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XScale은 인텔이 ARM 아키텍처를 이용하여 개발한 모바일, 임베디드 CPU 제품군이다.Digital Equipment Corporation(DEC)과 인텔이 각각 특허 침해와 영업 비밀 침해로 1997년 5월부터 소송을 시작했다가 5달 후인 10월, 서로 소송을 원만하게 합의했다. 이 합의로 DEC는 그해 StrongARM CPU 사업과 반도체 생산 부문을 인텔에 7억 달러에 매각했다. DEC의 StrongARM 사업 부문을 인수한 인텔은 1999년 ARM이 개발한 ARMv5TE 아키텍처 기반으로 2002년에 StrongARM의 후속 프로세서를 만들었고, 이를 XScale이라 불렀다. 2002년 발매 이후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게 된다.
그러나 2006년 인텔이 XScale 아키텍처 중 PXA 시리즈 사업 부문을 Marvell에 6억 달러에 매각했다. 그러나 저장 장치 컨트롤러용 IOP, 네트워크 장비
2. 제품 목록
2.1. 인텔
- PXA250: StrongARM을 계승하는 바로 다음 제품이라고 봐도 된다. 기본 클럭 300MHz, 최대 클럭 400MHz. HP 아이팩 5450에서 사용된 CPU 이다. StrongARM에 비해 연산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으나, 메모리 버스 속도의 제한 때문에 병목 현상으로 성능이 저하되는 일이 있다.
- PXA255: 전작인 PXA 250의 오버 드라이브 버전. PXA250과 차이점이라면 배터리 절전을 위한 다운 클럭 기능이 추가된 것이다. 최대 절전: 100MHz, 일반 절전: 200MHz. 2000년대 초반 스마트폰에서 많이 애용되었다. 사이버뱅크와 삼성 애니콜 MITs PDA에 많이 탑재되었는데 이게 동급인 PXA250보다 성능이 미세하게 느려서 당시에 욕을 좀 거하게 먹은 비운의 CPU다(...) 이외에도 한국에서 생산된 많은 실습 장비에 탑재되어서 대학교 실험실에서 접할 기회가 많다. 기본 클럭은 300~400MHz다.
- PXA260: PXA255와 클럭 속도는 같으나 패키징 크기가 줄어들었다.
- PXA270: 2004년 7월 출시. 스피드 스텝 기술과 무선 MMX가 적용되었고 클럭수가 최대 624MHz까지 올라갔다. 312, 416, 520, 624MHz가 있다. HP rw6100/hx2415/hx4700 등 굉장히 많은 PDA와 스마트폰에 탑재되었다. 이 정도만 되면 엔탈 릴 수준의 동영상은 돌려준다. 이 때부터 멀티미디어 성능이 대폭 향상되었다.
- PXA300/310: 2005년 8월 출시. 한국의 윈도 모바일 스마트폰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M4655나 옴니아도 이 쪽 계열을 쓴다. M4650/M4655는 PXA300 624MHz, M480/M4800은 PXA311 624MHz, M490(옴니아)가 PXA312 806MHz를 사용했다. 클럭은 대략 600MHz대. 대략 624MHz가 기본 클럭이며 기기 설계에 따라 CPU 부하량에 따라 800MHz까지 (자동으로) 오버클럭하여 동작할 수 있다. (옴니아가 이 경우) 성능은 역시 발전한 형태이며 멀티미디어 부분이 강화 되었다고 한다. 옴니아의 경우엔 SD급 화질의 동영상은 완벽하게 돌아가는 편이며 WVGA급은 무난한 수준. 다만 HD급은 재생이 되지 않으니 주의. 삼성 계열만 그런지는 모르지만, 이것을 CPU로 사용한 기기들은 모두 배터리가 조루라는 평을 듣는다. 이 때까지 PXA 계통 CPU에는 통신 모뎀이 없기 때문에 통신 모뎀을 메인보드 위에 애드온카드처럼 따로 달아야 하고, 이 때문에 전력소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분해해 보면 이 모뎀 기판이 SD카드보다 조금 더 크고 모뎀, 시리얼 통신 같은 칩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2008년까지는 한국에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선 성능이 좋은 편인 기기들은 거의 다 이것을 사용했다.
2.2. Marvell
- PXA320: 여기서부터는 인텔이 아니라 Marvell이 출시했다. 2007년 8월 출시. 한국에서는 LG전자에서 내놓은 초콜릿 PDA폰(KC1)이라는 기종에서만 볼 수 있는 CPU. 클럭 속도가 혼자 오버클럭 없이 800MHz대를 찍는 출시 시기엔 괴물이었던 녀석. 무선랜 관련 기능이 없다거나, 멀티미디어 관련 기능을 CPU 혼자 부담한다거나 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한다. PDA의 특성 상 무선랜이나 VGA를 추가로 장착해 줘야 하기에 전력 소모나 PCB 설계, 단가면에서는 타 CPU보다는 나쁜 편.
- PXA930/935: 2009년 출시. 통신 모뎀이 통합되었다. ARMv5TE, ARMv6, ARMv7이 들어간 일명 트라이 코어 아키텍처라는 방식을 사용해서 만든 칩. 코드명으로는 'Tavor'라고 부르고 주로 블랙베리 볼드에 들어갔다.
- PXA940: 역시 코드명 Tavor. ARM Cortex-A8에 준하는 코어가 들어간 칩으로서 블랙베리 토치 9800에 들어갔다.
- PXA986: 듀얼코어인 ARM Cortex-A9이 들어간 칩으로서 갤럭시 S3 미니, 갤럭시 탭3 7.0에 들어갔다. 또한 이때부터 비반테 GPU가 들어갔다.
- PXA1088: ARM Cortex-A7을 쿼드코어로 만든 칩. 갤럭시 탭4 7.0에 들어갔다. 이 때부터 Marvell에서 ARMADA라는 상표를 붙였다.
- PXA1908: 64비트 쿼드코어인 ARM Cortex-A53이 들어간 칩. 2015년에 공개됐다. 갤럭시 J1에 들어갔다.
- PXA1936: 2015년 마벨의 플래그십 모델. ARM Cortex-A53이 옥타코어로 들어간 칩. 보급형인 PXA1908과 함께 공개됐다. 이 제품을 마지막으로 Marvell은 후속 제품에 PXA를 제거하고 ARMADA라는 상표만 붙여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