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ess is more.
적은 것이 풍부한 것이다.
로버트 브라우닝, 《Andrea del Sarto》
적은 것이 풍부한 것이다.
로버트 브라우닝, 《Andrea del Sarto》
"간결한 것(단순한 것)이 더 아름답다."는 말로, '더~'를 의미하는 'more'과 반대로 '덜~'을 의미하는 'less'를 동격으로 표현하여 역설적인 미학을 드러낸 문장이다. 이는 미니멀리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문구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미스 반 데어 로에가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최초로 활자화된 것은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Andrea del Sarto의 한 귀절이다. #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완전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와 의미가 상통하는데, 훨씬 짧고 강렬해서 아주 많은 곳에 쓰였다.
이후 세월이 흐르고 모더니즘에 대한 각종 반론이 등장하면서 이 어휘 또한 수없이 공격받고 또 패러디되었다.
2. 관련 어휘
"Less is Bore"
1970년대 포스트모더니즘을 대표하는 표현. 로버트 벤투리가 선언했다. 대표적인 미스에 대한 디스."Just enough is More"
아이러브뉴욕 디자인으로 유명한 밀턴 글레이저의 표현. 페르시안 양탄자의 풍부한 색감이 단색 양탄자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며 역시 미스를 디스했다."More is More"
현대건축의 모호함과 복잡성을 대표하는 표현. 렘 쿨하스의 책 제목이기도 하고 미국 가수 하이디 몬태그의 노래 제목이기도 하다."More with Less"
환경친화적 건축의 선구자 버크민스터 풀러의 표현. 자원고갈 등 현대 소비사회에 경고를 던진다."Yes is More"
대중적이고 재미있으면서 기발한 21세기의 건축가 비야르케 잉엘스(BIG의 수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의 표현. 2009년에 만화책으로 낸 그의 저서의 제목이기도 하다."Mess is the law"
혼란함이 법이다. 건축가이자 비평가인 제러미 틸(Jeremy Till)이 이상과 환상(=질서)에 갇힌 건축가들이 건축이 속한 일상과 현실의 무질서함을 무시해왔던 것에 대해 비평하고자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