키지 않고 문제없이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보물'이라는 게 50그로셴과 은잔 하나로, 당장 땅바닥에 엎드린 채 동전 한두 푼 적선받아 먹고사는 처지에는 중할지 몰라도, 헨리의 입장에서는 스칼리츠까지 오간 보상이랄 게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한편 헨리의 입장에서 진짜 보물에 해당할만한 것은 바로 저 경비병, 도적떼, 쿠만인들의 전투에서 나오는 부산물인데 둘 혹은 세 세력이 싸우고 난 뒤에 널부러진 수십구의 시체에서 엄청난 양의 장비를 파밍하는게 가능하다. 여기에 스칼리츠에서 나오는 도적떼의 경우는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잡몹 수준의 도적과 다르게 최고레벨로 설정되어 나온다. 이들의 무기는 운이 좋다면 숏소드나 워해머 계열의 종결템인 스팅어나 까마귀 부리, 방어구 또한 온갖 최고티어를 도배하고 나오기 때문에 떨어진 아이템 몇개만 주워도 판금갑옷 세트로 장비창을 도배하는게 가능해진다. 여기에 경비대와 다르게 도적떼 특성상 훔친 물건 취급도 받지 않기 때문에 바로 현금화하는 등의 방법도 있다. 탈름버그 경비대의 경우 도적떼에 밀리지 않는 수준의 장비를 착용하지만 경비병의 장비는 획득시 장물 취급에 다른 경비병이 보는 앞에서 루팅을 했다간 바로 전투 시작이니 주의해야한다. 쿠만인의 경우는 나머지 두 세력에 비해 상한선이 그리 높은 편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꽝카드 취급을 받는 편이다. 해당 퀘스트와 관련 없이 이들은 지속적으로 출현하기 때문에 돈이나 장비가 궁하다면 한번씩 와보는 것도 좋다.

다만 만약 경비병 없이 도적떼와 쿠만인들만 싸우고 있다면 주의해야한다. 경비병, 즉 아군이 있을 경우 플레이어인 헨리에게 달려드는 적은 많아봐야 두세명, 그나마도 뒤에서 경비병이 지속적으로 지원공격을 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처리가 가능하지만 적대세력 둘만 있을 경우엔 최악의 경우 10명에 가까운 적들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숙련된 플레이어라면 나름의 컨트롤로 처리할수도 있겠지만 본 퀘스트가 상당히 초반부터 받을 수 있는데다 스칼리츠로 오는 것도 자동이동을 사용하면 금방이기 때문에 준비가 안된채로 왔다가는 바로 얻어맞고 게임 오버가 되버린다.

퀘스트 자체는 스칼리츠 폐허에서 50그로셴과 '베란의 잔'을 찾은 것으로 이미 끝났다. 따라서 돈을 먹고 잔을 팔아치우더라도 아무 상관 없다. 다만 끝을 보기를 원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째로는 베란의 아내를 찾아 돌려주는 것이다. "이게 당신의 물건 아니냐"며 잔을 건네면 평판이 오르고, 베란의 아내는 "우리 남편이 드디어 쓸모있는 일을 했다"며 기뻐한다. 다만 베란의 아내는 잔 뿐만 아니라 그로셴도 묻었다는 점을 환기시킨다. 50그로셴까지 돌려주면 평판이 또 한 번 오르지만 그것으로 끝이다. 그 다음에 베란을 찾아가 "보물을 사모님께 돌려드렸다"고 말하면 "나는 돈 한 푼도 못 가지게 생겼다"며 경악한다. 그러나 베란은 헨리가 그같은 사정을 알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며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내준다.

베란의 아내에게 잔만 있었다고 해도 평판이 또 한 번 오르며 베란의 아내는 별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베란이 고맙다고만 할 뿐 20그로셴의 보상은 주지 않는다.

둘째로는 베란에게 보물을 찾았다고 알리는 것이다. 돈과 잔을 건네면 평판이 두 차례에 걸쳐 오르며 베란은 "네가 내 목숨을 살렸다"고 성호까지 그으면서 기뻐한다. 베란은 50그로셴과 은잔을 받고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돌려준다. 잔만 건네면 평판이 일단 한 차례 오르지만 베란은 "잔밖에 없었다고?"라며 의심스러워한다. 이 때 다시 한 번 50그로셴을 건네줄 마지막 기회가 있다. 천연덕스럽게 돈도 마저 꺼내서 건네주면 평판이 마저 한 차례 오르고 20그로셴을 보상으로 받는 똑같은 결과다.

발뺌을 하려면 화술 체크를 통과해야 한다. 화술 체크에서 성공하면 베란은 "너보다 누군가가 먼저 털어간 게 틀림없다"면서도 "다른 사람이라면 잔도 가져다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혼자 납득한다. 평판이 마저 한 차례 오르지만, 달리 보상은 주지 않는다. 화술 체크에서 실패하면 베란은 "그래, 그랬겠지"라고 경멸하며 평판이 두 차례에 걸쳐 떨어져 망하는 결과가 된다.

