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22 01:06:37

SCP-517

본 문서는 SCP 재단 관련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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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파일:SCP 재단 로고.svgSCP 재단
일련번호 SCP-517
별명 할미는 안단다(Grammie Knows)
등급 안전(Safe)
원문 원문 / 번역
1. 개요2. 외관3. 특수 격리 절차4. 설명5. 사건 기록6. 기타

1. 개요

SCP 재단에서 보관중인, 겉으로는 평범해보이는 점술 기계다.[1]

2. 외관

나무로 만들어진 2m짜리 점술 기계로, 내부에는 전기로 작동하는 기계 양초와 할머니 모양 기계 인형이 들어가 있다. 기계의 구조 자체는 평범하며, 전선은 끊겨있고 동전을 넣어도 반응이 없다. 기계 위에는 '할머니의 예언'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3. 특수 격리 절차

이 SCP의 격리 절차는 간단한데, 그냥 할머니 인형의 시선을 벽에 향하게 한 뒤 기계를 벽에 붙여놓고, 두꺼운 천을 덮어놓으면 된다. 즉 그냥 할머니 인형의 시야만 가리면 끝. 다만 격리 실패가 있을 것을 우려해 이 SCP와 관련된 실험은 중지된 상태.

4. 설명

이 SCP는 SCP-993[2]과 유사하게, 매우 위험하고 강력하지만 격리가 쉬워서 안전 등급을 받은 케이스다. SCP 재단은 SCP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격리 난이도에 따라 등급을 분류하기 때문이다. 정반대의 케이스로는 위험성은 크지 않은데도 제어 및 격리가 불가능해서 케테르가 된 SCP-871[3], SCP-990[4], SCP-4999[5] 등이 있다.

SCP-517의 범위 안에 들어간 인물은 SCP-517의 표적이 된다. 그러면 기계가 활성화되면서 할머니 인형이 표적을 바라보고 기계의 배출구에서 '운세 카드'를 배출해낸다. 운세 카드의 내용들은 다음과 같다.
1993/██/██: 다른 사람이 너한테 착하게 살라는 소리를 대체 몇 번이나 해야하니?
1994/██/██: 너희 엄마는 널 그렇게 낳지 않았단다. 미안하구나, 그래도 맞는 말은 맞는 말이란다.
1994/██/██: 착하게 살아야 한단다, 좀 더 열심히 해야지.
1994/██/██: 어떤 사람들은 친절해지는 방법을 모르지. 넌 곧 알게 될거란다.
1997/██/██: 나쁜 짓을 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한단다. 이건 전부 니가 벌린 일이란다, 아가.
2002/██/██: 뭔가 실수를 한 것 같구나. 세상엔 용서받지 못하는 잘못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니?
2002/██/██: 그들이 잊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하니?

이렇게 SCP-517의 표적이 되면 표적으로 설정된 바로 다음 날 아침 현지 시각 1시 43분에 SCP-517-01이라 명명된 존재들에게 공격받는다.

SCP-517-01은 수많은 팔들로 매우 많은 관절[6]과 무한정으로 길이를 늘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 팔들은 주로 지하실이나 환풍구, 하수구 같은 어둡고 좁은 곳에서 튀어나와 표적을 향해 돌진한다. 표적이 이 팔들에게 잡히면 바닥과 가깝고 좁고 어두운 장소로 끌려가 해가 뜰 때까지 두들겨맞아 죽는다. 표적 이외의 사람이 이 팔들을 공격해도 처음엔 적대감을 보이지 않으나, 빡쳤을 때 끝까지 저항할 경우엔 결국 그 역시 표적이 된다.

일단 해가 뜰 때까지 어떻게든 버티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래의 사건 기록에서 볼 수 있듯 재단이 나름대로 애를 써서 저항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패했다. 일반적인 무기로 팔들에게 타격을 입힐 수는 있지만, 그러면 더 많고 강한 팔들이 나타나 의미는 없다. 팔들이 어디서 나오는지부터도 불명이며, 나올 법한 장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관찰을 시도했으나 화면 구석에서 팔들이 우르르 나타나 카메라 화면을 다 가려버리는 바람에 원천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아래 사건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듯 이 팔들은 정말 겉잡을 수 없이 튀어나오며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고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표적이 되고 살아남은 사람은 없다.

