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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1. 개요
2. 구분
간지럼을 타는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발광을 하며 자지러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간지럼을 거의 안 타서 신기함+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에도 차이가 있어서 간지럼을 안 타는 사람들도 특정 부위에 한해서는 간지럼을 타는 경우도 있다.
간지럼을 심하게 타는 사람들은 손끝을 세워 간지럽히려는 시늉만 해도 기겁을 하며 웃음을 터뜨리기 일쑤이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불안함 때문에 그러는 거겠지만 태우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상대의 반응도 쏠쏠한 재미일 뿐.
간지럼을 타면 웃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웃는 게 아니라 놀라거나 정색하면서 싫어하거나 괴로워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우는 사람도 있다.[1] 간지럽히는 타인이 누구냐에 따라서 반응이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간지럽히는 부위와 방식은 똑같은데, 자신이 친밀하다고 느끼는 상대에 의해 간지럼을 당할 때에는 꺄르르 웃는 반응이 나오지만,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웃음이 아니라 오히려 정색하면서 싫어하는 반응이 나오게 된다.
2.1. 생리학적 관점에서의 간지럼
간지럼이 정확히 어떤 신경과학적인 기제로 인해 발생하는 반응인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간지럼을 우리 몸의 방어 기제로 해석하기도 한다. 겨드랑이, 배꼽 등 취약한 부위를 방어하기 위해 취해진 생존전략이라는 가설이다. 미세한 자극에 반응하는 간지럼은 벌레 따위를 감지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간지럼에 의해 유발되는 웃음은 여전히 설명하기 어렵다. 부정적인 자극에 어째서 긍정적인 반응이 따르냐는 것. 이에 대해 간지럼을 사회적 상호작용의 일부로 보는 견해가 있다. 간지럼은 부모-자녀, 친구 관계 등 가까운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이 기존 관게에 신뢰와 친밀을 더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상술했듯 인간이 간지럼을 타는 부위는 겨드랑이 등으로, 개인차가 존재하나 정형화된 편이다. 간지럼은 보통 다음 부위에서 일어나기 쉽다.아래 모두 공통사항이지만 손발을 어딘가에 구속하거나 안대를 씌우거나 간지럽힐 부위에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면 간지럼의 효과는 증가한다.
- 겨드랑이: 인간이 간지럼을 가장 심하게 느끼는 부위. 겨드랑이를 간지럽힐 경우, 손발을 구속시킬떄 양팔을 들어올려서 11자나 X자로 구속시키는 것이 좋은데, 이러면 겨드랑이가 완전히 노출되어 간지럼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 발바닥: 인간이 간지럼을 심하게 느끼는 부위. 발바닥을 간지럽힐 경우, 빗이나 손으로 긁어주면 효과는 극대화된다.
- 배꼽: 인간이 간지럼을 심하게 느끼는 부위. 배꼽을 간지럽힐 경우, 전동칫솔을 작동시켜 배꼽에 집어넣거나 면봉 같은 걸로 살살 긁어주면 간지럼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 옆구리
- 사타구니: 친밀도가 어지간히 높지 않은 한 간지럽히기 곤란한 부위이나, 의외로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 중 하나이다.
- 목
3. 성적 페티시즘
간지럼도 페티시가 될 수 있는데, 이미 서구권에서는 꽤 오래 전부터 성적 페티시 및 BDSM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특히 간지럼을 잘 타는 여성에게 성적인 환상을 갖는 경우가 많다. 간지럼을 잘 타는 여성은 대체로 오르가슴을 잘 느끼거나 성욕이 강한 편이기 때문.
많은 BDSM 행위가 상대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데 비해, 간지럼은 몸에 상처입힐 일이 없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소프트한 SM으로 분류된다. 주로 여성[2]이 속옷 차림이나 비키니 등 노출도가 높은 옷을 입은 후 몸부림을 치거나 대처를 하지 못하도록 양 팔다리를 침대나 특수한 간지럼 전용 구속의자에 묶어두고 태우는 게 일반적이고, 그렇게 묶인 사람의 겨드랑이가 드러나게 양팔을 들어올려 양팔을 11자나 X자로 묶은 후 겨드랑이에 오일이나 로션을 바르고 마구 간지럽히는 경우 발에 오일이나 로션을 바른 후 손가락이나 빗으로 마구 긁어주는 경우가 흔하다.
