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진 | 감지 | 조종 | 이동 | 은신 |
분신 | 방어 | 역행 | 가속 | 통찰 |
1. 개요
킬링서클의 등장인물이자 히로인.
이모티콘이 박힌 O▽X 헬멧을 착용하였으며, 트레이닐복을 입고 커다란 쇠파이프를 무기로 사용한다. 자신 말로는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라고 한다.
2. 능력
사용자의 스피드가 일시적으로 가속된다. 사냥대상은 [통찰]
사용자의 모든 움직임의 속도를 2배로 하는 능력. 인체의 움직임, 사고 속도가 향상되어 사용자 입장에서는 자신을 제외한 현실이 2배로 느리게 흘러가는 것 처럼 보이며, 사용자의 체감 시간은 5초이다.
3. 작중 행적
죽여.. 죽여..라고 연신 중얼거리며 사냥 대상인 통찰의 회사에 무작정 돌격한다. 통찰은 무해한 모습(...)으로 대면하며, 복수의 인원이 생존하는 방법이 있다며 동맹을 성립한다. 통찰에게 대략적인 설명을 듣고 통찰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통찰에게 죽일 마음이 없었다는 말을 듣고, 가속은 쇠파이프를 겨눠 통찰의 코앞을 가로질러 차창에 금을 내고 누가 그렇게 생각해도 좋냐며 경고한다.
이후 자신을 대놓고 미행하던 역행을 통찰의 회사 물류 창고로 유인, 통찰의 조언을 듣고 역행의 허점을 노려 팔을 부러트리고 끝장은 내고, [역행] 카드를 손에 넣는다. 전투에 대한 내용과 통찰이 말한 [역행]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역행과 통찰 문서에서 확인.
역행을 쓰러트리고 통찰에게 방어가 연락하자, 약속 장소 근처에서 대기한다. 방어와의 대화 도중 난입, 통찰의 비서에게 받은 [돌진]과 관련된 시간대의 사망자 자료를 통찰에게 건내준다. 통찰의 지시에 따라 방어를 쳐죽인 뒤 역행하여 정보를 전달하고, 지금까지 통찰과 가속의 추측[1]과 달리 방어가 다량의 카드를 보유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긴장감 속에서 적응한 방어가 신뢰를 조롱당하자, 그대로 쇠파이프를 후려칠려다가 통찰의 저지로 참아낸다.
방어가 도망가고, 가속은 통찰에게 차내에서 왜 자신을 죽이려는 마음이 없다고 생각한지 물어본다. 통찰에 대한 조사나 준비 없이 대놓고 돌격하는 모습 때문이라는 답변을 듣고 가속은 긍정하면서, 자신의 원래 목적은 죽기 위해서였다며 이야기를 해준다.
가속은 과거 친부에게 강간을 당할 뻔 했으나 엄청난 저항으로 미수에 그쳤는데, 그날 밤 친부가 자신의 얼굴이 집나간 모친과 닮았다는 이유로 황산을 뿌리는 바람에 얼굴이 화상을 입어 돌이킬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친부는 깨진 술병으로 목을 그어 자살했다고. 매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가속은 자살을 끊임없이 생각했으나 끝내 성공적으로 실행하지 못했다. 자살에 대한 윤리적인 논란이 있을지언정 성공한 이들의 용기만은 경의를 느낀다고. 그러던 와중 타인에게 죽을 수 있는 끝내주는 게임이 등장했다. 가석은 조바심이 나서 돌진을 기다리지 않고 통찰에게 찾아갔으나, 되려 설득당해 희망을 쫓아가는 모양새가 된 것이다.[2] 이야기를 마친 가속은 통찰에게 협력 플레이어를 늘리려고 한 이유를 듣고[3], 방어를 포섭하는 계획이 파탄난 이상 두 사람의 승리와 생존에 집중하자고 다짐한다.
그날 저녁, 통찰과 함께 카드의 소유권의 원리를 파악하고, 플레이어들의 생존과 카드 보유 현황을 재정리한다. 다음날, 가속이 통찰과 대화를 하다 통찰이 총을 겨누고 가속이 도망치는 CCTV가 공개되고, 가속은 통찰은 배신자라며 SNS를 통해 위치를 지속적으로 공개한다. 하지만 이건 전부 통찰과 가속의 연기였고, 플레이어를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었다. 그리고 조종러 인한 도시의 혼란을 담은 뉴스를 통찰과 함께 지켜본다.
