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22 23:13:05

SoundTeMP

1. 개요2. 요약 약력3. 팀원과 객원 참가자들4. 참가한 음악
4.1. 패키지, 콘솔4.2. 온라인
5. 인터뷰 링크6. 현재

1. 개요

파일:temp_uc.jpg
2003년 당시 살아있었던 홈페이지에 사용된 이미지.

1992년 탄생한 한국 게임 개발사에서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한국 최초게임 음악 작곡가 회사(팀이 아니다!). 최초로 참여했던 프로젝트는 신검의 전설 2.[1] 포트리스, 라그나로크, 테일즈위버, 씰 온라인 등 음악으로 유명한 게임들이 이들의 손을 거쳤다.

팀명은 말 그대로 '임시(TeMP)'. 하지만 말 그대로 임시(TeMP)로 지어진 이름은 전설로 남으며 국내 게임음악의 필수요소가 되었다. 과거에는 상대적으로 영세한 개임 개발사 규모로는 사운드팀을 따로 꾸리기 어려워 TeMP팀에 OST를 맡긴 회사도 많았기에 당시 게임사의 필수적 요소가 되기도 했고, 짤방의 BGM에도 자주 들어가기 때문에 어떤 의미로든 필수요소로 남아 있다.

아래 나열된 TeMP의 주요 멤버들은 현재는 대부분 독립했지만, 게임 음악에 있어서 끝판왕 내지는 종결자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이 어디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브금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치가 단숨에 달라질 정도다.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겠지만 실제로 타 게임과 비교가 안되는 압도적인 음악을 들려준다는 의견이 지배적. 덕분에 알게 모르게 많은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

실제로 음악이 너무 좋아서 게임을 다운받고 음악 폴더만 복사한 뒤 게임은 다시 삭제하거나, 특정한 사냥터에 가서 게임은 안 하고 배경 음악만 띄워놓은 채 다른 일을 하는 등의 행동을 유행처럼 퍼뜨리기도 했다.

심지어 음반 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끝이 없어서 원래 계획에 없던 OST가 강제로(?) 발매되는 사례도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인지도가 '작곡가의 무덤'으로까지 불리는 한국 게임계의 작곡 환경 속에서 일구어냈다는 점으로, 정말 순수한 실력만으로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그 이름을 뇌리에 각인시켜 종국에는 시장의 분위기마저 어느 정도 바꿔놓는데 큰 영향을 남겼다. 만약 일본처럼 조금 더 나은 환경(최소한 저작권 인정과 OST의 판매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에서 활동했다면 최소한 지금보다 훨씬 더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회사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최근에 작업한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OST는 공개 전부터 유저들의 기대감이 대기권을 탈출해 우주까지 올라간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공개된 결과는 '역시 브금종결자'라는 평가를 다시 반복시켰다. 즉 지나칠 정도로 올라가있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는 거다. 어떤 곡들은 이게 극장판 애니 OST인지 온라인 게임 사냥터 브금인지 음악만 들어서는 도저히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오버퀄리티가 뭔지를 보여주고 있다.

큰 특징이라고 하면 멤버 한 명 한 명이 실력자인데, 각자의 특기분야가 달라서 실력자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얼마나 대단한 결과가 나오는지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하는 등 평화롭고 동화풍의 음악인 경우 Nauts가 단연 돋보이는데, 가볍고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일렉트릭, 트릭키한 음악이 필요할 때는 ESTi이 확 치고 나온다. 큰 사건이나 극적 장면에 쓰일만한 서정적이고 웅장한 음악은 Nikacha가 인상적으로 뽑아낸다. 어디서 못 들어본 것 같은데 독특한 중독성이 있는 음악을 만들거나 보컬곡이 중요한 순간엔 Sevin가 진면목을 발휘한다. 이렇게 각자가 특기를 발휘해서 작업을 한다.

그렇다고 특기가 아닌 스타일을 못 만드냐 하면 전혀 아니다.

예를 들어 Nauts는 팬 입장에서도 이게 정말 같은 작곡가인지 혼란이 올 만큼 전혀 다른, 그것도 명곡으로 인정받는 곡들을 여러 차례 만들어낸 바 있다. 당연히 이런 건 보통 실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이런 실력자들이 팀으로 함께 움직일 때면 정말 상상 이상으로 넓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 물론 특정한 스타일의 음악이 중요한 작품을 맡게 되면, 그 분야를 가장 잘 아는 멤버가 전체적인 음악적 방향성을 리드하며 작업하는 듯 하다.

2. 요약 약력

1990년대 초 하이텔 셈틀가락 동호회 회원인 권구희[2], 곽동일, 김세용 3인은 미디 음악을 통해 교류하면서 지냈는데, 이때 김학규의 아마추어 게임제작팀에 참여할 것을 제안받았다. 이때 다른 경로를 통해 이 팀에 참여하려던 박기성을 포함한 4인이 결성한 음악팀의 이름이 soundTeMP가 되었다. TeMP는 단순히 임시 이름으로 사용하려던 것이지만 이후 정식 명칭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몇몇 게임의 BGM 제작을 담당하다가 게임 개발사인 만트라이스 2 스페셜에 김학규와 함께 참여해, 당시로선 국내 게임음악 사상 초유의 대작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국내 게임 최초로 FM사운드카드와 미디모듈을 동시 지원으로 발표되었고 게임잡지 별책부록 CD 수록된 퀄리티가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당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때 약속했던 미디팩은 끝내 출시되지 않았다.

