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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고등학생이던 1993년에 발표한 단편 만화. 이 만화로 데즈카 상 준입성을 하며 본격적으로 만화계에 입문하게 된다.[1] 한마디로, 오다 에이치로의 첫 작품인 셈.이 외에도 MONSTERS, 신이 준 미래의 선물, ROMANCE DAWN 등 작가의 여러 단편을 엮은 책이 이 단편의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한국에선 2002년 대원씨아이가 정발했으며, 번역은 <원피스>를 맡던 이은주가 꿰찼다.
2. 줄거리
서부극에서나 볼 법한 무법지대, 총잡이 무리가 한 총잡이를 찾기 위해 인근을 수색 중이다. 바로 그 순간, 그들이 목표로 삼은 수배범 길 버스터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즉시 추격자들은 몰살당한다.어느 한 마을, 길 버스터의 현상금이 또 올랐다고 웅성대는 사람들 곁으로 선글라스를 쓴 채 위장하고 지나가는 길 버스터. 그리고 뒤에서 그를 지켜보는 괴한 와일드 죠가 있다. 때마침 자신을 뒤에서 기습하려는 총잡이를 총으로 쏜 길 버스터는 소란이 된 마을을 뒤로한 채 달아나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와일드 죠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여줄 테니 지금 죽으면 곤란하다고 벼르는 데...
3. 등장인물
- 길 버스터
사람을 여럿이나 죽여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범.[2] 하지만 악명과는 달리 본인이 먼저 공격하는 일은 없고 강한 적을 보면 도망치거나 속임수를 쓰는 비겁자. 본인 말로는 다들 작정하고 자신을 쏘아대니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들을 죽이다가 이 지경이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죽인 와일드 죠의 망령에 시달리던 도중 자신을 노리는 살인 청부업자 시노 피닉스를 만나게 되고 한바탕 도망다니다가 먼 거리에서 시노를 저격해서 죽이는 신기를 보이며 추격자들이 단념하고 물러나게 한다.[3] 이후 죠의 영혼 또한 성불하고 본인 또한 그후 영원히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 와일드 죠
길 버스터를 노리던 프로 현상금 헌터. 본인 말로는 현상금 헌터 중에서도 최강으로 불리는 남자[4]라고 하지만 길 버스터의 속임수에 어이없게 당하며 사망. 이후 원한을 품고 유령이 되어 길 버스터를 미행하다가 영감이 있던 길 버스터에게 그 정체가 발각된다. 유령답게 길 버스터의 몸에 빙의해서 대놓고 시노 피닉스에게 시비를 걸며 위기로 몰아넣는 데 성공한다. 길 버스터가 시노 피닉스를 비롯한 추격자들에게 쫓기게 되자 더는 개입하지 않고 곁에서 지켜보다가 끝내 길 버스터가 시노 피닉스를 이기자 소멸한다. 자신은 패배를 인정한 적 없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만 내심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는지 성불. 길 버스터는 그와 함께 다니면서 정이 들었는지 백년 후에 저 세상에서 보자며 작별 인사를 건넨다.
- 시노 피닉스
살인 청부업자 중 최강의 존재로, 길 버스터를 잡으려는 경찰에게 고용된다.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데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며 다가가지 못할 정도로 악명 높은 총잡이였으며 본인 말로는 게릴라 스무 명에게 이겼다고 한다. 길 버스터가 숨자 무슨 짓을 해도 소용없다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지만 길 버스터의 속임수에 말려들어 빈 술집을 향해 총질하던 중 먼곳에서 길 버스터가 쏜 총에 맞는다.[5] 총에 맞고 쓰러지지만 숨은 붙어 있었고 다시 한 번 일어서려고 하지만 때마침 길 버스터가 쏴서 떨어뜨린 술통에 압사.[6]
- HENNA OYAG
길 버스터와 함께 수배된 수배범이자 끝내 등장하지 않는 맥거핀. 이름의 유래는 이상한 아저씨라는 의미의 헨나 오야지(變な おやじ).
4. 후일담
이 만화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는 4년 뒤 자신의 첫 장편 원피스를 발표하며 대히트를 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스터 에그 수준으로 이 작품의 등장인물인 와일드 죠와 HENNA OYAG'를 등장시켰다. 직접 등장은 아니고 현상 수배지가 나오는 장면에서 둘 역시 수배범으로 간접 등장했다.[7][8]원피스 극장판 1기에서 엔딩 크레딧을 보면 길 버스터와 와일드 죠가 등장한다. 서부극 복장으로 차려입은 밀짚모자 일당 곁에서 길 버스터와 유령 와일드 죠가 대화 중이다.
[1] 이 작품을 그리는 동안 오다는 교통사고로 입원했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에도 남은 7장의 원고를 끝마치고 나니 이번에는 코뼈가 부러졌다는데 판명되었다고 한다.[2] 현상금은 무려 970,000,000. 표지의 수배 전단에는 현상금이 무려 87,340,000,000로 나온다. 아래에는 DEAD OR ALIVE가 아니라 영어로 KOITSU O HAYAKU BUTTKOROSE BY POLICE라는 경찰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이놈 빨리 좀 죽여주쇼 - 경찰이라는 의미.[3] 사람들이 직접 보고도 저게 가능하냐고 경악할 정도로 먼 거리였는데, 그 총에 맞고도 시노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이자 여유롭게 그 위의 간판을 쏴 붕괴시켜 압사시키며 확인사살하는 여유를 보였다.[4] 시노 피닉스가 길 버스터에게 와일드 죠를 이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걸 봐서는 강하긴 한 모양.[5] 정확한 거리는 나오지 않지만 길 버스터를 노리던 사람들이 저 정도 거리에서 저격이 가능한 괴물을 노릴 순 없다며 순순히 물러날 정도였다.[6] 설명만 들으면 끔찍한 장면이겠지만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이 황당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7] 와일드 죠의 수배 전단지는 45화, 48화, 66화에서 등장했다. 극장판 9기에서는 현상금이 2백만 베리라는 게 밝혀진다.[8] HENNA OYAG의 수배 전단지는 45화에서 등장했다. 극장판 9기에서는 1백20만 베리라는 게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