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1:19:23

거니 할렉

<colcolor=#fff><colbgcolor=#990000> 듄 시리즈의 등장인물
거니 할렉
Gurney Halleck
파일:거니 존 쇤헤르.jpg
[[존 쇤헤르|{{{#fff 존 쇤헤르}}}]]의 공식 일러스트[1]
이명 워마스터
Warmaster
출생 10,135 AG
뱀주인자리 36 행성계 기에디 프라임
소속 아트레이데스 가문
직업 음유시인, 전사
직책 워마스터 (10,155 AG ~ 불명)
칼라단의 후작 (10,196 AG ~ 불명)
기에디 프라임의 남작 (10,196 AG 이후 ~ 불명)
가족 관계 부모, 형제자매 (사망)
배우 패트릭 스튜어트 듄 (1984)
P. H. 모리아티 듄 (2000)》, 《듄의 아이들
조시 브롤린 듄 (2021)》, 《듄: 파트 2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오오츠카 호츄[2] 듄(2021)》, 《듄: 파트 2

1. 개요2. 작중 행적3. 미디어 믹스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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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떨어지는 모래 사이로 시간의 공기를 맛본다."
듄(2021) - 아라키스 도착이후 우주선의 문이 열릴때, 오렌지 가톨릭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듄 시리즈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 공작이 생존했을 당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군사적인 업무를 총괄하는 워마스터(Warmaster)였다. 못생긴 음유시인이자 전사발리세트(Baliset) 연주 및 노래가 특기, 평소 오렌지 가톨릭 성경의 인용구를 쓰지 않는 게 이상할 만큼 인용구를 즐겨쓴다.[3]

글로수 라반에게 가족을 잃었으며[4] 하코넨 가문의 고향인 기에디 프라임의 노예굴에서 그에게 잉크덩굴[5] 채찍으로 맞아 턱에 흉터가 있다. 아트레이데스 공작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가 거니 할렉을 그곳에서 구출했으며 따라서 공작을 은인으로 여기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친다.
방어막 결투를 할 때는 말이죠, 막을 때는 재빨리 막고, 공격은 서서히 하는 법입니다.
공격은 상대방이 헛점을 보이도록 유도해서 최후의 일격을 피할 수 없게 옭아매기 위해 하는 것이예요.
방어막은 휘두르는 칼은 튕겨내도, 천천히 찌르는 칼날에는 속수무책이죠!
- 듄 1부 33쪽
기분이 안 내킨다? 기분이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싸움이라는 건 필요할 때 하는 거지, 기분 내킨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소 같은 동물이나, 관계를 맺을 때나 발리셋 연주를 할 때나 신경 쓰는 겁니다. 싸울 때는 기분에 메이지 말라고요.
- 듄 1부 33쪽
폴 아트레이데스의 무술 스승이었으며 방어막 검술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원작 듄의 아이들에서 던칸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거니가 대련을 하면 10번중 6번은 거니가 이긴다고 하니 상당한 실력자인 셈. 소설 앞부분에 나오는 검술교습에서 폴이 그를 거의 따라잡은 듯한 묘사가 있다. 물론 마지막엔 거니도 숨겨둔 술수가 있어서 실질적으론 비겼다는 늬앙스도 보여준다.[6] 레토 공작의 부하들 중 폴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으로 사실상 부하나 심복보다는 친구에 가깝다. 거니도 소설에서 첫등장때 폴을 "작은 임프녀석"이라고 부르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멸망하고 나서는 부하들과 함께 밀수업자로 일하게 된다. 부하들은 모두 돈을 벌어서 아트레이드의 고향인 칼라단으로 떠났지만 그는 글로수 라반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아라키스에 남는다. 덕분에 폴과 재회할 수 있었고 폴이 황제의 사다우카 근위대를 제압할 때 함께했다.

