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구단 역사를 설명하는 문서이다.2. 창단
2.1. 배경
관련 문서: 고양 데이원 점퍼스 부실 경영 및 리그 제명 사건고양 데이원 점퍼스가 리그에서 제명되면서 KBL은 10구단 유지를 위한 방안을 찾고 있었다.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하고 있는 부산광역시와[1] 함께 데이원 농구단을 인수할 새로운 기업을 찾는 중이었다. 이사회 발표 5일 전에 나온 여러 보도에 따르면 부산 강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르노코리아와 부산·경남 대표 금융 기업이자 여자농구단 부산 BNK 썸의 모기업인 BNK금융그룹이 농구단을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 만약 데이원 농구단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선수단에 대한 해체 드래프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드래프트 방식은 남은 9개 구단이 동일한 확률로 순위 추첨을 해서 2명씩만 뽑을 수 있을 예정이었으며, 데이원 선수단 전원 보호 명단에 들어갔었다.
만약 새 주인을 찾아서 부산이나 타 지역으로 연고지 이전을 단행하거나 해체 드래프트를 하게 될 경우 고양시 연고 프로농구단의 역사는 12년 만에 끊기게 되며, 고양체육관은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인해 2024-25 시즌부터 잠실실내체육관과 잠실학생체육관을 못 쓰게 되는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의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될 계획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6월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KBL과 데이원 측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으며, 선수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후 데이원 선수들은 KBL의 지원을 통해서 고양체육관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몇몇 팬들은 간식을 후원해 주면서 꿋꿋이 훈련을 이어나가는 데이원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KBL도 파국만은 막기 위해 농구단 유치 의사를 밝힌 부산광역시와 함께 농구단 창단 의향이 있는 기업을 물색했다. 특히 앞서 언급된 부산 지역 기업 중 BNK금융그룹과 과거 프로야구단 장기 후원 경험이 있는 부산·경남 지역 기업 넥센타이어, 캐롯손해보험의 모기업 한화손해보험 등도 농구단 창단에 관심을 보였으나 7월 초까지는 시간이 너무나 촉박한 탓에 농구단 창단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KBS ’스포츠 스포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손대범 기자가 밝힌 바로는 (영상 11분 30초부터) 실제로 몇% 진행이 되었다고 하기에는 어렵지만 구단을 창단하려는 기업은 있다고 하며, 이 방송 1일 전 이류농구TV 라이브(1시간 56분 15초부터)에서 원석연 기자가 취재를 한 결과 2개 정도의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지자체 중에서는 1999년 이후 프로농구단을 타 지역에 뺏긴 광주광역시가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다만 광주광역시의 경우 과거 나산 플라망스가 썼던 염주종합체육관을 광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쓰고 있기 때문에 만약 농구단을 유치한다면 광주여대시립유니버시아드체육관을 써야 한다.
2.2. 대명소노그룹의 데이원 선수단 인수 의사 피력
그렇게 모두가 옛 데이원 농구단의 비극적인 해체를 예상하고 있던 때, 기적적으로 10구단을 새롭게 창단하겠다고 나선 기업이 나타났다. 바로 비발디파크와 오션월드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대명소노그룹의 주력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 7월 7일 소노 측에서 데이원 선수단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KBL 측은 신규회원 가입을 위한 서류 제출을 요구했으며, 7월 21일로 예고했던 해체 드래프트 계획도 취소했다. 이로써 파국을 맞는가 했던 10구단 체제가 사실상 유지될 확률이 높아졌다.일각에서는 대명소노 측이 2년 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로 아이스하키 팀인 대명 킬러웨일즈를 해체시킨 후 불과 2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덩치가 더 큰 농구단을 운영한다는 부분에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과 국내에서 비주류 및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아이스하키의 한계가 있었던 만큼 지켜보자는 반응도 있다.[2] 또한 김승기 감독과 손규완, 손창환 코치를 유임시키면서 사실상 선수단 전체를 그대로 계승받게 되었다.