이후 곽동일은 제일모직에 입사했고, 김세용은 군 입대, 박기성은 모바일 벤처 사업을 위해 떠나갔으며 권구희는 만트라의 이사로 근무하며 각자 간헐적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때 만트라에서 한글화 출시했던 게임이 이스 2 스페셜, 프린세스 메이커 2, 프린세스 메이커 3, 영웅전설 시리즈, 브랜디쉬 시리즈.

이후 어학연수에서 돌아온 하이텔 VIMS 출신의 이석진이 1995년에, 회사를 그만 둔 곽동일이 2000년 10월에 다시 합류하였고 그 사이 개미맨, 레이디안, 불기둥 크레센츠 등의 음악을 담당하였다. 게임개발자를 겸하던 김세용은 머털도사 -백팔요괴편-, 개미맨2를 끝으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이후 그라비티김학규, 김세용의 부탁으로 악튜러스, 라그나로크의 배경음악을 맡기게 되었고, 이 두 게임의 성공으로 템프의 이름이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악튜러스의 판매량 자체는 대박 수준은 아니었지만 BGM이 상당한 흥행을 하면서 TeMP팀이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후 곽동일은 TeMP팀을 나와 SOUNDFA를 결성해 독자 행보를 걷다가 그라나도 에스파다에서 다시 TeMP팀과 공동작업을 했다.

3. 팀원과 객원 참가자들

한국판 위키백과에는 7명, 영어판 위키백과에는 남구민이 빠진 6명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일본판 위키백과에는 남구민과 김준성[3]가 포함된 8명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전정환이 TeMP 멤버였다는 사실이 곽동일의 블로그를 통해 비교적 최근에 알려지기도 했다. 구성원까지 미스터리 천랑열전 개발 당시 인터뷰에 "세 사람이 거의 모든 작업을 하고 있고, 저희를 도와주는 고마운 선후배 및 친구들이 있습니다. 공장식 창작을 혐오하기 때문에, 회사의 규모를 무리해서 키우겠다는 생각은 다들 없답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미뤄봐서 초창기 멤버인 권구희, 이석진이 주 멤버로 판단된다.

2004년 곽동일의 팀 탈퇴 이후 권구희, 이석진의 두 사람 중심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멤버들은 프로젝트에 따라 객원으로 참가하기 때문에 고정 멤버를 특정짓기 어려운 유연한 조직으로 보인다. 아래 리스트는 기간과 상관 없이 참가한적 있던 인물들을 모두 나열했다. 사실 사운드템프의 인지도에 비해 이 문서에 10년 넘게 각 인물들의 참여기간이 기재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그 누구도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멤버 본인들이 직접 적지 않는다면 말이다.

참고로 워낙 베일에 쌓인 팀이라 구글링을 해도 멤버란 사실이 안 나오는데 게임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만 알던 사실이 밖으로 나오거나 다른 멤버의 고백(?)을 통해 멤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전정환 (Rovin) 작곡가. 정말 아무도 모르고 있었는데 곽동일 (Sevin) 작곡가가 뜬금없이 멤버였던 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또 이승재(Kevin) 작곡가처럼 오래전부터 다른 멤버(곽동일)와 팀으로 작업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시기상으로 보면 같은 사운드템프 멤버였을 가능성이 높지만 결정적인 언급이 없어 리스트에 넣지 못한 경우도 있다. 노형우 작곡가 역시 비슷한 경우인데 장성운(Nikacha) 작곡가, 남구민(Nauts) 작곡가와 20년 전인 소프트맥스 시절부터 함께 일했고, 2021년 기준으로 아직까지도 종종 함께 작업하는 사이라 사운드템프였을 확률이 높지만, 역시나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심지어 노형우 작곡가는 영화음악 작곡팀인 리딩톤 소속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장성운 작곡가가 2014년부터 설립한 QUESTRO SOUND의 멤버이기도 하다. 2015년~2017년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창세기전4 작업 당시 장성운 작곡가가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음을 직접 밝혔다.

아래는 사운드템프 소속이었던 사실이 확실히 밝혀진 인물들.
아래는 사운드템프인 것은 확실치 않으나, 상당히 의심이 가며 소속을 떠나 오랫동안 위 멤버들과 함께 일해 사실상의 팀원이었던 것은 확실한 인물들.
  • 이승재(Kevin)
  • 노형우[6]

4. 참가한 음악

주로 만트라, 그라비티 등의 패키지 게임 음악을 많이 담당했다. 물론 이외의 게임의 음악 퀄리티도 상당하다.

