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6 23:37:24

견우와 직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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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덕흥리 벽화 무덤(408 AD)에 등장하는 견우와 직녀
1. 개요2. 줄거리3. 설명4. 기타

牽牛 織女

1. 개요

칠석의 유래와 관련된 설화.

2. 줄거리

하늘에서 를 치는 것에 최고인 견우(牽牛)와 하늘에서 베를 짜는 데에 최고인 직녀(織女)는 일에만 빠져서 결혼도 안 하고 살았다. 이를 딱하게 여긴 옥황상제(玉皇上帝)가 둘을 직접 맺어주었는데 그 뒤로 두 사람은 달콤한 신혼생활에 빠져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탱자탱자 놀기만 하며 지낸다.[1]

이를 지켜본 옥황상제는 그러라고 맺어준 부부의 연이 아니라며 분노했고, 결국 둘은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각자 하늘의 동쪽 끝, 서쪽 끝으로 귀양을 가게 되었다. 이에 두 사람은 잘못을 뉘우치며 슬픔에 빠졌고 이걸 안타깝게 본 옥황상제는 7월 7일 칠석(七夕)날 하루만 둘을 만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은하수에는 다리가 없어 이를 건널 길이 없기에 가에서 서로 바라보며 눈물만 지을 뿐이었다.

두 사람이 이리도 하염없이 울다 보니 그 눈물가 되어 지상에 홍수가 날 지경이 되자 지상에서 살고 있는 까마귀까치가 하다 못해 하늘로 올라가 은하수에 다리를 놓는데 이것이 오작교(烏鵲橋)다. 이 날 저녁에 비가 오면 두 사람이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요, 다음날 동틀 무렵 비가 오면 서로 헤어져야 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슬픔의 눈물이라고 한다.

한 편 오작교를 만드느라 이 날 까마귀, 까치의 머리가 벗겨진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칠석날에도 지상에 있는 까마귀, 까치는 몸이 허약하여 은하수까지 날아가지 못 해 남아있는 거라는 그럴싸한 뒷 이야기도 있다. 어떤 판본에서는 까마귀와 까치가 오미자 덩굴로 다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의 견우와 직녀 이야기에서는 대부분 견우와 직녀의 게으름 때문에 벌을 받는 것으로 나온다.

3. 설명

여름 하늘의 견우성(다비흐 또는 알타이르), 직녀성(베가)과 은하수가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는 전설. 기원은 중국으로 추정되며 무려 기원전 5세기에 중국에서 쓰인 시에서 이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광개토대왕 시절 축조한 위 고분 벽화에서 견우와 직녀를 묘사한 그림이 있다. 일본에서도 만요슈라는 나라시대 시집에서 이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즉 매우 오래 전부터 한, 중, 일에 퍼진 설화.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 거문고자리의 베가, 백조자리데네브는 여름에 은하수를 두고 삼각형을 이루는데, 이 여름의 대삼각형과 은하수는 1년의 별자리 중에서도 가장 눈에 잘 띄고 화려한 편이다. 마찬가지로 겨울의 오리온자리 역시 동서양을 통틀어 온갖 설화를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말이다.

조선시대 풍습으로 칠석에 여성들은 길쌈 솜씨가 좋아지길 빌고 남성들은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시를 지었다. 칠석이 지나면 볕이 약해진다 하여 옷과 책을 말리는 날이기도 했다. 명절 음식으로는 밀국수, 호박부침 등이 있다.

중국의 경극(京劇) 중에서는 선녀와 나무꾼이 짬뽕된 내용도 있다. 여기서 견우는 하계의 인간이며 직녀의 옷을 훔쳐 부부가 되지만 이후 직녀는 천계(天界)로 달아난다. 견우는 천계까지 직녀를 쫓아오나 직녀의 어머니인 서왕모(西王母)로 인해 은하수를 건너지 못한다는 내용. 남자가 옷을 숨겨서 선녀나 요정 등을 자신의 아내로 맞아들인다는 설화는 유럽에서도 퍼져있을 정도로 전 세계급 소재이다.

한국에서는 칠석우(七夕雨)를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이별의 눈물로 여긴다. 비는 견우와 직녀가 만난 증거이며 천상은 지상에 영향을 미치는 별개의 세계다. 반대로 일본에서는 칠석날 비가 오면 은하수가 범람하여 견우와 직녀가 만나지 못 한다 여기며 같은 날씨에 영향을 받는 같은 공간의 세계다.

어느 어린이용 과학 서적에서는 "견우성직녀성이 광년 단위로 떨어져서 까마귀, 까치 가지곤 오작교 택도 없음ㅋ"라는 동심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내용이 나온 적이 있으며 실질객관동화에도 비슷한 에피소드가 있다.

중국 민담에는 후일담이 있다. 견우와 만나지 못하게 된 직녀는 너무 외로워서 지상으로 내려온다. 이 때 곽한(郭翰)이라는 남자에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곽한이 실도 없고 바느질 자국도 없는 그녀의 옷을 보고 놀라자 '하늘의 옷은 실과 바늘을 쓰지 않고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해준다.[2] 직녀는 1년 간 곽한과 잠자리를 함께 하다가 남편과 만날 때가 되자 훌쩍 떠나버렸다. 곽한은 직녀를 잊지 못하고 상사병(相思病)으로 시름시름 앓다가 결혼도 못하고 아이도 남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또는 둘이 같이 산 지 1년이 지나 옥황상제의 부름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또는 그냥 누워있던 곽한의 앞에 나타나 천계의 옷은 이런 것이라는 자랑만 하고 돌아갔다는 버전도 있다.[3]

4. 기타

  • 호시아이는 이 설화를 모티브로 작곡한 음악이다.
  • 어리 이야기에서 이 설화를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 까마귀, 까치가 놓은 다리 에피소드가 나온다.
  • 서방권에서는 견우를 알타이르다비흐, 직녀를 베가라고 부른다. 직녀성이 베가인 것은 확정되었지만, 알타이르는 견우성이라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견우성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1] 판본에 따라 직녀가 견우와 몰래 결혼했고 이 사실을 안 옥황상제가 자기 허락도 없이 천한 신분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분노한다는 버전도 있다.[2] 이 이야기에서 천의무봉(天衣無縫)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했다고 한다.[3] 엄밀히 말하면 이건 불륜이기 때문인지 만화로 보는 중국 신화에서는 직녀가 아니라 직녀의 후배 격인 또다른 선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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