문제는 연고지를 어디에 두느냐가 될 전망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는 연고지는 기존 데이원의 연고지인 경기도 고양시와 프로농구단 유치에 적극적인 부산광역시로 좁혀지고 있다. 대명소노의 인수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새 팀의 연고지가 부산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고양에 직영 리조트를 두고 있는 대명소노의 인수 소식이 나온 뒤로는 고양 연고 유지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부산에 갈 경우 kt 소닉붐의 수원시행으로 분노했던 부산 농구팬들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고, 프로농구의 시장을 다시 전국구로 확장한다는 장점이 있다.[3] 하지만 부산 시내 한복판에 있지만 부산 BNK 썸이 자리를 잡고 있는 사직실내체육관 대신 교통이 다소 불편한 부산금정체육관을 홈으로 써야 하고[4], 부산 지역에 연습체육관과 선수들의 거처를 따로 잡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반면 고양에 남을 경우 옛 데이원 선수들이 연습체육관으로 쓰던 고양체육관을 그대로 써도 되고, 고양에 터를 잡고 있는 선수들은 이사를 갈 일이 없어진다.[5] 더구나 고양체육관에서 직선거리로 1.5km 되는 KINTEX 바로 옆에 소노캄 고양 호텔이 있어 모기업 소노와 연관 관계도 깊다. 결정적으로 주장 김강선 등 데이원 선수들은 오리온 시절부터 응원해온 팬들과의 인연을 유지하고 선수들의 생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고양시 연고 유지를 희망하고 있다.
변수는 고양시 이외의 지자체가 농구단 유치에 워낙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미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농구단 유치를 천명한 부산광역시 외에도 수도권 2개 도시와 충청도에서도 농구단 유치 제안이 들어왔다고 한다.[6] 다만 농구단의 운영 주체가 될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들도 김승기 감독과 만나 감독 선임에 합의한 직후 고양체육관을 둘러본 바 있어 고양 연고 유지 가능성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그러나 고양시의 지원안이 다른 지역에 비해 홀대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상황은 오리무중이었다.
2.3.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창단
2023년 7월 21일, KBL은 소노 구단의 창단을 공식 승인했다. 구단명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로 확정되었으며, 창단 과정의 최대 관건으로 꼽혔던 연고지는 옛 데이원의 연고지인 경기도 고양시로 최종 확정되었고 고양체육관에서 홈경기를 그대로 치르기로 했다.소노 측은 "선수들의 행복과 만족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선수들이 선호하는 고양으로 연고지를 최종 확정지었으며, 홈구장 이름 변경 등 고양시와도 긴밀한 협약을 맺을 것"이라고 앞으로의 미래를 밝혔다. 구단 유지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우리는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그동안 IMF, 유럽발 금융 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을 이겨내며 성장해왔다."라며 기대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프런트의 경우 기존 데이원에서 몇 명 정도 고용될 것이며, 나머지 인원은 소노 본사에서 발령되어 올 예정이다. 가입금도 일시불에 영수증 공개까지 한다고 하는 등 깔끔한 행보를 보인다고 한다.
선수단 복지에 대해서도 기자회견 당일 회식을 소노캄 고양의 인당 13만 원짜리 뷔페에서 치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전지훈련은 8월 말에 모기업의 핵심 사업장인 홍천군 비발디파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원래는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하고자 했으나 비시즌 기간인 6~7월 중 옛 데이원의 제명과 소노의 창단으로 농구단 자체가 붕 뜨는 바람에 무산됐다. 창단식은 전지훈련이 끝나고 9월 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월 3일, KBL에서 소노가 가입금을 일시불로 완납했다고 발표했다.
소노의 창단으로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되었고 고양시의 프로 스포츠 역사도 단절되지 않고 이어가게 됐지만, 동양 시절부터 이어져온 대구 동양-고양 오리온의 25년 역사는 데이원의 해체로 단절되었다. KBL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해체 후 재창단 사례. 애초에 소노가 오리온-데이원의 역사를 이어가려 했으면 데이원의 막대한 부채 및 체납금도 모두 받아들여야했기 때문에 인수할 이유가 없었으며, 데이원의 해체 때까지 기다릴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오리온 시절 역사는 문자 그대로 역사로만 남게 되었으며, 소노는 완벽한 신생팀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다.