그리고 이 리스트에는 OST는 좋았다 항목에 들어간 게임도 많이 있다. (…) 이에 대해 TeMP팀은 악튜러스 정품 특전에서 어떤 OST의 설명을 빌어 "게임이 잘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알 길이 없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BGM이 높은 평가를 받아도, 정작 의뢰자가 만든 게임이 잘 안 되었다면 당연히 씁쓸해 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마지막으로 soundTeMP는 작업 내역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 리스트는 모두 검색이나 위키를 통한 자료들이다. 그리고 음악을 모두 전담했는지, 아니면 한두곡만 참가했는지, 아니면 템프팀의 주력 2명 이외에 다른 팀원이 참가했었던 작품인지 전혀 알 수 없다. 맹신하지는 말고 참고만 하기 바람.

4.1. 패키지, 콘솔

4.2. 온라인

5. 인터뷰 링크

6. 현재

신비주의를 계속 유지하다 보니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다. 다만 SFA라는 사운드 회사의 연혁을 보면 Sevin이 팀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보아, Sevin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곽동일이 탈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3년 11월 15일 박진배(Silhouetti, ESTi)의 트위터를 통해 IMC게임즈의 신작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 멤버 전원이 참여했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후 넥슨 사내 벤처인 네온스튜디오에서 스피릿위시의 사운드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다. soundTeMP의 창립자 3명 중 2명이 여기서 작업을 하고 있다. 당분간 soundTeMP가 네온스튜디오에 속하게 된 것으로 확인된다. 네온스튜디오 Devlog

soundTeMP의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이유는 도메인 연장을 하지 않았는데 다른 도메인 업자가 도메인을 가로채서..


[1] 다만 멀쩡히 잘 출시된 게임이 미발매로 알려진 것으로 보아 게임은 출시하되 이 팀이 참여한 음악이 다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2] 셈틀가락의 시삽(운영자)이다.[3] 게임보다는 영화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김준성은 템프팀과는 일절 관련이 없는데 잘못 알려져 있다. 말아톤, 광해로 대종상 음악상을 2회 수상한 음악인.[4] 창세기전3와 창세기전3 파트2, 그리고 마그나카르타의 음악을 거의 혼자서 담당했으며, 마그나카르타 진홍의성흔 오프닝 Rain, 영웅 온라인의 OST를 주로 작곡했다. 게임음악에서는 엄지영과 주로 작업했고 대중가요에도 참여했다. 장성운, 박진배, 남구민은 소프트맥스 소속이었으며, 박진배가 테일즈위버 이후로 퇴사하고 마그나카르타 시리즈는 장성운과 남구민이 맡았다고 볼 수 있다. 소프트맥스 내에 별도의 음악팀 비슷한 것이 있었는데 장성운, 박진배, 남구민과 유명 영화 음악가인 노형우까지 당시 여기서 활동했다. 소프트맥스 게임들의 음악을 soundTeMP로서 작곡한 것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5] 테일즈위버의 명곡인 Second Run, Reminiscence 등을 작곡했다.[6] 2000년대 중반부터는 게임 음악을 부업으로 하고 영화, 드라마 OST를 주력으로 활동하는 중. 대단한 실력을 가진 작곡가이지만 다른 대다수 멤버가 그렇듯 활동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 2021년 말에 사극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음악감독을 맡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조차 음악이 굉장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음악을 들어보면 정말 그 퀄리티 높다던 게임 OST들도 진짜 실력을 낸 게 아니었음을 느낄 수 있다.[7] 정확히는 여기 소속인 권구희가 일부 담당한것이라고 알려져있기에 soundTeMP 팀단위의 참가가 아닌것으로 보인다.[8] 국내에 출시된 MS-DOS판.[9] 상술한 전사 전사 라이안 브금중 하나가 여기에 재탕되었다고 한다.[10] Nikacha, ESTi, Nauts가 참여.[11] 이쪽은 원곡을 TeMP에서 re-arranged한 것. 만트라판 프린세스 메이커3 패키지 Disk2에 오디오 트랙으로 수록되었으며 게임상에서 BGM재생을 CD-DA모드로 놓고 Disk2를 넣었을 경우 들을 수 있다.[12] soundTeMP가 본격적으로 알려지는 데 기여한 1등 공신.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작곡해서 번 수익보다 이 게임 작곡으로 벌어들인 돈이 더 많다고 할 정도니...[13] 음원이 모바일에 맞추어 샘플링이 조정 되었지만 고음질팩 다운로드를 통하여 PC판 브금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14] 포트리스 2 블루 업데이트 이후부터 포트리스3 패왕전까지 담당. 2+ 버전까지는 씨메이져 뮤직 팀이 작곡한 BGM을 사용했다.[15] 소프트맥스에서 만든 레이싱게임. 부실한 운영으로 카트라이더에 밀려서 1년만에 서비스 종료. 소맥의 흑역사 중 하나.[16] 포트리스2를 개발한 마르스 팀이 CCR에서 독립해 설립한 마르스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 인지도는 거의 없었고 4년간 서비스를 유지하다가 현재는 서비스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