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7 06:03:52

계륵렌즈

파일:lens.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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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화각 비교3. 계륵의 뜻4. 특징5. 계륵이 된 이유6. 크롭바디의 경우7. 계륵렌즈의 예8. 기타

1. 개요

파일:SONY 계륵 렌즈.webp
SONY사의 계륵렌즈
FE 24-70mm F2.8 GM II

보통 풀프레임 판형을 기준으로, 24-70mm의 초점 거리에 조리개 F2.8을 가지는 고급형 줌렌즈[1]를 뜻한다.

다만, F4에, 동일한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도 계륵렌즈로 쳐주거나 더 나아가 그냥 24-70mm 초점거리를 가지는 렌즈 자체를 계륵이라 칭하는 경우 또한 있다.

2. 화각 비교

계륵렌즈의 최소 초점 거리는 24mm이고, 화각으로 표현하면 약 73.7°이며, 최대 초점 거리는 70mm이고 화각으로 표현하면 28.8°이다. 이를 통해 화각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데, 다음을 참조하라.
<nopad> 파일:계륵렌즈_화각비교.png

해당 파일의 경우 실제로 계륵렌즈를 사용하여 초점거리 24mm로 촬영한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일대의 사진이다.

3. 계륵의 뜻

계륵 문서에서 참조할 수 있듯 계륵은 보통 다음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별로 득이 되지 않지만 버리기에는 아까운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다.
즉, 있어도 잘 안쓰게 되지만[2], 그렇다고 없으면 또 아까운 렌즈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4. 특징

  • 광각부터 준망원 영역까지 커버되는 렌즈로, 올라운드 상황에서 활용하기 적합한 렌즈이다.
  • 줌렌즈 치곤 F2.8이라는 빠른 조리개 값으로 아웃포커싱 또한 유리하며, 저조도 상황에서 촬영하기 적합하다.
  • 보통 이 렌즈는 사진가에게 많이 선택받는 렌즈이자 제조사를 대표하는 렌즈이기 때문에 제조사의 기술력이 쏟아져있는 경우가 많다.[3]

5. 계륵이 된 이유

사실 위 특징에서 조금만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 해당 화각대는 단초점 렌즈라는 선택지가 있다.
    • 200mm의 초점거리를 초과하는 초망원 렌즈는 그 단초점 렌즈의 값이 거의 중고차 한 대 값이다.[4][5] 그렇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망원 줌렌즈를 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표준 광각부터 준망원 영역은 단초점 렌즈라는 좋은 선택지가 있다. 보통 줌렌즈 보다는 단초점 렌즈가 선예도가 좋고, 조리개 또한 더 빠르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선예도 좋고, 아웃포커싱된 사진을 찍기에 유리하다. 특히 35mm, 50mm 화각의 경우에는 싸고 좋은 단초점 렌즈 또한 많다.[6]
  • 최저 초점거리와 최대 초점거리가 애매하다.
    • 계륵렌즈를 써보면 알겠지만, 24mm와 70mm의 초점거리가 다소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즉, 더 넓게 찍거나 더 당겨서 찍고 싶은데 애매한 초점거리 때문에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 것. 보통 이러한 고급 줌렌즈 세트를 구성할 때, '16-35mm F2.8', '70-200mm F2.8' 렌즈를 같이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아니면 망원단이 더 넓은 '24-105mm F4'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긴하다.
    • 사실 인물 사진에 쓰고자 할 때도 조리개를 조아서 찍는 상황이 아닌 이상은 F2.8 정도로 화려한 아웃포커싱을 기대하기 어렵고, 보통 실외 인물 사진에 쓰이는 초점 거리는 85mm로, 70mm는 조금 애매한 화각이 된다. 다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조리개를 조아서 촬영하며, 그리 큰 초점 거리가 필요없는 스튜디오 촬영에서는 이만한 렌즈도 없는게 사실이다.
  • 그런데 막상 안 가져가면 쓸 일이 생기는 마법같은 렌즈이다.
    • 초점거리의 특성과 비교적 밝은 조리개값을 가지는 이 렌즈 특성상 올라운드 상황에서 활용하기가 좋다. 더군다나 이 렌즈는 제조사의 사활을 걸고 만드는 렌즈[7]로 줌렌즈 치고는 화질과 그 성능 또한 준수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웨딩 촬영 처럼 비교적 빠른 상황에 대응해야하는 상황에서 쓰기 좋은 렌즈이다.
    • 더군다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사실 조리개값이 클 뿐 24-70mm 초점거리의 단초점 렌즈를 다 가지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여러 화각대의 단초점 렌즈를 휴대하자니 그것 또한 번거롭고, 하나의 렌즈로 다양한 화각을 가지는 이 렌즈가 여행같은 상황에서 그 빛을 발한다. 특히 여행의 경우에는 그 풍경을 찍는 경우가 많아 조리개를 조으는 경우가 많은데, 최대개방에서도 준수한 성능의 렌즈가 조리개를 조으면 더 좋아진다! 또한 비교적 가깝게 찍는 음식 사진에서도 F2.8 정도면 과분한 조리개이며, 여행 사진에서의 인물 사진은 배경 또한 중요하여 조리개를 조으기 때문에 더더욱 괜찮아진다.
      • 사실 망원단의 아쉬움 때문에 24-105mm F4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긴하다. 다만, 이 렌즈의 경우 보통 계륵렌즈보다는 선예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 계륵렌즈도 태생은 줌렌즈이다.
    • 줌렌즈는 비교적 광각단은 화질이 준수하나 망원단은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DSLR 시절 좋은 계륵렌즈라 평가받은 Canon의 소위 신계륵 'EF24-70mm F2.8L II USM' 또한 망원단은 조금 화질이 광각단에 비해 떨어진다고 평가를 받은 렌즈이다. 이로인해 첫번째 사유와 연계하여 '차라리 단초점 렌즈를 쓰고말지'라는 생각이 앞선다는 것이다. 다만, 미러리스 시대로 오면서 광각단과 망원단의 화질차가 좁아지긴 좁아졌다.
  • 가격이 비싸다.
    • 이 렌즈는 보통 신품 가격을 기준으로 200-300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따라서 소위말하는 헝그리 유저들에게는 들이기 어려운 렌즈이기도 한 것이다.

