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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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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체육계에서의 연고지 이전3. 대한민국의 사례4. 해외의 사례5. 관련 문서

1. 개요

연고지 이전(緣故地 移轉/Relocation) 또는 연고 이전은 혈통, 정분, 법률 따위로 관계나 인연이 맺어진 곳인 연고지를 옮기는 행위를 말한다.

과거에는 주민등록상 본적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다.

2. 체육계에서의 연고지 이전

연고지 이전이라는 단어는 지역 밀착이 강한 프로 스포츠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구단을 소유한 구단주의 입김 또는 지자체, 지역 주민의 비협조 등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기업형 구조를 가진 프랜차이즈제 형태의 운영 국가에서 특히나 자주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개방형 리그로 운영되는 유럽 축구는 대부분의 구단이 지분은 외국인에게 있다고 해도 지역 기반으로 창단한 지역클럽이 많고 실력만 있으면 프로 씬에 뛰어들 수 있으며 축구단은 어지간히 큰 도시면 다 하나씩은 있기 때문에 연고 이전할 곳이 없어서 못 하는 상황이지만 미국, 일본, 한국 같은 프랜차이즈 리그에서는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도시로 연고지 이전을 감행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인구가 많고 광고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서울특별시로 연고지 이전을 감행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을 가지 못하는 구단은 서울 인근의 위성도시에 구단을 연고지를 이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프로 스포츠단이 연고지 이전을 하게 되면 그 파장은 상당히 크다. 사실 극단적인 경우가 아닌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스포츠단이면 경기 한 번에 최소 1000명, 구장 규모에 따라 수천, 수만 명의 유료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오게 되어 있고 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로 인한 경제 효과가 생기기 때문에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팬층 역시 분열과 대립이 일어나는데 팀을 잃어버린 지역민과 기업이 좋거나 스타 플레이어의 팬이라서 응원하게 된, 즉 지역과 무관한 팬들 간 골이 커진다. 지역민은 박탈감과 허무함에 안티팬으로 돌아서거나 옛정으로라도 응원하지만 예전만한 사랑은 없는 반면, 애초부터 지역 상관 없이 응원한 팬들은 구 지역팬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똑같이 응원하며,[1] 오히려 새 연고지에 있는 팬들은 크게 환영하는 자세를 취한다. 이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건 당연하다.

한국 스포츠에선 종목마다 발생 빈도나 이에 따른 반응이 갈린다.

KBO 리그는 태동기부터 대기업의 지원 아래 기업과 관련있는 대도시에서 시작했고 지역감정까지 맞물려 연고 밀착이 굉장히 강하게 이뤄졌다. 오히려 팬이나 구단이 연고에 너무 집착해서 생기는 부작용도 많다.[2][3] 이렇다보니 모기업 차원에서도 자발적 연고지 이전은 고려조차 하지 않는데 이런 환경 속에서 연고지 이전을 단행한 현대 유니콘스는 연고지 이전의 유일한 사례다.[4] 기존 팬덤은 물론 프로야구 안팎의 엄청난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초유의 사태를 단행하고도 유니콘스는 새 연고지인 서울에서도 임시 연고지인 수원에서도 새로운 팬덤을 만들지 못해 해체되는 그 순간까지 4회 우승에 빛나는 성적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비인기 구단이었다.[5]

반면 상대적으로 스몰마켓인 프로배구프로농구는 상당히 흔했다. 남자프로농구는 원주 DB 프로미, 창원 LG 세이커스,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6]를 제외한 전 구단, 여자프로농구는 전 구단이 연고 이전 경험이 있다. 거기에 지역팬들보다는 선수팬이 더 많은지라 연고이전에 무신경한 편이다.

