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2:26:40

은신(킬링서클)


파일:킬링서클로고.jpg
돌진 감지 조종 이동 은신
분신 방어 역행 가속 통찰

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4. 여담

1. 개요

킬링서클의 등장인물.

2. 능력

주위의 환경과 몸을 동화시켜 몸을 숨긴다. 사냥대상은 '분신'

상세 설명 (스포일러)

처음 설명을 보면 투명화라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사용 대상을 향한 다른 모든 사람들의 인지 능력에 간섭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적이 접근하니 위험하다, 싸워야 한다'는 경계심이나 적대감이 들지 않게 하고, 이런 감정과 이성의 불일치에서 나오는 부자연스러움을 숨기는 것. 쉽게 말해서 자기 자신에게 은신 능력을 사용하고 정면으로 다가와도 상대방은 그저 멍때리게 된다.

다만 인지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지에 간섭을 하는 방식이기에, 공격을 당해서 경각심이 들면 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그리고 부자연스러움의 여부와 상관없이 접근하는 모든 것에 공격을 한다고 생각하면 역시 무효화된다. 또한 스마트폰이나 CCTV 등의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를 '직접' 보지 않는다면 역시 무효화가 가능하다.

능력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플레이어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능력의 재발동 시간은 10분이며, 발동 시 1분간 지속된다.

당연하겠지만 능력 지속 시간동안 (은신을 사냥하는) 이동의 카드나 감지의 카드에는 은신의 위치가 표시되지 않는다. 은신의 능력이 투명화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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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 커피점에서 커피를 시키고, 알바생에게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담배 연기가 건강에 해롭지 않게 할 거라고 말한다. 커피를 마시고 감탄하며 오.. 사.. 삼..

파일:킬서 은신.png

서술 트릭으로, 진짜 은신의 플레이어는 카페 알바생. 노란색 머리카락의 청년이다.

폭발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주변 CCTV로 조종의 정체가 어린아이인걸 파악한다. 은신의 능력을 단순 투명화로 생각해 탁 트인 공간에서 대기하던 조종을 대상으로 능력을 발동, 인간 폭탄을 기절시키고 조종의 손에서 카드를 빼앗는다. 조종에게 순순히 이동 카드를 내놓으라고 하지만, 등신 소리를 듣고 소유권의 원리 때문에 조종은 뒤로 [이동]하여 두장의 카드를 챙겨간다. 은신은 조종에게 [은신]의 원리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죽이겠다는 말에 당황하며 추격한다. 도시에서 인간 폭탄이 터져나가는 와중에도 사람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 구한 사람조차 폭탄이 되어 조종에게 조롱을 당한다.

은신은 조종을 보고 따라가지만 막다른 길목이었고, 조종은 총으로 사람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그 와중에 인간 폭탄을 만드는 전략으로 은신을 압박한다. 차분하게 사람을 죽이는 조종에게 도대체 왜 그렇게 태연할 수 있냐 이유가 뭐냐며 소리친다. 하지만 조종에게 자신은 아무런 결함이나 원인이 없이 악한 성격을 타고난 사람이었다는 답변에 할 말을 잃는다. 고뇌하던 끝에 조종을 대상으로 [은신]을 발동, 사람들이 조종의 위험함을 모르게 해 골목에서 빠져나오게 한다. 이어서 조종은 인파 속 인간 폭탄에 휘말려 눈을 다친다. 카드를 빼앗긴 조종은 은신에게 어차피 죽으니까 지금 죽이라고 말하나, 은신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가족에게나 가라고 하며 무시한다.

대꾸 없이 가는 은신을 보고 조종은 뭔갈 깨닫고 허탈하게 웃는다. 조종에게 '은신은 단순히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게 아니라,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다는 '자신의 신념'이 소중한 사람이었고, 그래서 신념을 지키기 위해선 몇천 몇만이 죽게 내버려 둘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는다. 이후 은신은 떠나가고, 조종의 코앞에 온 사람은...