2.12. 손 안에 든 새…

이 퀘스트는 라타이 북문밖 여관주인으로부터 힌트를 들을 수 있다. 여관주인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면 사냥터지기 베르톨드가 일손을 구하고 있었다며, 아직도 일손이 필요한지 가서 물어보는 게 어떠냐고 권유한다.

라타이 북문 안뜰의 사냥꾼 베르톨드에게 요즘 별 일 없는지 물으면, 귀가 밝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친구가 비싼 관상용 새를 맡겼는데 세 마리가 다 달아나버렸다는 것이다. 당연히 반려새이므로 날개를 조금 잘라놨기 때문에 멀리는 못 갔을 것이라 말한다. 성탑의 야경꾼은 새들이 브라닉 방향으로 날아갔다고 한다. 베르톨드는 새들이 소나무를 좋아하므로 브라닉 방향 소나무 숲에 덫을 놓아 새 세 마리를 잡아다 달라고 요청한다.

라타이 방앗간에서 북쪽으로 강을 건넌 뒤, 서쪽으로 향하는 가도를 타자. 브라닉 숲 초입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지는 가도로 접어들면 벌써 베르톨드로부터 들었던 특이한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새 울음소리 쪽으로 최대한 접근한 뒤 소지품창의 기타 물품에 있는 '빈 새장'을 하나만 신중하게 '버리기' 하면 덫 설치가 된다. 덫을 설치한 곳은 맵에 퀘스트 마커로 표시되므로 어디였는지 잃어버릴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첫 새 발견지 인근에는 석조 유적지와 도적 야영지가 있다. 석조 유적지 안쪽의 궤짝을 열어보면 200그로셴과 고급 무기·갑주를 얻을 수 있으므로 꼭 챙기자. 인근의 도적 야영지는 폐허 퀘스트의 일부이기도 하다. 석조 유적지와 도적 야영지 인근을 뒤지다보면 자연스레 두 번째 새가 울어제끼는 곳을 감지할 수 있다. 이곳에도 덫 하나를 놓자.

두 번째 덫을 놓고난 뒤, 다시 숲을 가로지르는 가도 쪽으로 나와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세 번째 덫을 놓을 곳도 알 수 있다. 덫을 세 개 다 놓은 다음에는 다시 거슬러 올라가며 하나씩 회수하면 된다. 새를 잡은 덫은 천이 덮여져 있어 한 눈에 알 수 있다.

빈 새장은 새를 잡고나면 새덫으로 바뀌어 '임무 물품'란으로 옮겨진다. 베르톨드에게 돌아가 보고하면 150그로셴과 40개의 평범한 화살을 주며, 사냥 스킬 경험치도 올려준다.

2.13. 케이폰의 대전사

한스 케이폰 경에게 말을 걸면 골치 아픈 일이 생겼다고 머리를 싸쥐는데, 그 이유인즉슨 하누쉬 경에게 자신이 수습 기사를 키운다는 거짓말을 했는데 그만 그 거짓말을 제대로 뒷수습을 못 해서 수습 기사가 라타이 토너먼트까지 나가게 생겼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헨리가 라타이 토너먼트에 좀 나가 줘야겠다는 것. 라타이 토너먼트에 얽힌 퀘스트는 이것 말고도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활동 퀘스트, 방앗간지기 페셱에게 돈을 거는 활동 퀘스트, 검은 피터와 얽힌 사이드 퀘스트 등 무려 4~5개의 퀘스트가 라타이 토너먼트 우승에 걸려 있으므로, 해당 퀘스트를 다 받아 두었다가 한 번에 토너먼트를 우승하여 해결할 수 있다. 토너먼트를 우승하면 일단 성 밑의 라타이 방앗간까지 내려가면 1회차 결승전 상대인 검은 피터가 함정을 파고 기다리는 이벤트가 고정적으로 발생하는데, 여기까지 가서 검은 피터도 저세상으로 보내 버리고 다시 성으로 돌아와 보상을 받도록 하자.

한스 경은 헨리가 라타이 토너먼트를 우승하면 100 그로셴의 보상을 주며, 우승하지 못 해도 같은 액수의 보상을 준다.

3. 활동 퀘스트 목록

3.1. 라타이 토너먼트

매주 하루씩 라타이 성내에서는 토너먼트 경기가 열리는데,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퀘스트이다. 맨 처음 이 퀘스트가 활성화되고 나서 토너먼트에 참여하지 않으면 실패 처리가 되긴 하는데 어차피 그 다음 주에 또 똑같이 토너먼트가 열리고 다시 퀘스트가 활성화되므로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다.

