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6 12:39:07

개장수

1. 개요2. 특징
2.1. 개의 천적?2.2. 부정적 이미지
3. 여담4. 관련 목록
4.1. 개장수가 별명인 경우4.2. 동명의 웹툰 개장수4.3. 창작물의 개장수

1. 개요

차량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집에서 키우는 개를 사서 육용으로 파는 중개형 행상인. 당연하지만 애견샵이나 반려동물 판매업자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2. 특징

한국에서 개는 오랜 세월 육용으로도 사용되어왔지만[1], 개는 어디까지나 잔반을 먹여서 키우는 덤 같은 것이어서 대량 사육은 하지 않았고 집집마다 경계용으로 한두마리 키우는 정도였다. 때문에 개를 잡아먹고는 싶은데 당장 개가 없는 경우가 빈번했다. 그렇다고 어느 동네에서 개를 빨리 구할 수있는지 일일이 알아보고 다닐 수도 없었으므로, 개고기는 먹고싶을 때 또는 먹어야할 때를 지켜서 제 때에 먹기가 어려웠다. 따라서 전국 각 지방에서 개를 팔아서 용돈이라도 벌고자 하는 집과 개를 돈 주고 사서라도 잡아먹으려는 집을 중개해주는 형태의 행상인이 등장한 것이다.

그래서 개장수는 본인이 개고기를 즐겨먹을뿐만 아니라 개의 도살과 손질도 직접 할줄 알 가능성이 높으며 보통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수준의 개 냄새가 몸과 옷에 배어있다.

2.1. 개의 천적?

무시무시한 맹견도 개장수를 보면 겁을 먹고 두려워한다는 속설이 퍼져있다. 실제로 00년대 초 SBS 다큐멘터리 방송에선 맹견이 개장수를 보자 오줌을 지린다던지, 귀를 접고 도망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하였다. 개장수가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향수를 뿌린 후, 다른 사람의 옷으로 갈아입고서도 마찬가지로 공포에 질려한다.

이유는 개장수가 풍기는 냄새. 개장수 몸에 배어있는 수많은 개들의 피냄새가 개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이다. 의 후각은 극도로 뛰어나므로 인간이 느끼지 못하는 냄새를 파악하는 게 가능하며, 피나 오줌의 냄새는 특히나 잘 파악한다. 그런데 개장수는 개를 죽이는 게 일상이니 씻더라도 개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수 많은 개들의 피냄새가 나는 끔찍한 존재다. 과학적 근거는 없는 어느 개장수 반대자의 망상이다.
정확히는 최상위포식자를 판별하는 늑대 시절부터의 생존본능이라고 할 수있는데, 야생에서는 굉장히 전투력과 폭력성이 높은 편인 늑대 패거리를 태연하게 포식할 수 있는 존재는 매우 드물며, 특히 늑대를 자주 잡아먹는 포식자일 수록 당연히 몸에서 다양한 늑대들의 피 냄새가 진동을 할 것이니 이를 감지한다. 심지어 개는 시각 의존도가 떨어지고 그 대신 후각 의존도가 매우 크다.[2] 따라서 개에게 개장수는 압도적인 공포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물론 냄새뿐만 아니라 눈빛, 태도도 영향을 끼친다. 2016년 적발된 개도둑은 개를 18마리나 훔쳐 팔아넘겼는데, 장비도 없이 당당한 몸짓과 눈빛으로 제압하면 개가 꼼짝도 못하고 맨손에 잡혀갔다고. 비슷하게는 강형욱 조련사도 답이 없는 맹견 교육시엔 일상과는 전혀 다른 몸짓과 눈빛, 태도를 보이며 소위 '눈치싸움'에 들어가곤 한다.

2.2. 부정적 이미지

대중적으로 개장수는 그리 좋은 이미지의 직업이 아니며, 멸칭으로 쓰이는 편이다. 개장수에게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이 생긴 이유는 과거 개장수들이 개를 납치하는 짓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개 납치가 줄어든 지금도 다른 개 판매업자들은 반려동물 판매업자 등 대체 용어들이 있는 시점에서 식용견을 판매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되었는데다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 아니면 느껴지는 사회적인 기여도 없는 직업이라[3] 그 옛날 도축업자를 천시하던 여러 문화권처럼 여전히 시선은 좋지 않다. 개빠들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개고기를 찬성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인식이 좋은 건 아니다.