이후엔 황제가 된 폴에 의해 칼라단의 후작이 된다. 후작이 역사상에서 공작과 동급의 위치가 되었을 때도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폴은 자신의 친구에게 자기의 아버지와 같은 위치의 작위를 내린 것. 레이디 제시카와 함께 칼라단에서 지내고 있다가[7] 듄의 아이들때 제시카와 함께 아라키스로 돌아온다. 이때 이름없는 예언자로 살고 있던 폴과 재회한다. 미니시리즈 영화판에선 폴과 함께 아라킨으로 왔다가 폴이 암살당하자 암살자를 쫓아가 죽인다. 후작 지위 외에도 기에디 프라임의 남작 자리도 거쳤는데, 이때 기에디 프라임에서 노예제를 폐지하고 테라포밍에 힘쓴다.

3. 미디어 믹스

파일:거니할렉_1984.jpg
1984년 영화
패트릭 스튜어트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Gurney-2000.jpg
2000년 드라마 ⟪듄⟫
2003년 드라마
⟪듄의 아이들⟫

P. H. 모리아티

3.1.

파일:거니 할렉 2021.jpg
원작 소설에 비했을 때, 매우 엄격하고 진지한 성격과 모습으로 묘사된다. 황제의 사절이 도착했을 때부터 굳은 표정이여서 좀 웃으라는 공작의 말에 굳은 얼굴 그대로 웃고 있는 거라고 대답하고, 폴과의 검술 훈련에서도 단호하게 검술 훈련을 시킨다. 훈련이 끝난 뒤 하코넨에 대한 증오와 두려움[8]을 드러낸다.

아라키스에서는 맨위의 대사처럼 오렌지 카톨릭 성격의 구절을 인용하며 레토 공작을 보좌하는데, 스틸거가 침을 뱉거나 카인즈 박사가 스틸슈트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며 접근하자 칼에 손을 올리며 위협하는 등 매우 경계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하코넨의 침공에 아트레이데스의 전사들을 이끌고 선두에 나서 용감하게 싸우는데, 분량 한계 상 이후 소설처럼 생존병력과 숨어있는 장면은 생략되고, 어떻게 됐는지는 안 나온다.

3.2. 듄: 파트 2

파일:거니 할렉 파트 2.jpg
생존이 확인되었다. 생존한 아트레이데스의 일부 사람들은 칼라단으로 돌아가거나 하코넨 가문에게 붙잡혀 노리개로 전락하고 죽는 가운데, 홀로 아라키스에 남아 스파이스 밀수꾼으로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폴이 이끄는 프레멘 무리가 자신이 탄 밀수꾼의 하베스터[9]를 습격한 와중에 우연히 폴과 재회, 차대 아트레이데스 공작이 된 폴의 부관으로 활동한다.

이후 아라키스 탈환전 때 라반을 처치하여 복수를 이루게 된다. 작중엔 중간중간 폴의 변화를 탐탁치 않아 하는 챠니와는 반대로, 아트레이에스 가문의 이름을 언급하며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폴을 볼때마다 감격에 빠진 표정을 지어 보이는 것이 백미. 이런 거니 할렉의 언동을 보고 폴을 광신적으로 따르는 스틸가만큼이나 소름끼치다는 평가가 많다. 현실에서 자신이 한 때 추종했던 정치가의 자식이라고, 뭘하든 정권을 잡아가는 모습을 무조건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정치적 지지층이 연상된다는 평가다.[10]

폴을 따르는 이들 중 거니 할렉과 더불어서 광신이 아닌 이유(챠니는 사랑, 거니는 충성)로 폴을 추종하는 유이한 인물이다보니 둘이서 같이 다니는 장면이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아라키스 남부에서 열린 프레멘 회의에서 둘이 같이 있는데 챠니가 예언을 부정하거나, 폴이 리산 알 가입으로 등극하는 것에 열을 낼 때마다 거니가 챠니를 말린다.[11]