은신은 아수라장이 된 도시를 걸으면서 생각한다. 다른 플레이어 역시 이상한 정신머리라는 조종의 지론을 부정하면서도, 그런 사람이 우승하는 결말은 막아야 하고, 그렇기 위해 자신이 플레이어가 된 것이라고. 그리고 통찰이 가속과 대치하는 영상을 비롯한 상황을 복기하며, 대략적인 상황을 예측한다. 통찰이 올린 영상이 함정이라고 해도, 통찰은 자신이 3장의 카드를 보유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통찰을 다음 타겟으로 삼는다.
A
가속
B
통찰
C
돌진, 감지, 분신
자신
은신, 이동, 조종
불명
방어, 역행

지하철에서 통찰이 함정을 판 사람이기에 우승자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노인에게 양보하고 일어서는데 투명한 벽에 가로막힌다. 은신은 지하철 안에서 피범벅 곤죽이 되기 전 이동으로 탈출, 걸어나서던 누군가를 불려 멈추게 한다. 추리로[1] 여학생이 방어의 플레이어임을 밝힌다. 서로 신경전을 하며 눈치를 보던 중, 방어는 카드를 내놓지 않으면 지나가는 여자아이를 돌진으로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은신은 카드를 전부 내놓고, 조종과 함께 어딘가에 감금당한다. 등에 카드가 붙어 목숨은 붙은 상황, 은신은 나가려는 방어에게 지하철 플랫폼에서 아이를 죽이려고 했을때 진짜 돌진을 가지고 있냐고 묻는다. 이에 대한 방어의 답은 '당연히 뻥이었지'.

방어가 나간 이후 조종과 탈출을 위해 협력한다. 조종이 [조종]을 통해 열심히 폭탄 만들기에 도전하는 사이, 은신은 조종에게 자신의 생각과 관련해서 질문을 한다. 또 시작이군 자신의 신념을 여겨 사람을 죽게 만드는 악당이 아닌가 하는 회한 섞인 질문에, 조종은 의도와 상관없이 결과가 나쁜 예시를 들어 답하자 은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던 중 [조종] 발동에 성공한다. 조종은 은신에게 협력을 대가로 '은신의 신념에 맹세한 안전 보장'과 '눈을 고치는 소원을 위한 우승 협력'을 조건으로 내새운다. 은신은 고민하나 '날 죽게 내버려 둘거냐'는 조종의 말에 크게 흔들려 제안을 받아들인다.

'외부에 인간 폭탄으로 방어의 건물 진입을 확인, 복도 모서리에 있는 화분에 숨긴 스마트폰으로 방어의 이동을 재확인, 타이밍을 맞춰 돌진으로 문을 부수고 방어를 죽인다'는 계획을 세운다. [돌진]을 쥐고 은신은 스스로에게 되묻고 고민하지만, 마음을 굳힌다. 은신은 계단에서 내려오던 방어가 멈칫하는 것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고, 기습을 중지하려 한다. 하지만 조종은 [돌진]을 빼앗아 공격을 강행하고, 은신은 규칙으로 보호받아 절대로 파괴되지 않는 카드를 들어 [돌진]의 궤도를 틀어낸다. 하지만 반동으로 은신의 왼팔은 박살나고, 조종 역시 만신창이가 되어 벽에 쳐박힌다. 은신의 불길한 예감대로 방어는 [역행]으로 기습을 확인하고 [방어]를 발동한 상태였고, 방어는 은신의 호소를 가볍게 무시하고 조종을 총을 쏴 죽여버린다. 방어가 은신을 조롱하며 죽이려는 찰나, 통찰이 무해한(...) 상태로 등장한다. 통찰이 준비한 암살권법 역행 트릭으로 방어가 죽는다.

치명상을 입고 눈앞이 흐려져 가는 은신은 통찰에게 소원을 나쁜 곳에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고, 통찰은 죽음 앞에서도 자신의 정의를 우선시하는 은신의 신념이 재미있고, 그렇기에 플레이어가 된 것이고 평가한다. 이 말에 은신은 지금까지 자신이 게임 속 도덕, 정의와 같은 선의 대표적인 인물로 선정된 게 아니라, 그냥 성격이 재미있어서 뽑혔다라는 진실을 마주하고 허탈해하며 죽는다.

4. 여담

  • 소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승한 가속과 통찰이 그의 희망대로 나쁜 곳에 사용하지 않았고, 2회차에서는 열린 결말이지만 해피엔딩이라고 하니 위안이 될지도..
  • 서바이벌 능력자 배틀물 작품에서 매우 드문 불살주의 캐릭터. 작품 내내 조종과 엮이며, 대화를 통해 악/혼돈을 바라보는 정의/도덕의 고뇌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자신의 신념에 얶매이는 탓에 매번 심리전에 말려들어 패배하였고, 이는 죽기 전에도 변함이 없었다.

[1] 지하철 외부에 있는 사람이고, 몰래 조종의 능력을 썼으나 불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