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17:26:06

갈렙

<colbgcolor=#000><colcolor=#fff> 갈렙
[ruby(כָּלֵב,ruby=Kalev)] | Caleb
출생 기원전 1484년
이집트 신왕국
사망 기원전 1384년 (향년 100세)
직업 종교 지도자
자녀 악사, 엘라 등
형제자매 케나즈

1. 개요2. 생애3. 기타

1. 개요

히브리어: [ruby(כָּלֵב,ruby=Kalev)] / 영어: Caleb

구약성경의 등장인물.

2. 생애

민수기 13장에서 처음 등장하며,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유다 지파 소속이자 여분네의 아들이다. 갈렙은 모세의 명에 따라 지파별로 한 명씩 뽑힌 가나안 정탐대에 참가한 뒤 돌아와서, 여호수아와 함께 곧바로 가나안에 진입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머지 10명은 모두 가나안인에게 겁을 먹어 반대했고[1], 다른 백성들도 마찬가지였다.[2]

이에 는 진노하여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출애굽 1세대는 살아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그 후 모세와 아론도 20장에서 주의 이름이 아닌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가데스에서 물을 낸 벌로 가나안 진입이 금지되면서 갈렙과 여호수아만 출애굽 1세대 중 살아서 가나안을 본 사람이 되었다.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벌 때 갈렙은 그의 부관으로 활약한다. 14장에서 갈렙은 아낙 자손이 살던 헤브론 땅을 여호수아에게 요청했고 그 땅을 정복했다.
모세가 나를 파견하던 그 시절처럼 나는 여전히 이렇게 건강합니다. 나는 지금도 그 때와 다름없이 힘이 있어 싸우러 나갈 수 있습니다.
야훼께서 그 때 약속해 주신 이 산악 지대를 이제 나에게 주십시오. 그 때는 당신이 들으신 대로 아나킴이 거기에 큰 성들을 튼튼히 쌓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야훼께서 내 편에 서주시면 야훼의 약속대로 나는 그들을 몰아낼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에게 복을 빌어주고 헤브론을 유산으로 주었다.
그리하여 헤브론은 크니즈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소유가 되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이는 그가 야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충성을 다한 덕분이다.
헤브론의 예전 이름은 키럇아르바였는데 아나킴 가운데서 아르바만큼 큰 인물은 없었다. 이로써 전국에서 전란이 멎었다.
여호수아 14장 11절~15절에서 헤브론 공략을 요청하는 갈렙(공동번역 성서)

일부 해석에서는 그의 부친 여분네를 '크니즈 사람'이라고 지칭한 것을 근거로 본래 그의 집안이 히브리 민족이 아니었다가 부친 대에 유다 지파로 귀화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갈렙에 대한 언급은 판관기에서 한번 더 나오는데, 최초의 판관오드니엘이 갈렙의 동생 그나스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다만 오드니엘이 판관으로서 40년 일했고 성경상 오드니엘이 판관으로서 장수했어도 100 혹은 그보다 조금 되는 정도가 한계일 것으로 보이므로 아무리 오드니엘이 늦게 판관이 되었어도 60 정도일 것이고 판관기 이야기가 여호수아 사후로부터 최소 8년[3] 뒤의 일이므로 나이차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3. 기타

  • 영미권 인명 중 하나인 케일럽의 어원이다.
  • CCM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가 여호수아에 나온 갈렙의 일화를 배경으로 만들었다.
  • 갈렙선교회 이름의 유래이기도 하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은 가톨릭 성경에서는 칼렙으로 표기한다.
  • 역대기 상의 족보에는 이 갈렙과는 별개의 인물인 유다의 증손이자 헤스론의 아들인 갈렙(글루배)이 등장한다.


[1] 민수기 4~15절에 나온 나머지 10명 목록
르우벤: 삭굴의 아들 삼무아, 시므온: 호리의 아들 사밧, 잇사갈: 요셉의 아들 이갈, 베냐민: 라부의 아들 발디, 스불론: 소디의 아들 갓디엘, 므낫세: 수시의 아들 갓디, 단: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아셀: 미가엘의 아들 스둘, 납달리: 웝시의 아들 나비, 갓: 마기의 아들 그우엘.
[2] 그냥 반대한 정도가 아니라, 지휘관을 세워 이집트로 돌아가려 했고, 이를 막으려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쳐 죽이려 하였다.[3] 여호수아 사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지었고 이에 야훼가 벌로써 아람의 나하라임 임금인 쿠산 리스아타임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지배토록 했고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자 8년 뒤 오드니엘을 판관으로 세워 그를 몰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