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9:04:37

해체 후 재창단

1. 개요2. 사례
2.1. 기존 구단과의 역사 단절2.2. 기존 프랜차이즈가 해체 후 재창단
3. 번외: 해체 후 재창단 불인정

1. 개요

스포츠에서 기존에 존재하던 구단이 해체되고 해체된 구단의 선수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구단이 창단되는 과정을 일컫는 말.

일반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는 모기업이 경영난이나 경영 방침의 변화, 리그 환경의 변화 등의 문제가 생길 경우 구단의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그러나 구단을 갖고는 싶지만 과도한 인수 비용 지불/부채 부담을 하고 싶지 않거나 혹은 구단의 특색을 이을 생각이 없는 경우 기존 구단이 알아서 해체되는 것을 기다린 후 새로 들어온 기업이 끈 떨어진 선수들을 모아 구단을 만들게 된다. 그래서 해체 후 재창단의 경우 해체 드래프트를 별도로 시행하지는 않는다.[1]

간혹 역사를 이어가다 타 구단과의 합의 등으로 과거 역사를 단절하는 경우도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그 예로 샬럿 호네츠 시절을 전신으로 두다가 2013-14 시즌을 끝으로 밥캣츠-펠리컨스-NBA 간 합의로 샬럿 시절 역사 단절을 공식 선언했고, NBA도 인정했다. 이 단절된 역사는 샬럿 밥캣츠가 팀명 변경과 함께 받아갔다.[2]

2. 사례

2.1. 기존 구단과의 역사 단절

2.1.1. KBO 리그

  • SK 와이번스
    2000년 초 쌍방울그룹의 자금난으로 전주 연고팀 쌍방울 레이더스가 해체될 위기에 처하자, 8개 구단의 유지를 위하여 정부가 SK에 프로야구 참여를 권유하였고, 이에 SK가 쌍방울 레이더스의 해체 직후 KBO 가입금 250억 원[3]의 납부와 함께 SK 와이번스를 창단하였다. SK는 옛 쌍방울 프런트의 고용을 승계하는 한편 선수단과는 개별 영입 계약의 형태로 전원 고용을 승계하는 한편 쌍방울이 1990년부터 세운 모든 기록을 승계하지 않기로 했으며 전북 연고권 승계도 거부하고 인천 연고권을 획득했다.[4]
  • 우리 히어로즈
    2008년 초 현대 유니콘스현대그룹의 야구단 운영 불가로 인해 KBO가 다른 기업들에 인수 제의를 했으나 모두 무산되었고, 이후 우선 현대 유니콘스를 해체하여 부채를 청산한 뒤 팀을 창업투자회사였던 이장석의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하여 재창단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다만 상술된 SK 와이번스의 창단 과정과는 그 과정이 조금 달랐는데, 히어로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직권으로 옛 현대 선수들을 자동 영입한 반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고용은 승계하지 않았다. 또한 다른 신생구단들에게 주어졌던 신인 및 기존 선수 특별지명의 혜택이 히어로즈에게 주어지지 않았으나, 이는 창단이 최종적으로 결정된 시점에서 2008년 신인 드래프트가 이미 종료되었고 기존 구단 선수의 특별지명시 각 구단에게 지급해야 할 돈이 없다[5]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대신 하술할 연고지 관련 보상금을 포함한 KBO 가입금 120억 원[6]중 계약금 12억 원만을 우선 납부받고 잔금의 2년 4회 분할납부를 허가하여 주는 한편 선수단에 대한 연봉 삭감률 제한을 폐지[7]하여 주는 등의 금전적 혜택이 대신 주어졌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히어로즈는 현대가 임시로[8]연고지로 삼았던 수원 대신 당초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에 연고지로 삼고자 했던 서울에 입성할 수 있었다.

KBO 리그에서 유이하게 해체 후 재창단을 거친 SSG와 키움은 미묘한 공통점을 지닌 팀이다. 두 팀 모두 2000년대에 해체와 재창단 절차를 밟았고 팀의 팬덤 규모가 크지 않아 비인기 구단이라고 놀림을 받기도 한다. 아울러 경인지역으로 대표되는 수도권 서부 지역의 야구 팬덤을 양분하는 구단으로 인천에도 키움 팬이 적지 않고[9] 서울 서부권과 부천 등지에도 SSG 팬이 많은 편이다.