4. 여담

  • 폴은 그를 '거니맨(Gurney man)'이란 애칭으로 부른다. 드니 빌뇌브의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는 '노인네(old man)'로 살짝 변경되었다.
  • 전통주의자라서 다른 인물들과는 달리 스파이스 멜란지를 섭취하지 않았다. 전투 기술은 초반에 폴에게 발린 듯 하다고 나오지만 이는 폴이 어렸을 때부터 특별 교육을 받아 베네 게세리트멘타트의 능력을 일부 보유한 반쯤 초인이기 때문이고, 평범한 다른 이들의 기준으로는 장난이 아니라서 사다우카도 거니에게 상대가 안된다. 나중엔 프레멘들처럼 샤이 훌루드를 타고 다닐 정도로 환경에 적응을 잘하기도 한다. 던칸 아이다호의 말에 따르면 노래하면서도 상대를 죽일 수 있고, 그러면서도 박자 하나 놓치지 않는다고.
  • 드늬 빌뇌브 영화 1편의 첫 등장 장면에서 레토 공작이 거니에게 "웃게, 거니(Smile, Gurney.)."라고 말하자, 굳은 표정으로 정색하면서 "웃고 있습니다(I am smiling.)."라고 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후에 떠난 아라키스에서 레토 공작을 찾아온 스틸가가 프레멘식 인사인 침을 뱉는 장면이 있는 것과 함께 영화에서 몇 안 되는 개그 장면이다. 조시 브롤린 특유의 정색 표정 때문인지 이 되었다. #


[1] 프랭크 허버트가 자신이 생각한 모습 그대로 그려냈다며 극찬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다른 그림들과는 다르게 원작자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공식으로 여겨진다.[2] 1984년작에서는 페이드 로타 하코넨의 성우였다.[3] 위의 대사도 오렌지 가톨릭 성경의 구절이며, 폴이 헌터 시커를 잡은 사건 이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회의장에서 하코넨 가문의 행동에 대해 "그들은 바닷속 풍부한 자원과 모래 속 보물을 빨아먹으리."라는 구절을 인용한다.[4] 자신과 여동생을 제외한 모든 가족들은 살해당했으며, 여동생은 기에디 프라임에서 하코넨 병사들의 위안부로 살아가다가 결국 살해당했다.[5] Inkvine, 기에디 프라임의 토종 덩굴 식물로써, 하코넨의 노예굴에서 주로 사용된다. 이 채찍에 맞으면 사탕무처럼 새빨간 흉터가 생기며, 몇 년간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6] 폴은 거니의 방어막을 뚫고 목을 겨누지만, 거니는 폴의 생식기 쪽에 칼을 겨누고 있었다.[7] 사실은 둘이 연인이 되었으나 주변의 눈이 두려워 숨기고 다녔다거나 혹은 거니 혼자 그렇게 생각했다는 추측이 나온다.[8] 거니 왈 "하코넨 놈들을 만난 적이 없으시죠? 놈들은 인간이 아니라 짐승 같은 놈들입니다! 도련님은 준비되셔야만 합니다."라고 말한다. 이 때 "짐승 같은 놈들"이라는 말을 이를 악물고 내뱉으며 사무친게 많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9] 이때 음유시인이라는 설정답게 발리세트를 연주하며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리서 여기서 흥얼거리던 노래를 잘 들어보면 프레멘에 대한 노래임을 알 수 있다.[10] 물론 거니의 경우에는 프레멘들의 종교적 광신과는 결이 다르다. 거니의 입장에서 보면 한밤중에 선전포고도 없는 기습을 당해 자신이 모시던 공작과 전우들이 모두 학살당하고 본인은 밀수업자 신세로 전전하던 중, 죽은줄만 알았던 어렸을때부터 모셔온 어린 도련님이 어엿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가주이자 전설적인 게릴라 지도자로서 아버지의 복수를 천명하며 군주적인 면모를 보여주는데 대견함과 감격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폴이 퀴사츠 헤더락으로서의 고민을 말해도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폴에게 이를 강요하는 등, 복수 때문에 인간성이 변질되었다.[11] 챠니는 논리와 이성에 따라서 자기 동포를 말리는 거지만, 광신도들이 떼거지로 있는 한 가운데에서 이러는 거는 자살행위다. 거니는 사실상 챠니를 살리기 위해 챠니를 말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