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ay per view
1.1. 의미
Pay Per View의 약자. 또는 NVOD(Near Video On Demand, 프로그램 유료 시청제).가입자가 한편의 영화나 프로그램을 하나의 상품 단위로 구매해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종량제 방송 서비스이다. 2009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당시 엠군의 인터넷 서비스가 그 예. 하지만 해외, 특히 미국에선 셋톱박스를 통해 PPV를 구매하여 TV로 보는 문화가 정착되어 있다. 의외로 긴 역사를 자랑하는 서비스로 1980년 슈거 레이 레너드와 로베르토 두란 간의 복싱 경기가 시초.
한국에서도 스카이라이프나 종합 유선 방송 사업자등에서 몇번 시도했지만 시청자들의 무관심속에 실패한 바가 있다. 일단 한번 보는데 일정 액수를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매자 층이 제한되기 마련이고 그 구매자층을 통해 수익을 내려면 판매 비용을 높게 책정해야 하고, 그러다보니 구매자 수가 줄고...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정착되기는 힘들듯. 미국에서는 파티 하면서 PPV를 사서 친구들이랑 같이 팝콘 집어먹으며 같이 보는 식의 나름의 문화로 정착했는데, 유료 방송 개념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파티 문화도 별로 없는 한국에서는 힘들었다. 스마트폰 등의 휴대용 디바이스가 보편화되면서 모바일용 영화나 TV 프로그램 유료 결제 수요가 생겨나면서 PPV도 정착될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가수들의 공연이나 영화, 스포츠 등이 주로 서비스된다. 하지만 야구나 농구같은 시즌제 팀플레이 스포츠는 스폰서 문제도 있고 해서 활성화되지 않았고[1]주로 개인 경기 위주로 편성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활성화가 된 종목을 꼽자면 복싱, 프로레슬링, 종합격투기를 들 수 있다.
불법복제를 막기위해서 매크로비전이라는 복사방지신호를 포함해서 송출하기도 한다. 캡처보드나 VCR로 녹화되는건 막을 수 있지만 RF모듈레이터(동축 컨버터)로 경유 출력을 하는 방식으로 녹화를 한다면 막을 수 없다.
1.2. 복싱
PPV의 시초. 초기 형태는 사람들이 티켓을 구매하여 극장에서 폐쇄회로 중계를 통해 보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한 경기는 1948년에 열린 조 루이스와 저지 조 월컷의 2차전이었고, 1960 ~ 1970년대에 무하마드 알리의 명경기들 덕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대부분의 경기가 지상파나 케이블을 통해 매주 중계가 되지만 인기있는 선수의 경기나 라이벌전 같은 경우 PPV로 판매한다. 마이크 타이슨이나 오스카 델 라 호야 등이 한 경기에 다른 종목의 톱스타 플레이어들조차 수년은 뛰어야 벌 3000~5000만 달러에 이르는 대전료를 단 한 경기로 받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PPV 수입 덕분이다.
순수하게 메인 이벤트 선수들의 이름값으로 흥행을 하기 때문에 그외 언더 매치는 부실한 편이고 선수들도 대부분 무명 선수이며 경기수도 5경기 정도이다. 해외의 복싱 포스터들도 이런 PPV매치 홍보 포스터로 만들어진다. 2009년 5월에 있었던 매니 파퀴아오 VS 리키 해튼 PPV는 IMDb에 개봉예정작으로 올라갔었다. 최다 판매 PPV 기록도 복싱 경기로 2007년 오스카 델라 호야 VS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 경기는 250만 가구가 구매하여 한화로 1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인기 없는 선수는 채 10만에도 이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런 PPV 매치가 복싱 발전을 저해한다는 비판도 있다. 유명 선수들의 경기를 접할 기회를 앗아간다는 것. 복싱 PPV의 1회 시청 가격은 선수의 인기도에 따라 다르지만 플로이드 메이웨더 같은 슈퍼스타의 경우 보통 70달러가 넘고, 2015년 5월 예정된 메이웨더 vs 파퀴아오 경기의 가격은 무려 99.9달러(HD방송)로 책정되었다. 복싱의 경우엔 유럽에서도 PPV가 방영되기도 하는데 덴마크는 가격이 한화로 무려 10만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해외에선 한 집에 구매해서 그 집에 모여 파티를 벌이며 본다거나 아니면 PPV를 구매한 스포츠 바 같은데서 맥주를 마시며 본다거나 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있다. 해외 영화에 노동자들이 일 끝나고 술집에 모여서 스포츠 경기를 보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 심슨 가족에서도 관련 에피소드가 있는데 호머가 기계를 조작하여 공짜로 복싱 PPV를 보게 되자 온 동네 주민(몽고메리 번즈마저도)이 집에 모여든다.
