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7 18:16:54

감염된 프로토스

파일:attachment/감염된 프로토스/ru.jpg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 설정.

1. 소개2. Frontline 2권 내용3. 스타크래프트 2 미등장4. 유즈맵 및 2차 창작
"... 프로토스의 유전자는 그러한 감염을 억제한다." ― 이거 진짜 불가능한 거 맞아?내가 들은 거랑은 좀 다른데. - 야전교범의 저그 감염 설명 항목

1. 소개

본래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에서 저그의 목적은 프로토스를 흡수하는 것이였고, 저그 감염이 프로토스에게 통하는지 아닌지는 적어도 인게임 상에서는 명확히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감염된 테란은 빨리 나왔는데 저그가 태사다르의 원정함대를 격파하거나 나중에 아이어를 침공하는 등 프로토스와의 교전을 통해 프로토스의 시체나 포로를 일부 얻었을것이 자명함에도 감염된 프로토스는 나오지 않았고, 이 때 까지만 해도 프로토스가 고등한 종족이니만큼 인간에 비해 흡수에 시간이 오래 걸리겠거려니 하는 정도로만 추측이 가능했다.

그러다가 소설 <프론트라인>에서 루옴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프로토스에게는 저그 감염이 통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등장했다. 저그의 점막을 두고 실험하던 프로토스 과학자들이 그만 점막에 잠식당한 루옴을 보면서 프로토스는 칼라의 힘으로 감염되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 문제는 이렇게되면 칼라를 쓰지 않는 암흑 기사의 존재가 문제가 되는데, 결국 후술할 브루드 워를 통해서 칼라가 아니라 그냥 태생적으로 감염을 시킬 수 없음이 확정되었다.

상기한대로 브루드 워에서 명확해진 설정은 비밀 임무에서 듀란이 만든 혼종을 본 제라툴이 충격을 받는 장면이 나오는데, 제라툴은 다른이도 아니고 상기한 태사다르의 원정 함대에도 동승했었고 저그의 아이어 침공 전쟁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데 분명 현장에서 저그에게 잡아먹힌 프로토스 동족을 많이 보았을터임에도 감염된 프로토스는 한번도 본적이 없을 뿐더러 그런게 존재할리가 없다고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군단의 심장에서는 설정이 더욱 명확해졌다. 다름아닌 군단 저그의 진화를 담당하는 아바투르가 스투코프를 분석하더니 저그의 기술력으로도 이정도 수준의 유전자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하는데, 그나마 유전자 분석이 진행된 테란을 저그와 융합시킨건에 대해서도 어렵다고 하니 아예 젤나가(아몬)에 의해 진화된 프로토스의 유전자를 조작하는건 저그도 불가능함을 간접적으로 밝힌것.

이후 실제로 크리스 멧젠더스틴 브라우더도 말하길...
"감염된 프로토스는 없어요. 저그와 프로토스가 합쳐지면 그건 혼종이죠."

라고 발언했고, 자유의 날개에서도 혼종에 대해 이야기하는 짐 레이너에게 맷 호너가 "감염된 프로토스요?"라고 물었다가 그런 게 아니라는 대답을 들었다.

단, 여기서 감염이 안 된다는 것은 프로토스를 완전히 흡수해 저그 군체의식의 일부로 만들고 DNA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이고, 브루드 워에서 사라 케리건라자갈의 정신을 잠식한 사례가 있으며, Frontline 2권에서도 저그 점막이 프로토스의 육체를 잠식한 사례가 있다. 이것들은 약간 빙 돌아서 조종한 케이스라 일반적인 감염의 정의에는 들어맞지는 않지만.

공허의 유산 이후로 오면서 감염된 프로토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조금 생겼다. 공허의 유산 이후의 시점을 다루는 소설인 스타크래프트: 진화에서는 아바투르울나르에서 가져온 젤나가의 정수로 키타아도스트라를 만들었으니, 후속작에서 프로토스의 허점을 찾아내 프로토스를 인간들처럼 감염시킬 방법을 찾게 될 지도 모른다.

2. Frontline 2권 내용

외딴 프로토스 연구시설에서 루옴이라는 프로토스를 비롯한 연구원들이 저그의 점막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던 도중 점막을 파괴할 바이러스를 만들어내 이를 점막에 주입했으나, 점막이 오히려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한층 진화해 프로토스마저 감염시킬 수 있는 상태가 된 것. 직후 점막은 루옴과 골라라스라는 프로토스에 달라붙었고, 골라라스는 갑자기 신경삭을 자른 뒤 자결하고 루옴은 의식을 잃은 채 격리되었다.

루옴의 심신에 파고든 점막은 루옴에게 끔찍한 환영을 보여주어서, 루옴이 동족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또한 점막은 루옴에 연결된 칼라에까지 스며들어 주변 프로토스들에 악영향을 끼친다. 골라라스가 신경삭을 잘라내고 죽은 건 이를 직감하고 점막이 칼라 전체를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결국 혼자 살아남은 그루라는 프로토스가 연구소 전체를 냉각시킨 덕에 점막이 칼라를 장악해 버리는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1]

3. 스타크래프트 2 미등장

여담으로 스타크래프트 2에서도 등장할 예정이였는데 그냥 없어졌다. 감염충이 프로토스 건물을 감염시키면 감염된 광전사가 나와 적에게 근접공격을 가하게 하려 했으나, 기획 단계에서 탈락되어 3D 모델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또 루머로는 감염된 연결체가 나올 예정이었다는데 무산되었다고 한다. 다만 이후 블리자드가, "저그는 프로토스를 감염할 수 없다"라는 말을 반복[2]한 적도 있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쪽이 맞는지는 불명이다. 공허의 유산에서 저그 촉수가 덮고 있는 아둔의 창 활성화 장치도 감염시킨 게 아니라 단순하게 촉수가 묶어 놓은 것이다.

4. 유즈맵 및 2차 창작

유즈맵이나 팬픽에서도 감염된 테란에 비해서 묘사되는 빈도가 매우 적다.

Nexus Co-op에서 묘사되는 니아드라는 프로토스 로봇 병기와 함선 및 건물들의 잔해를 감염시켜 저그 유닛들과 함께 운용한다. 이마저도 프로토스의 기계와 무장을 저그가 훔쳐 활용한다는 것에 가까우며, 프로토스 자체를 감염시킨 것은 등장하지 않는다.



[1] '이 연구소는 훗날 테란의 군사 원정에서 발견된다. 얼어 있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점막이...' 이라는 문구가 나온다.[2] 해당 개발무산에 대한 질의응답에서 이를 아쉬워한 의견이 제법 있었는데 왠지 무성의한 느낌의 감염 불가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