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8 16:14:27

고시원 총무


1. 개요2. 성향3. 원장과의 관계
3.1. 문제 처리3.2. 업무 분담
3.2.1. 기타 업무의 문제
4. 유사 직종

1. 개요

고시원의 여러 업무를 총괄하는 관리직(총무)을 뜻한다. '고시원 관리인'이라고도 부른다.

고시원이 공동생활의 일종임을 보여주는 자리 중 하나로, 고시원 생활에 있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2. 성향

총무 중에는 자기부터가 여기서 살아야 하니까 상기와 같은 문제들에 염증을 가졌거나 못 견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여러 가지 이유로 대처를 영 하지 않거나 불편함을 호소하는 입실자에게 참으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일 처리가 썩 좋지 못한 경우가 많다. 총무들은 재수 또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가 대부분이라 사회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감시자인 원장이 상주하지 않아 나태해지기 좋은 환경이다. 여기에 더해 직종에 대한 인식이 대체로 시험 공부 중에 잠시 겸사겸사 맡는 자리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 전문성을 쌓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그래서 자주 자리를 비우고 외출하거나 손님의 민원을 무시하고 개인 업무에만 집중하는 등 최소한의 업무조차 보지 않으려 드는 이도 흔하다. 사람을 상대하는 일의 특성으로 변수가 많다는 것도 난점 중 하나이다.

직접 살아보기 전에는 이들이 어떻게 일 처리를 하는지 알 수 없으니 고시원 입주예정인 사람으로서는 불안 요소이다.

3. 원장과의 관계

주로 고시원 원장과 고용 관계에 있다.

3.1. 문제 처리

총무가 일 처리를 제대로 안 한다면 고용주인 원장에게 알리면 된다. 원장은 총무를 믿고 업장을 맡긴 것이기에 이런 총무를 그대로 방치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원장이 이를 알면서도 방치하고 문제가 있어 보이는 총무를 자르지 않고 계속 쓴다면, 이는 원장한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총무의 일 처리의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개중에는 원장이 근본적인 문제인 경우도 있다. 상주하는 원장이 일 처리를 제대로 안 하는 것은 본인이 소극적인 성격이거나 금전적 손해를 피하려고 방치하는 때가 있다. 심지어 총무는 입실자들이 자꾸 민원을 제기하니 빨리 해결하고 싶어 하는데, 돈 드는 게 아까워서 수리를 안 해주거나, 공실이 발생하여 금전적 손해를 보는 걸 피하려고 아무리 진상이라 해도 쫓아내지 못 하게 하고 혹시 기분 나빠서 나갈 수도 있으니 안 좋은 소리조차도 못 하게 막는 원장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원장을 닦달해야 하지만 쉽지 않다.

3.2. 업무 분담

총무들은 대부분 최저시급은 고사하고 1인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받고 24시간 동안 혼자, 혹은 두 명이 교대로 일한다.

이는 본래 고시원 총무라는 일 자체가 고시 공부를 위해 고시원에 묵던 학생에게 잠깐 짬 날 때 간단한 청소 정도나 해주고 원장이 외출했을 때 자리를 지켜주는 정도의 잡무를 시키고 대신 방세를 받지 않거나 용돈을 주거나 하며 시작된 일이기 때문이다.

요즘도 이와 같이 운영하는 올바른 원장도 있지만, 기존 고시원을 인수하여 운영하는 원장들 중 많은 수가 총무를 원장이 상주해있지 않고 적은 돈만 줘도 24시간 상주하며 일을 대신 해주는 편리한 직원이라고만 생각하고 고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원장이 자리를 비울 때 잠깐 봐주는 대신 적은 돈을 받아온 것인데, 원장이 항상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입실자든 상주하지 않는 원장이든 총무가 고시원에 상주하고 있으니 수시로 확인하여 고시원을 관리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면 최저시급을 지급해야 한다. 총무는 임금을 희생해서 고시원 업무 대기 중에 본인 업무를 보기로 계약한 것인데, 수시로 신경 쓴다는 건 업무 대기 상태가 아니라 계속 업무 중인 것이다. 총무들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거나 고시원 일이 아닌 별도의 업무를 함께 겸하고자 고시원 총무를 하기에 개인 업무를 중시하고 남는 시간 짬짬이 고시원 업무도 같이 볼 수 있어야 한다. 고시원 업무에 집중해서 본인 업무에 집중할 수 없다면 본말전도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원장도 간단한 청소 정도만 하고 나면 개인 시간이 충분하다는 식으로 구인공고를 낸다.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 평범한 입실자들은 총무가 하루의 대부분을 그냥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임금을 희생하여 개인 업무를 볼 시간을 얻어낸 것이다. 원래는 업무 대기 중에도 시급이 발생해야 하는 것을 그냥 업무 대기 중에 개인 업무를 보는 것으로 대신한 것일 뿐이다. 상담이나 민원 등의 업무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대기하고 있는 것 자체도 개인 시간이라는 대가를 받고 일 하고 있는 것이지 그냥 원장의 배려로 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24시간 근무인 이유는 새벽에도 일이 발생하여 자다가 일어나 처리하는 일도 왕왕 있어서 원장이 총무의 출퇴근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인 만큼, 다른 입실자가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일은 하고 있다. 총무가 진짜로 하는 일이 없다면 원장이 근로기준법을 어겨가면서까지 고용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3.2.1. 기타 업무의 문제

