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12:58 ~ 15:53 (2시간 5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3,500명 | ||||||||||||||
팀 | 선발 | 1회 | 2회 | 3회 | 4회 | 5회 | 6회 | 7회 | 8회 | 9회 | R | H | E | B |
SK | 레이예스 | 4 | 0 | 2 | 0 | 0 | 1 | 0 | 0 | 11 | 18 | 26 | 0 | 5 |
KIA | 서재응 | 0 | 0 | 1 | 0 | 0 | 0 | 0 | 1 | 0 | 2 | 5 | 2 | 2 |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레이예스 | 승리 | 6 | 22 | 73 | 5 | 4 | 1 | 1 | 1 |
전유수 | 1 | 3 | 7 | 1 | 0 | 0 | 0 | 0 | |
박정배 | 1 | 4 | 19 | 2 | 0 | 1 | 1 | 1 | |
박희수 | 1 | 4 | 14 | 1 | 1 | 0 | 0 | 0 | |
KIA 타이거즈 투수기록 | |||||||||
투수 | 기록 | 이닝 | 타자 | 투구 | 삼진 | 안타 | 사사구 | 실점 | 자책점 |
서재응 | 패전 | 3 | 18 | 66 | 2 | 9 | 1 | 6 | 6 |
박성호 | 2 | 10 | 37 | 3 | 2 | 2 | 0 | 0 | |
한승혁 | 1 | 5 | 20 | 1 | 2 | 0 | 1 | 1 | |
김지훈 | 2 | 7 | 19 | 1 | 1 | 1 | 0 | 0 | |
이대환 | ⅓ | 7 | 24 | 0 | 5 | 1 | 6 | 6 | |
박준표 | ⅔ | 9 | 26 | 0 | 7 | 0 | 5 | 5 |
1. 개요
2014년 3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간 경기에 대해 다룬 문서.2. 8회까지 진행상황
SK는조조 레이예스, KIA는 서재응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레이예스는 6회까지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5탈삼진 4피안타 1사사구를 기록하였다. 반대로 KIA 선발 서재응은 재앙이 되었다. 1회 초 일거 4실점을 시작으로 3회에도 2실점, 결국 3이닝 66투구수 9피안타 1사사구 6실점 6자책점으로 떡실신하고 말았다.그래도 KIA는 3회 말에 한 점을 내어 추격에 나섰지만, 6회 초에 SK가 한 점을 냈다. 그래도 8회 말에 KIA가 다시 한 점 따라붙어 8회 말 시점에서 점수는 7:2였다. 여기까지는 평범하게 SK가 무난한 승리를 가져가나 싶었지만..
3. 운명의 9회
9회 초 KIA 마운드는 그야말로 핵실험을 제대로 벌인다.선두 타자이자 5번타자인 김상현이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온 이대환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한동민, 박계현까지 연속안타를 쳐서 간단하게 한 점을 벌어들인 SK. 박진만의 타석에서 3루수 박기남이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고서 공을 원바운드로 1루에 던졌는데, 1루수 김민우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결국 2루주자 한동민이 홈으로 들어오며 스코어는 9:2가 되었다.
SK는 이어서 김성현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김재현이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6타자 연속 출루를 기록한 뒤 임훈이 희생플라이를 쳐서 스코어를 11:2까지 벌렸다. 이에 KIA는 투수를 박준표로 바꿨지만, SK는 이재원이 2루타, 조동화, 김상현, 한동민, 박계현, 박진만, 김성현이 안타는 치는 등 7타자 연속 출루&안타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스코어를 17:2로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의 찬스에서 김재현이 1타점 유격수 땅볼 진루타를 쳐서 스코어는 18:2가 됐고, 임훈이 3구째를 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가 나왔으나 중견수 박준태가 호수비로 이 타구를 잡으면서 길고 길었던 SK의 공격이 끝났다.
9회 초의 이런저런 기록을 보자면, KIA는 두 명의 투수가 11점을 조공하여 그야말로 멸망한 덕에 이 날 LG 트윈스의 불펜진이 7회부터 5실점한 것이 묻혔고, 한 이닝에 6타자 연속 출루와 7타자 연속 출루&안타라는 진기록이 나왔으며, 11점이 나는 와중에 홈런이 없었다. 이뿐만 아니라 SK의 아웃카운트 세 개 중 두 개의 아웃이 타점으로 연결되는 진풍경도 나왔으며, 16명의 타자가 나오는 동안 임훈은 한아두를 기록했지만, 첫 번째 아웃은 희생플라이, 두 번째 아웃도 안타성 타구가 상대 호수비로 인한 아웃이었기에 전혀 부각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의 전광판이 2014년에 완공된 새 구장에 걸맞은 신형 LCD 전광판이라서, 타구장이라면 'B'로 표시될 9회 초의 11점이 '11'로 정확히 표시되었다.[1]
9회 말 KIA는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2사 후 5번타자 김민우가 초구 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고우영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득점없이 공격이 끝냈고, 결국 스코어 18:2로 경기가 끝났다.
당연히 KIA 팬들은 피꺼솟. 심지어는 이런 기사까지 떴다.
4. 총평, 여담
KIA의 불펜은 여전히 답이 없다는 것만을 입증해줬다. 특히 하이로 어센시오도 이전 날의 경기에서 1이닝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영 못 미더운 모습이라 선동열 감독의 고민만 깊어진 셈.이 패배의 여파로 그 다음날 KIA 구단에선 최영필을 영입하게 된다.
한편 이 날 선발 등판해서 제대로 털린 서재응이 이홍구를 교육시키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서 서재응은 야빠들에게 너나 잘하세요라는 핀잔을 들었다.
여담으로 양팀 통틀어 무려 31안타가 나왔음에도 홈런이 단 한 개도 없었다.
그러나 4월에도 KIA가 무려 20실점을 한 경기가 나왔고 이후 같은 달에 이 경기의 재림이라 할 수 있는 경기가 또 나왔다. 이후 SK는 KIA에게 실책 8개를 저지르고 자멸하면서 똑같이 복수를 당했다. 이는 KIA 타이거즈/2014년/5월/1일 참고할 것. 또한 이 경기를 한지 약 1년 3개월 후, SK는 한화에게 똑같이 한 이닝에 11실점을 당했다.
[1] KIA는 2011시즌에 LG를 상대로 불펜들이 한 이닝에 12점을 내주어 전광판에 C가 뜨게 하여서 CIA라고 조롱당한 적이 있었다. CIA는 그 전에도 2001년에 한이닝 최초 타자이순을 LG에게 내주며 DIA가 된 적 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