히어로즈가 현대 유니콘스의 사실상의 후신이라는 주장은 히어로즈의 창단 초부터 있어 왔으나, SSG 팬덤에서도 삼미-청보-태평양에 한해서는 계승성을 주장하고 있어 소위 인천 야구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두 구단 간 팬덤끼리 갈등이 잦았다. 이는 현대가 인천을 연고지로 삼았던 팀이라 연고지 측면에서는 SSG와도 접점이 있기 때문이다. SSG 팬들은 인천을 버리고 떠난 자들이 이제 와서 인천팀의 후계자라고 논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발했고 키움 팬들은 엄밀히 치면 SK의 전신은 전주의 쌍방울 아니냐며, 또한 이미 한참 전에 인천을 떠난 현대의 후신이라는 것이고, 인천을 떠났다고 해서 현대와의 연관성이 끊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라고 반박한다.

반면 쌍방울의 경우 SK 구단은 물론 인천 팬들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는데, SK가 원한다면 쌍방울을 얼마든지 인수할 수 있었다고는 하나 당시 상황에서 기한이 만료되면 알아서 법정퇴출될 구단을 SK가 굳이 거금을 들여 인수를 할 필요가 없었고[10], 창단 초기 서울 연고를 주장하였다 수원을 거쳐 인천을 최종 연고지로 택한 상황 및 현대 유니콘스의 잔재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인천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야 했으므로 쌍방울의 역사를 구태여 끌어올 필요는 없었다. 인천 팬들 역시 전주를 연고로 삼은 구단을 추억할 이유가 없었기에 SK가 쌍방울을 인수했다거나 SK의 전신 쌍방울 등으로 언급된 기사에 대해 대체로 좋지 않은 반응을 보였고 일부 팬들은 언론사나 타팀 팬들에게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구 쌍방울 팬들은 SK 와이번스 팬들에게 배척당하였고, 한편 쌍방울 레이더스의 연고지인 전주시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자체도 KIA 타이거즈에 다시 흡수되면서 기존의 지역 연고 의식 역시 희석되었다. 결정적으로 이진영을 끝으로 쌍방울 레이더스에 몸을 담았던 현역 선수도 모두 은퇴하면서, 사실상 구 쌍방울 레이더스의 팬덤은 소멸되었다.

2.1.2. K리그

  • 전북 다이노스
    1994년부터 K리그에 참가한 호남 최초의 프로축구단 전북 버팔로가 자금난을 이기지 못해 그해 11월에 해체됐다. 대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협력업체 현양이 새 축구단 전북 다이노스를 창단하기로 하고 해체로 인해 공중에 뜬 버팔로 선수들과 계약하게 된다. 이후 현대자동차가 다이노스 축구단을 인수하면서 오늘날의 전북 현대 모터스가 됐다.
  • 충남 아산 FC
    대한민국 경찰청의무경찰 정책 중지와 그에 따른 경찰 산하 체육단의 순차적 해단 영향으로 해체된 아산 무궁화 FC의 뒤를 이어 창단한 팀이다. 다만 중간에 붕 뜬 기간이 없고 시민구단 전환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역사는 단절되었지만 자연스럽게 구단이 이어졌다.

2.1.3. KBL

2.1.4. WKBL

  • 부천 하나외환
    의외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사실. 4회 우승을 거둔 부천 신세계 쿨캣은 금융권 위주로 돌아가는 여자농구판에 불만이 있었고, 성적도 바닥을 기자 2012년 구단 해체를 발표했고, 이에 팀이 분해되었다. 그나마 하나금융지주가 창단을 발표해서 6구단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해 한숨 돌렸지만, 신세계의 우승 기록은 안드로메다 너머로 날아갔다. WKBL에서도 하나은행은 무관으로 표시하고 있다.
  • 부산 BNK 썸
    이 역시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2019년에 OK저축은행 읏샷[11]BNK금융지주가 인수해 창단했으나 전신 팀들의 역사를 이어가지 않고 있다. WKBL 공식 사이트에 나온 현 BNK 썸 소개에 금호생명 시절 우승 기록이 표시되지 않고 있으며, 연도별 순위(2022-23 시즌 기준 5년 동안) 그래프에 2018-19 시즌이 비어 있는 것이 그 증거.

