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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高母音 / Close vowel혀의 높이를 가장 높게 해서 발음하는 모음. 혀가 입천장에 닿을락 말락하게 턱을 거의 내리지 않고 발음한다. 이보다 혀의 높이가 높으면 공기 흐름에 장애가 일어 자음이 된다. 대응하는 반모음(접근음)이 가장 많다.
한국어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모음은 /ㅣ/[i], /ㅟ/[y], /ㅡ/[ɯ], /ㅜ/[u]가 있다.
2. 조음 방법
2.1. 전설 평순 고모음
[ruby(전설 평순 고모음, ruby=close front unrounded vowel)] | |
i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전설모음 |
입술 모양 | 평순모음 |
반모음 | j |
r화 모음 | i˞ |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구개음화가 나타나는 주범이기도 하다.
전세계의 모든 모음 중 가장 흔한 모음. 전 세계 언어의 92%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한국어에서는 ㅣ에서 이 발음이 난다.[1] 영어에서는 어말의 i, y(예: taxi, jelly, lovely)에서 이 발음이 나며, 장모음 E도 이 발음의 장음 형태로 발현된다.(예: feel, tea)
정작 영어에서는 어두 또는 어중 i에서 이 발음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근전설모음 /ɪ/ 로 발음된다.
2.2. 전설 원순 고모음
[ruby(전설 원순 고모음, ruby=close front rounded vowel)] | |
y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전설모음 |
입술 모양 | 원순모음 |
반모음 | ɥ |
혀의 최고점을 앞으로 하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6%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한국어에서는 원칙적으로는 ㅟ에서 이 발음이 난다. 다만 표준 발음법상으로는 이중모음 [wi]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되며, 실제로 대다수의 한국어 원어민들은 ㅟ를 [y]가 아닌 [wi]로 발음하고 있다. 그 외에도 '쉬'라는 글자를 발음하다 보면 ㅅ이 '시'의 ㅅ과 같은 음가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는데, ㅟ가 이 발음이 나면서 앞의 ㅅ을 구개음화시키기 때문이다. (/sy/ → /ɕy/)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에도 이 음가를 갖는 모음 u가 있다. 그래서 이를 한글로 표기할 때 ㅟ로 옮긴다. (예: 데뷔, 뷔페, 튀니지...) 독일어, 튀르키예어, 에스토니아어, 헝가리어 등의 ü나 핀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등의 y도 이 모음을 나타낸다. 중국어의 l/n + ü, j/q/x + u도 이 발음이 난다.
2.3. 중설 평순 고모음
[ruby(중설 평순 고모음, ruby=close central unrounded vowel)] | |
ɨ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중설모음 |
입술 모양 | 평순모음 |
혀의 최고점을 후설모음이 되지 않을 만큼 하고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입을 적게 벌려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16%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표준 한국어에는 이 발음이 없으나, 일부 방언에서 ㅡ, ㅢ가 이렇게 발음된다.(예: 의정부 [ɯj.d͡ʑɔŋ.bu] → [ɨ.d͡ʑɔŋ.bu]) 한국 음운론계에서도 실제 ㅡ 발음인 /ɯ/보다 /ɨ/로 나타내는 것이 대세이다.
중국어에서는 zh, ch, sh, r 등 권설음 다음에 오는 i가 이 발음이 난다. 이외에는 러시아어의 ы, 폴란드어의 Y(사실상 /ɘ/), 루마니아어의 Î, â도 이 발음이 난다.
2.4. 중설 원순 고모음
[ruby(중설 원순 고모음, ruby=close central rounded vowel)] | |
ʉ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중설모음 |
입술 모양 | 원순모음 |
혀의 최고점을 후설모음이 되지 않을 만큼 하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2%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북한의 한국어 화자 일부(대략 16.7%)는 ㅡ를 이렇게 발음한다.
남한의 한국어에는 본래 이 발음이 없으나 수도권의 젊은 화자들을 중심으로 ㅜ가 전설화되어 이 발음이 되기도 한다[2].
폴란드어에서 /u/의 변이음으로 나타난다. 연음(구개음화된 자음) 뒤에 u, ó(u랑 동일 발음)가 오면 [ʉ]로 소리난다. (예시: miód(꿀) /mjʉt̪/)
2.5. 후설 평순 고모음
[ruby(후설 평순 고모음, ruby=close back unrounded vowel)] | |
ɯ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후설모음 |
입술 모양 | 평순모음 |
반모음 | ɰ |
r화 모음 | ɯ˞ |
혀의 각도를 하향 곡선으로 하고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이 모음이 없는 언어들이 꽤 있어서 발음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전 세계 언어의 6%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출처
한국어에서는 ㅡ에서 이 발음이 난다. 튀르키예어에서는 ı, 포르투갈식 포르투갈어에서는 강세를 받지 않는 철자 e가 이렇게 발음된다. 중국어에서는 성모 z, c, s 뒤에 나는 i의 발음으로 나는 경우도 있다. 일본어의 う단에도 이 모음, 엄밀히는 입술이 ㅜ처럼 나오지 않는 [ɯᵝ]다.
영어에서는 -le로 끝나는 단어들(google, able 등)에서 발음된다. 또한 위키백과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방언에서의 goose는 일반 미국식 영어(General American)의 [ɡu:s]가 아닌 [ɡɯˑs]로 발음된다. 다만 아무래도 /u:/에 대응되는 변이음이다 보니 한국어의 ㅡ보다는 원순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여담으로 기호의 모양은 m을 뒤집은 ɯ모양인데, 이 이유는 m을 단모음으로 발음하면 ɯ를 발음하면서 입술을 닫은 소리와 유사하다는 점이다. 짝이 되는 원순모음이 u라는 점도 한 이유.
2.6. 후설 원순 고모음
[ruby(후설 원순 고모음, ruby=close back rounded vowel)] | |
u | |
<colcolor=#fff> 혀 높이 | <colbgcolor=#ddd,#2d2f34> 고모음 |
혀 기울기 | 후설모음 |
입술 모양 | 원순모음 |
반모음 | w |
r화 모음 | u˞ |
혀의 최고점을 연구개 쪽에 가깝게 하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원순화되기 쉬운 후설 모음이면서 동시에 입을 가장 작게 벌리는 고모음이기 때문에 모음 중 원순성이 가장 강하다. 그래서 선행하는 h발음을 양순 마찰음으로 만들어버린다. 전 세계 언어의 88%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i/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출처
한국어에서는 ㅜ에서 이 발음이 난다. 또 최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젊은 화자들이 ㅗ를 [u]로 발음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경우에는 ㅜ는 대신 전설화되어 [ʉ]로 소리난다. 영어에서는 'oo'로 표기되는 모음 중 일부(예: soon)가, 독일어에서는 장모음 u가 이렇게 발음된다. 몽골어의 ү도 이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