다만 사람마다 간지럼을 타는 정도가 다르므로 간지럼 영상에서 간지럼을 당하는 사람마다 반응이 다른데, 그만 해달라고 연신 외치며 괴로워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간지럼을 태워도 미지근한 웃음만 내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엔 한 중반쯤 부터 애처롭게 울면서 그만 해달라 애원 해보지만 얄짤 없이 계속 당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은 그만해달라고 아무리 간절하게 애원해도, 간지럼을 태우는 당사자가 직접 끝을 내기 전까진 전혀 듣지 않고 그저 웃는 얼굴로 계속 간지럼을 태우는게 일반적이다
일본에서도 이미 페티쉬의 한 분야로 자리잡아 여자를 속옷만 입혀 묶어놓고 간지럼을 태우기만 하는 비디오가 성인 비디오 가게에서 팔리고 있다.
간지럼 페티쉬는 2D 쪽에서도 자주 다뤄진다. DeviantArt나 픽시브 등지에서 찾아보면 (주로) 여캐가 손발을 구속당한 채로 간지럽혀져서 웃는 모습을 담아낸 일러스트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MMD로도 만들어지기도 하며,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간지럼 영상도 간간히 찾아볼 수 있다.[3]
애니메이션에서도 간지럼 장면이 간간이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간지럼 페티쉬에 눈을 뜨게 만들고 있다. 대표적으로 디지몬 프론티어의 고은비가 배꼽을 깃털로 간지럽혀져 고문당하는 서비스신#이 나왔다.[4] 페어리 테일에서도 루시 하트필리아의 겨드랑이와 배를 간지럽히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다. 그밖에도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등등에서도 간지럼 장면이 나와서 간지럼 페티쉬러들을 환호하게 했다.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페티쉬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수위를 지나치게 높이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악당이 주인공이나 히로인을 괴롭히거나 심문하기 위해 구타나 강도 높은 폭행, 성적 행위를 저지른다면 작품 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간지럼은 수위도 조절하면서 괴롭히거나 심문을 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여담
한국어에서 '간지럽다'라고 하면 '가렵다'라는 뜻으로 상당히 많이 혼동되지만 서로 완전히 다르다. 쉽게 말해 긁고 싶은 느낌을 유발하는 불편한 감각이 드는 것(예를 들어 모기에 물린 자리)이 가려움이다. 또한 신경과 질환인 간질 역시 간지럼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간지럽히다’는 본래 ‘간질이다’의 비표준어였으나 2011년 8월 국립국어원에서 ‘간질이다’와 동일한 뜻으로 널리 쓰이는 것으로 판단하여 복수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간지럽히는 모습을 빗댄 고유한 의태어로 '간질간질'이라는 단어가 있다.
간지럼이 잠시 이뤄지면 일종의 장난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고문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팔다리를 묶인 채 양팔은 11자나 X자로 구속되어 겨드랑이가 완전히 드러난채 누가 겨드랑이를 간지럽힌다고 생각해 보아라.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간지러워서 몸을 움츠리며 피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지만 겨드랑이가 완전히 드러난채 묶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것조차 하지 못한 채, 누군가가 계속 강제로 간지럽힌다면 얼굴은 웃고 있어도, 속으로는 괴로워하게 된다. 여기에다가 안대를 씌워 어디를 간지럽힐지 모르게 만들고 겨드랑이에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고 간지럽히면...
실제로 간지럼은 고문의 한 종류로 활용된 역사도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간지럼 고문도 있었다. 사람을 묶어두고 발바닥에 굵은 소금을 발라서 소금을 좋아하는 염소가 사람 발바닥을 까끌까끌한 혀로 핥게 하는 방법이었다.
[1] 간지럼 동영상을 몇개 찾아보면 간지럼이 끝나갈때쯤 기진맥진하여 눈에 눈물이 맺히는 경우도 있고, 빠르면 중반부터 웃음소리가 괴로움에 의해 울음소리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2] 남성이 당하는 경우도 있지만 성비를 따지자면 여성쪽이 당하는게 압도적으로 많다.[3] 예시 영상[4] 원래 디지몬 시리즈는 어린이용 만화 치고는 묘하게 선정적인 걸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