2.1.5. e스포츠

2.1.5.1. 리그 오브 레전드
  • LG-IM(現 DRX)
    2012 스프링 참가팀이었던 Team OP라일락, 파라곤, 콘샐러드가 LG-IM으로 팀을 옮기면서 Team OP가 가지고 있었던 시드권이 LG-IM에 부여되었다.[12] LG-IM의 역사를 승계한 DRX에서는 이 사실을 근거로 DRX가 Team OP의 역사를 승계했다고 주장했었다.[13] 하지만 LG-IM 자체가 본래 Team OP와 무관한 팀으로 창단하였다가[14] 뒤늦게 콘샐러드를 영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시드권을 얻게 된 것이지, LG-IM이 Team OP를 인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체 후 재창단이 맞다. 단순히 시드권만 가져왔다고 해서 팀의 명맥, 우승 이력까지 따라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비슷한 예로는 StarTale - kt 롤스터가 있다.

    그렇지만 시드권 승계에 규정상 문제는 없었고 당시에는 시드권이 곧 팀 역사인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이 시절 LCK를 시청한 팬들은 스타테일과 KT를 같은 팀으로, Team OP와 LG-IM, 그리고 DRX를 같은 팀으로 인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다른 팀으로 취급한다.
  • Eat Sleep Game 2기 -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
    SK telecom T1 #1에서 계약 종료된 '래퍼드' 복한규, '레이븐' 김애준, '스타라스트' 한진희 3명이 Eat Sleep Game을 재창단하면서 SKT #1팀의 시드권을 자동으로 가져왔고 그 ESG를 서머 시즌에 진에어가 인수해갔다. 진에어SK텔레콤 T1에게 인수 금액을 지불하고 자동적으로 ESG 3인방을 데려온 것이 아닌 ESG가 3인 이상 유지 규정을 통해 자체적으로 재창단한 상태에서 진에어가 인수해간 것이다.

    이때 롤챔스 시드도 탈퇴한 팀원들이 가져갔고, '호로' 조재환 말고는 아무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SKT 1팀을 사실상 진에어 팰컨스의 전신으로 간주하고, 이후의 SKT T1 S 팀은 새로 창단된 팀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IEM Season VII - Cologne 우승 커리어도 SK텔레콤 T1 S의 우승이 아닌 결과적으로 #1팀의 시드권을 가져간 진에어 그린윙스 팰컨스의 우승으로 각 문서에 정리되어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SKT 1팀 시절의 기록이 S 팀의 기록과 합쳐져 있다. T1도 공식 홈페이지에 1팀의 창단일을 첫 번째 롤 프로게임단 창단일로 기록하고 있다.
  • 삼성 갤럭시 블루, 삼성 갤럭시 오존-화이트(現 Gen.G)
    2013년 9월 7일, 삼성 갤럭시MVP 소속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 MVP BlueMVP Ozone을 인수하면서 창단했다. 삼성 갤럭시가 MVP 오존/블루의 선수단, 코치진, 시드는 물론 오존/블루라는 이름까지 고스란히 이어받아 2013 월즈에 출전했고 이후로도 10년 가까이 역사가 이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었으나, 2023 LCK 스프링 개막일 젠지 vs T1 경기 전에 전용준 캐스터의 코멘트를 통해 정정되었다.