통찰의 건물에서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작전을 준비한다. 카드에서 표기되는 사냥감의 위치는 평면이라는 점을 통해 통찰은 건물 최고층에서 각종 모니터링과 [역행]을 통해 서포트, 가속이 적을 해치운다는 작전이다. 이후 정체불명의 자기와 비슷한 디자인의 노란 헬멧을 쓴 플레이어를 상대하고, 통찰의 말에 따라 이동/은신/조종을 보유한 플레이어라 추론한다. 통찰의 서포트를 받아가며 노란 헬멧의 총을 탈취하고 반격하나 싶었으나, 노란 헬멧의 정체는 방어였고, 당연히 [방어]했기에 튕겨진 총탄을 맞고 쓰러지고, 등 뒤로 [이동]한 방어에게 총이 겨눠진다. 통찰이 카드를 내놓을 테니 가속의 목숨을 살려주라는 말에 통찰이 대책을 세웠을 거라며 내심 안도하지만, 정말 순순히 카드를 내어주는 통찰의 태도에 격분한다. 가속의 발악조차 무시하듯 방어는 건물 밖으로 이동하고, 가속은 허탈한 마음에 통찰의 건물을 나선다.
티셔츠에 있는 이순신의 어록을 이야기하며 통찰과 조우한다. 통찰에게 플레이 타임이 만료된 역행 카드를 받고 상황 설명을 듣는다. 자신에게 모든 계획과 자신을 살려둔 것을 실수라고 하면서 통찰을 공격하려 들지만, 통찰은 공격할 수 없을 거라는 말을 하며, 이유를 덧붙인다. 통찰은 사용이 불가능한 [역행] 카드의 발동 대신, 소원의 권리를 통한 '역행'으로 가속을 살리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가속은 미리 말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신뢰만을 기반으로 해서 소원을 포기하고 상대를 살려낸다'는 답변을, 다시 말해서 가속이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통찰을 믿고, 다시 살아난다는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듣고 충격을 먹는다. 가속은 미친듯이 웃으며 굉장하다고 하지만, 통찰의 예상대로 가속은 더 이상 배신당할 두려움을 이겨낼 믿음이 없었다. 가속은 결국 믿을 수 없었지만 진실이라면 고맙다며 믿지 못해 미안하다 말한뒤 파이프를 움켜쥐고, 통찰도 괜찮다면서 다만 자신이 가속을 죽이는 상황만을 피하고 싶었다며 총을 겨눈다. 망할 자식이라는 가속의 말에 이어 총성이 울려퍼진다.
그리고 통찰이 소원으로 [역행]하여 가속은 살아나고, 모든 카드를 양도받아 소원을 빌 권리를 얻는다. 가속은 믿을 수 없다면서 이런 갚을 수 없는 빚을 져버리면 어찌해야 되냐고 소리친다. 통찰은 가속이 함께해온 덕분에 얻은 승리이기에 양도가 아니라며, 자신은 바깥을 확인하고 목표를 찾았고, 가속은 정상적인 삶을 되찾으면서 '다음을 향한 출발선'이라는 공통된 보상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가속은 일리가 있어도 납득할 수 없다고 하자, 통찰은 그렇다면 마음에 없는 이유라고 꾸며내야 겠다며, 가속이 행복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홀로 남은 가속은 카드를 거며쥐고, 빚지고는 못참는 성격이라며 우승자가 되어 소원을 빈다. 바로 게임 시작 1일 전으로 [역행]하여 2번째 게임을 시작하는 것. 변함없이 감지를 날려버린 돌진으로부터 카드를 빼앗아 통찰에게 자신이 되돌아온 것을 증명하고, 달려드는 돌진을 한방에 기절시킨다. 문제는 기억력이 나빠서 굵직굵직한 사건만 기억하는 지라 통찰을 당황시키며, 새롭게 게임을 시작한다.
4. 여담
- '시간이 너무 느리니까 빨리 죽어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능력 선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 방어가 메인 빌런으로 등극한 계기는 돌진의 자멸이었는데, 2회차에서 돌진의 카드를 빼았으면서 게임을 시작하는 바람에 상당히 달라지게 되었다. 1회차에서 방어의 행적에 영향을 받지 않는 건 조종/이동/은신 사이의 전투 뿐이므로. 초안에서는 2회차에서 통찰이 계획한 전원 공동 우승을 이루는 해피 엔딩이지만, 미래일기와 똑같아서 열린 결말로 마무리했다고.
[1] 돌진이 감지를 죽이고 방어, 분신까지 손에 넣었을 것이다.[2] 이때 첫인상이 최악(...)이라서 다른 모습을 생각했으나, 티셔츠를 떠올리고 이내 관둔다.[3] 카드와 협력자가 많을수록 승률이 늘어나기에 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