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강문동과 안현동에 있는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이다.[1] 이름은 인접한 석호인 경포호에서 따왔으며, 피서철에는 하루 평균 50만 명(!)의 피서인파가 몰리기도 한다. 파도가 매우 세고 경사도 매우 가파르긴 하지만,[2] 대신 수질이 깨끗하고 모래의 질이 곱다. 경포해변 일대는 1982년 6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보통은 경포대해수욕장으로 많이들 알고 있는데, 경포해변 또는 경포해수욕장이 맞는 표현이다.2. 상세
모래사장의 총 면적은 144,000㎡ , 길이는 1.8 km, 폭은 80m에 모래사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해송림이 4km에 이른다. 경사가 완만하고 수질이 깨끗하며 모래의 질이 곱다. 해송(海松)이 우거진 모래언덕 곳곳에 해당화가 피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고, 오리바위와 십리바위 위로 돋아 오르는 해돋이와 달맞이의 아름다운 장관이다. 주변에는 관동팔경 중 하나이며,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경포대와 천연기념물인 고니·청둥오리 등의 겨울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경포호가 있다. 그래서 어느 명승지보다 더 많은 시문(詩文)이 남아 있다.해수욕장 주변에 경포도립공원과 남쪽에는 다리 건너서 강문해변이 있으며, 최근 해변경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미관을 해치는 노후 불량 건축물들을 철거하고, 경포 해변폭포에서 강문 항·포구까지 길이 약 2㎞의 목재 산책로데크와 400여 그루의 해송림을 조성한 솔향기 공원 등이 조성되었다. 또한 볼거리, 즐길거리의 제공을 위해 해변폭포에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호수와 해변 주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자전거 대여와 경포관광마차를 운영하고 있다. 해변 인근에는 면적 42,000㎡의 야영장과 23,000㎡의 오토캠프장 8곳이 있으며, 해변과 호수 변에 호텔·콘도미니엄 등의 숙박시설을 확충하는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포대 외에도 그리고 오죽헌·강릉선교장·허난설헌생가 등 많은 문화유적이 산재되어 있다. 매년 여름해변축제와 관노가면극·강릉농악·학산오독떼기 등의 전통문예행사와 해변무용제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열린다.
해양수산부 통계 기준으로, 2017년 기준 동해안 1위, 전국 6위의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젊은이들의 해변 이미지를 가진 해운대, 광안리와는 달리 아기를 데리고 오는 가족 여행지로 각광 받는 편이다.
위성 사진으로 보면 백사장의 형성이 장관인데, 남쪽으로는 강릉남대천을 기준으로 위로 안목해수욕장-송정해수욕장-강문해수욕장을 거쳐 경포천의 강문솟대다리를 통해 경포해수욕장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북쪽으로 순긋해수욕장-순포해수욕장-사천해수욕장이 이어져 사천천에서 끝난다. 가히 한국판 롱비치라고 할 수 있다.
해변 앞에 돌섬이 있는데, 1980년대 까지만 해도 그 섬에 다이빙대가 있어 여름철에 다이빙을 즐겼다고 한다. 관련 영상 2024년 8월 기준 지금도 다이빙대가 있어 다이빙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3. 교통
1962년만 해도 동해북부선의 경포대역이 있었으나 1979년 폐역됐고, 지금은 그 위치에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가 들어서서 흔적조차 거의 안 남았다.또한 강릉선 KTX이 개통하기 전에는 주로 영동고속도로로 고속버스나 자가용을 통해 오는 사람이 대다수였으나, 강릉선이 열린 후에는 이 곳을 강릉역을 통해 더 많이 찾게 되었다.
주로 강릉시외버스터미널이나 강릉역에서 오는 사람들은 202번, 202-1번, 202-2번을 타고 오는 편이다. 하지만 이 버스들은 평소에도 사람이 많은데, 특히 여름 피서철에 사람이 가장 많아 가축수송이 된다.
그 외 강릉의 동해안 위주로 가는 버스인 시티1번과, 강릉시 마실버스 931번과, 932번이 있다.
- 경포해변 : 202번, 202-1번, 202-2번, 시티1, 931번, 932번
2024년 5월 3일부터 서울 ↔ 강릉 고속버스 노선 중 동부고속의 우등고속이 운행하는 일부 시간대에 경포해변까지 4회 연장 운행한다. 안현동 경포해변 정류장이 승하차장이고, 티켓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이 노선의 신설 계기는 2023년 4월 강릉 산불에 따른 경포 지역 관광업의 침체 때문이다.
4. 여담
위기탈출 넘버원 93회 - 2007년 6월 23일 방송분 상어를 만났을 때 대처법에서 나온 해수욕장이 바로 이곳이다.난곡동에서 벌어진 2023년 4월 강릉 산불 때문에, 이 일대의 관광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1] 참고로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은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에 대천해수욕장이다.[2] 해수욕장에서 몇 발자국만 앞으로 나가도 수심이 2m를 훌쩍 넘어버린다! 부표가 설치된 곳은 무려 5m가 넘는다. 경사가 매우 완만해서 부표가 설치된 곳까지 수심이 1.5m를 넘지 않는 낙산해수욕장의 안티테제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