    그러나 MVP에서 삼성으로 넘어가던 당시에 해체 후 재창단을 한 게 맞지만 뒤늦게 밝혀져서 정정한 것인지, 젠지가 MVP-삼성의 인수 사가를 본인들이 자의로 해석해서 스스로 기록을 포기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은 있다. 일단 OGN삼성 갤럭시는 MVP Ozone/Blue와 SAMSUNG White/Blue의 명맥을 끊지 않았다. OGN 시절 삼성 갤럭시의 우승을 2회로 표기한 적이 존재하며, 반대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존재했던 MVP 두 팀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존재했던 MVP 단일팀은 기록을 공유하지 않았다. 2013-2014 롤챔스 Winter 결승전 오프닝 세레머니에서도 클템 해설위원의 SAMSUNG Ozone 소개 멘트에서 MVP Ozone과 SAMSUNG Ozone을 같은 팀으로 암시하였다. 그리고 만약 삼성이 MVP Ozone/Blue를 부정하려 했다면 Ozone/Blue라는 이름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Ozone Gaming Gear와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 종료되었을 때 SAMSUNG Ozone을 MVP 시절 사용했던 SAMSUNG White로 다시 되돌리지 않았을 것이다. 즉, 앞서 서술한 대로 삼성 갤럭시는 MVP 오존/블루의 선수단, 코치진, 시드, 오존/블루라는 이름까지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단순히 2015년 신규 창단한 MVP LoL팀 때문에 기록을 포기한 것이라면 이는 프로 스포츠에 대한 무지로 인한 젠지라이엇 게임즈의 오판이고, 당시 계약이 뒤늦게 밝혀진 것이라면 결국 계약보다 앞서는 것은 없으므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15]
MiG가 재창단[16] 했을 때 CJ 엔투스가 기록을 포기했는지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17] 이후에 팬들의 아우성이 계속되자 결국 2014년 삼성 블루의 LCK 우승과 삼성 화이트의 롤드컵 우승을 추가시켰다. 다만 2013년의 MVP 오존 시절의 우승은 여전히 기록에 남아있지 않았기에 불씨는 남겨놓은 상황에서, 위의 전용준 캐스터의 코멘트로 인해 결국 2013년 우승 기록은 공식적으로 완전히 분리가 되었다.
젠지가 MVP의 역사를 포함하지 않고, 삼성의 역사만 포함하기로 하면서 2014 시즌 이전의 MVP의 역사가 애매해지게 되었다. 타 종목의 경우, 샬럿 호네츠클리블랜드 브라운스처럼 재창단되었을 때 이전 자신들의 역사를 인정해주는 경우가 있지만, 2024년 기준 MVP는 해체 상태이기 때문에 MVP가 또다시 재창단을 하지 않는 이상[18] 이 부분은 애매하게 남을 가능성이 높다.
  • GC Busan Rising Star - VSG - OZ Gaming
    2018년 Rising Star가 GC Busan과 계약 종료 후 VSG가 선수단과 시드권을 인수하여 재창단하였다. 허나 VSG 팀도 인수한지 1년만에 갑질 사건으로 해체되고 남은 선수들과 시드권을 OZ Gaming이 인수하여 다시 재창단하는 우여곡절을 겪다가, 2020년 프랜차이즈 심사에 탈락하여 해체되었다.
2.1.5.2. 카트라이더
2.1.5.3. 배틀그라운드
  • OGN ENTUS - Dplus KIA
    본래 PKL에서 강등되었다가 재승격한 Cesti e-Sports의 시드권을 담원이 인수하여 재창단했으나 2019 HOT6 PUBG Korea League Phase 3에서도 간신히 강등만 피했고, 이후 2020년 이후 PCS 중심의 리그 개편 이후로도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PCS 3 ASIA 오픈 예선 2차전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기존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 2020년 11월 28일 CJ ENMOGN 운영 포기로 인해 해체된 OGN ENTUS의 선수단 전원을 영입하면서 선수들에게 부여된 시드권을 승계하게 되었다. 단, 선수들의 시드권만 승계받은 것이므로 게임아이 ~ GO ~ CJ의 역사는 모두 사라졌으며, Dplus 또한 엔투스가 아닌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게임단의 시초로 보고 있다.