5. 사건 기록

  • 사건 517-1997-M(번역) : SCP-517을 새로운 보관소로 옮기던 것을 감독하던 아구스타 마일 박사가 실수로 SCP-517의 표적이 되어버린 사건이다. 이 때문에 재단 전체에 비상이 걸려 모든 기지가 폐쇄되었으며, 수많은 보안 요원들이 도검류, 전기충격기, 화염방사기, 폭발물로 완전 무장한 상태로 기지 곳곳에 배치되었다. 마일 박사는 5명의 경호원과 함께 헬기에 탑승했다. 1시 43분이 되고 팔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지상의 보안 요원들은 수많은 무기로 교전을 벌여 팔을 제거해나갔다. 처음에는 팔의 갯수가 그리 많지 않고 공격해도 적대적으로 나오지 않아 순조롭게 막는 듯 했지만, 팔의 갯수가 점점 늘어나고 재생 능력까지 생겨나자 보안 요원들이 막기에는 점점 벅차기 시작했다. 게다가 원래는 어둡고 구석진 곳에서만 나오던 팔들이, 이젠 벽을 부수고 안에서 튀어나오기까지 했다. 공포심에 발작을 일으킨 마일 박사는 헬기 이륙을 지시했다. 그렇게 보안 요원들이 막는 동안 박사는 헬기로 도망치나 했지만, 헬기의 꼬리쪽에서 팔이 생성되어 박사를 낚아채 밑에서 대기중인 팔들에게 던져버렸다. 헬기마저도 팔들이 꼬리 프로펠러를 붙잡는 바람에 비상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해버렸다. 이 시점에서 팔들은 이제 극도로 공격적으로 움직였고, 표적 뿐만 아니라 저항하는 이들을 모두 끌고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사와 그를 경호하던 요원 5명이 붙잡혀 끌려가면서 재단은 약 2시간만에 작전 실패를 선언했고, 날이 밝자 이들은 모두 시체로 발견되었다.

6. 기타

타 SCP와의 접점은 없다. SCP-682 퇴출 시도에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인간 외의 대상에게도 발동 하는지는 불명.

나오는 운세 카드의 문구들을 보면 마치 그들 모두가 죄가 있기 때문에 공격하는 듯 하다. 실제로 재단에 있는 D계급 인원들은 밖에서 중범죄를 저지르고 끌려온 자들이고, 연구원들도 어쨌든 인간인 D계급 인원들을 희생해가며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죄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범위 안에 들어오고도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경우는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SCP-517이 꼭 그 사람의 죄를 파악해서 공격하는 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공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어이가 없네 실제로 이런 점술 기계는 미리 넣어둔 문구를 아무거나 무작위로 내뱉을 뿐이니, SCP-517도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것 뿐일 수 있다는 것.

한때 이 사진이 사진도 존재했었다. 저작권 문제로 삭제된 것으로 추정.


[1] 미국 등지에서 놀이동산같은 곳에 가면 있는 자판기의 일종이다. 돈을 넣으면 할머니 인형이 움직이거나 목소리가 나오며 운세와 관련된 예언이나 조언이 적힌 카드를 꺼내준다.[2] 어린아이에게 범죄 교육을 시키는 어릿광대 비디오. 방송 송출을 중단시켜서 격리할 수 있다.[3] 24시간 이내에 먹지 않을 경우 무한히 2배로 증식하는 케이크.[4] 오로지 재단 인원들의 꿈 속에서만 나타나 미래에 대한 예언을 해주는 정체불명의 남자.[5] 죽음이 임박한 사람들에게 나타나 말동무가 되어주는 남자.[6] 최소 10개, 최대 36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