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4 01:48:24

갱스타 랩

갱스터 힙합에서 넘어옴
Hip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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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드레, 스눕독Still D.R.E.

1. 개요2. 특징3. 기타4. 목록
4.1. 외국4.2. 한국
5. 대중매체

1. 개요

힙합의 하위 장르 중 하나. 흑인식 영어로는 Gangsta rap이라 표기한다.[1]

1980년대 중반 스쿨리 D아이스-T의 데뷔로 서부 힙합과 함께 탄생한 힙합 장르이다.[2] 갱스터 랩이라는 이름답게 가사에서 갱단 내 규율, 범죄, 마약을 다루지만, '의식 있는' 갱스터 래퍼들은 슬럼가의 어려운 현실을 가사로 고발하거나 정부를 비판하기도 하며, 라이벌 갱단 간의 화해를 권하기도 한다.

갱스터 랩이라고 하여 꼭 갱스터나 마약상 출신이 부르지 않는데, 대표적인 비 갱스터 출신 래퍼로 닥터 드레, 아이스 큐브, 릭 로스[3]가 있다. 이들 중 닥터 드레와 아이스 큐브는 갱스터가 아닐 뿐이지 빈민가에서 태어나 막장스러운 환경에서 자랐다는 점은 일반적인 갱스터 래퍼와 다를 게 없다.

2. 특징

그 이름답게 공격적이고 선정적인 가사 때문에 건전한 상식을 지닌 사람들이 듣기에는 부정적이지만, 전술했듯 의식 있는 가사를 쓰는 래퍼들도 많다.[4] 다만 이게 가사를 잘못 쓰다 걸리면 라이벌 갱단에게 어그로가 끌리거나[5] 경찰들에게 걸릴 수도 있다. 콘셉트만 갱스터로 유명한 릭 로스[6]는 자신을 갱스터 디사이플스의 두령 래리 후버로 비유했다가 단원들에게 협박을 받았고, N.W.A는 '공권력 불신 및 폭력을 조장했다'며 멤버들 전원이 대통령이랑 FBI에게 찍혔으며, 남미에서는 경찰을 비판하다 경찰들에게 살해당한 래퍼도 있었다. 방송 출연 시 과격한 가사 때문에 비프음으로 가리거나 순화시키기도 하고, 아예 방송을 타지 못하기도 한다.

N.W.A 같은 예에서 보듯 이 장르는 사회적으로 찬반논쟁이 치열한데, 보수 및 중년, 노년층에게는 폭력, 성적인 가사로 범죄나 폭력을 유발시킨다고 하여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규제해야 한다고 하는데, 반면 진보적 지식인층은 흑인 사회 속 절망적 현실에 대한 당연한 절규라 하여 어떤 식으로도 규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갱스터 래퍼 하면 보통 지펑크 사운드에 래핑을 읊조리는 캘리포니아 흑인 래퍼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이것은 닥터 드레스눕 독의 히트로 생겨난 이미지로, 실제로는 부-야 트라이브 같이 댄스도 도입하고, 사이프러스 힐처럼 락 사운드도 도입하거나 테러 스쿼드처럼 이스트 코스트 스타일인 경우도 있다. 50 Cent, 자 룰 같이 팝 랩 스타일의 래퍼도 있다. 결국 갱스터 랩도 다른 장르들처럼 가지각색이다. 이원복 만화 <현대문명진단> '증오와 저주의 노래' 편[7]에 따르면, 이러한 장르는 가사 내용이 더욱 더 잔인하고 흉포하며, 도전적일수록 판매량이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당연히 갱스터 랩이라고 흑인들만 하는 장르는 아니다. 이미 1990년대 초부터 사이프러스 힐, 1990년대 말의 빅 펀, 2000년대 초중반의 Fat Joe와 같이 메인스트림에서 성공을 거둔 히스패닉 갱스터 래퍼들이 있고, 이 외에도 히스패닉 갱단의 악명이 높아짐에 따라 MS-13이나 수레뇨스, 노르테뇨스, CJNG같은 갱단에서 갱스터 래퍼들이 나오기도 한다. 사모안의 경우에도 블러즈 출신의 부-야 트라이브가 있고, 또 백인 갱스터 래퍼 중에는 주로 러시아, 이탈리아 출신의 래퍼들이 유명하다. 의외로 아시아계 갱스터 래퍼들도 있다.[8] 아시아계 미국인들 중에서는 검비, 스투피드 영, 빅즈같은 라오스계, 캄보디아계, 한국계 신인들이 활약 중이다.[9]