2.2. 기존 프랜차이즈가 해체 후 재창단

  • CPBL의 웨이취안 드래곤스의 경우 1999 타이완 시리즈 우승을 마지막으로 팀을 해체했었으나, 20년 뒤인 2019년에 재창단을 하면서 CI 등을 리브랜딩한 뒤에 2021년부터 CPBL 1군에 재진입을 한 특이한 사례다. 기존의 프랜차이즈와 모기업이 그대로 재창단을 한 경우라 기존의 역사도 인정이 되며, 1군 재진입 후 2년만에 2023년 타이완 시리즈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 NBA의 샬럿 호네츠는 2002년 뉴올리언스로 연고지를 옮겼고 2004년 그 자리에 샬럿 밥캣츠가 생겨났다. 그러다 양 구단의 합의를 통해 2014년 호네츠라는 이름을 가져오고, 펠리컨스가 "샬럿 호네츠" 시절 역사를 단절하고 그걸 신 호네츠가 받아오면서 샬럿 호네츠 프랜차이즈는 2시즌간 NBA 프랜차이즈를 탈퇴했다가 재가입한 것으로, 펠리컨스는 2002년에 창단된 신생팀으로 처리되었다.
  • K리그의 충북 청주 FC의 경우 기존 세미프로 팀이었던 청주 FC를 해체하고, 프로화를 진행하면서 재창단을 한 특이한 사례다. 기존의 프랜차이즈를 대부분 유지한 채로 재창단을 한 경우지만 기존의 역사는 인정하지 않는다.
  • NFL의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두 형태의 해체 후 재창단과 모두 관련 있다. 먼저 기존 구단주가 클리블랜드를 떠난다 하자 클리블랜드가 소송을 걸었는데, 이 합의로 인해 기존 클리블랜드 브라운스는 해체하고, 기존 브라운스 선수들은 볼티모어에 창단되는 신생 구단에 입단한다. 또한 1999년 내에 클리블랜드에 팀이 새로 창단되거나 기존 팀이 이전하도록 하며, 그 팀에 기존 브라운스의 상표권과 기록 등을 모두 잇기로 결정했다. 클리블랜드에 신생팀 창단이 확정되자 브라운스의 재창단도 확정되었다.
  • 스포츠계의 사례는 아니지만 쟈니스 사무소쟈니 사장이 저질렀던 초대형 연습생 성착취 파문으로 인하여 일본 남자 아이돌 업계에 대혼란을 일으켰고, 경영진, 아이돌, 연습생들 일부가 이적, 은퇴 등을 선언하였다. 기존 '쟈니스'의 이름으로 이뤄낸 모든 업적과 기록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해체 후 재창단과 유사한 형식으로 후신 회사 스타토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였으며, 구 쟈니스 인원들 중 일부는 TOBE 측으로, 대다수 인원들은 스타토 측으로 소속을 옮겼음이 확인되었다.

3. 번외: 해체 후 재창단 불인정

한국 스포츠 중 V-리그는 해당 사례가 없다. 해체 위기까지 갔던 팀으로 남자부 서울 우리캐피탈 드림식스가 처음이자 마지막인데, 여기는 실제로 KOVO 지원금으로 연명하는 바람에 해체 직전까지 갔으나 러시앤캐시가 네이밍 스폰서를 하면서 한 시즌을 버텼고, 시즌이 종료된 이후 우리금융지주가 팀을 인수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 팀을 제외하면 V-리그 창설 이후 지금까지 해체 위기를 간 팀이 전무하다.[20]

KBL의 경우 '해체 후 재창단'이라는 개념을 잘 인정하지 않는 편이다. KBL 규약 제 2장 제 4조[21]에 따르면 '가입금'을 지불 시 탈퇴한 구단 역사를 받지 않을 수 있으나, '특별 회비'를 냈다면 좋든 싫든 역사를 안고 가야 한다. 그리고 KBL은 이 규정을 이용해 새로운 구단을 창단하려는 기업에 특별 회비를 내게 하여 탈퇴한 팀의 역사를 반강제적으로 승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22]

고양 데이원 점퍼스는 자의적으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역사 단절을 선언했지만 특별 회비를 냈다는 이유로 공식적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이 경우는 데이원이 오리온을 정식으로 인수한 뒤 독단적으로 전신 팀의 역사를 단절하려던 사례이며, 이는 다른 팀들도 시도하려다가 KBL에 의해 철퇴를 맞은 유서 깊은 행위이기도 하다.[23] 그 이후 데이원이 제명당한 이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창단했을 때는 이미 제명 이후 새롭게 창단했기 때문에, KBL에서 처음으로 해체 후 재창단을 인정했다.