토너먼트는 대회 전날부터 퀘스트 목표가 뜨면서 알려주므로, 토너먼트 당일 오전까지 라타이 북문 쪽 성채로 가서 경기장 근처에 앉아 있는 전령관이라는 NPC에게 말을 걸면 60 그로셴을 참가비로 내고 참여할 수 있다. 경기는 총 3라운드, 각 라운드마다 3판 2선승제로 진행하게 된다. 전령관에게 참가 의사를 밝히면 자신 있는 무기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는데, 검, 도끼, 워해머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시합은 공평하게 진행해야 하므로 기존에 차고 있던 장비는 모두 제거되고 상대방과 헨리가 똑같은 장비를 차고 대결하게 된다. 첫 판은 플레이어가 선택한 무기, 두 번째 판은 상대방이 선택한 무기, 세 번째 판은 하누쉬 경이 고른 무기로 대결하게 된다.

3라운드까지 모두 승리하면 토너먼트에서 우승하게 되며, 그 이후 하누쉬 경과 대화를 하면 우승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우승 상품은 우승 횟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첫 번째부터 5번째 우승까지는 라이파 가문의 갑옷을 부위별로 지급하고, 6번째 우승부터 27번째 우승까지는 무기 또는 방패를 준다. 28번째 우승부터는 6번째 아이템부터 반복해서 보상으로 지급된다.

3.1.1. 검은 피터

1회차 토너먼트 시합에 한해 결승전 상대로 '검은 피터' 라는 NPC가 고정적으로 등장하는데, 별명 그대로 검은 옷을 입고 플레이어를 상대한다. 이 사람을 꺾고 처음으로 토너먼트를 우승한 뒤 라타이 성 밖으로 나가면, 라타이 방앗간 바로 옆에서 검은 피터가 함정을 파 놓고 기습을 한다. 알고 보면 검은 피터는 이런 식으로 토너먼트 우승자들을 몰래 제거해 온 것이다. 검은 피터는 칼에 맹독을 발라 공격해 오기 때문에 해독제를 미리 준비해 두지 않으면 곤란할 수 있으므로 1회차 토너먼트 출전 이전에는 꼭 해독제를 구비해 두도록 하자. 검은 피터를 아주 쉽게 이기는 방법도 있는데, 바로 옆에 있는 라타이 방앗간으로 도망쳐 쓰레기장 안으로 들어가면 검은 피터가 타겟팅이 풀려 근처에서 서성대기만 할 뿐 공격을 하지 못 한다. 이 때 활로 제거하면 된다. 한 가지 웃긴 것은 라타이 방앗간 내에서 혈투를 벌이고 있어도 방앗간지기 페셱이나 테레사는 본 체도 않고 각자 할 일만 한다는 것이다.

검은 피터를 처단한 뒤 사모페쉬 대장장이와 대화를 하면 아들의 죽음과 얽힌 대화를 할 수 있으며 사이드 퀘스트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를 자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

3.1.2. 기타 팁

라타이 토너먼트에 참가할 만한 실력이 안될 때에도 대회는 매주 주기적으로 열리는데, 이게 떼돈을 벌 기회가 될 수 있다. 대회는 전날부터 퀘스트 형태로 공지되는데, 전날밤에 라타이 북쪽 성 안뜰에서 우물 뒷쪽에 있는 샛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깥뜰에서 천막을 펴고 자고 있는 참가자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을 기절시킨 뒤 장비를 벗겨 방앗간지기 페셱에게 '말떼기'를 하면 자금사정에 숨통이 트인다. 기절당하고 장비가 벗겨진 참가자가 밤중에 순찰 경비병에게 발견되면 대회는 취소되지만, 어차피 참가할 게 아니므로 상관 없는 것이다. 헨리가 본격적으로 참가할 때가 되면 대회 취소 때문에 이래서는 안 된다.

참고로 이렇게 빤스한장 안남기고 다 털려버린 참가자들은 다음날 토너먼트에 발가벗고 출전한다, 그러므로 여유가 된다면 겸사겸사 맨주먹의 알거지들을 흠신 두들겨 패준뒤 우승 보상도 챙기고 참가자들의 갑옷도 털어먹는 꿩먹고 알먹고의 일석 이조를 챙기는 습관을 기를것.

