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셀 레벨 | ||||||
SLC | MLC | TLC | QLC | PLC | HLC | OLC |
1. 개요
플래시 메모리의 종류로서 한 셀에 3비트의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3-bit MLC라고도 한다.2. 상세
2000년대 도입 초창기에는 2020년대의 QLC 이상으로 내구성이나 안정성이나 영 좋지 않아 기피 대상이었으며 보급형 제품마저 MLC를 사용할 정도로 보급 수준도 낮았다. 이후 기술의 발전으로 성능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되어 현재 시장의 주력의 위치에 있는 방식이다. 하이엔드급부터 중저가형까지의 USB 메모리나 SD카드 혹은 SSD에 널리 사용된다.과거에는 2-bit MLC(DLC) 방식과 비교했을 때 읽기, 쓰기 속도가 모두 느렸으나 기술의 발전에 의해 읽기 속도는 비슷해졌다. 다만 쓰기 속도는 여전히 다소 느린 편이다. 삼성 980 Pro, 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WD Black SN850와 같은 하이엔드급 SSD는 TLC 메모리를 사용하면서도 대용량 SLC 캐싱을 통해 NVMe 1.3 인터페이스의 한계에 가까운 7~8GB/s의 읽기 속도와 4~5GB/s의 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쓰기 작업에서 SLC 캐싱 구간이 끝나면 원래 TLC의 속도가 나오지만 그것도 1~2GB/s의 속도가 나와 나쁘지 않다. 이렇게 TLC의 속도 면에서의 단점은 컨트롤러를 비롯하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크게 상쇄되었다. 저가형 DRAM-Less SSD의 경우 성능이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기는 하지만 그마저도 과거 SATA SSD들에 비해 높기에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 문제없는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쓰기 수명은 2-bit MLC보다 4~10배 가량 짧은 셀당 300~1000회 정도를 보장하며, 3D NAND가 적용될 경우 수명이 3배 이상으로 크게 늘어난다. 수명 면에서는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같은 기술 수준으로 제작되었을 경우 SLC나 2-bit MLC보다 짧을 수밖에 없다.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문제는 없다지만 대체로 TLC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들은 TBW로 표기되는 보장 수명이나 보증 기간이나 MLC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제품들에 비해 짧으며, 이로 인해 안정성이 중요하고 기록량이 많은 시스템인 서버/워크스테이션에 사용할 용도로는 TLC SSD들을 여전히 기피하는 이들도 있다.
전반적인 플래시 메모리의 셀 레벨에 따른 종류들간의 차이는 다음 항목 참조.
2.1. 사용 제품
SSD의 경우 SSD/제품 목록 항목 참조. 2010년대 후반 들어 SSD 제조사들에서 이전에 MLC를 사용하던 하이엔드급 제품들을 TLC+SLC 캐싱 조합으로 바꾸어 나가면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에서 MLC는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하위 제품군을 중심으로 QLC가 도입되었지만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상당하기에 보급 정도가 지지부진하며,[1] 따라서 2020년대 초반 기준 TLC SSD가 시장의 절대적으로 큰 파이를 가지고 있다. 즉 삼성 QVO 시리즈와 WD Blue SN550(후기형), 마이크론 P1/P2[2]/P3, 인텔 660p/665p/670p 등의 QLC 낸드를 사용하는 각 제조사의 최하위 제품들을 제외하면 전부 TLC를 사용한다고 보아도 좋다. 여기에 칩의 개수, DRAM 탑재 여부나 SLC 캐싱 용량 등으로 성능과 등급이 나뉜다.USB 메모리와 SD 카드 역시 TLC가 시장의 주력이며, MLC는 소수의 상위 제품들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예시로 플래시 메모리에 있어 극도의 가혹조건인 블랙박스용 메모리 카드, 그 중에서도 상위 제품군에만 MLC가 적용된다. 예시로 SanDisk 제품의 경우 성능 쪽 최고 제품군인 Extreme Pro와 수명 쪽 최고 제품군인 Max Endurance만이 MLC 메모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D 카드는 특히나 제조사들이 셀 레벨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하고 제품을 리뉴얼하며 MLC를 TLC로 바꿔치기하는 일도 잦아 블랙박스용과 같이 MLC를 사용한 제품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라도 그러한 제품을 찾기 어렵다.# 상술한 이유로 인해 상품 정보 페이지도 믿기 어렵다. USB 메모리 역시 SanDisk Z80과 ADATA UE700처럼 MLC를 사용하던 제품이 TLC로 스펙 하향된 경우가 많다. CF카드처럼 오래된 규격의 경우 상대적으로 MLC를 사용한 제품을 찾기 쉽다.
정리하자면 USB 메모리와 메모리 카드의 경우 TLC를 사용하는 제품을 따로 기재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각 제조사의 최상위 최고가 제품을 제외하면 전부 TLC 메모리를 사용한다고 보면 되며, 그마저도 제조사의 확답이 없다면 비록 이전에 MLC 메모리를 사용하던 제품이더라도 TLC로 하향되었을 확률이 있다. 3D 낸드를 탑재한 제품이라면 수명 측면에서는 그나마 좀 낫긴 하지만 이조차도 탑재 제품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1] 쓰기 성능 및 안정성 문제도 있지만(낸드 자체보다도 컨트롤러 문제가 큰데, 열에 아홉은 DRAMLess 컨트롤러에 그 중 일부는 하자 이슈가 있는 저질 컨트롤러를 탑재한 경우도 존재) 가격 차이가 미미한 영향이 크다.[2] 250GB는 예외적으로 TLC 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