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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왕(근초고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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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우3. 작중 행적4.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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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KBS 드라마 근초고왕에서는 배우 한진희가 연기했다. 부여구가 팽창을 추구하는 정복 군주라면 부여준은 내실을 중시하는 군주이다. 이것을 위해 부여준은 고구려와 화친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는데 이는 부여준의 여러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계'가 본명임이 거의 확실시됨에도 불구하고 계왕의 계(契)자가 맺을 계자라서 고이왕계의 끝을 의미하는 왕이라고 붙여준 명칭이라고 생각해서였는지 제작진은 계왕에게 부여준이라는 가명을 지어주었다.[1]

2. 배우

배우 한진희는 2008년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는 고구려 초창기의 숙적이었던 부여의 대소왕을 맡았다.

3. 작중 행적

위례궁과 고이왕통의 수장인 위례궁주의 작위를 지닌 것으로 등장한다. 자신의 왕위를 빼앗아간 비류왕과 으르렁거리다가 비류왕의 아내인 해비 해소술과 모의하여 비류왕을 암살하고 왕위를 얻는다.

가장 인상적으로 남은 연기는 위례궁주로 은인자중하다가, 비류왕이 죽게되자 부여구의 목숨을 구하려 흑강공을 옛날 자신이 당한 그대로 머리를 꿍꿍(...)찧으며 절하게 하는 장면.
"원하지요. 미친 듯이 원합니다. (중략) 늙어서 기억이 희미해지셨습니까.. 이 부여준이 그렇게 뻣뻣했습니까. 이마를 바닥에 깨고, 울며! 애원하였습니다! (중략) 이마 깨지는 소리를 그대는 못들으셨던가! 내가 흘린 한 되의 피는 어디 갔던가!!"

(...) 결국 흑강공(서인석 분)도 이마가 피투성이가 된다. 여구를 살려주게![2]

이 때 비류왕의 장자인 부여찬에게 왕위를 넘기겠다며 해소술을 속이고 자신이 왕위에 올랐다. 40년을 절치부심하여 왕권을 되찾았으나 태자 자리를 두고 부여찬과 자신의 장자인 부여민 사이에서 권력 투쟁이 벌어진다. 부여준은 내심 친아들 부여민을 태자로 세우고 싶어했으나 해소술이 비류왕을 시해했다는 것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서 할 수 없이 부여찬을 태자로 세운다.

설상가상으로 요서에서 무시 못할 세력으로 성장하여 대방으로 돌아온 부여구의 군대와 고구려군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부여준은 부여구를 자기 손으로 제거하고자 친정을 선포한다. 대방으로 떠나기 전 자신이 죽으면 해비와 비류왕의 3남인 부여산을 죽이고 부여민을 왕위에 올릴 것을 명령하나 밀지가 해비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해비는 부여준도 죽여버리기로 결심한다. 해비는 비류왕이 죽기 전에 남긴 조서[3]를 몰래 빼돌리고 그 과정에서 부여준의 아내인 소해비(해비의 동생이자 부여민의 어머니)에게 칼빵을 먹이고 부여준을 만나러 대방으로 쫓아간다.

해비는 어차피 자신은 부여준 손에 죽어야 하니 죽기 전에 이나 1잔 하자고 부여준을 꼬드기고 술에다 독극물을 탄다. 부여준은 뒤늦게 독주를 마셨다는 것을 알고 해비를 족치려 하였으나 독이 퍼져 혼수 상태에 빠져버린다.

간신히 정신을 차렸으나 독주를 너무 많이 마셔버린 부여준은 회생 불능이었고 부여찬과 부여민이 자신의 사후 백제를 반분하여 한성미추홀로 나누기로 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한다.

부여준은 백제가 쪼개지면 고구려에게 백제가 망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심복인 해건에게 부여구를 왕위에 올려 분열을 막으라 명한다. 신속하게 부여구에게 왕위를 넘기기 위해 부여준은 해건에게 자신을 죽이고 옥새를 가져가 부여구에게 바치라 비밀리에 명한다. 해건은 부여준의 가슴을 칼로 찔렀고 부여준은 그 자리에서 서거하고 만다.

4. 어록

“내 고구려에 팔아 왕위에 올랐으나, 이 애비는 너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구나...”
비류는 나에 비해 왕재가 없음이라. 나는 이제 비류에게 빼앗긴 어라하의 위를 되찾으려 한다.”
(왜 고구려를 돕냐는 대신들의 질문에) "백제예맥족이 아니더냐. 고구려백제의 방패다. 이가 없으면 잇몸이 시리고 방패가 없으면 창이 고달픈 법이다. 고구려를 삼키고 나면 그 다음은 어디겠느냐. 우리 백제가 아니겠느냐!"
“너희 초고왕통은 언제나 여구 네 놈과 똑같았다! 무슨 놈의 피가 절절 끓는지 전쟁! 전쟁! 전쟁! 땅을 넓혀야한다! 고구려와 싸워야 한다! 밭을 갈아야 하는 장정들을 데리고 전쟁만 한다고 강대국이 되느냐! 앞뒤없이 전쟁만 한다고! 부강대국이 되느냐!!!”
마한 54개국을 정벌하고 가라신라를 정벌해서 한땅을 일통했다고 하자. 누가 다스리느냐?”
“멀리 뻗어간다고 강대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내실이 튼튼해야 한다.”
“간만 크다고 대인배요? 소국이 소국임을 모르고 대국 흉내를 낸다고 진정한 강대국이 되는거요? 이 모든것이 백제를 위해서임을 어찌 모르시는가!!!”
“이 부여준, 비류와는 다르다. 지키지도 못할 땅을 끝없이 탐하고 탐하면 종말에는 파멸이다.”
“나는 백제의 내실을 기하자는 것이다! 전쟁을 막고 국경의 안정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1] 한편 제작진이 '부여'가 아니라 '부'를 성씨로 착각했는지 비류왕도 부구태라는 엉뚱한 이름을 받았다.[2] 흥미로운 점은 사실 한진희가 1949년생으로 서인석보다 11개월 연상이란 것이다.[3] “부여찬을 태자에서 폐함과 동시에 사사하고 부여구를 왕위에 올려라”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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