1.3. 프로레슬링
NWA의 스타케이드(Starrcade)라는 PPV가 시초. 그리고 레슬매니아를 통해 대중화된다. 케이블 방송을 통해 매주 TV쇼 방영을 하고 대립구도를 만들어서 매월 PPV 편성한다. 복싱이 메인이벤터의 이름값만으로 편성한다면 이쪽은 일반 방송과의 연계를 통해 흥행성을 높인다. 기-승-전-결의 스토리에서 기-승-전 까지는 일반방송에서 보여준 다음 결은 PPV로 방송하는 식. 메인이벤터의 이름값이 영향을 주긴 하지만 고정적으로 구매하는 매니아층이 있다. 일반방송을 챙겨보는 고정팬이라면 그 결말이 나오는 PPV를 안 볼 수가 없으니...WWE의 경우 캐릭터 상품이나 투어 등 여러가지 수입원이 많아서 PPV 의존도는 그리 높지 않다. 가격 역시 복싱에 비하면 저렴해서 약 50달러 정도였으나 2014년 2월 자사의 OTT 서비스인 WWE 네트워크를 개국한 뒤 PPV 대신 '스페셜 라이브 이벤트'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해당 OTT 서비스를 유료 구독하면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약칭 "PLE"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WWE 네트워크는 월간 요금제로 유료 구독을 운영하고 있고, 유료 구독자라면 누구나 PLE를 시청할 수 있어 한편의 상품을 보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PPV의 명칭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 되었다. 현재로서는 PPV로 분류하기 어렵지만, 아직도 일부 PPV 구매처에서는 PLE를 PPV 형태로 판매하고 있긴 하다.[2]
2024년엔 TNA도 자사의 OTT 서비스 임팩트 플러스를 TNA 플러스로 개편하면서 PPV 대신 PLE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1.4. 종합격투기
UFC 기준으로, 과거엔 100% PPV 체제였다. 일단 종합격투기의 선수층이 얇다보니 자주 경기를 개최할 수가 없는 것도 있고 심의 때문에 방송이 금지된 주도 많다보니 일반 방송으론 유지가 힘들었다. 그러다보니 큰 수입을 얻을 수 있는 PPV 위주로 운영했으며 실제로 UFC의 주 수입원은 PPV수입이었다. PPV에 사활을 거는 만큼 한 PPV당 약 5개의 경기가 이뤄진다.100%란 말은 일단 종합격투기를 보는 사람은 무조건 구매한다는 것. 빅매치가 있다면 구매 수가 늘어나겠지만 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게다가 복싱과는 달리 한번 방송에 전 체급의 인기있는 선수들이 다 나오는 만큼 메인이벤터 이름값이 좀 떨어져도 흥행은 어느정도 유지된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다른 종목들의 PPV 구매수가 떨어진데 반해 UFC는 유지를 한 것도 이 덕분이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선수들에게 가는 돈은 그만큼 적어진다는 이야기다. PPV 판매 수익을 정확하게 공개를 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기도 했고, 이 때문에 이에 반발하는 선수들도 있다.
2009년 UFC가 랜디 커투어와의 법정 분쟁에서 100만 달러 가량의 PPV 배당금 영수증을 공개한 적이 있고, 브록 레스너가 대전료 40만 달러 외에 PPV 배당금으로 200만 달러 이상 받았다는 이야기도 어느 정도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13년 데이나 화이트가 자신들이 한 선수에게 500만 달러를 지급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것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UFC 183 메인이벤터였던 앤더슨 실바의 스테로이드 복용이 적발되면서 실바의 해당 대회 총 수입이 의도치않게 공개되었는데 파이트머니(80만 달러)와 락커룸 보너스, PPV 수당을 합쳐 600만 달러라고 한다.
UFC가 아닌 다른 단체들은 UFC에 비해 현저하게 PPV 판매량이 떨어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UFC의 대회당 PPV 판매량이 2~30만에서 100만 이상까지 왔다갔다 한다면 2,3위단체인 Bellator MMA나 WSOF는 10만 넘기기도 쉽지 않다. 결국 이 두 단체는 PPV 시스템을 포기하고 전 대회 일반방송 체제로 전환했고, 현재 고정적으로 PPV 방송을 하는 종합격투기 단체는 사실상 UFC가 유일한 상황이다.