참고로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 하누쉬 경이 건물 밖으로 나오면서, 우승 상품을 받으라는 목표가 뜨는데, 다음 토너먼트가 열릴 때까지 1주일 동안 하누쉬 경에게서 상품을 수령하지 않으면 퀘스트가 실패 처리되므로 주의하자. 특히 메인 퀘스트를 '불의 세례'까지만 진행하고 주차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시기에는 토너먼트를 해서는 안 된다. 하누쉬 경의 거처로 진입하는 즉시 그 다음 메인 퀘스트인 '질문과 대답' 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3.2. 거지들의 잔치

'물병자리' 퀘스트를 위해 만나야 하는 알렉스에게서 받을 수 있는 퀘스트이다. 알렉스는 스칼리츠 피난민들이 굶주리고 있다면서 숲에서 동물을 사냥해 줄 것을 부탁한다. 첫 번째는 토끼 고기 60개, 두 번째는 노루 고기 40개, 세 번째는 멧돼지 고기 25개, 네 번째는 갓버섯 5개와 멧돼지 고기 25개, 마지막으로 사슴 고기 40개를 가져와야 한다. 동물들은 각 사냥터에 가면 사냥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중간에 탈름버그 사냥꾼이 주는 퀘스트를 특정 방향으로 마쳐서 탈름버그 수석 사냥꾼 자격을 획득하지 않는 이상 이 게임의 모든 사냥 부산물은 장물로 취급된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에서 영주의 땅 내의 사냥 부산물은 모두 영주의 것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장물 취급을 받게 되는 것. 물론 사냥꾼이나 사냥터지기에게 들키지 않고 사냥을 하면 별 문제가 없으며, 라타이 성내에서 경비병들의 검문검색에 걸리지 않도록 무기의 피를 자주 씻어 주는 것이 좋다. 탈름버그의 수석 사냥꾼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해당 퀘스트는 훨씬 더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다.

단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알렉스가 요청한 고기를 가져다줄 때마다 라타이의 스칼리츠 난민들 평판은 상승하지만, 라타이 병사들 평판은 폭풍하락하므로 주의하자. 한 번 요청을 들어줄 때마다 무려 평판이 9씩 하락하여, 평판 100에서 시작하더라도 무려 45를 깎아먹게 된다. 물론 이 깎아먹은 평판은 교회에서 헌금을 하면 회복이 되기는 하지만 돈이 아까운 것은 어쩔 수 없다.

3.3. 부자들을 털어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주리라

라타이 성내를 돌아다니는 '부랑자' 라는 NPC가 있는데, 말을 걸면 자기 대신에 돈 좀 있는 사람들을 소매치기해달라고 부탁한다. 첫 번째 상대는 라타이 경비병인 파즈데라인데, 파즈데라는 대부분 라타이 성내를 돌아다니고 있어서 초반에는 소매치기가 좀 어렵지만, 라타이 남문에서 경비를 서거나 경비병 무기고 근처에 앉아 쉴 때는 혼자이기 때문에 이 때 소매치기를 하면 된다. 두 번째는 한 부유한 여인으로부터의 소매치기인데 퀘스트 마커가 뜬 마을 사람을 찾아서 소매치기를 하면 된다. 둘 다 50 그로셴을 소매치기하면 되고, 부랑자에게 돈을 가져다 주면 그 절반인 25 그로셴을 보상으로 준다. 세 번째로는 고리대금업자인 볼프람 프루다를 소매치기하여 채무자가 빚 대신 내놓은 은반지를 털어 달라고 한다. 프루다는 아침저녁 나절에 라타이 남문과 목욕탕 사이를 배회하는데 목욕탕 근처 인적이 드문 곳에서 소매치기하거나 기절시켜서 털면 된다.

마지막으로는 레데치코 상인이 갖고 있는 인장 반지를 소매치기 해 달라고 한다. 이를 해결하려면 레데치코까지 가야 하는데, 낮에는 상점 경비병이 두 눈을 부릅뜨고 지키고 있으니 밤에 터는 것이 좋다. 상점의 문은 쉬움 자물쇠로 잠겨 있어서 따기도 쉽다. 그런데 정작 인장 반지를 털어서 돌아오면 부랑자는 범죄를 저지르다가 붙잡혔는지 라타이 성내 한복판의 형틀에 묶여 있다. 부랑자와 대화를 마치면 퀘스트가 끝나고, 인장 반지는 방앗간지기에게 팔면 25 그로셴을 받을 수 있다. 그 부랑자는 하루이틀 정도가 지나면 라타이 성내에서 완전히 사라져 다시는 만날 수 없다.

3.4. 부탁 하나만 들어줘, 날 때려줘

'물병자리' 퀘스트를 해결하기 위해 만나야 하는 알렉스라는 스칼리츠 난민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돈을 받고 주먹 싸움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으며, 그 후 라타이를 돌아다니다 보면 밀란이라는 남자를 하나 만날 수 있는데, 보통 아침에 라타이 남문으로 들어가는 언덕길에서 출근하는 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에게 말을 걸면 그는 돈을 받고 주먹싸움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자신을 이기려면 먼저 스테판과 링글렛을 이기고 오라고 한다. 스테판과 링글렛은 모두 스칼리츠 난민들인데[33], 라타이에 일자리는 없고 돈도 없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돈을 받고 주먹질을 해 주게 된 것. 안쓰럽긴 하지만 우선 스테판과 링글렛을 각각 만나서 흠씬 두들겨 패 주면 드디어 밀란과 싸울 수 있으며 밀란까지 때려눕히면 끝이 난다.

