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5-16 18:50:06

enfpy


엔프피
ENFPY

파일:엔프피브랜드로고.png

개발사 CUPIST
출시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2년 11월
플랫폼 파일:iOS 로고.svg | 파일:안드로이드(운영체제) 로고.svg
주요 기능 나와 딱 맞는 친구를 성향 기반으로 매칭
바로가기 파일:Google Play 아이콘.svg / 파일:App Store 아이콘.svg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 파일:틱톡 아이콘.svg
엔프피 홈페이지

1. 개요


엔프피(ENFPY)는 대한민국의 IT 스타트업 기업 큐피스트가 운영하는 성향 매칭 앱 서비스로 2022년 11월에 출시됐다.
'잘 맞는 관계는 맞추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 이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나와 딱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다.

2. 특징

엔프피는 사회적 교류에 대한 의지와 호기심이 높은 MZ 세대를 주타깃으로 개발됐다. '엔프피'라는 브랜드명 또한 16가지 MBTI 성격 유형 중 가장 활발하고 사교성 좋은 ENFP에 Y를 붙여 ‘ENFP스러움’ 이라는 뜻을 내포, 타깃의 성향을 대변했다. 외모에만 집중한 1세대 매칭 앱과 학벌, 재력 등 조건에 집중한 2세대 매칭 앱과 달리, 국내 최초로 '성향 매칭'을 제시하며 제 3세대 데이팅앱의 시대를 열였다는 점이 타 앱과 차별화된다. 가입 시 앱 내 성격 유형 테스트를 통해 나의 MBTI를 확인한 후, 그 MBTI 에 해당하는 펫 캐릭터를 부여받는다. 또한 MBTI 별 케미 리스트를 함께 제공해 어떤 성향과 잘 맞는지 확인할 수 있다.

2.1. 세계관


파일:엔프피펫.png

엔프피는 '16마리의 성향 다른 펫들이 사는 세상' 이라는 세계관을 갖고있다. 펫은 각 MBTI의 성향을 대표할 수 있는 동물들로 선정하였는데, 예를들어 밝고 사교성이 좋은 ENFP의 경우 사람들을 좋아하고 장난끼가 많은 시베리안 허스키, 목표 지향적인 성향의 ENTJ의 경우 카리스마 넘치는 도베르만인 식이다.

ENFP - 인간 스파클링, 시베리안 허스키
ENTJ - 황제가 될 상, 도베르만
ENTP - 본 투비 딜러, 비글
ENFJ - 의리 보스, 골든 리트리버
ESFJ - 친화력 만렙 , 푸들
ESFP - 파티 풀 부킹, 웰시코기
ESTJ - 계획력 만렙, 보더콜리
ESTP - 직진 본능, 뱅갈
INFJ - 조용한 팩폭러, 포메라니안
INFP - 감성충만, 아메리칸 숏헤어
INTJ - 심장은 따듯한 AI, 페럿
INTP - 상상력 부자, 레서 판다
ISFJ - 인간 솜사탕, 롭이어
ISFP - 프로 집콕러, 페르시안
ISTJ - 모범생, 치와와
ISTP - 반전 매력, 햄스터

2.2. 출시 이슈

앱 출시 직후, 브랜드 이름에 걸맞게 ENFP만 가입 가능하며 초기 가입 유저에 한해 모든 서비스 평생 무료 정책을 펼쳤는데, ENFP 외 MBTI 유저들이 모든 유형에게 오픈을 해달라며 지속적으로 요청, 출시 1개월 만에 모든 MBTI 유저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초기 가입자 평생 무료 정책 기간은 현재까진 유지되고 있으며 종료 후앤 앱 내 제화인 '비스킷'을 구매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친구 신청을 보내야한다.


3. 브랜드 탄생 비화

엔프피는 큐피스트안재원 대표의 20대 인간관계로 부터 탄생했다.
아래는 엔프피 홈페이지 내 '개발자 스토리'를 발췌한 것이다.

3.1. 개발자 스토리

나의 첫 연애는 이별과 사귐의 반복이었다. 우린 1년간 7번 다시 만나고 8번째 헤어졌다. 그건 내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우린 CC였지만 흔히 말하는 인싸와 아싸처럼 다른 학교생활을 했다. 난 학생회에 참여하며 선후배와의 관계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장학금을 받았지만, 그 사람은 학교생활엔 관심이 없었다. 그 사람은 내가 학교생활보다 둘만의 시간에 집중해주길 바랐다.
그 사람은 연락이 사랑의 척도라 생각했다. 연락과 사랑의 크기는 비례한다고. 하지만 난 연락에 서툴렀다. 바쁜 날에는 몇 시간씩 연락하는 걸 잊곤 했다. 연락을 위해 매일 아침 10시, 점심 1시, 저녁 11시, 3개의 알림을 맞췄다. 난 그 사람을 참 좋아했고 관계를 이어 나가고 싶었으니까.
점심 알람이 울리면 습관적으로 핸드폰을 열어 무얼 먹었냐 물었다. 그 사람은 김치찌개를 먹었다고 했다. 나는 그놈의 김치찌개가 전혀 궁금하지 않았지만, 관심있는 척 연기를 했다. 그렇다고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는 척 연기까지 하며 노력했으니까. 관계는 맞추는 것이라고 배웠고, 안 맞는 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노력은 의미 없었다. 서로의 관계에 소홀할 때면 우린 어김 없이 다퉜고 이별 통보를 받았다. 그럴 때마다 자책하며 붙잡기를 일곱 번 반복했다. 잘자라는 연락을 놓쳤던 날 새벽 7시에, 장문의 이별 통보 카톡을 받으며 결국 우린 여덟 번째 헤어졌다.
첫 연애의 후유증은 심했다. 그 이별 통보들은 트라우마가 되었다. 트라우마 때문에 이후 연애에서도 다정한 척 연기를 하고, 역시나 알림을 설정해 연락을 했다. 연락을 놓쳤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별 통보가 올까 불안했다. 내가 연애부적응자가 아닐까 의심을 했다. 연락을 안 하든 자주 하든 어쨌든 나라는 사람이 문제인 건가? 재밌게도 두 번째 연인은 내가 연락이 잦아 불편했다고 했다. 난 혼란에 빠졌다.
그 후 몇 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알게 되었다. 관계는 맞춰가는 것보단 발견하는 것에 가깝다는걸. 내가 누구이며, 누구랑 맞는지 알고 난 후의 관계들은 편안했다. 나는 일과 목표를 사랑하면서도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고 위로하는 걸 어려워하는 ENTJ 성향이었다.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건 자책할 것도 병도 아니라 그저 하나의 성향이었다.
일에 대한 나의 열정과 배울 점을 좋아하는 연인들을 만났다. 나와 잘 맞았던 연인들의 성향은 모두 같았다.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있는 평화주의자 ENFP. 친절하고 이해심 많은 그들과 만나는 게 좋았다. 서로에게 억지로 맞추지 않아도 편했다. 더 이상 점심시간에 뭘 먹었는지 억지로 궁금하지 않아도 되었고, 연락을 위한 알림도 설정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나처럼 인간관계, 연인과 헤어짐에 지쳐 로맨스 영화 속 사랑 이야기는 나와는 먼 얘기라 생각한다. 그저 참고 맞추다 보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말이다. 하지만 나와 성향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그 관계가 주는 안정감과 행복을 느낄 때, 우리는 영화 속 주인공이 된다.
잘 맞는 관계는 맞추는 게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내게 행복을 줬던 ENFP들을 추억하며 엔프피 서비스를 만들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이 그런 만남을 경험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