한편 미국식의 프랜차이즈 체제보다 유럽식의 비독점적 연고 개념을 지향하려는 성향이 강한 K리그는 반발이 심한 편인데 이로 인해 2000년대 이후 연고지 이전을 한 성남 FC, FC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등의 팀을 지칭하는 패륜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뉴올리언스 세인츠처럼 팬들의 적극적인 반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7]으로 연고지 이전 떡밥을 잠재우는 경우도 존재한다. 반면 신규구장을 요구하다가 지자체에서 세금인상을 들어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옮겨야 하는 일도 있는데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오클랜드 레이더스[8]가 이런 경우다. 볼티모어 레이븐스도 전신격인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였던 시절[9] 클리블랜드 시에서 신규구장 신축에 미온적으로 나왔던 것 때문에 팀을 터트려 버리고 볼티모어에 새 팀을 만든 것이다.

연고지가 팀을 혐오해서 인기가 없어 다른 데로 쫓겨난 경우도 존재한다. 홈구장을 지역민의 생활 여가 공간으로 써야 한다면서 홈팀을 혐오하는 사례도 있고 같은 연고지에서 다른 종목 간 경합을 원치 않거나 구단주가 밉상짓을 해 욕을 먹어 팀의 인기가 없어져 연고지를 떠나는 일도 있다.

3. 대한민국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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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해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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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관련 문서



[1] 대신 구단 매각과 스타 플레이어 이적에 민감한 편이라 새 주인이 오면 응원을 끊고, 스타가 이적하면 선수 따라 팀 세탁을 한다. 전형적인 미국식 구단운영에 익숙한 계층들.[2] 팬들이 감독 출신 지역, 선수 출신 고교 따지고 심한 구단(ex. 롯데)은 그걸로 성골/진골 나누고, 리그 최정상급 선수(강민호)가 성골/진골 고교 출신이 아니라서 소속팀 올드 팬들에게 부당하게 욕먹고, 무능력한 철밥통들이 출신 앞세워 코치 자리에 앉고, 연고지 배려성 신인지명으로 명백히 자질 떨어지는 선수 뽑거나 해서 문제가 되는 스포츠는 대한민국에 야구 뿐이다. 은퇴한 프랜차이즈 스타가 없는 신생팀 제외하면 철밥통, 공무원 논란이 안나오는 팀이 없다.[3] 이는 KBO 리그에서의 지방 연고팀의 성적저하. 몰락의 주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히고 더 나아가 지방 전반의 경쟁력 저하의 원인으로도 꼽힌다.[4] OB 베어스의 사례는 창단 이전부터 서울 연고를 약속받고 임시로 충청도에서 창단한 것이기에 연고지 이전 사례로 꼽기 어렵다. 기존 원년 6개 팀의 연고를 정하는 데 제일 큰 근거가 된 게 모기업의 발원지였으므로, 두산그룹의 OB 베어스 연고지는 모기업 발원지인 서울(동대문)이 되어야 했지만 프로야구 창설 주체인 MBC가 먼저 서울을 선점했고, 충청권을 제외하고 5기업뿐이 안되는 상황에서 사전 접촉했던 두산이 프로야구를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3년 후 서울 이전 약속으로 창단을 시킨 것이다.(홍순일의 프로야구 창단비화 참고) 이후 OB가 떠난 충청권에는 빙그레-한화 이글스가 들어와 뿌리를 깊게 내렸다.[5] 히어로즈가 유니콘스를 직접 인수가 아닌 재창단 형식으로 팀을 넘겨받아 가뜩이나 적은 기존 현대 팬덤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했고, 이는 초창기 히어로즈의 처참한 관중동원수로 이어졌다. 그래도 서울 연고라 원정팬들 수가 증가하면서 관중 수는 말년 현대에 비해 늘었다.[6] 프로 초기에는 안양에 경기장이 없어서 주로 서울에서 경기를 치렀고 의정부에서도 몇 경기를 소화했다.[7]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연고지 이전 설이 돌던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부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지역민들의 민심 이반이 극에 달했던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의 중대한 볼거리인 세인츠가 연고지 이전한다면? 이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필사적으로 구단을 붙잡았다.[8] 2018-19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라스베가스로 이전한다.[9] 레이븐스는 브라운스 시절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 아니, 판결에 따라 인정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