스테판, 링글렛, 밀란은 모두 데미지든 방어력이든 다 변변찮아서 잽 몇 대면 그냥 누워버리므로 어렵지 않다. 이들을 털면 30 그로셴 정도를 주기적으로 루팅할 수 있다. 황당하게도 얻어터지고 쓰러진 그들을 죽일 수도 있는데, 일단 죽이면 범죄가 될 뿐더러 다시 싸울 수 없으므로 이기면 그냥 얌전히 주머니만 털어 가도록 하자. 이들과는 주기적으로 계속 싸울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돈과 아이템을 루팅할 수 있다. 스테판은 불운 주사위, 링글렛은 눈이 작아지는 주사위를 갖고 있는데 크게 쓸모는 없다. 우지츠, 스칼리츠에 가도 비슷한 퀘스트를 할 수 있는데 스칼리츠에서는 1회만 가능하다.

3.5. 폐허

버나드 대장에게 '뭔가 할만한 일이 없는지' 물어서 퀘스트를 수령할 수 있다. 버나드 대장은 최근 라타이 영지 주변에 도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도적단을 소탕하고 두목의 박차와 도적의 귀를 잘라 보고하면 보상을 주겠다고 한다[34].

첫 번째 도적 소굴은 라타이 남쪽의 강이 동쪽으로 흘러 세 갈래로 갈라지는 곳 근처에 있다[35]. 도적 두목이 세 명의 도적을 거느리고 있다. 소굴로 접근하면 잔챙이들은 경보를 울리라며 사방으로 흩어져버리고 도적 두목과 순찰자 등 두 명이 맞서는 경우가 많다. 도적 두목을 제외한 잔챙이들은 도망갔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뭔가에 홀린 듯 소굴로 돌아오지만 헨리를 보면 또 달아나기 때문에 오히려 소탕이 어려운 퀘스트. 일단 도적 두목만 죽여 박차만 챙겨도 버나드 대장에게 보고할 수 있지만, 잔챙이들 귀 하나하나도 보상이다. [36]

루팅 아이템은 도적 두목만 장비가 좀 그럴싸하고 잔챙이들은 별 게 없다. 하지만 성찬식 잔과 은반지 등 쏠쏠한 귀금속붙이들을 하나씩들 가지고 있다. 소굴 안에는 보물상자가 하나 있는데 자물쇠 난이도가 '매우 어려움'이다. 뭔가 대단한 게 들어있나 싶겠지만 텅 비어 있는 눈속임이므로 아까운 증류주 들이키고 자물쇠따기 6레벨의 '술꾼의 행운'으로 여는 일 따위는 하지 말자. 소굴 남쪽 동굴 안의 궤짝에 58그로셴과 라자루스 물약, 성찬식 잔, 은반지 등이 있는데 이게 진짜 도적들이 모아놓은 보물이다. 버나드 대장에게 돌아가면 도적 두목의 박차에 100그로셴, 도적의 귀 하나에 35그로셴을 보상하고 다음 지시를 내린다.

두 번째 도적 소굴은 라타이 서쪽 브라닉 방향으로 이어지는 가도 상의 소나무 숲속에 있다[37]. 라타이 방앗간에서 북쪽으로 강을 건넌 뒤, 서쪽으로 향하는 가도를 타야 한다.

도적 두목은 네 명의 도적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곳은 잔챙이들도 용감한 편이라 포위당해 뭇매 맞기 쉬우니 조심해야 한다. 도적 두목이 비싼 사슬셋을 걸치고 있으며, 잔챙이들이 장식된 금 고블린 등 금붙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어려움'으로 잠긴 보물상자 안에도 풍성한 금붙이들이 있으니 꼭 따자. 야영지 인근에 석조 유적지가 있는데, 유적지 위로 올라서면 야영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니 참조하자[38]. 보상은 지난 번과 동일하다.

세 번째 도적 소굴은 코헬니츠의 방앗간에서 노이호프 약초상에게 향하는 숲길 가도 오른쪽 언덕에 있다. 가도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소굴이 있어 도적질하기 명당을 고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도적단부터는 무장이나 장비가 수준급이다.

숫자도 두목이 다섯 명이 도적을 거느리고 있다. 장식된 금 고블릿이나 은반지 등을 루팅할 수 있는데, 지형이 언덕이다보니 여럿과 싸우다보면 해치운 도적이 언덕 아래로 저절로 굴러떨어지는 게 문제다. 이 때문에 애써 잡아놓고서도 나중에 루팅도 못하고 보상 아이템도 못 갖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바란다. 난이도 '쉬움'인 궤짝은 비어 있어 허탈함을 더한다. 근처 연못을 잘 뒤져보면 누가 항아리를 묻고 돌멩이를 얹어놨는데 그것을 열면 세이비어 슈냅스가 하나 있으니 그거라도 챙기자.

