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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어: Как закалялась сталь(Kak zakalyalas' stal')영어: How the Steel Was Tempered
중국어: 钢铁是怎样炼成的
인간에게 가장 귀중한 것, 그것은 생명이다. 그것은 인간에게 단 한 번만 주어진다. 따라서 인간은 그 삶을, 아무런 목표도 없이 살아온 세월 때문에 참을 수 없이 아프게 되지 않도록, 비굴하고도 소소한 과거 때문에 불길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지 않도록 살아야 하며, 죽음에 이르러서는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도록 살아야만 하는 것이다. 나의 모든 삶과 모든 역량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 즉 인간해방을 위한 투쟁에 바쳐졌노라고. 게다가 우리는 그러한 삶을 서둘러서 살지 않으면 안된다. 그 어떤 갑작스런 질병이나 혹은 비극적인 사건이 생명을 멎게 하는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소련 작가 니콜라이 오스트롭스키의 자전적 소설.
작가 오스트롭스키는 러시아 내전 참전 중 입은 부상의 후유증으로 몸이 쇠약해지면서 자살까지 생각하다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에 <강철은 어떻게 단련되었는가>를 집필했는데 1932년~1934년에 걸쳐 연재되었고 1936년에 출판되었다.[1] 이 소설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1991년까지 5300만부가 판매되었다. 흔히 사회주의 리얼리즘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2. 내용
러시아 혁명부터 러시아 내전, 소비에트-폴란드 전쟁, 레닌의 사망, 그리고 5개년 계획까지 걸친 시대를 다루는 소설이다. 다만 소설이 출간된 시기가 스탈린이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시기였기 때문에 내용의 상당수가 검열에 의해 수정되어 원고와 연재본, 출간본의 내용이 일부 다르다.2.1. 등장인물
- 파벨 안드레예비치 콜차긴: 소설의 주인공. 애칭은 '파브카' 혹은 '파블류샤'. 우크라이나 지역의 작은 도시 출신으로 학교에서 퇴학당한 뒤 노동을 하다가 혼란 속에서 붉은 군대에 입대하여 백군과 폴란드군과 싸운다. 전쟁 이후에는 콤소몰에 속하여 철도 건설 현장이나 공장에서 일한다.
- 아르툠 안드레예비치 콜차긴: 파벨의 형. 기술자.
- 주흐라이:
- 토냐 투흐마노바: 삼림 책임자
즉 부르죠아의 딸. 1부에서 등장하는 파벨의 첫사랑.
3. 대한민국에서
2023년에도 판례상 이적표현물이다.(북한을 포함한) 구 공산권에서는 대중소설로 인지도가 높은 데 비해 대한민국에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지만 1980년대에 중역본으로 번역되어서 알음알음 퍼지기도 했다. 공산혁명을 다룬 소설이라 당시 기준으로도, 지금도 금서지만 책 제목 때문에 표지만 본 경찰관들이 공학서적으로 착각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었다.
한국어 번역본이 여럿 출판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전부 80년대 말~90년대 초에 나온 책들이라 현재는 죄다 절판되었다. 열린책들에서 직역본을 1990년대에 출간했고 2000년대에 복간한 적이 있지만 판매고가 시원찮아서인지 절판 후 재판되지 않고 있다.
2020년 12월에 동서문화사에서 실로 오랜만에 새 판본을 새로 출판했지만 역시나 일본어 중역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게 역자의 이력을 보면 동서문화사에서 겐지모노가타리와 대망을 번역한 것으로 나와 있다. 참고로 동서문화사판은 표지가 참 강렬한데 앞표지로 레닌 선전 포스터가 대문짝만하게 그려져 있고 뒷표지는 소련 국기가 바탕인 데다 책등에는 낫과 망치까지 그려져 있다.
4. 기타
1942년 제작된 영화판.
야구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칼럼 제목인 타이거즈는 어떻게 다시 강팀이 되었나가 이 책의 제목에서 따 왔다고 한다. 해당 항목 참고.
응답하라 1988 3화에 성보라가 이 책을 읽는 장면이 있다. 성보라가 책을 읽는 중에 동생 성덕선이 수학여행 간다고 즐거워하다가 실수로 발을 밟게 되자 소설에서 말고 현실에서 강철은 쳐맞아야 단련된다며 두들겨 패고 옷장에 가둬 버린다.#
[1] 오스트롭스키는 출판 직후인 1936년 요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