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4:54:18

가이아(46억년 이야기)

파일:gaia46.png

에닉스 게임, 46억년 이야기의 내레이터이자 진 히로인.
위대한 아버지, 태양에게는 9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그 중 셋째 딸의 이름은 가이아라고 했다.
- 오프닝 시, 태양이 가이아에게

"나의 사랑하는 딸, 가이아여, 내 이야기를 듣거라. 너에게는 '생명'이라는 아이들이 생길 것이며, 그 중 하나는 네가 새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도록 너를 도와 줄 것이다. 그러나 각 생명들은 험난한 시련을 이겨나가야만 한다. 넌 그것이 가혹하다고 생각하겠지...하지만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야. 그 시련은 자연의 시험인 '적자생존'이라는 것이다. 만일 그 생물이 시련을 이겨내면 너의 파트너가 되어 에덴에 오는 것을 허락할 것이다."
- 제 1장 시작 시, 가이아가 플레이어에게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가이아'라고 합니다. 저는 당신을 포함한 모든 생명들을 지켜보고 있으며, 300만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당신을 물고기 단계까지 진화시켰답니다. 당신은 이곳에서 오랫동안 모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진화의 모험이지요. 모험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강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지요. 이것이 아버지에게서 주어진 시련입니다. 당신이 이 시련에서 통과해 함께 에덴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당신은 홀로 모험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부디 조심하십시오. 행운을 빌어요."

게임 오프닝 시작에서는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생명이 살 수 없는 붉은 행성이지만, 태양의 나레이션이 끝나면 차츰 푸른 빛이 돌며 지금의 형상을 갖춘다.(실제로는 40억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게임상에서는 형상을 갖추는데 40초면 족하다)

아버지, 태양의 명에 따라 가이아는 수십억년간 생명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생명의 씨앗을 잉태하였으며, 마침내 플레이어를 작은 물고기로 진화시키는데 이르렀다. 비록 플레이어가 두부살(방어력 0)에 잡어 캐릭터이지만 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간파하여 물심양면으로 플레이어를 지원해준다.

게임 진행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을 아끼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마다 몸을 바꿔주며,(물에서 육지로 올라갈 때마다 다리를 달아주고, 육지에서 물로 내려갈 때마다 지느러미를 달아준다.) 심지어 운석이 떨어져서 공룡이 멸종하기 바로 직전에 차원 문을 열어줘서 플레이어만 살아남게 해주기도 한다.

푸른색으로 빛나는 머리카락이라는 흔하지 않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내 축생[1]만 봐야하는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봤을 때, 플레이어에게 헌신적이며, 기본적으로 예의가 바르고 상냥한 성격[2]이지만, 어딘가 외로워보이는 표정에서 남성의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게임을 진행하다가 죽게되면 가이아가 자동으로 부활을 시켜주는데, 그 대가로 남은 진화 포인트의 절반이 소모된다. 때문에 강한 이빨이나 튼튼한 몸을 얻기 위해 진화 포인트를 많이 모아두었다가 실수로 죽으면 플레이어의 입장에서는 착잡하지만 영구적 죽음을 막아주는 가이아의 존재는 여신 그 자체이다.

지구의 의지가 구현화한 존재이기 때문에 지구 내에 있는 모든 것은 파악하나, 지구를 벗어난 외부의 존재들은 알아채지 못한다.[3]

내용이 완전히 다른 PC엔진 버젼에선 최종전에서 자기 자신은 지구 자체라 주마[4]와의 싸움에서 정체를 숨길 수밖에 없었으며 주마에게 죽은 주인공의 영혼에 힘을 주어 주마와 싸워 이기게 한다.[5]


[1] 인간으로 진화한 주인공과 5장의 크로마뇽인 제외[2] 하지만 주인공이 장로 이크티오스테가와 그의 손자를 죽이면 진심으로 분노한다.[3] 화성인 2인조가 지구에 심어놓은 진화 수정들의 경우, 지구의 물건들이 아니라는 것 까진 알았지만 이 수정들이 누구의 소유물들이며 무슨 목적으로 지구에 뿌려졌는지는 끝까지 알지 못했다. 추가로 화성인 2인조의 존재도 끝까지 몰랐다.[4] 최종보스 정체는 가이아의 언니이자 달에 숨어있던 달만큼 거대한 악마. 작중 정체를 드러내기 전까지는 아름다운 여성 대천사 루시퍼로서 등장하며 최종장 직전의 장에서 흉측한 좀비의 모습을 지닌 보스로 변하여 등장. 이후 최종장에서 재등장하여 주인공의 육체를 살해한다. 후에 빛의 거인으로 변한 주인공이 우주로 나오자 달 뒷편을 꿰뚫고 신화생물을 방불케 하는 본 모습을 드러내 덤벼온다. 여러 행성의 생명을 먹어 치워온 플래닛 이터이며, 전투시 그 먹어치운 행성의 힘을 사용하여 주인공을 공격한다.[5] 이쪽은 진화가 부위별로가 아닌 능력치를 올리면 그에맞는 시대에 따른 종으로 진화한다. 최종적으론 인간까지 진화하지만 원시인이 아니다(!!). 기술명들이 좀 흠좀무하다. 물고기에서 시작하는건 동일하다. 하지만 전개는 닮은구석 따윈 없다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