네 번째 도적 소굴은 라타이 방앗간에서 북상하다가 레데치코 강남 어귀에서 왼쪽 사사우 방향으로 향하는 가도를 타면 수풀 왼쪽으로 보인다. 도적 두목이 세 명의 잔챙이들을 거느리고 있다. 도적 두목은 상인의 검을 휘두르기 때문에 맞으면 조금 아프다. 다굴당하기도 쉬우니 조심해서 잡자. 잔챙이들로부터는 은반지와 천수국 탕약 등을 루팅할 수 있다.

소굴 안에는 '매우 어려움'으로 잠긴 보물상자가 있는데 따고나면 허탈하게도 대수로울 게 없다. 대신 남쪽 언덕 기슭으로 조금 올라가다보면 평평한 곳에 땅에 뭔가를 묻어놓은 흔적이 있다. 이곳이 도적들이 진짜 보물을 묻어놓은 곳으로, 삽으로 파헤치면 300그로셴과 성 미카엘의 검[39], 성 삼위일체 주사위[40], 어두운색 귀족의 신발, 클래프바이저가 달린 배서닛 등 고급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 도적 소굴까지 소탕한 뒤 버나드 대장에게 보고하면 "이곳 라타이에게 할 일은 다 끝났다. 드디어 평화를 누리겠다"며 헨리의 공적을 치하한다. 아울러 탈름버그의 로바드 대장에게 연락을 취해놨다며 탈름버그 영지에서 설치는 쿠만인들의 소굴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한다. 이 퀘스트가 완료됨과 동시에 자동으로 약탈자 퀘스트가 시작된다.

3.6. 도둑의 의리 - 페셱

프롤로그를 마치고 라타이 방앗간에서 눈을 뜨면 테레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여기서 부상을 심하게 입은 헨리를 치료하기 위해 이런저런 비용들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갚기 위해 '선한 도둑' 사이드 퀘스트를 하게 되는데 이 사이드 퀘스트를 마치고 페셱에게 말을 걸면 추가적인 도둑질 퀘스트를 준다. 아무래도 도둑질이니까 은신 기술이 좋지 못하다면 밤에 갑옷 같은 것은 다 벗고 침입해서 훔쳐 오는 것이 좋다.
  • 첫 번째 도둑질 : 라타이 목욕탕 주인의 반지를 훔쳐 오는 것이다. 목욕탕 정문 출입구 오른쪽 집에 들어가서 2층으로 잠입하면 쉬움 자물쇠 상자가 하나 있는데 그것을 따고 반지를 훔쳐다 주면 된다.
  • 두 번째 도둑질 : 라타이 시청에서 정해진 문서들을 훔쳐 오는 것이다. 도둑질할 문서들이 있는 장소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인데, 라타이 행정관이 있는 방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어려움 자물쇠를 따야 하므로, 그리로 가지 말고 서기관이 있는 방에서 왼쪽 문을 열고 쭉 들어가서 마지막 방에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서기실이 있고 침대에 서기가 드러누워 있는데 오른쪽 문을 열고 쭉 들어가면 문을 따지 않고 서류가 들어 있는 궤짝에 접근할 수 있다.
  • 마지막 도둑질 : 하누쉬 경의 삽화책을 훔치는 것이다. 귀족의 물건이라 대단히 어려울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도 않다. 라타이 북쪽 요새 2층으로 들어간 뒤, 바로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면 정면의 독서대 위에 삽화책이 있으니 바로 훔치면 된다. 왼쪽 회의장 앞에는 경비병이 지키고 있으니 오른쪽 방으로 들어간 뒤에는 문을 꼭 닫고 훔치도록 하자.

