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복주에서 출시한 청주에 대한 내용은 경주법주 문서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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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慶州校洞法酒줄여서 교동법주라고도 한다. 만석꾼으로 유명한 경주 최씨 사성공파(司成公派)-정무공파(貞武公派)-교리파(校里派) 집안의 가양주다. 빚는 시기와 방법이 딱딱 정해져 법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원래 궁중의 술이었는데, 빚던 사람이 경주로 내려와서도 빚어 이후 조선의 국주(國酒)라 불릴 만큼 유명해졌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6-3호다.
대형마트에서는 '경주법주'라는 이름을 가진 술을 판매하는데 이것은 가양주가 아닌 금복주라는 기업에서 생산하는 술이며 경주교동법주와는 다른 술이다. 이름의 유사성으로 자주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2. 특징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에 있는 경주 최씨 사성공파(司成公派)-정무공파(貞武公派)-교리파(校里派), 즉 최부잣집 가문에서 대대로 빚어온 술이다. 조선시대 숙종 때 궁중음식을 관장하는 사옹원의 참봉(參奉)을 지낸 최국선(崔國璿, 1631. 4. 3 ~ 1682. 7. 6)[1]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고향으로 돌아와 빚기 시작한 것이 그 시초이며 이후 300년 넘게 가문 대대로 빚어오고 있다.토종찹쌀과 구기자나무 뿌리가 담긴 집안 우물물로 죽을 쑤어 밀로 빚은 전통누룩과 섞어 밑술을 만들고, 다시 토종찹쌀로 찹쌀 고두밥을 지어 덧술을 하여 100일 동안 발효/숙성시켜 내보낸다. 주세법 상으로는 약주이지만 원래 의미대로라면 청주인데 청주는 예로부터 겨울 술이라 하였고 교동법주 역시 여름에는 술을 빚지 않는다고 한다.
원래 도수가 19도나 되어 주세법상 판매할 수 없었는데, 이후 17도로 도수를 내려 판매하였다. 경주 최씨 종택 옆에 판매장이 있어 구입할 수 있는데, 매장에 있는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면 집에서 장인이 나와 창고에 있는 술을 꺼내서 준다. 1년에 한 번 10월에 시음 행사도 있다고 한다. 기업이 아닌 가문에서 생산하는 술이라서 그런지 유통망이 빈약하여 경주 밖의 매장에서 구하기가 상당히 힘들다. 다행히도 현재는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판매도 되고 있다. 그러나 가격은 웬만한 증류주 정도라 싼 가격은 아니다.[2]
안주로는 육포나 어포, 전, 약과 등이 잘 어울린다.
전수 가문 내에서는 교동법주와 함께 안주로 먹기 좋은 '사연지'라고 하는 가문 고유의 김치와 다식 등의 전통안주도 전수되어 오고 있다고 한다.
3. 여담
- 살균처리를 아예 하지 않은 생주를 그대로 팔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1달로 짧으며, 보관을 잘못하면 식초로 변하는 일도 있다. 냉장보관은 필수다.
- 대체로 사케와는 맛의 형태 자체가 다르며 매우 맛이 좋다. 교동법주에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니지만, 전통 청주나 약주를 전체적으로 달다고 까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사케에 심취한 사람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그렇지만 전통주의 단맛은 원료인 찹쌀에서 나오는 단맛이고, 또한 오랜 세월 동안 궁합을 맞춰왔으므로 한식 반주에 가장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 특히 교동법주는 일반적인 사케와는 달리 회와 곁들이기보다는 육포나 전과 궁합을 맞추는 것이 추천[3]되므로 달다고 까는 사람이 오히려 무지한 것이다. 입에 물고 맛을 느껴보면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사케와는 다르면서 복합적인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상술한대로 생선회보다 반찬이나 육포, 전 등과 함께 마시기에 좋다.
4. 관련 문서
[1] 경주 최부잣집 3대. 현 기능보유자인 최경(崔梗, 1944. 9. 11 ~ )의 10대조이다. 최경은 경주 최부잣집 8대 생원 최기영(崔祈永, 초명 최제안(崔濟安), 1768. 3. 22 ~ 1834. 2. 30)의 차남 최세귀(崔世龜, 1809 ~ 1848. 5. 25)의 현손자이다.[2] 2021년 현재 900ml 기준 4만원[3] 매장인 최씨종가를 방문하면 추천 안주도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