미국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시 해체 후 재창단을 인정하지 않는다. 기록의 스포츠로써 연속성을 중시하기에 해체 드래프트로 인해 뿔뿔이 흩어지고 몇 년 뒤 신생구단이 창단하는 것 이외에는 역사를 잇도록 하고 있다. 다른 팀에게서 상표권을 사와서 이름을 가져오는 건 허용하고 있으나[24] 역사를 멋대로 끊거나 가져오는 건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


[1] 다만 두 구단이 합병하여 한 구단이 해체되고 그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신생 구단이 창단되는 경우는 해체당하는 구단의 선수단 전체를 신생 구단으로 넘기지 않고 그 대신 당사 구단끼리 제한적으로 해체 드래프트를 하기도 한다. 실제 사례가 일본프로야구오릭스-라쿠텐 분배 드래프트.[2] 공식 기록상으로는 호네츠는 NBA 재가입 형태로, 펠리컨스는 2002년 신생 창단 팀으로 간주하고 있다.[3] 총액이 먼저 정해졌고, 기존 7개 구단 선수 특별지명비 70억원 및 인천 연고지 보상비 56억 원, SK 자신에 대한 전력보강비 10억, 쌍방울에 대한 위로금 70억 원을 공제한 나머지 돈이 KBO 야구기금으로 적립되었다[4] SSG 랜더스신세계가 2021년 SK로부터 구단을 정식으로 인수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SK 구단의 자산, 역사, 기록을 모두 승계한다는 차이점이 있다[5] 상술한 SK와 이후 창단팀인 NC의 경우 기존 구단 선수 특별지명 시 선수당 10억 원을 각 지불하였다[6] SK의 창단과 마찬가지로 총액이 먼저 정해졌고, 가입금 중 LG 트윈스 및 두산 베어스에 대한 연고지 분할 보상금 각 27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을 KBO 야구기금으로 적립하기로 결정되었으나, 2009년 SK에 대한 연고지 침해 보상금 20억 원의 추가 책정이 결정되었다. 이는 KBO가 LG, 두산, SK에게 지급하는 것이지 히어로즈가 현대 유니콘스를 승계하여 지급하는 성격의 돈이 아니었다.[7] 이를 근거로 정성훈과 같이 FA를 앞둔 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혹독한 연봉 삭감이 행해졌다[8] 실제로는 양해를 구하지 않은 무단 연고지 침해였기 때문에 이 문제로 현대 유니콘스는 당시 광역 연고지에 기반했던 KBO 신인 드래프트의 1차 지명권을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행사하지 못하였다.[9] 키움의 원정 관중 수는 10개 구단 중에서 최하위권인데 그래도 가장 많은 원정 팬이 방문하는 구장이 인천 SSG 랜더스필드다. 이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SK에 따라가지 않은 옛 현대 팬들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다. 경인지역 축구팀이었던 부천 SK가 제주로 연고지 이전을 해버려 같은 SK를 응원하기 꺼린 팬도 일부 있었다.[10] 당시에는 기존 구단 인수시에도 KBO 가입금을 내도록 하는 규정이 있었다. 쌍방울은 인수 금액으로 240억 원을 제시하였으나, 그 과정 및 결과는 상술한 바와 같다[11] 인천 금호생명 팰컨스로 창단해 구리 금호생명 팰컨스 -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 구리 KDB생명 위너스로 이어지다가 모기업인 한국산업은행이 운영권을 포기해 2018-19 시즌은 OK저축은행에서 위탁 운영했다. 당시 서수원칠보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썼으나 일시 위탁 운영이어서 팀명에 수원이 붙지 않았다.[12] 당시에는 같은 팀에서 활동한 선수가 3명 이상일 경우 동일한 팀으로 인정해 시드권을 승계했다.