90년대 후반까지 개장수들이 원가를 아끼겠답시고 주인 없는 개를 잡아가거나, 심지어 남의 집에 불법칩입해서 개를 몰래 훔쳐가는 경우도 있었다. 당연히 이렇게 납치된 반려견은 보신탕으로 팔려나가 죽는 경우가 대다수. 이건 동물 학대도 동물 학대지만 명백한 절도다.[4] CCTV가 활성화되고 개고기가 논란이 된 2000년대 이래로는 이런 짓이 많이 줄었지만, 아주 근절된 것이 아니라서 2016년엔 부산과 김해 부근의 공장부지를 돌며 개를 훔쳐온 개도둑이 적발되기도 했다.

사실 개장수가 아니더라도, 70~80년대 한국에서는 동네 사람 몇몇 모여서 동네 돌아다니는 적당한 개 한 마리 잡아 한 끼 때우는 일도 어느 정도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엄연히 주인이 있는 개를 죽이는 경우도 있었다. 그나마 요즘은 CCTV가 사방에 깔려 있고, 보통 집에 마당이 없어 개를 실내에서 키우고, 비교적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덜해졌다.

그러나 여전히 노령인구가 많은 시골 지역에서는 "그깟 개 좀 잡아먹는 게 뭐가 문제냐", "그까짓 개값 물어주면 그만"이라는 식의 안하무인적 사고방식이 남아있다.[5] 과거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지만 드물게 다른 사람 개를 함부로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2016년에 익산시 춘포면에서 길 잃은 타인의 반려견[6]을 동네 주민들이 죽이고 개고기를 해 먹은 사건이 알려지기도 했다. 기사

3. 여담

  • 어떤 개장수가 2015년경 토종 붉은여우를 러시아 코사크 여우로 둔갑시켜 동물체험장을 운영하다 적발되어 환경청의 유전자 검사 후 몰수조치를 받은 일이 있었다. 해당 내용은 동물농장에서도 방영되었다. 이 여우들은 해당 개장수가 2011년에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들여온 것이라고 하는데, 이 개장수의 사육 노하우가 당시 차질을 빚던 토종여우 복원사업의 돌파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대한민국 웹상에 널리 퍼져 있으나 복원 프로젝트의 당사자인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 개고기 금지법이 통과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개장수는 법령 시행인 2027년 부터 범죄자에 해당된다.[8]

4. 관련 목록

4.1. 개장수가 별명인 경우

4.2. 동명의 웹툰 개장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개장수(웹툰)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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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작물의 개장수



[1]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개를 식용으로 사용했었다. (그럴 연)이라는 글자가 그 흔적 중 하나다.[2] 미러 테스트 문서의 비판 단락 참고.[3] 그나마 있는 순기능이라는 것이 유기견 수 조절이 있기는 한데 그렇게 크게 영향을 끼치는 수준도 아니고, 결정적으로 유기견을 데려다 반려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4] 아직까진 한국에서 현행법상 반려동물은 개인의 재산으로 취급받는다. 동물보호법이 있음에도 현행 민법상의 조항으로 인해 단순 재물손괴나 절도로 처벌 받는 경우가 많아 동물학대나 개장수의 행위에 대해 경각심이 높다고는 할 수 없는 상황[5]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노인 세대라고해서 모두가 이렇게 안하무인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노인 세대중에도 당연히 애견인도 많고, 설령 자신이 보신탕을 즐긴다고 해도 남의 집 개를 납치하는 짓은 상상도 안 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다. 타인의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훔친다는 것 자체가 윤리적이지 못한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니 말이다.[6] 당시 개의 주인은 춘포면에서 4km 떨어진 완주군에서 거주 중이었다. 실제로 춘표면은 완주 소재의 삼례읍과 인접한 곳이기도 하다.[7] 개의 볼일 안 치움, 목줄•입마개 미착용 등.[8] 물론 일을 그만둔 사람은 절도죄만 안 저질렀다면 해당사항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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