3.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시절
3.1. 2023-24 시즌
자세한 내용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2023-24 시즌 문서 참고하십시오.시즌 초반, 개막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 선수 교체를 필두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2라운드 중반 4위까지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주며 순항하는 듯 했으나, 12월 8일과 10일 가스공사전 2연패를 포함하여 내리 8연패를 당함과 동시에 이정현의 어깨부상, 전성현의 시즌 아웃[7]을 필두로 주전과 백업 너나할것 없이 쓰러지며 한때 4위까지 올라갔던 팀은 순식간에 8위로 곤두박질 쳤고,[8]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6강은 멀어진 상태.[9]
3.2. 2024-25 시즌
자세한 내용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2024-25 시즌 문서 참고하십시오.[1] 원래 부산 연고이던 kt 소닉붐이 수원시로 연고를 옮겼다. 당연히 부산 농구팬들은 분노했고 어떻게든 남자 농구단을 다시 부산에 유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2] 실제로 타 종목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구단을 운영하다 해체한 뒤 주류 종목의 구단을 운영하며 성공한 기업 사례가 있다. 신세계그룹이 여기에 속하는데, 2012년 여자농구 신세계 쿨캣의 해체를 선언했다가 농구단을 하나금융지주로 넘겼고 2021년 야구단 SK 와이번스를 깜짝 인수해 SSG 랜더스를 창단했다. 국내에서 여자농구 리그의 인기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이며, 쿨캣 농구단이 있을 때 신세계그룹도 농구단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랜더스에는 그룹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3] 데이원이 있던 시절에는 수도권 5팀(서울 2팀·수원·고양·안양)-비수도권 5팀(대구·울산·창원·전주·원주) 체제로 운영됐다. 부산으로 가게 되면 수도권 4팀-비수도권 6팀 체제가 되며, 특히 영남권에는 2003-04 시즌부터 2010-11 시즌까지와 동일하게 대구, 창원, 울산, 부산에 4개 팀이 몰리게 된다.[4] 이 경우 흥행이 불리해진다. 과거 금정체육관을 홈으로 썼던 kt와 BNK가 괜히 사직실내체육관으로 이전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소노의 창단 확정 이후 부산으로 이전하게 된 KCC 이지스가 금정을 쓸 뻔했으나 다행히 WKBL과 BNK가 KBL과 KCC에게 손을 내밀어 함께 사직실내체육관을 사용하게 되었다.[5] 데이원의 전신격 팀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KBL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합숙소 운영을 폐지한 팀이었다. 2017년부터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거처를 정하도록 하되 고양시 주변 지리가 익숙지 않은 비수도권 선수들을 위해 구단에서 일산신도시나 운정신도시 등 체육관에서 가까운 지역으로 선수들의 거처를 알아봐줬다. 이 때문에 선수들 대부분이 체육관에서 가까운 일산과 운정 등에 흩어져 살고 있다. 이정현이 2022년 여름 구해줘! 홈즈에 출연했던 것도 구단이 알아봐 준 운정신도시 숙소의 임차 계약 기간이 끝나서 스스로 거처를 알아봐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이다.[6] 충청도는 2001년 대전 현대 걸리버스와 청주 SK 나이츠가 연고지를 옮긴 이후 20여 년간 남자농구와 인연이 없었다. 다만 농구단이 없는 대신 대전과 천안을 연고로 하는 남자배구단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7]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허리부상을 당했는데, 진통제를 복용하며 뛰다가 3라운드부터 슛 밸런스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12월 30일 삼성전 패배 직후, 김승기 감독은 팀 성적보다 선수가 우선이라며 남은 시즌 전성현 없이 가겠다고 하면서 시즌아웃되었다.[8] 실제로 소노 선수단 중 외국인 선수 치나누 오누아쿠를 제외하고는 멀쩡하게 시즌을 소화하는 선수가 1명도 없다.[9] 비시즌 기간에 시즌 준비가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팬들도 당장의 성적보다는 팀이 해체되지 않고 인수후 재창단 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할 정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