[13] 과거형인 이유는 DRX-DRX VS 통합 이후 홈페이지 문구를 고쳐 Team OP 계승 주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다.[14] 본래 스타크래프트 2 팀으로 먼저 시작했다.[15] MVP - 삼성 간 계약은 시기가 너무 옛날이기 때문에 현재와는 상황 차이가 크다. 당시에는 됐던 게 지금은 안 될 수도 있고, 당시에는 안 됐던 게 지금은 될 수 있다.[16] 재창단 당시에는 Wicked, Blitz로 창단하였다. 참고로 처음 팀은 Azubu가 한 번 인수했으며, 이때는 Frost, Blaze 체제로 이루어졌다.[17] 참고로 이렇게 인수 창단이나 연고지 이전 등이 발생했을 때 구단이 리브랜딩을 하는 과정에서 예외적으로 기존의 구단 역사까지 함께 포기한 케이스로는 볼티모어 레이븐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유타 하키클럽이 있다.[18] 이것도 만만찮은 게 개방형 리그였던 당시와는 달리 LCK가 프랜차이즈제가 된 이상 신규 창단이 사실상 금지되어 있다. 아무리 MVP가 자금원 등을 확보한다 한들 기존에 가입한 한 팀이 해체를 발표하거나, 라이엇이 리그 확장을 발표해야 창단할 여지가 있다. 게다가 MVP 게임단 자체도 전반적으로 임금체불 문제를 겪으면서 롤 팀을 비롯한 타 종목팀들을 하나둘씩 정리하다가 2020년 MVP PK 선수들의 계약 종료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해체되었다.[19] 당시 카트라이더 리그의 시드권 유지 조건이었던 3인 유지 조건을 충족했으며, SAVIORS의 우승 경력은 샌드박스가 본선 직행 시드를 얻는 데 기여했다.[20] V-리그 원년팀들의 경우 실업 시절에 창단하여 배구 실업팀이 대거 해체되던 IMF 시기마저 넘긴 팀들이기 때문에 모기업의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재정 위기 가능성이 없으며, V-리그 창설 이후 창단한 남녀부 4개 팀은 모두 금융권 팀이기 때문에 이 역시 재정 위기 가능성이 없다.[21] 제4조 (가입금 및 회비) ② 신규 회원이 되고자 하는 구단은 총회에서 정한 가입금을 납입하여야 한다. ③ 회원인 구단을 인수하여 새로이 회원이 되고자 하는 자는 총회에서 정한 특별회비를 납입하여야 한다. 다만, 동일계열 기업군 법인간의 경우는 특별 회비를 납입하지 아니한다.[22] WKBL에도 같은 규정이 있지만 KBL과는 달리 특별 회비 납부를 강권하지는 않는지라 상술한 2개의 구단이 기존 구단과의 역사를 단절했다.[23] 정확하게는 우승같은 중요한 기록들만 낼름 먹고 언급을 꺼리는 것이다. 유니폼에 별을 꼬박꼬박 다는 것이 그 행위 중 하나. 그래서 고양 캐롯-데이원의 경우가 특이했던 것이다. 다른 구단들의 경우에는 인수 이후 그 이전 우승 기록을 포기한 적은 없었기 때문. 창단식에서 V1을 주장했던 것이 깔끔하다면 깔끔했던 것. 홈페이지 연혁 페이지를 보게 되면 부산, 안양, 수원은 인수 이전 기록을 빼버렸고, 대구의 경우 전자랜드의 기록을 남겨 놓았으나 그 이전의 전자랜드가 인수 이전 기록을 빼버렸으며 뜬금없이 회사 관련 역사를 적었다. 즉, 정상적인 연혁을 남겨놓은 구단은 서울 삼성, 서울 SK, 창원 LG같은 인수가 없던 구단들이다. 홈페이지 개편 이전 원주는 인수 이전 기록은 우승 및 준우승 기록만 작성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연혁 페이지에 접근이 불가했으며, 울산의 경우 기아자동차의 기록을 남겨놓았으나 원주와 같이 일반적인 방법으로 연혁에 접근이 불가했다. 고양은 데이원 시절부터 연혁 갱신을 중단한 것으로 보였다. 홈페이지가 개편되며 해당 페이지들은 전부 사라졌으며 해당 구단들은 연혁 페이지를 만들지는 않고 있다.[24] 워싱턴 내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과거 다른 팀이 사용했던 팀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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