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스 티렐과 알레리에 하이타워의 차남으로 별명은 '용감한 갈란(Garlan the Gallant)'. 어째 라임이 잘 맞는다. 어렸을 때는 통통한 체구였던 모양으로, 이와 관련된 놀리는 별명이 붙기 전에 형인 윌라스가 붙여 준 좋은 의미의 별명이라고 한다. 20대 중후반에도 미혼인 형 윌라스 티렐과는 달리 포소웨이 가문의 리오네트 포소웨이와 결혼했다.
나이는 20대 초중반으로 동생들인 로라스 티렐, 마저리 티렐과의 나이 차이는 5~6살 정도[1]. 동생 로라스 티렐만큼 잘생기진 않았지만 역시 미남이며, 키는 더 크고 어깨도 더 넓으며 수염을 길렀다. 킹스랜딩 공방전인 블랙워터 전투 당시 죽은 렌리의 갑옷을 입고 선봉대를 이끌었으며[2],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선봉대장 구야드 모리겐을 일대일 결투에서 쓰러트렸다.
로라스는 마상 창술은 자기가 더 낫지만 검술은 갈란이 더 뛰어나다고 평했다. 또한 실전에서는 일대일 대결보다는 다수와의 싸움이 많다며 여러 명과 동시에 대결하는 훈련을 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리고 갈란 티렐은 딱히 기사로서의 명예를 중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 어린 동생은 기사로 여러 토너먼트에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내며 유명한 반면 갈란은 명성이 높지 않다.
아직 반쯤은 소년이고 감정적인 로라스와는 달리, 차분하고 통찰력 있는 성격으로 묘사된다. 티리온 라니스터에게 호감을 보인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 티리온과 결혼하게 된 산사 스타크에게 '티리온은 보기보다 큰 사람'이라고 말하며 달래준 적도 있었다. 그리고 산사 스타크와 티리온 라니스터의 결혼식날 같이 춤을 추자고 하며 동생인 로라스 티렐보다 티리온 라니스터가 더 좋은 남편감이라며 달래주는 한편, 로라스가 동성애자라는 것을 암시해주려고 하지만 산사 스타크는 못 알아 듣는다.[3]
또한 '책은 마에스터나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로라스와 달리 티리온이 조프리에게 선물로 준 책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음을 볼 때 문무를 겸비한 인물로 보인다. 조프리와 마저리의 결혼식에서 조프리에게 아부하는 가수의 가사를 큰 소리로 하나하나 비꼬는 티리온의 냉소적인 유머를 아내 리오네트와 함께 잘 받아주기도 했다.[4]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단지 웃기기만 한게 아니라 블랙워터 전투에서 나타난 티리온의 우수함을 치켜세워줬고, 조프리가 자기 삼촌인 티리온에게 일부러 와인을 쏟아버리며 그를 모욕하자 갈란이 나서서 왕임에도 불구하고 잘못했다고 바로 지적까지 할 정도로 티리온을 비호했다. 얼불노에서 거의 없는 완벽초인에 선한 인물로 보이지만, 티렐 가문의 조프리 암살 계획을 알고 있거나 협조했으면서도 티리온이 체포되는 것을 방조했다는 의혹은 있다.[5]
플로렌트 가문이 스타니스의 편을 든 죄로 영지를 잃게 되었을 때, 플로렌트 가의 본성 브라이트워터킵과 주변 영지가 갈란에게 주어졌다. 이로써 분가하여 티렐 가문은 하이가든의 본가와 브라이트워터 킵의 분가로 나뉘어지고, 갈란은 기사에게 붙던 "Ser"이라는 칭호 대신에 영주에게 붙는 "Lord"라는 칭호로 불린다.
수도에서 왕좌의 게임을 벌이는 아버지와 여동생과는 달리 리치로 돌아가 형과 함께 유론 그레이조이의 침략에 맞서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론이 방패 군도를 전령하자 되찾으려고 리치 전역에서 병사를 모으고 있다.
[1] AL 277년생으로, 바로 밑에 동생인 로라스와 5살 차이.[2] 원래는 로라스가 입으려 했으나 커서 맞지 않았고, 갈란의 몸에 맞는 바람에 입게 되었다.[3] 알아들을 사람만 알아들을 애매한 귀띔이라. '로라스가 (동성애자라) 남편감으로는 하자 있다.'[4] 아내인 리오네트 취향에 티리온의 블랙유머가 직격이었는지 계속 웃었다.[5] 폭로할 경우 자기 가문이 파탄나는 상황이니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