UFC가 성장하면서 Spike TV, FOX 등의 방송국과 방송 계약을 맺고 나서부터는 복싱이나 프로레슬링처럼 대다수의 매치는 지상파 혹은 케이블 TV를 통한 무료중계를 하고, 빅 이벤트(넘버시리즈)만 PPV로 치르는 시스템으로 변화했다. 2004년까지는 상술한 대로 100% PPV 이벤트였지만 (이때까지는 1년에 UFC가 개최하는 이벤트 수가 5~7회에 불과했다) 2005년부터 비 PPV 이벤트가 늘어나기 시작해 2013년에는 전체 이벤트 중 PPV 이벤트 비율이 40%대로 떨어졌고, 2014년에는 총 46개의 이벤트 중 PPV 이벤트는 단 12개로 20% 중반대를 기록했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PPV 이벤트 수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비 PPV 이벤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종합격투기 종목 자체의 성장 및 UFC의 타 단체 흡수합병으로 인해 과거보다 선수층이 두터워져서 가능한 일. 그리고 이렇게 이벤트 수가 늘어남에 따라 과거처럼 한 대회에 간판급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경우는 드물어졌고 흥행을 좌우할 수 있는 선수들이 메인 한두 경기에만 배치되고 나머지는 무명급 선수들로 깔리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 되었다. 소수의 메인급 선수들의 인기에 따라 PPV 판매량이 과거에 비해 들쭉날쭉해진 것은 덤. UFC의 PPV 가격은 복싱에 비해 저렴하고 프로레슬링과 비슷한 50달러 가량이다.
1.5. 흥행
국내 복싱이 시들해진 틈을 타서 UFC등 종합격투기들이 국내에 인지도를 많이 높였고 발표 자료(2007년 UFC의 총 판매수는 총 11회 4,885,000건이고 복싱PPV서비스 채널 중 하나인 HBO는 총8회 4,795,000건)에서 총 PPV 구매 수가 UFC가 더 많은 구매 수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합격투기의 흥행이 복싱을 넘어섰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복싱은 UFC에 비해 PPV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낮은 종목이며 UFC와 HBO채널의 복싱에서 흥행 수입을 비교하면 UFC가 1억 9450만 달러, HBO가 2억 3975만 달러로 복싱의 우위를 보인다.[3] 또한 복싱을 PPV로 서비스하는 채널은 HBO이외에 Showtime, Top rank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UFC가 많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복싱이 더 높은 흥행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09년에는 UFC는 800만에 가까운 PPV판매를 올리며 PPV판매종목 1위에 등극했지만 복싱은 400만에 미치지 못했다. 물론 2009년 HBO 복싱 PPV가 고작 3회에 불과했지만, 현재 복싱팬들이 파퀴아오와 메이웨더같은 거물급 선수들 간 경기들 외에는 PPV를 외면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2010년 연말에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가 성사되어 역대 최고 기록을 뛰어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경기는 2015년 5월에 비로소 성사가 되었다.[4]2. Page per visit
방문당 열람 문서수. 웹 싸이트 방문객을 측정하는 척도의 하나. 보통 웹싸이트의 트래픽을 측정하는 지표의 하나로 접속후 얼마나 오랫동안 그 싸이트에 머물렀는가를 따지는 평균 세션시간 (초 단위)을 따지기도 하지만 긴 글이나 동영상보다 사진 위주의 싸이트는 각 페이지당 열람시간이 짧기 때문에 그보다는 접속한 후 싸이트를 이탈할 때 까지 총 몇 개 또는 몇 페이지의 문서를 열람했는지가 더 중요하다.3. Penile Peritoneal Vaginoplasty
복막 조직을 이용하는 성전환 수술 기법.자세한 내용은 성전환 수술 문서 참고하십시오.
[1] NHL에서도 서부컨퍼런스 일부 팀들이 PPV를 시도한 적이 있으나 적자로 포기하고 중계권을 ROGERS SPORTSNET에 팔았다.[2] 이쪽은 사실상 WWE를 제외한 단체라고 보면 된다. 상술되었다시피 WWE는 PLE로 명칭을 바꾸고 WWE 네트워크에 포함시켜 판매하므로.[3] 하지만 복싱은 PPV수익을 바탕으로 선수에게 상당부분 대전료로 지급하고 PPV할당액까지 지급하기 때문에 HBO의 순이익은 적다.[4] 하지만 이 경기는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두 선수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재미가 없어서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PPV 수익은 많이 거뒀지만 복싱 인기는 더 떨어지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