또 이원복이 전술한 만화에서 언급한 견해에 따르면, 1990년대 전성기 당시 정작 해당 장르 음반을 사는 주 고객층의 70%가 백인인데, 그마저도 상당수가 대부분 가난이나 범죄와는 거리가 먼 중산층 청소년들이라고 주장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TV 등 영상매체를 통해 폭력과 포르노 관련 매체에 절여 있기 때문에 '점잖은 매체'에 식상함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990년대가 전성기였지만, 골든 에라가 지나간 이후 점점 힙합이 다른 장르를 흡수해가면서 점차 퇴색되어가는 장르다. 이런 흐름의 분기점으로 꼽히는 것이 50 센트칸예 웨스트의 앨범판매량 대결이었는데 50센트가 당시 자신이 낼 신보인 정석적인 갱스터 힙합을 담은 Curtis가 칸예의 3집이었던 Graduation에 "지면 더 이상 솔로 앨범은 내지 않겠다"고 하며 대결구도가 잡혔지만 결과를 뜯어보니 칸예가 첫주만해도 30만장 넘게 더 팔았다. 칸예는 이 일로 50센트가 은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따로 언급했지만, 에이 그래도 50센트가 이기겠지 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힙합팬들과 평론가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이후에는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간간히 '추억의 장르들'처럼 듣고 있기도 하고, 드릴이나 트랩 등에 섞이는 등 변화가 일어나는 추세다.

3. 기타

어찌 보면 갱스터 랩은 갱스터들의 사업 중 가장 합법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갱스터 랩 사업 역시 폭력과 비리는 존재해왔다. 연예계와 암흑가간의 연결은 미국을 비롯하여 세계 어느곳이든 자주 발견되는 현상인데 갱스터 랩은 아예 갱스터와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데스 로우와 루슬리스 레코드, 데스 로우와 배드 보이즈간의 청부 폭력, 투팍비기의 암살, 닥터 드레 암살 미수 사건, 슈그 나이트가 일으킨 수많은 만행들과 N.W.A 매니저 제리 헬러의 횡령[10] 등이 있다.

힙합이 세계적인 장르가 되었듯이, 미국 외 국가에도 갱스터 랩 씬이 있다. 유럽에도 갱스터 랩을 하는 래퍼들이 많으며, 이들이 유럽의 갱단이나 마피아들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일본에도 야쿠자한구레 관련인들이 갱스터 랩 비슷한 랩을 하기도 한다.

4. 목록

4.1. 외국

4.2. 한국

5. 대중매체



[1] 이렇게 서술되어 있지만 "Gangsta rap"이 정식 영어 표기로, 영어 위키백과에도 "Gangsta rap"으로 표기되어 있다. 영국식 발음이기도 한데 대체적으로 흑인 영어의 발음들이 어말의 er이 ə발음으로 생략되어 이렇게 발음되는 것. 비슷한 용례로 Nigger를 Nigga로 표기/발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2] 다만 스쿨리 D는 이스트 코스트(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래퍼이다.[3] 이 사람은 심지어 교도관 출신이다.[4] 대표적으로 쿨리오, 마노 브라운, Gloc-9, 투팍 샤커 등이 있다.[5] C-Walk 춤도 마찬가지이다.[6] 오히려 릭 로스는 데뷔 전에 갱스터로 활동하기는 커녕 교도관을 직업으로 삼았었다.[7] 단행본 3권 수록.[8] 아시아계 미국인도 2, 3 세대로 내려오며 빈부 격차가 점점 심해지며 갱 활동을 하는 아시아계가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빈곤율은 전체의 15% 정도이다.[9]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본토에서도 아시아인 갱스터 래퍼들이 활동한다.[10] 대표적인 갱스터 랩 그룹인 N.W.A가 해체된 원인이긴 하지만, 제리 헬러는 60년대부터 록계에서 활동한 백인(그것도 유대인) 음반 사업가인지라 이 문단의 목록에 끼기엔 이질감이 크다.[11] 래퍼는 래퍼인데 자칭 갱스터다.(...) 그리고 랩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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