3.7. 도둑의 의리 - 보이첵

'선한 도둑' 사이드 퀘스트는 훔친 물건을 코헬니츠의 방앗간지기 보이첵에게 전달해 주면서 끝나게 되는데, 그 이후 보이첵에게 더 할 일이 없는지 물어보면 시작할 수 있다. 역시 총 세 번의 도둑질로 이루어져 있다. 페셱은 라타이 주변에서 물건들을 훔쳐 오라고 하지만, 보이첵은 탈름버그와 메호예드에서 도둑질을 해 달라고 한다.
  • 첫 번째 도둑질 : 탈름버그에서 서코트를 훔치는 것이다. 5벌의 서코트를 훔쳐 달라고 하기 때문에 궤짝을 여러 개 뒤져 서코트를 여기저기서 훔쳐야 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 탈름버그 내성 출입구 근처 지하에 있는 병기고 궤짝을 따면 훔쳐야 하는 서코트가 퀘스트 아이템으로 지정돼 있는데 그것을 슬쩍하는 것이다. 탈름버그 병기고는 내성을 들어갈 때 기준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 내성 성벽으로 올라간 뒤, 바로 180도 돌아서 옆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다시 지하로 내려가면 있다. 병기고 열쇠는 경비병에게서 훔쳐도 되고, 자물쇠따기에 자신이 있다면 그냥 따도 된다.
  • 두 번째 도둑질 : 메호예드에서 말을 한 필 훔쳐 달라고 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여 그냥 메호예드 마굿간에 간 뒤 말을 아무거나 올라타고 도망치면 끝난다. 단 메인 퀘스트 '불의 세례'가 끝나면 메호예드에 역병이 발발해 말들이 죄다 죽는데, 이렇게 되면 메인 퀘스트 '질문과 대답' 및 사이드 퀘스트 '역병'을 완료하여 메호예드 역병을 치료하고 나서 약 24시간 정도가 지난 뒤에야 말들이 다시 생기므로 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마지막 도둑질 : 무려 탈름버그의 안주인 스테파니 부인의 보석을 훔쳐 달라고 한다. 사실 방법 자체는 스테파니 부인이 자리를 비웠을 때(특히 정오~1시 사이의 점심 시간)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궤짝을 따고 보석을 훔치면 되는 매우 간단한 방법이지만, 문제는 이 자물쇠는 레벨 10 이상의 매우 어려움 자물쇠라 자물쇠따기 레벨이 최소 10 이상이 되어야 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물쇠따기 레벨을 올리면서 '술꾼의 행운' 퍽을 미리 찍어 두면 술을 마신 상태에서는 자물쇠따기 레벨 6에도 가능하니 참고하자. 아울러 이 퀘스트는 메인 퀘스트 중 브라닉 산성을 방문하는 순간, 스테파니 부인이 인질로 잡히는 부분까지 다른 일을 할 수 없게끔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실패 처리된다. 그러므로 그 전에 해결해 두도록 하자.