위 배경과는 달리 적지 않은 원장이 총무가 업무 대기 중에 개인 업무를 보는 것을 서로의 목적을 위해 계약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총무를 배려해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원장 자신도 할 수 있는 전등 교체, 환풍기 교체 같은 간단한 일은 외부 업자에게 몇만 원씩 주면서 시키느니 놀고 있는 총무에게 시키려 드는 편이다. 심한 경우 실리콘 재 도포, 장판 교체, 도배, 도색, 막힌 하수구 배관 뚫기, 가구 분해 조립, 전자제품 분해 수리 등 방법만 알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전부 총무에게 떠맡기려 드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를 외부 인력에게 시키면 총무 일당의 몇 배나 되는 돈이 들기 때문이다.

총무에게 간단한 일만 떠맡기고, 떠맡긴 일이 잘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 자체는 간단하니 총무도 군소리 없이 맡겠지만, 떠맡기는 일의 가짓수가 점점 늘어난다거나 떠맡은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총무의 개인 시간이 줄어들어 총무는 개인 시간을 갖기 위해 당장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 일은 미뤄가며 태업할 수밖에 없게 된다. 원장이 떠맡긴 일들을 처리하느라 개인 업무를 보지 못한다면 제대로 된 임금을 받는 일을 하는 게 낫지, 돈은 돈대로 못 받고 일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런 원장이 운영하는 고시원은 구조적으로 총무가 태업하거나 관두고 나갈 수밖에 없게 되어있어서 총무가 바뀌든 바뀌지 않든 일 처리를 제대로 안 하는 상황이 지속되어 입실자들만 불편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원장은 총무를 하려는 이들이 자기 돈만 받아먹고 일은 하지 않는 게으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며 다른 사람을 뽑아도 똑같다는 것을 겪어봐서 알기 때문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한 총무를 바꾸지 않으려 들게 된다. 새 총무를 구할 때까지는 본인이 직접 업무를 봐야 하며 새로운 사람에게 일을 다시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다. 총무 또한 시험공부 등 목적이 있어 총무를 시작한 것이기에 일을 대충하면서 시험 날짜까지 버티려고 하기 때문에 원장은 손님들에게 총무가 불성실하다 욕하다가도 달래고, 총무는 원장을 욕하면서도 고용 관계가 유지되는 기묘한 상황이 되어버린다.

제대로 된 고시원은 문제가 생기면 총무가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총무가 외부업자 또는 원장을 불러 해결하며, 수시로 확인하고 처리해야 하는 청소 등은 용역업체와 계약하거나 청소만을 전담하는 담당 직원을 따로 고용하여 총무는 청소를 전혀 하지 않는 고시원도 흔하다. 총무는 상담 또는 민원 발생을 처리하는 게 본 업무고, 비상 상황 시 빠른 초동 대처를 위해 상주하는 일만 담당하는 것이다. 즉, 총무는 본래대로 원장이 상주하지 않을 때 원장의 대리로 있는 것이지, 원장이 돈을 아끼려고 총무한테 모든 일을 몰아주는 존재가 아니다. 자리 잘 지키고 하루에 한 번 청소하고 쓰레기만 내놔도 그 총무는 매우 성실한 총무다. 총무가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주면 원장으로서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현재 고시원 총무라는 시스템은 그런 업무를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자리가 되지 못하며, 결국 위에서 말했듯이 총무 인력을 소진시키는 결과밖에 되지 않는다.

4. 유사 직종

기숙사에도 관리자 비슷한 사람이 있는데 이들은 주로 사감이라고 부른다. 다만 관리직이라는 것은 비슷하지만 사감은 주로 사숙생들보다 좀 더 상위의 존재로서 이들을 관할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 총무는 다른 입주자와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잡일을 도맡아하는 식으로 업무의 양상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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