즉, 한 마디로 정리하면 비싼 렌즈로 고이 사놓긴 하나, 단렌즈에 치여 평소엔 잘 안쓰게 되지만 올라운드 상황에서는 이만한 렌즈도 없다는 것이다.

6. 크롭바디의 경우

크롭바디의 경우 거의 번들렌즈인 18-55mm의 초점거리를 갖는 렌즈가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되지만...

풀프레임의 계륵렌즈보다 선예도가 좋지 않고, 조리개값은 더 큰데 센서 크기도 작으니, 유저들이 기대하는 아웃포커싱 사진은 기대도 못한다. 따라서 크롭바디 유저의 경우 계륵 렌즈를 팔고 축복 렌즈나 조리개값이 비교적 작은 단초점 렌즈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7. 계륵렌즈의 예

시장의 판세가 미러리스로 넘어옴에 따라 풀프레임 미러리스 전용 계륵렌즈만을 수록하였다.
  • SONY
    • FE 24-70mm F2.8 GM
    • FE 24-70mm F2.8 GM II
    • FE 20-70mm F4 G
  • Canon
    • RF24-70mm F2.8 L IS USM (알계륵)
    • RF28-70mm F2 L USM (왕계륵)
      • 이 렌즈는 광각단을 조금 희생한 대신, 조리개값을 F2로 구성한 렌즈이다. 그 크기가 아름답다. 필터 또한 그 직경이 95mm이다.
    • RF24-105mm F2.8 L IS USM Z
      • 이 렌즈는 망원단을 넓혔으나, 조리개값을 F2.8로 구성한 렌즈이다. 그 크기가 웬만한 백통렌즈 뺨친다.
    • RF28-70mm F2.8 IS STM(이팔계륵)
      • 이 렌즈는 광각단을 희생했으나, 조리개값을 F2.8로 구성한 렌즈이며, 오랜만에 L렌즈가 아님에도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는 렌즈가 Canon에서 나왔다.
  • Nikon
    • NIKKOR Z 24-70mm f/2.8 S
  • Panasonic
    • LUMIX S PRO 24-70/F2.8

8. 기타

  • 보통 이 계륵렌즈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 계륵이라는 파와 이만한 렌즈도 없다는 파로 나뉜다. 따라서 온라인 리뷰에서도 "계륵이라곤 하지만 작성자 본인은 되게 잘 쓰는 렌즈이다."라고 적은 리뷰가 많다.
  • 사실 계륵이라고 표현은 많이하지만 장비병 환자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렌즈 중 하나가 백통렌즈와 더불어 이 계륵렌즈이다. 장비병 환자들의 가장 큰 소원이 '16-35mm', '24-70mm', '70-200mm' 이 세 화각대의 고급 줌렌즈를 다 가지는 것이다.
  • 다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고 매물도 많은 편이다. 따라서 기회를 잘 노리면 비교적 싼 값에 상태가 좋은 렌즈를 구할 수도 있으나... 반대로 말하면 올라운드 상황에서는 잘 쓰이는 렌즈여서 험하게 굴린 렌즈들도 그 중고 매물에 섞여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1] 보통 SONY의 경우 'GM', Canon의 경우 'L', Nikon의 경우 'S'로 표기한다.[2] 다만, '있어도 잘 안쓰게 된다'는 말은 조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길 마련이다.[3] 이런 렌즈는 16-35mm F2.8이나, 70-200mm F2.8 등이 있다.[4] 예를 들어 SONY사의 FE 600mm F4 GM OSS의 경우에는 정가 기준 15,999,000원이나 한다.[5] 다만, Canon사에서 고정 조리개를 가지는 600mm, 800mm 단초점 렌즈를 발매했는데, 가격이 100만원 정도로 나왔다.[6] 보통 F1.8 정도로 하여 제조사에서 보급형 렌즈로 발매해주는 편이다. 예를 들어 Canon사의 RF50mm F1.8 STM가 있다.[7] 상단의 예시로 든 렌즈도 렌즈계의 절반 이상이 저분산 렌즈, 비구면 렌즈 등 특수렌즈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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