[1] 방앗간지기와의 평판이 떨어진다는 것은 장물의 매입가도 전부 함께 낮아진다는 의미다.[2] 라타이에서 강 건너 북쪽에 있는 들판 일대의 지명으로, 마을은 아니다.[3] 이 때 게임 초반부라면 힘 부족으로 무게 초과 상태일 경우가 많을텐데, 무덤을 파다가 무덤 안으로 떨어지면 점프를 통해서만 다시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무게 초과 상태에서는 점프를 못하므로 무덤 안에 갇혀서 아이템을 다 버리고서야 탈출할 수 있는 굴욕을 맛보게 되니 주의하자.[4] 여기까지 수락하고나면 페셱과 좀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5] 침실 궤짝에서 훔쳐내는 모습 그 자체를 들키지 않더라도 집에 드나드는 모습을 헤르만에게 목격당하면 도둑으로 간주될 수 있다.[6] 여기에서 유용하겠다고 답하면 평판이 또 오른다. 장물을 사들이는 페셱의 평판이 오른다는 것은 장물의 매입가가 오른다는 뜻이다.[7] 장물이 아닌 물건은 굳이 페셱에게 팔 필요가 없다. 페셱은 어떤 물건이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사들여주긴 하지만, 장물아비라서 가격이 박하기 때문이다. 모든 물건은 전문점에서 매매하는 게 가장 가격이 좋다. 무기·갑옷의 경우 아무리 페셱의 평판이 좋아도 무기장이·갑옷장이에게 파는 게 페셱에게 파는 것보다 1.5배 정도의 돈을 더 받을 수 있다. 다만 장물의 경우에는 선택지가 없으므로 페셱에게 판매하자.[8] 그런데 이 혼잣말이 생사를 건 전투 와중에 재생될 때도 있어서 다소 깬다.[9] 남녀의 나체가 상당 부분 노출되는 성관계 장면이므로 거실 등 공개된 장소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에는 ESC를 길게 눌러 컷신을 넘기거나 다른 기회에 플레이해야 한다.[10] 일정한 간격이 필요하다. 너무 자주 요청하면 테레사가 화낸다.[11] 반대로 헨리는 연인이 되기 전까지는 가능했던 테레사에게 선물하기가 더 이상 불가능해진다. 따라서 테레사에게 서코트나 드레스를 선물해서 입히는 커스터마이징을 하고 싶다면 구혼 퀘스트의 세 번째 데이트를 하기 전까지 선물하고 싶은 옷을 모두 선물해야 한다.[12] 테레사와 데이트를 하고나면 일시적으로 매력이 3 상승하는 버프를 받을 수 있다.[13] 이 퀘스트가 진행 중인 동안에는 헤르만의 집안에 들어가더라도 무단 침입이나 불법 침입 표시가 뜨지 않는다.[14] 엘리시카와 두 차례 연속으로 대화를 하면 엘리시카가 사라지는 버그가 있으니, 엘리시카와 헤르만을 꼭 번갈아가며 한 차례씩 대화하도록 하자.[15] 한스 경을 쫓아가서 함께 방안으로 들어가더라도, 한스 경은 목욕탕 하녀 즈데나와 같이 침대 앞에 서서 "저녁에 오라고 하지 않았느냐. 당장 나가라. 나도 사생활이 있다"는 말만 반복한다. 헨리가 방문을 열어놓고 나가더라도 한스 경이 바로 방문 두 개를 모두 닫으며, 직후 방안에는 남녀가 뒹구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16] 평소 목욕탕 주인이 서 있는 곳 뒷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집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17] 밤이 아니면 한스 경이 "날이 어두워지면 다시 오라"고만 한다.[18] 즈데나는 독자적인 이름을 가진 NPC이지만, 클라라는 그냥 목욕탕 하녀 A다.[19] 주전자처럼 생겼다.[20] 1이 나올 확률이 25.0%, 5와 6이 나올 확률이 각 18.8%로 상향 조작된 주사위다. 덕분에 쓸모없는 패인 2~4가 나올 확률은 각 12.5%로 낮춰져 있다. 천상의 왕국 주사위, 행운의 도박 주사위, 행운의 주사위, 홀수 주사위 다음으로 좋다.[21] 보헤미아 왕국의 왕도 프라하에 뒤이은 당대 제2의 도시. 게임상에서는 '쿠텐버그'라고 부르는데 이는 독일에서 온 제련 기술자들이 붙인 명칭이다. 쿠트나 호라는 인근 은광에서 나는 은을 바탕으로 그로셴 은화를 주조했던 곳으로 벤체슬라스 4세 시절 인구가 7만 명에 달할 정도로 번영을 누렸다.[22] 현 섭정 하누쉬 경의 부친이며 적법한 영주인 한스 경의 친척이다.[23] 익사형은 방화범에게 적용되는 특이한 처형 방식이다. 헤르만과 상담해보면 대번 "익사형은 불 지른 죄에나 적용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생매장형은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처형 방식으로, 헤르만은 "남장 여자가 아니라면 생매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24] 이 때 말을 걸어 후술할 '배신'을 시도할 수 있다.[25] 이 곳은 메인 퀘스트 '먹잇감' 에서 한스 경과 사냥을 하러 왔던 그 곳이다.[26]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남쪽 농장은 숲속 빈터 여관 문 앞의 늙은 매춘부를 돕다 보면 훔쳐야만 하는 숄의 주인들이 사는 곳이라는 사실이다.[27] 하지만 웃긴 것은 깜깜한 어둠 속에서 그 광부는 활로 헨리를 잘만 맞춘다는 것이다.[28] 쿠네쉬를 빤히 바라보고 있으면 벌써 시비를 거는 자세다.[29] 이 대목에서 아래 두 번째 루트를 이미 탄 상태라면 "그 누군가는 베란 아저씨다. 라타이에 멀쩡히 살아있는데 누구 돈을 훔치라는 거냐"며 발끈하게 되고, 쿠네쉬는 "하지만 나는 돈이 없는데 어쩌란 말이냐"고 맞받으며 대화는 급종료된다.[30] 6개다.[31] 이 대목에서 위 첫 번째 루트를 이미 탄 상태라면 "그 물건의 위치를 아는 사람이 아저씨 말고 또 있는 것 같더라"는 말을 하게 되며, 베란은 기겁해서 "이미 털린 것 아니냐"고 걱정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베란으로부터 퀘스트를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오히려 먼저 받았던 쿠네쉬의 퀘스트가 취소된다.[32] 베란과의 대화 도중 댓가를 요구하는 듯한 인상을 내비치면 평판이 떨어지니, 몫을 챙길 생각이면 베란으로부터 받는 루트를 택하지 말고 차라리 훨씬 간단한 쿠네쉬로부터 의뢰 받는 루트를 택하자.[33] 즉 프롤로그와 여인의 운명 DLC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마을사람들이라는 것이다.[34] 귀를 자르려면 단검이 있어야 하니 하나 마련해두자.[35] 어려운 사랑 퀘스트와 영역이 가까우므로 두 퀘스트를 동시에 하면 편리하다.[36] 밤에 암살하거나, 음식 냄비에 독을 타면 쉽게 처리할 수 있다.[37] 이번 도적 소탕은 손 안에 든 새… 퀘스트와 영역이 중첩되므로 둘을 동시에 하면 편리하다.[38] 석조 야영지 안쪽으로는 궤짝이 있으며, 200그로셴과 각종 고급 장비류가 있으니 꼭 챙기자.[39] 능력치는 좋지만 힘 9부터 쓸 수 있다.[40]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3이 나올 확률이 절반에 가까운 45.5%, 2가 나올 확률이 22.7%로 조작된 주사위로, 킹덤 컴의 주사위 게임에서 2~3은 가장 쓸모없는 패이기 때문에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 주사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